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標

김밥을 어떻게 싸야 하는지. 어제 깨달았어. 밥을 거의 끝까지 다 채워야 하드만. 끝에 한 2cm만 남기고. 감기 끝이라 아무 맛도 안 나서. 당췌 이게 무슨 맛인가. 했는데ㅜ 남은 김밥을 아침에 다시 먹어보니깐 맛있네. 집에서 싸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애아빠도 어제 배가 터지게 먹었다고 했어. 다른 사람들은 다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어제 맛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코로나 증상이잖아. 후각을 상실했다는 둥. 미각을 상실했다는 둥. 그게 원래 고유한 감기 증상인 거잖아. 별 말 같지도 않은 호들갑을 떨고. 감기에만 걸려도 허약하다거나 기저 질환자들은 죽는게 당연하지.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백신 맞고 죽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애. 자연이 다채롭고, 다양한 종이 촘촘하고, 빼곡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살 수 있도록 인간이 보탬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야.

사ㅜ먹고는 못살겠어. 한살림 우엉이 있잖아. 어쩜 이렇게 맛있냐. 집밥의 능력은 무능력이야. 무능력한데 맛있어. 그런 무능력한 맛이 느껴지잖아. 잠깐만. 한살림에 공급되고 있는 꽃과 열매들에서 무능력한 맛이 느껴지던가? 귤맛이 정말 다채롭더라. 그냥 달기만 한 것이 아니야… 한살림 농부들이 무능력하지가 않아요. 아, 이거. 이리저리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ㅠ백상현 교수님께 도저히 동의를 못해주겠네ㅜ

핵 발전소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해체해야한다. 어제 도덕시간에 유럽의 핵 발전소 동결과정을 배워왔더라고요. 로봇과학이 중요한가?? 그런데 잘못하면 러시아나 중국이나 미국 같은 깡패 국가들한테 멸종당하는 수가 있다는 거지ㅜ 현실권력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는 아이러니가 분명히 있긴 해. 인디언 꼴 나면 안 되는 거잖아.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한데. 중국의 사함들은 자기네들이 물질적으로 잘 산다는 거기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경쟁하더라니깐. “내가 더 빨리 걷는다.” 이런 거 있잖아. 양적인 거. 우리나라 서해 방향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댄 것 봐라. 저게 안 터질까요? 난 중국이 부패하고, 무능하고, 이런걸 원하지 않아요. 중국인들이 유치하고 단순한 방식으로 경쟁에 매몰되고. 이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요. 그 사함들이 제발 이 당연한 세계를 용서하지 않기를 바래요ㅠㅠ

이 감지덕지한 것들. 이 감사한 것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거냐고.요.

김밥을 어제처럼 많이 싸 잖아요. 저는 제일 먼저는 사실은 우리 집주인 생각이 나요. 가까이 살면 좀 가져다 드릴텐데ㅡ

난 잘 모르겠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는 거야. 만든 사람은 잘 모르잖아. 간이 좀 덜 된 것 같기도 하고.

그 다음에 이제 우리 선생님 갖다드리고. 피아노 선생님. 태권도장에는 내가 못 갖다드려요. 거기는 식구가 너무 많아서. 내가 하루종일 김밥만 쌀순 없는 거잖아.

이 맛난 김밥. 세상에. 오늘 아침에. 어제의 부엌과 거리가 잡힌 뒤에 다시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 거야. 이런게 어디서 나와.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졌어? 억지로 의지를 가지고. 이것이야말로 옳다고 배운 걸 실천하면서 살기 위해서. 새로운 땅, 새로운 세상을 욕망하는 농부의 피땀으로 나오는 것이지. 당연하지가 않다고요. 당연하게 그냥 남들 하듯이 따라하고 살면서 어떻게 하면 돈 쉽게 벌고 살까, 그 생각만 하고 살면 이런 생산물이 어디 가능했겠냐고.

나는 세상에서 이게 제일 보람되드라. 농약 어떻게 하면 안 칠라고 애쓰는 이런 귀한 농산물에 피땀을 쏟아서 내 몸도 먹이고, 주위를 먹이는 일. 거기에다 맛있다고 하면, 그게 제일 기쁘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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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사랑만이 마흔 속 깊이 닿을 수 있고, 평생토록 지속될 수 있다.

