회사에서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설명해 드릴 수 있을 말한 내용은...
누군가 주차된 제 차량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보안실에서 16시간 분량의 녹화 화면을 봤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딱 두 번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한 번은 다른 차량이 화면을 가리고, 또 다른 한 번은 화면이 살짝 끊어지듯이 녹화가 됐습니다.
며칠 뒤에는 주차된 승용차를 받고 도망갔습니다.
퇴근하려고 차에 왔는데 앞바퀴가 틀어져 있어서 “내가 새벽에 아무리 급하게 주차해도 오와열은 맞추고 가는데 이상하네?” 하고 둘러봤더니, 앞 범퍼가 뜯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며칠 후에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앞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고, 지난주에는 출근을 준비하는 중에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발가락이 찢어졌습니다.
아마 이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었다면, 세상에 이런 조악한 주작은 없다고 욕을 하실 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보험료 할증은 피할 수 없겠지만...
ㅡ ,. ㅡ;
회사에서 팀장이 됐습니다.
그냥, 뭔가, 되게, 그런, 설명하기에도 애매한 “귀찮고, 알 수 없는 바쁨”을 획득했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아마 이해 하실텐데...
회의를 위한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합니다.
아! 이사를 했습니다.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정리 중입니다.
큰 짐 들은 자리를 잡았는데, 작은 짐 들은 아직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짐들 대부분은 제 장난감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은폐, 엄폐해 둔 다양한 장난감들이 전부 발각됐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은 신발장과 드레스 룸이라고 부르는 곳에 에어 소프트 건들이 들어있습니다.
좀 많이...
제가 가진 에어 소프트 건, 정확히는 에어 코킹 건들의 사진입니다.
대충 100개는 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영상을 10개 올렸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90개 정도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계속 무언가를 구매할 테고, 혹시 수익 창출이 된다면 가스건, 전동건도 구매할 테고...
그러면 무한동력처럼 계속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지만, 계획이 다 있습니다.
참!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1월 1일에 주문한 아카데미 신형 루거를 5개월 만에 받았습니다.
멈춘 건 아닙니다.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
단지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그렇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마 6월 중에는 될 것 같습니다.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봐 주신 팬더님 감사합니다.
팬더님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영상 준비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플래툰 컨벤션을 말씀해주신 시훈님 감사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갈 겁니다.
구독 취소를 하지 않은 구독자님들과 새로 구독해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말을 해도 busy가 아니라 lazy처럼 들리겠지만, 꼭 다시 할 겁니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대한민국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방한계선 해상 초계임무 수행 도중 조선인민군 해군의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격 이후 인근 지역에서 경계 작전 중이던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의 참수리급 고속정,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함정에 의해 58명이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며 46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이후 수색 작전 중 3월 30일 해군특수전 여단의 한주호 준위가 감압병으로 순직하셨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의 원인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평해전 보복설, 대청해전 보복설, 최고 존엄 모욕설,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용 도발설, 군부 강경파 독단 도발설, 우발적 교전설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여러 원인이 있었다는데 미리 알 수는 없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뒤 열린 국가안보 총괄점검 회의에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은 “천안함 사건 발생 며칠 전 사건 징후를 인지하여 국방부/합참에 보고하였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이라고 보고 합니다.
사전 징후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수중 침투 관련 징후였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침투 징후를 예하 부대에 전파하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
합참의장에게 조치를 취해주도록 여러번 요구하였으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
예하 부대인 함대는 상급 부대로부터 사전 징후가 전파되지 않아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없었음.
정보기관에서는 북한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보고 했으나 묵살했습니다.
위의 내용은 보고된 문서에 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 문서는 참모총장에게 보고되자 파기되었고, 최원일 함장님은 파기 직전 이 문서를 확보하였습니다.
김종태 당시 기무사령관은 전역을 일주일 앞두고 천안함 사건 2, 3일 전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했지만,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사령관님. 군대 걱정하지 마시고 전역해서 편안히 계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는 2010년 국방위원회 국방 감사에서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사건 뒤 천안함 승조원들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보고를 했고, 제2함대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까지는 어뢰 피격이라고 보고가 되었지만, 합동참모본부로 올라간 보고에는 선체 파손으로 인한 침수로 보고가 되었고 국방부를 건너뛰고 청와대로 보고된 내용에는 어뢰 공격은 빠져 있었습니다.
천안함 어뢰 피격 보고를 누락시킨 사람은 당시 해군 2함대 사령관 김동식 제독이었습니다.
