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저씨

올해는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참 다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문제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설명해 드릴 수 있을 말한 내용은...
누군가 주차된 제 차량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보안실에서 16시간 분량의 녹화 화면을 봤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딱 두 번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한 번은 다른 차량이 화면을 가리고, 또 다른 한 번은 화면이 살짝 끊어지듯이 녹화가 됐습니다.

며칠 뒤에는 주차된 승용차를 받고 도망갔습니다.
퇴근하려고 차에 왔는데 앞바퀴가 틀어져 있어서 “내가 새벽에 아무리 급하게 주차해도 오와열은 맞추고 가는데 이상하네?” 하고 둘러봤더니, 앞 범퍼가 뜯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며칠 후에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앞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고, 지난주에는 출근을 준비하는 중에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발가락이 찢어졌습니다.

아마 이걸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었다면, 세상에 이런 조악한 주작은 없다고 욕을 하실 겁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보험료 할증은 피할 수 없겠지만...
ㅡ ,. ㅡ;

회사에서 팀장이 됐습니다.
그냥, 뭔가, 되게, 그런, 설명하기에도 애매한 “귀찮고, 알 수 없는 바쁨”을 획득했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아마 이해 하실텐데...
회의를 위한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합니다.

아! 이사를 했습니다.
한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정리 중입니다.
큰 짐 들은 자리를 잡았는데, 작은 짐 들은 아직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짐들 대부분은 제 장난감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그동안 은폐, 엄폐해 둔 다양한 장난감들이 전부 발각됐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은 신발장과 드레스 룸이라고 부르는 곳에 에어 소프트 건들이 들어있습니다.
좀 많이...

제가 가진 에어 소프트 건, 정확히는 에어 코킹 건들의 사진입니다.
대충 100개는 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긴 영상을 10개 올렸으니까, 아무리 못해도 90개 정도의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계속 무언가를 구매할 테고, 혹시 수익 창출이 된다면 가스건, 전동건도 구매할 테고...
그러면 무한동력처럼 계속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지만, 계획이 다 있습니다.

참!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1월 1일에 주문한 아카데미 신형 루거를 5개월 만에 받았습니다.

멈춘 건 아닙니다.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쉬고 있습니다.
단지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그렇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마 6월 중에는 될 것 같습니다.

잊지 않고 안부를 물어봐 주신 팬더님 감사합니다.
팬더님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영상 준비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플래툰 컨벤션을 말씀해주신 시훈님 감사합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갈 겁니다.

구독 취소를 하지 않은 구독자님들과 새로 구독해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말을 해도 busy가 아니라 lazy처럼 들리겠지만, 꼭 다시 할 겁니다.

다시 한번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 영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5 months ago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