이고은 標 말장난 // 2025년 9월 28일 오전 11시 36분

😁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Celine Dion의 곡을 아이와 함께 읽어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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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더 세심한 검토가 절실히 요망된다 // 2025년 9월 27일 오전 9시 57분, 이고은 标

오늘 아침에 이 아이가 오스만 제국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헉, 울컥하더라고요. 나도 같이 울컥하고 말았다. 역사 선생님이 그러셨대요. 영국과 프랑스가 없었더라면 그런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그게 그래요. 개인이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 주어진다. 반드시 그 코너로 몰리게 되어있다. 안타깝지만 그 시간으로 다시 살아 돌아간다고 해도. 그것만이 최선의 선택이었고, 길이었고, 실천이었을 것이라는 거다.

우리가 왜, 자꾸, 새로운 세계, 새로운 상징계를 욕망해야 하는가 하면. 그래서 결국 착한 개인이라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거예요. 구조가 존재는 아니라고 하지만은. 결국에는 그 존재라는 것이 구조에 물리고 마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나 흐름 따위를 읽어내는 명리학을 도무지 좋아할 수가 없다.

명리학을 기반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을 자신의 눈 아래에 앉혀놓고, 사실은 저주를 하는 중인 거지. 그들이 행복을 논할 때조차도. 그 존재라는 것은 그 상자 속, 빤한 ”너“에 불과한 것이다. 명리학자라는 건, 그 감옥을 살아가는 너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덜어준 뒤에, 돈을 벌어가겠다는 항상 정해진 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겨운 주정뱅이들인 것이다. 저런 주정뱅이들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며, 돈까지 갖다 받치는 굴욕을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새로움의 찌꺼기여야만 하는 것이다!

오스만 제국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뛰어나게 살아가던 어떤 사람들이” 있었기에, 난 두렵지가 않은 거예요.

시투아치야에 피어난 꽃들에 관하여 더 세심한 검토가 절실히 요망된다.

(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이런 댓글을 예상해 봤어요. “난 명리학자에게 돈 쓰고 살지 않는데?” 훌륭하신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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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비평 하나 // 2025년 9월 3일 오후 8시 57분, 이고은 標

글이 쓰여지는 시각이랍니다.
저는 주로 메모장에다가 글을 써요. 그래서 주로 혼자 말하는 듯한 문체로 쓰여집니다. 실제로 음성기능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유튜브는 저에게 게시글의 날짜며, 시각을 따로 기록해주지 않는군요. 그래서 원래 제가 최초로 글쓰는 시각을 제목에 덧붙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면, 앞서 게시된 어떤 글 하나가 실제로 쓰여지고 있는 날짜와 시간을 잠시 엿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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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毘藍// 2025년 9월 27일 오전 8시 22분, 이고은 標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담임선생님께서 아이에게 EBS만점왕을 사주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문제집을 사 주기 시작했었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사 줬나 보다. 거의가 깨끗하다. ㅎㅎㅎㅎ 그런데 문제집을 따로 사라는 말이 필요없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어. 5학년 때에 수학실력이 갑자기 늘었는데. 학교 수업이 굉장히 알찼었다. 지금 중학교 선생님들처럼 굉장히 촘촘하게 계획적으로 수업을 잘 이끌고 가셨다. 그때 사회수업에도 엄청 몰입했었지. 얘가 그때 사회 수업에 굉장히 열광했었다. 그런데 역시나 사회 문제집도 깨끗하군.

아주 당연한 일이고, 바람직한 일이다.
매일매일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뵙고 오는데, EBS를 매개로 공부하고 살도록 조언을 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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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罵詈// 2025년 9월 27일 오전 7시 01분, 이고은 標

지금 인창 중학교 수학 선생님께서 교사직을 그만두시고, 무슨 공예를 하시겠다고 했다든가… 건축을 하시겠다고 했다든가….

아니, 이런 뛰어난 선생님께서 학교를 그만두신다고 하면, 앞으로 우리의 아이들은 어떡하자는 거예요. 현재 이 아이의 수학 선생님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다. 아이를 학원으로 보내고, 과외를 한다든지, 인강을 듣게 한다든지, 이런 학부모들은 잘 모르겠지. 모를 수밖에. 지금 수학 선생님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를 모를 거다. 왜 이렇게 이직을 많이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결국에는 상태들이 민주화 세대보다 더 안 좋은 거라고. 공예라고 하면 그냥 짜투리 시간에 하시지.