역시 2010년 국방위원회 국방 감사에서 어뢰 누락 보고를 인정하고 잘 못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해군 작전 사령부는 합동 참모 본부에 “천안함 선체 파손으로 침수”라고 보고를 하고,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은 대전에서 술을 마시고 상경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건일 23시경 해경은 비상령을 선포했는데 합참은 다음날 03시에 비상령을 선포합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으로 예단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시의 기사에는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이 두 동강 난 것과 관련해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6.2 지방 선거를 약 일주일 앞두고 대북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여당은 안보를 내세웠고, 후보들도 안보를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최원일 함장님은 패장으로 지목되었고, 전투준비 태만으로 입건했습니다.
”최 함장이 잘못 대응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하였다.”라고 했고, 불행한 군인으로 군 생활을 하셨습니다.
천안함의 승조원들은 모두 정치와 미디어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승조원들에게 병원복을 입혀 카메라 앞에 서게 하고, 질문을 하고, 답변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해군 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천안함 승조원들을 패잔병 취급했습니다.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북한의 어뢰를 맞은 무능한 군인으로 대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살아남은 분들을 보호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왜 살아서 돌아왔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살아남아서 죄송하다. 못 데리고 와서 죄송하다. 계속 살아서 후회된다. “라는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나약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내가 죽을 뻔했고, 내 동료가 죽었고, 죽어가는 동료를 구할 수 없었던 고통은 감히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겁니다.
PTSD라는 단어만으로는 그분들의 고통을 절대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유공자도 될 수 없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죽고, 다쳤는데, 치료와 보상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러면 앞으로는 누가 나라를 지키지요?
저는 정치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정치에 이용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는 사건 이후 서로를 비난하고 의심하며 증거를 외면하고 각자의 이익을 계산하여 이용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으로 46명이 “전사”했습니다.
전사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휴전” 중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휴전 중인 분단국가입니다.
서해수호의 날도 좋습니다.
그전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표하면 좋겠습니다.
직업의 특성으로 명절 전부터 정말 바빴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이틀 동안 해야 할 일을 하루에 몰아서 하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새벽에 02시면 일어나서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 보니, 퇴근하면 씻고 밥 먹는 것도 귀찮을 정도 지쳤습니다.
그렇게 명절 기간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려는데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좋은 일이 아니라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이 일이 해결되면 다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100명이 넘었습니다.
제때 영상을 올리지도 못하는 채널을 구독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부족한 제 채널을 떠나지 않고 계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오늘 입원을 했습니다.
내일은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며칠간 입원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노트북을 챙겨 왔습니다.
미리 촬영한 영상도 있고, 내일 수술 전까지 뭐 딱히 할 일도 없습니다.
내일 09시에 수술 후, 06시간 정도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합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며, 머리도 들면 안 된다고 합니다.
수술 후 안정을 취하여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면, 마무리 편집 후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아마도 늦은 오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노력은 하겠지만, 어쩌면 며칠 동안 영상을 올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당분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촬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업로드가 늦더라도, 저에겐 66만 같은 66명의 구독자분들에게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독하지 않으셨더라도, 제 영상을 봐주시는 모든 분에게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즘 분석을 볼 때마다 참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매일 지난 28일간의 조회수와 시청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28일간 조회수가 1.1만이고, 시청 시간이 83.8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면 “참신한 또라이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이 수치가 너무 감사하고, 신기합니다.
말 한마디 없는 1분 남짓한 쇼츠를 보고 구독해 주시는 분들과 불규칙한 업로드에도 구독 취소를 하지 않는 분들,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이건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한가지는 “잘 모르는 사람을 욕하지 말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불쾌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은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입니다.
호우 피해 복구 작전으로 알고 갔지만, 실종자 수색 작전으로 변경됐고, 다시 수중 수색 작전으로 변경됐습니다.
위험한 작전은 안정성 평가를 생략하고. 신속 투입됐습니다.
임성근 사단장은 지휘권이 없었다고 합니다.
작전 통제권은 육군 50사단장에게 있었지만, 현장에 한 번도 오지 않았고, 화상회의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임성근 사단장은 현장에 두 번이나 왔으며, 화상회의도 진행했고, 실질적인 지시는 임성근 사단장이 했지만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을 뿐인데, 사단장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부하들의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수사를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했던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져야 할 책임은 모두 지겠다.”라고 말한 이용민 중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주재한 중령급 화상회의에서 “해병대는 하나인 줄 알았는데, 따로국밥.” “대대장이 사단장을 고발하는 조직.”이라는 말과 함께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어떠한 것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있었던 사실 그대로 말해야 한다.”라고 가르칩니다.
솔직하게 잘못을 말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언제부턴가 상식을 지키며 사는 것이, 상식이 아닌 특별한 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거짓말로 변명하고,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과연 상식을 가진 어른인지 궁금합니다.
1주기를 하루 앞둔 7월 18에는 현충원에 들려서 참배하고 헌화를 하고, 다음날 청문회에서 혼자만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모습이 보면서 아주 기본적인 양심이 있는 사람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속이며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믿을 수 있겠지만, 그는 남자로, 아버지로, 인간으로, 군인으로, 장교로, 장군으로, 해병대로 그 무엇 하나도 절대 떳떳하지 못합니다.
고 채수근 상병과 같이 휩쓸려 갔던 해병대원들은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해병대원들이 제 글을 볼 수 없겠지만,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잘못은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했어.
채 해병의 죽음에 얽매이지 않지만, 그를 쉽게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쉽지 않을 거야.
나는 너희들의 고통을 절대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분명한 건,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어둠에서 나와, 너희들의 꿈과 희망을 밝게 펼치며 살길 바란다.”
20살 청년이 죽었습니다.
책임자는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청문회에서는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했던 말조차 바꾸며 변명과 핑계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순직 1주기를 앞두고 20살 해병대원의 묘소에 찾아갔지만, 다음날 청문회에서 혼자만 증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군인이고, 별을 2개나 달고 있는 장군입니다.
저는 아들이 둘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해병대를 가면 좋겠다고 했고,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아주 편하고 안전한 곳에서, 병으로, 무사히 살아서 전역하기를 희망합니다.
시간이 흘러 제 아이들이 입대해야 하는 날이 올 때, 지금보다 안전하고 강인한 군대가 되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입대하고, 건강한 군 생활을 하고, 무사히 전역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사건에 관해 관심을 두고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구독 취소를 누르지 않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다 대충 읽으면 140만 구독자가 있는 초대형 울트라 나이스 채널인 줄 알겠습니다.
ㅡ ,. ㅡ
저는 지난 11월 24일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출근 이틀 만에 독감에 걸려서 열흘 정도 쉬었습니다.
허.. 허허...
항상 감기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독감에...
ㅡ ,. ㅡ;
독감이 왜 독감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독감에 처음 걸린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지독했습니다.
보통 2~3일 정도면 털어내는데, 링거를 맞고 약을 먹었는데도 3일을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6일을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광합성만 하고 있는데 숨을 쉬는 게 힘들어서 병원에 다시 갔더니, 독감이 폐렴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여전히 기침하고 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지금도 목소리는 기어가 갈려버린 14세 미만 전동건의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챔버에 비비탄이 걸린 것처럼 여전히 호흡이 힘듭니다.
그래도 다시 출근했습니다.
여전히 무릎은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잘 안되지만, 그럭저럭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야 하는 아빠니까 괜찮습니다.
다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도 다시 할 겁니다.
사실 긴 영상 한편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정확히 설명해 드리면 완성했“었”습니다.
녹음도 하고, 영상 편집도 끝냈고, 자막도 거의 다 됐는데 조금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편집 프로그램으로 곰믹스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편집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처음에는 초보자인 제가 이 정도 프로그램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전에는 정말 관심이 0.1도 없던 “곰믹스 프로 사용자는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는 팝업을 보고 마지막 할인이라는 문구에 홈쇼핑 마감 같은 조급함으로 일단 구매했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곰믹스 프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설치하고 실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뭐가 잘 안됩니다.
사실 곰믹스 프로를 처음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해서 곰 랩 측에 문의했고,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은 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원격 지원을 받았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노트북을 포맷하고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설치해 가면서 곰믹스 프로와 충돌되는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이번에도 곰 랩 측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제가 마음이 급해서 곰믹스 프로 때의 경험으로 일단 노트북 포맷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외장하드에 백업을 받은 줄 알았는데, 제 착각으로 인해 작업 중이던 파일을 삭제했습니다.
정말 시은~허게 밀어버렸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며칠 동안 고생한 시간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없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의욕이 사라졌습니다.
출근 전에 긴 영상을 단 한 개라도 올려보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멍청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근했고, 독감에 걸리고, 폐렴 합병증이 시작되고, 열흘 정도 시간을 허비하고, 다시 출근하고, 천천히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시 시작할 겁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는 할 겁니다.
엄청난 기교로 인해 화려함은 없겠지만 묵묵히, 꾸준히 할 겁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건방진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후진 영상을 몇만 번씩 봤다고?”
정말 죄송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영상을 설명과 자막, 편집, 하다못해 배경 음악도 없이 올리는 허접한 영상이 많았습니다.
물론 제 쇼츠를 보시는 분 중에 정말 후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적어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자막을 넣고, 사실이 검증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채널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품 설명을 가장한 추억 팔이나 하는 그딴 채널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박찬호 빙의 된 엄청난 이빨의 양을,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제품 설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넘어가려는 수작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적당한 설명을 자막으로 처리하고, 배경 음악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유튜브 꼰대일 수 있습니다.