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더라고. 세상은 깊이를 통해서 바뀌는 건데… 어떤 분야로 가도. 또다시 이직해야 할 걸? 왜냐하면 어디를 가도 구조가 같잖아.

가난한 사람들이 갖는 깊이라는 게 있어요. 이재명을 봐. 자기 책상 앞을 떠날 수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 조건이라는 기반이 이재명을 이 상징계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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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나는 쉬운 입시제도를 원하지 않는다 // 2025년 9월 25일 오후 9시 01분, 이고은 標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담임선생님께서 아이에게 EBS만점왕을 사주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문제집을 사 주기 시작했었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도 사 줬나 보다. 거의가 깨끗하다. ㅎㅎㅎㅎ 그런데 문제집을 따로 사라는 말이 필요없는 교육을 했으면 좋겠어. 5학년 때에 수학실력이 갑자기 늘었는데. 학교 수업이 굉장히 알찼었다. 지금 중학교 선생님들처럼 굉장히 촘촘하게 계획적으로 수업을 잘 이끌고 가셨다. 그때 사회수업에도 엄청 몰입했었지. 얘가 그때 사회 수업에 굉장히 열광했었다. 그런데 역시나 사회 문제집도 깨끗하군.


학원 선생에게 의지를 할 게 아니라, 학생이 학원 선생을 뛰어넘어야 하는 거다. 도대체 학원 선생이 뭐라고.


일본이 입시제도를 다시 바꿨다. 문항수를 줄이고. 예전에 우리나라의 본고사가 일본의 스타일을 베낀 스타일이었다매. 일본이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이지. 수학능력시험 스타일로 사고하면서 살게 하면, 아이들이 멍청해지고, 나라가 망한다는 거야. 문제의 스타일이(권력이) 아이들의 사고방식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거다. 일본이 세 문제 출제해서 한 문제라도 풀어내면 합격시켜주는 그런 시절로 다시 돌아갔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만만할 것 같지? 정치도 우리보다 후진 것 같고. 천만에 만만에 말씀. 그 나라는 보기보다 무거운 나라다. 통일교를 수사하고, 쫓아내는 걸 보라고.


지금 우리나라를 보니 어때. 민주화운동 세대가 나라를 다 말아먹었다. 사실 우리나라를 먹여살렸던 건 본고사 시절의 천재 같은 세대였고, 그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 세대들은 그 뒤를 이어 자기 앞에 떨어지는 떡고물이나 받아먹으면서 온갖 혜택을 보고 살아온 것이다. 얼마나 수준이 떨어져. 부동산 돈놀음이나 하고 말이야. 민주화 운동 시절의 세대가 권력을 잡은 이후로 나라가 개판이잖아. 독재는 명백하게 잘못된 권력구조이다. 그렇지만 내용적으로는 그에 못지 않은 수준으로, 질적으로 매우 떨어지는 현재의 권력의 스타일에 관하여 정말로 곰곰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잘 한번 있는 그대로를 봐봐라. 이재명만 해도 그 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았고, 자기 자리에 앉아 미친듯이 공부를 한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그 자신의 가난하고 서러웠던 형편에 의하여 삶에 그만한 여유가 없었을 것이고, 그걸 두고두고 미안해 했었지만.


이것 봐라. 여기에서도 잘 한번 떠들어 볼만한 것이 다시 나온다. 민주화 세력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만든 다음에, 권력이란 너무나 당연하게도 남들보다 한 발 앞장 서서 돌을 던진 자신들이 잡아야만 한다는 그런 주장 아니었겠어? 선점과 선제적 행동이라는. 그야말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몸에 베인 핵심 전략이자 사고방식에 불과하다. 사후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렸다. 민주화 세대가 새로운 세상을 원했던 게 정말 맞는지. 엘리트로서 깊이있게 공부한 사람들이 맞는 건지. 몹시 의심스럽다. 그들도 결국 원하는 건 단지 권력 아니었나.


정말로 진지하고 깊이있게 이런 입시 제도와 구조가 타당한지를 살펴봤으면 좋겠더라. 러-스쿨이라든지. 자기네들 자식 새끼들은 전부 유학이나 보내고 말이야. 일단 유학을 다녀오면. 교묘한 환상이 덧씌워진다. 상당히 수준이 높을 것만 같더라는.