“에헴~ 자고로 유두부라 하는 것은 노력과 정성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꼰대라고 놀리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정말, 최소한의 노력과 정성은 있어야지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을 적당하게 편집해서, TTS를 이용해서 쇼츠로 다시 올리는 영상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건 재가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노력에 대한 도둑질과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 대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넌 뭘 얼마나 대단한 영상을 만들려고 그렇게 짖어대냐?”라고 하신다면,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에는 엄청나게 후진 영상일 겁니다.
실력은 너무 부족한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정된 각도와 배경의 한계가, 좋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과 충돌하면서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다시 쇼츠부터 시작해서 긴 영상을 준비하겠습니다.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2023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4년 모두 건강하시고, 기분 좋은 일만 있기를 소원합니다.
평범한 아저씨
올해는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참 다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설명해 드릴 수 있을 말한 내용은...
누군가 주차된 제 차량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보안실에서 16시간 분량의 녹화 화면을 봤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딱 두 번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한 번은 다른 차량이 화면을 가리고, 또 다른 한 번은 화면이 살짝 끊어지듯이 녹화가 됐습니다.
며칠 뒤에는 주차된 승용차를 받고 도망갔습니다.
퇴근하려고 차에 왔는데 앞바퀴가 틀어져 있어서 “내가 새벽에 아무리 급하게 주차해도 오와열은 맞추고 가는데 이상하네?” 하고 둘러봤더니, 앞 범퍼가 뜯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며칠 후에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앞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고, 지난주에는 출근을 준비하는 중에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발가락이 찢어졌습니다.
아마 이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었다면, 세상에 이런 조악한 주작은 없다고 욕을 하실 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보험료 할증은 피할 수 없겠지만...
ㅡ ,. ㅡ;
회사에서 팀장이 됐습니다.
그냥, 뭔가, 되게, 그런, 설명하기에도 애매한 “귀찮고, 알 수 없는 바쁨”을 획득했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아마 이해 하실텐데...
회의를 위한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합니다.
아! 이사를 했습니다.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정리 중입니다.
큰 짐 들은 자리를 잡았는데, 작은 짐 들은 아직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짐들 대부분은 제 장난감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은폐, 엄폐해 둔 다양한 장난감들이 전부 발각됐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은 신발장과 드레스 룸이라고 부르는 곳에 에어 소프트 건들이 들어있습니다.
좀 많이...
제가 가진 에어 소프트 건, 정확히는 에어 코킹 건들의 사진입니다.
대충 100개는 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영상을 10개 올렸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90개 정도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계속 무언가를 구매할 테고, 혹시 수익 창출이 된다면 가스건, 전동건도 구매할 테고...
그러면 무한동력처럼 계속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지만, 계획이 다 있습니다.
참!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1월 1일에 주문한 아카데미 신형 루거를 5개월 만에 받았습니다.
멈춘 건 아닙니다.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
단지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그렇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마 6월 중에는 될 것 같습니다.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봐 주신 팬더님 감사합니다.
팬더님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영상 준비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플래툰 컨벤션을 말씀해주신 시훈님 감사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갈 겁니다.
구독 취소를 하지 않은 구독자님들과 새로 구독해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말을 해도 busy가 아니라 lazy처럼 들리겠지만, 꼭 다시 할 겁니다.
다시 한번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 영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5 months ago | [Y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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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대한민국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방한계선 해상 초계임무 수행 도중 조선인민군 해군의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격 이후 인근 지역에서 경계 작전 중이던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의 참수리급 고속정,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함정에 의해 58명이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며 46명이 전사하였습니다.
이후 수색 작전 중 3월 30일 해군특수전 여단의 한주호 준위가 감압병으로 순직하셨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의 원인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평해전 보복설, 대청해전 보복설, 최고 존엄 모욕설,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용 도발설, 군부 강경파 독단 도발설, 우발적 교전설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여러 원인이 있었다는데 미리 알 수는 없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뒤 열린 국가안보 총괄점검 회의에서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은 “천안함 사건 발생 며칠 전 사건 징후를 인지하여 국방부/합참에 보고하였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이라고 보고 합니다.
사전 징후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수중 침투 관련 징후였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침투 징후를 예하 부대에 전파하지 않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
합참의장에게 조치를 취해주도록 여러번 요구하였으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음.
예하 부대인 함대는 상급 부대로부터 사전 징후가 전파되지 않아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없었음.
정보기관에서는 북한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보고 했으나 묵살했습니다.
위의 내용은 보고된 문서에 있던 내용 그대로입니다.
이 문서는 참모총장에게 보고되자 파기되었고, 최원일 함장님은 파기 직전 이 문서를 확보하였습니다.
김종태 당시 기무사령관은 전역을 일주일 앞두고 천안함 사건 2, 3일 전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했지만,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사령관님. 군대 걱정하지 마시고 전역해서 편안히 계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는 2010년 국방위원회 국방 감사에서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사건 뒤 천안함 승조원들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보고를 했고, 제2함대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까지는 어뢰 피격이라고 보고가 되었지만, 합동참모본부로 올라간 보고에는 선체 파손으로 인한 침수로 보고가 되었고 국방부를 건너뛰고 청와대로 보고된 내용에는 어뢰 공격은 빠져 있었습니다.