환. 상.


김수영 같은 시인을 내가 좋아할까? 밤새 술이나 처마시다가, 새벽녘 길가에서 잠이 깨는 인간을?? ㅎㅎㅎㅎㅎㅎㅎ 이 사람의 시를 잘 읽어보면, 자식새끼 과외공부를 시키면서 살더라~~ 어떻게 저렇게 자신의 삶의ㅡ스타일에 관하여ㅠ 고민했다는 흔적이란 게 없을 수가 있지? 이 사람의 명색이 무려 ,

시인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우리가 공부에 임할 때에는 좀 더 정정당당하고, 진지하게, 본질을 꿰뚫을 수 있을 만큼 치열하게 공부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입시 문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기를 바라며, 정말로 공부해도 좋을만한 사람들이ㅡ 자신들이 직접 글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이 엘리트의 위치로 진입할 수 있기를.


나는 쉬운 입시제도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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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비평 하나 // 2025년 9월 3일 오후 8시 57분, 이고은 標


시, 김수영의 봄밤.

김수영, 이 사람이 성공한다든지 혁혁한 공을 세운다든지 업적을 세운다든지 그런걸 할 수가 없는 삶이다. 술먹고 밤에 밖에서 술에서 깨는 사람인데. 더럽게 한심한 삶인데 절제라든지 서둘지 말라라든지 이런 말 뒤에 숨는 거다. 근면하다든지 성실하다든지 노력한다든지 그런게 없다. 원고를 넘겨야 밥을 먹는데,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사실은 자신의 현재의 상황을 가리고 있는 중이다. 자신을 속이고 있는 중이다. 봄밤에 술먹고 깼는데 서둘기는 뭘 서둘러. 봄밤에 깨어나니깐 개가 울고, 종소리도 들린다. 두부 파는 사람이 울리는 종소리일 수도 있고.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ㅎㅎㅎㅎㅎ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봄이여 오, 봄이여. 술먹고 봄밤에 깼으니 얼마나 몸이 무겁겠어. ㅎㅎㅎㅎ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왜 피곤하겠어. 이거 빨리 써야 하는데, 쓰기 싫은 거지. 잘 안 되고, 계속 딴짓하고. 대학생 때 생각나네. 과제가 너무 싫어.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이런게 특별한 게 아니다. 실제로 달이 뜬 거고, 개가 운 거고, 기적 소리가 들린 거고.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절제여. 절제라는 그 단어 속에 자기 자신을 숨기는 거다. 가진 건 아들하고, 영감뿐이다. 그냥 지금 막 술에서 깼는데 그걸 고대로 쓴 거다. 말하자면 자기 자신의 찌질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거지.

쯧쯧쯧뜻… 매불쇼애서 이런 시를 갖다가 엄청나게 대단하게 해석을 하고 앉았다. 딱 들어봐도 그게 아니구만. 이게 딱 보면 욕망을 갖다가 절제하고 꾸준하게 살아가는 삶이 전~~~ 혀 아니거든. 이 내용 자체가.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해석을 한다는 거야. 아이고. 저런 것들도 평론가라고.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감독은 김수영의 시를 제대로 파악했을 수도 있다는 거지.

절제여. 오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여!

절제라는 단어 뒤에 숨어서 내 자신을 포장하는 거 아니야. 원고를 마구마구 막 쓰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서 시장을 독점하고, 엄청나게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작가들이 그 당시에 주위에 있었겠지. 그런데 자신은 그러지 못하니깐 절제라는 단어 뒤에 숨는 거 아니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란 뭐야. 귀여운 아들하고 나의 영감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본 거지. 그 절제가 마치 나의 사랑스런 아들인 것처럼 해석하는데. 절제하는 인간이 무슨 그 밤중에 밖에서 깨느냐는 거야. 말이 돼? 그냥 갑자기 아들 생각이 난 거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정상일텐데. 지랄하고 자빠졌다는 거지. 참~ 니가 아들을 사랑하겠다. 그저 남은 재산을 헤아려 본 것 아니겠어? 가만있어봐. 나에게는 뭐가 남았드라?? 영감은 쥐뿔. 니미럴, 개 똥이나 줘 버려라!