천안함 어뢰 피격 보고를 누락시킨 사람은 당시 해군 2함대 사령관 김동식 제독이었습니다.
역시 2010년 국방위원회 국방 감사에서 어뢰 누락 보고를 인정하고 잘 못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해군 작전 사령부는 합동 참모 본부에 “천안함 선체 파손으로 침수”라고 보고를 하고,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은 대전에서 술을 마시고 상경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건일 23시경 해경은 비상령을 선포했는데 합참은 다음날 03시에 비상령을 선포합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으로 예단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당시의 기사에는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이 두 동강 난 것과 관련해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6.2 지방 선거를 약 일주일 앞두고 대북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여당은 안보를 내세웠고, 후보들도 안보를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최원일 함장님은 패장으로 지목되었고, 전투준비 태만으로 입건했습니다.
”최 함장이 잘못 대응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하였다.”라고 했고, 불행한 군인으로 군 생활을 하셨습니다.
천안함의 승조원들은 모두 정치와 미디어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승조원들에게 병원복을 입혀 카메라 앞에 서게 하고, 질문을 하고, 답변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해군 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천안함 승조원들을 패잔병 취급했습니다.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북한의 어뢰를 맞은 무능한 군인으로 대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살아남은 분들을 보호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왜 살아서 돌아왔냐?”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살아남아서 죄송하다. 못 데리고 와서 죄송하다. 계속 살아서 후회된다. “라는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나약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내가 죽을 뻔했고, 내 동료가 죽었고, 죽어가는 동료를 구할 수 없었던 고통은 감히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겁니다.
PTSD라는 단어만으로는 그분들의 고통을 절대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유공자도 될 수 없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죽고, 다쳤는데, 치료와 보상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러면 앞으로는 누가 나라를 지키지요?
저는 정치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정치에 이용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는 사건 이후 서로를 비난하고 의심하며 증거를 외면하고 각자의 이익을 계산하여 이용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으로 46명이 “전사”했습니다.
전사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휴전” 중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휴전 중인 분단국가입니다.
서해수호의 날도 좋습니다.
그전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표하면 좋겠습니다.
군인에 대한 예우를 갖출 때 우리는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7 months ago | [Y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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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한 달 넘게 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업의 특성으로 명절 전부터 정말 바빴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이틀 동안 해야 할 일을 하루에 몰아서 하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새벽에 02시면 일어나서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 보니, 퇴근하면 씻고 밥 먹는 것도 귀찮을 정도 지쳤습니다.
그렇게 명절 기간을 보내고 다시 시작하려는데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좋은 일이 아니라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이 일이 해결되면 다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100명이 넘었습니다.
제때 영상을 올리지도 못하는 채널을 구독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부족한 제 채널을 떠나지 않고 계신 분들도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지금 일이 해결되면 다시 영상을 올린다는 약속 꼭 지키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8 months ago | [Y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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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마지막 영상을 올린 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적어도 4~5일에 한 개의 영상은 꼭 올리자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꾸준히 올려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초보 유튜버는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네요.
제 유튜브를 처음부터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새벽부터 출근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면서 유튜브를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재활을 끝내고 다시 출근해서 그런지 이전보다 더 피곤하지만,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퇴근 후에 개인적인 일로 여기저기 참 많이 다녔습니다.
여담이지만 3일 정도는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여유가 생길 때쯤, 친구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동창이고 군대 동기였습니다.
참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는데 사소한 다툼이 큰 싸움이 되고 연락을 끊고 지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서로의 소식을 모르고 지냈는데, 다른 친구에게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다고 하지만, 친구의 죽음은 달랐습니다.
사이가 좋았던 시간과 너무나 미워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생각에 더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친구들의 결혼식장에 다녔고, 한동안은 친구들의 아이들 돌잔치에 다녔고, 언제부턴가 친구들의 부모님 장례식장에 다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의 장례식장이었습니다.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몇 가지 일이 겹치면서 힘들었는지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녹음할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다음 영상을 준비했고, 오늘 올릴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보니 여전히 게으르게 살고 있었습니다.
유튜브만 말씀드리면, 계획했던 것들을 순서에 맞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작년에 병원 생활을 하면서 80개 영상 분량의 대본을 준비했습니다.
오래된 제품에 대한 영상도 있지만, 중국 제품에 관한 생각이나 에어 소프트 건의 엉터리 규제 같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계엄에 대한, 정확히는 그날 투입된 평범한 군인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헛되이 보낸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지금보다 현명하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뭐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것 같지만, 업로드 늦게 했다고 비겁하게 변명하고 핑계 대는 겁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하게 꾸준히 하겠습니다.
2023년 마지막 날, 구독자가 13분이었습니다.
2024년 마지막 날, 구독자가 91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우습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분들입니다.
부족한 제 글과 영상에 좋은 댓글만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24년 마지막 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2024년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 2025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내일도 출근합니다.
열심히 해서, 고가의 가스건 한 번 사 봐야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9 months ago | [Y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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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오늘 무안 공항에서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마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가족 여행을 다녀오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둘인데, 이번 사고 소식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됐습니다.
사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구독자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오늘까지 92명의 구독자분이 있으십니다.
92분은 저에게 관심이 있어서 구독해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제 영상에 대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제가 커뮤니티 올린 글이나 제가 쓴 댓글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계실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 사고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대부분은 슬픔을 나누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간혹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이 써 갈긴 댓글을 봤습니다.
차마 여기에 쓰기도 하찮은, 벌레에게 비교하기도 미안한 것들이 생각이라고 쓴 겁니다.
적어도 제 구독자분들은 그런 짓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적어도 사람이라면 이런 죽음에 대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조롱하는 짓거리는 하면 안 됩니다.
미끄러지는 활주로에서 한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납니다.
그딴 글을 적은 것들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일 텐데 그런 개소리를 짖어대는 게 과연 인두겁을 쓰고 다니는 것들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자기 생각을 말할 때는 신중 해야 합니다.
저 역시 제 생각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제 구독자분들이라면 이런 마음을 이해하실 거라 믿고 주제넘게 부탁드리는 겁니다.
“아주 사소한 그 어떤 부정적인 말과 이 사건의 정치적인 것에 대한 조금의 생각도 없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 months ago | [Y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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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저는 퇴원을 했습니다.
다음 주 까지는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걸어야 해서 걷는 게 조금 불편합니다.
그래도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치료만 잘 받으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짧게 하겠습니다.
방금 동영상 업로드 중에 그만 뒀습니다.
영상 내용은 FMA M67 GRENADE입니다.
수류탄.
이 제품은 몇 개월 전에 구매했는데, 구매 후 군에서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훈련병 1명 사망, 간부 1명 부상.
부상의 정도가 꽤 심각하다는 기사도 있었고...
그래서 촬영을 하지 않고 몇 개월 동안 방치했는데, 입원전에 업로드 영상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촬영하는 동안에도, 편집하는 동안에도 뭔지 모르게 찜찜했습니다.
퇴원 후 촬영을 못 해서 오늘 이 영상을 업로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른 영상을 준비하겠습니다.
핑계 대서 죄송합니다.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11 months ago | [Y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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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오늘 입원을 했습니다.
내일은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며칠간 입원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노트북을 챙겨 왔습니다.
미리 촬영한 영상도 있고, 내일 수술 전까지 뭐 딱히 할 일도 없습니다.
내일 09시에 수술 후, 06시간 정도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합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며, 머리도 들면 안 된다고 합니다.
수술 후 안정을 취하여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면, 마무리 편집 후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아마도 늦은 오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노력은 하겠지만, 어쩌면 며칠 동안 영상을 올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당분간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촬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업로드가 늦더라도, 저에겐 66만 같은 66명의 구독자분들에게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독하지 않으셨더라도, 제 영상을 봐주시는 모든 분에게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즘 분석을 볼 때마다 참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매일 지난 28일간의 조회수와 시청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28일간 조회수가 1.1만이고, 시청 시간이 83.8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면 “참신한 또라이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이 수치가 너무 감사하고, 신기합니다.
말 한마디 없는 1분 남짓한 쇼츠를 보고 구독해 주시는 분들과 불규칙한 업로드에도 구독 취소를 하지 않는 분들, 좋은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회복 후에 업로드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 year ago (edited) | [Y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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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이건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한가지는 “잘 모르는 사람을 욕하지 말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불쾌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은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입니다.
호우 피해 복구 작전으로 알고 갔지만, 실종자 수색 작전으로 변경됐고, 다시 수중 수색 작전으로 변경됐습니다.
위험한 작전은 안정성 평가를 생략하고. 신속 투입됐습니다.
임성근 사단장은 지휘권이 없었다고 합니다.
작전 통제권은 육군 50사단장에게 있었지만, 현장에 한 번도 오지 않았고, 화상회의도 진행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지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임성근 사단장은 현장에 두 번이나 왔으며, 화상회의도 진행했고, 실질적인 지시는 임성근 사단장이 했지만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을 뿐인데, 사단장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부하들의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수사를 절차대로, 법대로, 규정대로 진행했던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져야 할 책임은 모두 지겠다.”라고 말한 이용민 중령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주재한 중령급 화상회의에서 “해병대는 하나인 줄 알았는데, 따로국밥.” “대대장이 사단장을 고발하는 조직.”이라는 말과 함께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때 “어떠한 것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있었던 사실 그대로 말해야 한다.”라고 가르칩니다.