글이라는 건 직접 읽든지 그 영화를 직접 봐야 돼. 이 사람들이 해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내눈으로 직접 봐야 한다는 거다.
이 시는 희극이다. 읽으면 빵 터져야 한다는 거지. ㅎ 찬양할만한. 시가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수치심에 얼굴이라도 붉게 타오른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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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아이들이 이뿌죠~ ”

하셨을 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흘려 들었어요. 아, 그렇게 생각하시는 구나~아.

이래서 3년 담임제를 해야 한다는 거야. 말이 자꾸 가벼워지거든. 듣는 사람도 대충 듣게 되고. 거기에 잘못이 있는 게 아니다. 가볍게 듣는 것이 당연한 거야. 그걸 비난하는 멍청이들. 그게 아니라 새로운 구조 속 새로운 반복 속에서 깊이를 가져가야 하겠죠. 그 깊이감 속에서 서로의 禪을 잡게 되는 것인데.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것이. 그게 원래 거기에 있던 걸 알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은 계속 달라지는데. 우리가 그걸 함께 산다는 것이지. 그런 걸 인연이라고 한다는 거야. 최소한 3년 동안. 그간에 나도 무지하게 달라졌다. 저도 원래 알던 그 유모가 아니랍니다. 3년 동안 행위를 살아야 하는 거다. 주어진 의미들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해 결정 본 그 行誼를 살다보면, 어느순간 기적이 일어나는 갓이다.

난 내 자신이 기적적이더라고.
난 내 자신이 당연하지 않아.
나는 기적이다.

주어진 의미들을 사는 걸 뭐라고 하느냐면. 남들 굴러가는 대로 굴러가는 삶이라고 하지. 1년 동안 이렇게 뿌리를 내려놓고, 어떻게 또 쌩으로 뽑아가서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ㅠ심겠다고 하는 거야? 미친 거 아니니? 해마다 반 친구들이 바뀌고, 담임선생님이 바뀌는 구조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이 再犯주의 세계의 인간들이란 영혼이라는 게 없이 사는 것 같아요. 이러니깐 전쟁을 밥먹듯이 하지. 적당히 때가 돌아오면 굴러다니는 소모품들을 불 태우면서 소진시켜야 하겠지. 보기에 몹시 지저분하잖아. 미관상 눈쌀이 찌푸려진다. 싼값에 부려지다 버려지는 하루벌이살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행색이 보고싶지 않은 거지. 싹 다 치워버려! 이 아파트들 다 어떡할 거야. 다 때려부순 다음에 새로 지어야 하겠는데. 어떻게 부수는 게 효과적일까? 내가 기업인이거나 정치인이어도. 분위기가 잘못 흘러갈 때에. 어차피 잘못될 거. 계산기 좀 두드려 볼 것 같애. 애들은 또 낳으면 되잖아. 아니, 이게 진짜 자본주의식 계산법이라니깐. 내가 농담하는 거 아니에요.

정말 애국하다가 뒤지고 싶지 않다.

난 살면서 그닥 무슨 예술품이 탐나고 그러지 않던데… 강신주 아저씨처럼 마크 로스코가 몹시 좋다든지… 그런 걸 구지 집안에 걸어두고 쳐다보고 사는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 되드라.


제목: 동산에 올라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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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標

어제

-메밀국수 해줄까? 비도 오는데.

“메밀국수 하면 추억이 있어요. 여름이었는데 비가 엄청 쏟아져서 추웠어요. 엄청 추웠는데 아빠랑 같이 메밀국수 집에 가서 엄청 차가운 메밀 국수를 먹었어요. 근데 그 집이 에어컨을 엄청 빵빵하게 틀어 놓은 거예요. 추운 날씨에 빵빵한 에어컨 밑에서 차가운 메밀국수를 먹으니깐 더 맛있더라. 그런데 그것 먹고 감기에 걸렸어요.”

-못살아. 잘한다, 잘해. 네가 감기에 걸리면 내가 고생이잖아.

”아니에요. 그때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에 걸리면 엄마가 이것저것 막 만들어줘요. 국물있는 따듯한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이것 먹고 감기 잘 나으라고 제 입에다 뽀뽀해줬어요.“

-내가?? 기억이 안 나는데.

“엄마도 좋은 사람이에요.”