솔직하게 잘못을 말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언제부턴가 상식을 지키며 사는 것이, 상식이 아닌 특별한 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거짓말로 변명하고,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과연 상식을 가진 어른인지 궁금합니다.
1주기를 하루 앞둔 7월 18에는 현충원에 들려서 참배하고 헌화를 하고, 다음날 청문회에서 혼자만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모습이 보면서 아주 기본적인 양심이 있는 사람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속이며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믿을 수 있겠지만, 그는 남자로, 아버지로, 인간으로, 군인으로, 장교로, 장군으로, 해병대로 그 무엇 하나도 절대 떳떳하지 못합니다.
고 채수근 상병과 같이 휩쓸려 갔던 해병대원들은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해병대원들이 제 글을 볼 수 없겠지만,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잘못은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 했어.
채 해병의 죽음에 얽매이지 않지만, 그를 쉽게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쉽지 않을 거야.
나는 너희들의 고통을 절대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분명한 건,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어둠에서 나와, 너희들의 꿈과 희망을 밝게 펼치며 살길 바란다.”
20살 청년이 죽었습니다.
책임자는 “지시”가 아닌 “지도”를 했다고 합니다.
청문회에서는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했던 말조차 바꾸며 변명과 핑계로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순직 1주기를 앞두고 20살 해병대원의 묘소에 찾아갔지만, 다음날 청문회에서 혼자만 증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군인이고, 별을 2개나 달고 있는 장군입니다.
저는 아들이 둘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해병대를 가면 좋겠다고 했고,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아주 편하고 안전한 곳에서, 병으로, 무사히 살아서 전역하기를 희망합니다.
시간이 흘러 제 아이들이 입대해야 하는 날이 올 때, 지금보다 안전하고 강인한 군대가 되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입대하고, 건강한 군 생활을 하고, 무사히 전역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사건에 관해 관심을 두고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1 year ago | [Y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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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마지막 영상을 올린 지 거의 넉 달이 되어갑니다.
너무 오래됐네요.
여전히 목소리는 모터가 갈려 버린 14세용 전동건 같이 갈라져서 나옵니다.
기침할 때마다 가래가 히드라처럼 나오는데, 기침이 많이 줄긴 했지만 한 번씩 할 때면 등이 너무 아픕니다.
이러다 럴커로 변이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저는 보통 02시 15분에서 02시 45분 사이에 기상합니다.
퇴근 시간이 매일 다르지만 8~9시간 정도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합니다.
퇴근 후에 아·점을 먹고 오침을 하면 좋겠지만, 퇴근 시간이 하필 햇살이 참 좋은 시간대라 빨래는 필수입니다.
지난주까지는 방학 기간이라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을 보낸다고 하지만, 어느샌가 누군가에게 후두부를 가격당한 것처럼 기절하듯이 소파에 쓰러집니다.
가수면 상태에 있다 보면 희미하게 큰아이가 학원을 가는 소리가 들리고, 동면 중인 곰처럼 웅크려 있다 알람 소리에 놀라서 눈을 뜨면 둘째가 오는 시간이 되어 마중 나가야 합니다.
둘째와 신나게 떠들면서 집에 오면, 간식을 먹고 설거지를 합니다.
항상 잠이 부족해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고, 눈 밑이 떨리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건 다 핑계인 것 같습니다.
제 의지가 부족하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게 문제이지, 제 생활방식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닐 겁니다.
어린 나이에 꽤 괜찮은 직장에서 꽤 괜찮은 자리와 꽤 괜찮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그만뒀습니다.
왜 그만뒀는지 설명하자면 박경리의 토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누구나 다 사연은 있고, 긴 이야기를 짧게 말하자면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맞기 전까지는...
이직 후에 한 2년 정도 바닥을 기는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로 바닥을 기었습니다.
아이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는데,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더 부족해졌고 연봉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많이 고민하다 이 직업을 택하게 됐고 그게 벌써 10년 다 되어갑니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깨닫게 된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유튜브를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퇴근 후에 가정에도 소홀하지 않으면서 대본을 쓰고, 영상을 찍고, 녹음하고, 편집하고, 자막을 넣고, 업로드 후에 모니터하고, 댓글을 달고...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명절 연휴 기간에도 계속 출근했고, 감사하게도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두어 달 정도는 조금 한가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몸 상태는 엉망진창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정신상태가 더 엉망진창입니다만...) 한가해졌을 때 체력을 조금씩 끌어올려서 제가 계획한 영상을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지금도 졸려서 제 얼굴만큼이나 글이 엉망진창이지만, 구독 취소를 하지 않고 계신 구독자분들과 새롭게 구독을 해주신 구독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조금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영상을 핑계로 이런저런 제품들을 구매했습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던 토이스타의 M16A2는 품절이라 생각보다 어렵게 구매했습니다.