-ㅎㅎㅎㅎㅎㅎ

어제 나더러 엄마도 좋은 사람이래. 그리고 돼지고기 비지찌개가 엄청 맛있대. 김칫국물 넣고 끓였거든. 고민 백만번 하다가 고춧가루 주문했다. 대기 오염 없는 환경에서 볕 아래에 고츗가루 말리고 이러고 살아야 하지 않나? 이런게 맛이 달라도 엄청 다른 건데. 이건 차원이 다른 미각의 세계다. 하늘에 떠 있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보면서 어머, 저게 뭐야?? 놀라는 거랑 똑같은 거다. 그게 같은 거라는 걸 모른다. 사함들이 무지하게 멍청하다. 그냥 주어진 셈법에 맞춰서 대충 먹고 산다. 먹는 거에만 진짜 진심이어도 이런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을 건데. 백종원이 그게 요리냐?? 우리는 우리의 삶이 쓰레기인줄 모른다니깐. 마치 행복을 다 아는 것처럼 살지. 자기네들이 이미 다 알고있고 살고있는 삶이 전부라는 거잖아. 지금 이대로 계속 살면 그걸로 다 됐는 줄로 알잖아. 애들은 다 학원으로 보내고. 이게 자기 자리에 앉아서 자기 눈으로 책을 읽고 살던 시절이랑은 차원이 다른 구조인 거야. 20학점 이상 꽉 채워서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 듣고, 과제제출하느라 쫓겨다니고, 미국식으로 엘리트 교육하고 살아서 사람들이 수준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거지. 사법고시 부활시켜야 돼. 우리 담임선생님 세대를 제가 무시하지 않는다니깐요. 괴상하게도 나는 내 또래 세대랑 라이프스타일이 안 맞아.

외계물질의 삶인 것이고, 저 세상의 이야기인 것이고, 이해할 수 없는 물질의 세계ㅜ인 거다. 나도 모르고 살잖아. 태양초 고춧가루의 맛의 세계를. 이런 글을 읽고 또 그 여자가 태양초고춧가루를 보낼까봐 적어두는데. 그런 행동을 하면. 정말 찢어 발겨 죽여버릴거야. 네가 보내주는 건 나에겐 다 똥이야. 너랑 나랑은 끝났어. 회복이 안 돼. 이제와서 나랑 뭘 잘해보려고 아예 생각지도 말라는 거야.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로 하는 얘기다. 한 100억만 있어도. 참아볼까? 그 생각을 아주 잠깐 1초는 해볼 수 있어. 방금 1초 해봤는데. 역시 안 되겠네. 몇 조를 갖다 준다고 해도. 이거 안 되겠는데?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애. 단지 상상만 해도 몸이 아파.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나타나면 죽여버려야지. 이게 나의 확고한 증상이라는 거예요. 또다른 그 집안에 그 여자 측은 말이야. 칼 들고 오겠다고 설치더니, 다시 잘해보자고 그러잖아. 그건 증상이 아닌 거지다. 목적이 있었던 거다. 돈이라는 목적이지, 뭐겠어. 계사

그 집안 여자들은 시장에서 전복을 사다가 전복죽이라도 끓여드리고, 이런행위를 사는 걸 아주 우습게 여기더라고.

구지 옷을 맞춰야 했었나. 구지 뭐 그렇게까지 기록을 세워야 하나. 대형 스테디움 안에서 최고의 실력자들이 축구 경기를 하고. 난 그런거 구경하는 거 별로 재미없어 한다. 이 동네 꼬맹이들이 축구한다고 뛰어노는 거 구경하는 쪽이 훨씬 재밌어. 거기에 아는 얼굴이 있으면 더 재밌고, 내가 사랑하는 사함이라도 있으면, 그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지켜보겠지.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알게 되었잖아… 나는 이제는 사함이 싫다. 다시 보니깐. 이것도 썩지 않는 옷이잖아. 기능성 의류ㅠㅠ 그렇게까지 기능을 얼려야 하나?? 이러고 살면 행복해?

직접 운동하는 게. 참 이게 묘하게 재밌더라고. 능력이 안 되면 안 되는 수준에서도 너무 재밌어.



난 유튜브를 싫어해요. 정말 눈 감아줄 수 없는 내가 겪은 나의 삶.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고 싶은데 말이야.



計上

1 month ago (edited) | [Y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