1997년 아카데미 조립식 M203을 장착할 계획입니다.
토이스타의 신형 AK74에는 ГП-25를 장착할 계획입니다.」
1 year ago | [Y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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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저씨
안녕하십니까?
2023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13명의 구독자 여러분 잘 지내셨습니까?
정말 감사하게도 구독자가 한 분 늘었습니다.
그리고 구독 취소를 누르지 않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다 대충 읽으면 140만 구독자가 있는 초대형 울트라 나이스 채널인 줄 알겠습니다.
ㅡ ,. ㅡ
저는 지난 11월 24일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출근 이틀 만에 독감에 걸려서 열흘 정도 쉬었습니다.
허.. 허허...
항상 감기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독감에...
ㅡ ,. ㅡ;
독감이 왜 독감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독감에 처음 걸린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지독했습니다.
보통 2~3일 정도면 털어내는데, 링거를 맞고 약을 먹었는데도 3일을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그리고 6일을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광합성만 하고 있는데 숨을 쉬는 게 힘들어서 병원에 다시 갔더니, 독감이 폐렴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여전히 기침하고 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지금도 목소리는 기어가 갈려버린 14세 미만 전동건의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챔버에 비비탄이 걸린 것처럼 여전히 호흡이 힘듭니다.
그래도 다시 출근했습니다.
여전히 무릎은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잘 안되지만, 그럭저럭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야 하는 아빠니까 괜찮습니다.
다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도 다시 할 겁니다.
사실 긴 영상 한편을 거의 완성했습니다.
정확히 설명해 드리면 완성했“었”습니다.
녹음도 하고, 영상 편집도 끝냈고, 자막도 거의 다 됐는데 조금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편집 프로그램으로 곰믹스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편집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처음에는 초보자인 제가 이 정도 프로그램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전에는 정말 관심이 0.1도 없던 “곰믹스 프로 사용자는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는 팝업을 보고 마지막 할인이라는 문구에 홈쇼핑 마감 같은 조급함으로 일단 구매했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곰믹스 프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설치하고 실행을 했는데 생각보다 뭐가 잘 안됩니다.
사실 곰믹스 프로를 처음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해서 곰 랩 측에 문의했고,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은 후에도 해결이 되지 않아서 원격 지원을 받았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노트북을 포맷하고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설치해 가면서 곰믹스 프로와 충돌되는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이번에도 곰 랩 측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제가 마음이 급해서 곰믹스 프로 때의 경험으로 일단 노트북 포맷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외장하드에 백업을 받은 줄 알았는데, 제 착각으로 인해 작업 중이던 파일을 삭제했습니다.
정말 시은~허게 밀어버렸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며칠 동안 고생한 시간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없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의욕이 사라졌습니다.
출근 전에 긴 영상을 단 한 개라도 올려보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멍청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근했고, 독감에 걸리고, 폐렴 합병증이 시작되고, 열흘 정도 시간을 허비하고, 다시 출근하고, 천천히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시 시작할 겁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는 할 겁니다.
엄청난 기교로 인해 화려함은 없겠지만 묵묵히, 꾸준히 할 겁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건방진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후진 영상을 몇만 번씩 봤다고?”
정말 죄송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은 영상을 설명과 자막, 편집, 하다못해 배경 음악도 없이 올리는 허접한 영상이 많았습니다.
물론 제 쇼츠를 보시는 분 중에 정말 후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적어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자막을 넣고, 사실이 검증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채널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품 설명을 가장한 추억 팔이나 하는 그딴 채널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박찬호 빙의 된 엄청난 이빨의 양을,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제품 설명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넘어가려는 수작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적당한 설명을 자막으로 처리하고, 배경 음악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유튜브 꼰대일 수 있습니다.
“에헴~ 자고로 유두부라 하는 것은 노력과 정성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꼰대라고 놀리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정말, 최소한의 노력과 정성은 있어야지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을 적당하게 편집해서, TTS를 이용해서 쇼츠로 다시 올리는 영상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건 재가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노력에 대한 도둑질과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 대한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넌 뭘 얼마나 대단한 영상을 만들려고 그렇게 짖어대냐?”라고 하신다면,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에는 엄청나게 후진 영상일 겁니다.
실력은 너무 부족한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정된 각도와 배경의 한계가, 좋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과 충돌하면서 항상 아쉬움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컨디션이 올라오면 다시 쇼츠부터 시작해서 긴 영상을 준비하겠습니다.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2023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4년 모두 건강하시고, 기분 좋은 일만 있기를 소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year ago (edited) | [Y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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