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백석)소속 목사이며
서울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훌다캠프

엄훠~~ 알흠다워라~~
뷰리플! 원더플! 칼라플! 왕창풀이예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추운 겨울 내내 백신패스 반대 집회 나가고,
대선 전부턴 부방대(부정 선거 방지대) 활동한다고 밤을 새우고, 선거 이긴거 기뻐할 새도 없이 코로나로 끙끙 앓아 눕고(백신 2차 접종자임)... 후유증 때문에 후덜덜거리며 그 와중에 또 노회 일로 몇 번 왔다갔다했는데
그새 봄이 와있네요.

봄은 정말 선물같은 계절이예요.
집에서 오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는데도 작정하고 나오지 않으면 이 알.흠.다.운 경치를 놓쳐버리기 십상이죠.

고난주간이 시작되었지만 올해는 그저 부활의 기쁨에만 마음이 가있어요.
지난 오년 특히 그 중 이년 동안 너무 고난 속에 있어서일까요?

여하튼
새벽기도 마치고 일찍 나가 산책하며 맘껏 봄을 누렸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이 아름다운 계절과 꽃을 만드신 하나님을
맘껏 칭찬(?)해 드렸답니다.

하나님도 흐믓하시지요???

3 years ago (edited) | [YT] | 6

훌다캠프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제가 못 이룬 꿈들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극좌파 말쫑들의 소주병 난동이 있었지만
역시나 절제 된 감정과 워딩으로
침착하게 하실 말씀 하셨습니다.
참 대단하십니다.

꿋꿋하게 견뎌주셔서 고맙습니다.
속히 건강 회복하세요.

3 years ago | [YT] | 8

훌다캠프

저는 오늘도 투표참관인으로 새벽 5시부터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역시나 국가혁명당 허경영후보 소속입니다. 이젠 심지어 허경영씨가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돈이 많아 그런지 홍보 전화도 자주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교실인데 의자도 작고 딱딱하고 아침엔 어찌나 춥던지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고 나왔습니다.

오후 참관과 개표참관인을 신청했으나 종일 참관인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어제 12시까지 부방대(부정 선거 지킴이) 활동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나왔습니다. 이런거 안해도 어차피 잠은 오지 않을거라 제 성격상 차라리 현장에 나와 있는게 속편합니다.

종일하나 한나절만 하나 수고비는 5만원으로 동일하고 밥값만 조금 더 주네요.(현장 지급)
사전 투표 때 부정선거 시비가 있던 확진자들 투표는 6시부터랍니다. 참관을 하면 오늘은 위험 수당을 준답니다. 개표장까지 동행하면 교통비로 2만원을 지급하는데 2명밖에 동승할 수 없으므로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합니다.

저는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막연하게 정치인들은 다 도둑놈이고 그놈이 그놈이다(그년이 그년이다는 너무 큰 욕이라 차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누가 저에게 정치적 스탠스를 묻는다면 합리적 중도라고 대답했으나 사고는 좌파에 가까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택했던 이유도 보수 우파라서가 아닌 여성리더쉽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온건한 페미니스트였던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제 안일한 생각이 확 바뀐 계기가 있었으니...
어느 날 문재인과 김정숙이 리설주와 김정은과 함께 백두산에서 만세를 하는 사진을 보는데 갑자기 아!!! 이건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구나!!!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통째로 주사파의 영 즉 사단에게 통째 제물로 바치려는 악한 세력임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름 정치 공부를 조금씩 하면서 우리나라 좌파의 계보와 계열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수 우파가 기득권에 취해 방심하는 동안 저들은 수많은 시민단체와 민노총, 전교조를 통해 야금야금 나라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똑같이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But!
입으로만 주여주여! 하는 자가 구원 받은 자가 아니듯
입으로만 좌파, 주사파, 문재앙 백날 욕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구석에서 그들을 향해 독한 욕을 해봤자 그 욕은 자기의 귀만 더럽힐 뿐입니다.
백날 나라의 앞날을 입으로만 걱정해봤자 자기의 영혼만 병들 뿐입니다.
저들에게 정권이 또 넘어가면 그때는 말도 함부로 못하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들이 부정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번엔 이겼다고 100% 확신합니다.
하지만 열 사람이 도둑 한 명 잡지 못한다고 아무리 우리가 사전투표함을 지키고 투표 현장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도 악한 계획을 다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하고 걱정만 하느니 제 형편 닿는대로 뭐든 해봐야겠다고 이러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이나 아침에 이재명이의 찢어지게 웃는 모습을 tv에서 보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질까봐요.

그래서 이 순간도 주님께 간구합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긍휼을 베푸소서.
주님!
은혜를 베푸소서.
주님!
이 나라 살려주옵소서!

3 years ago (edited) | [YT] | 8

훌다캠프

저는 지금 국가혁명당 소속 사전 투표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딱히 소속된 정당이 없어 4개 당 중 랜덤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하필 허경영후보 이름이 떡하니 쓰여진 명찰을 받았습니다.

이쪽은 보건소랑 붙어있어요.
11시쯤 왔는데 pcr 검사받으러 온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오늘 서울 신규 확진자가 5만 3천명을 넘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요.

5시부터는 외부에 있는 별도의 장소에서
확진자들이 투표를 한다는데 참관이 필수는 아니지만 참관하려면 방호복을 입어야 한다네요.
입고 벗는게 번거롭다는데 그래도 확실히 하려면 해야겠지요...

공무원들은 kf94 마스크를 두 개씩 쓰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는데 그래도 이젠 이골이 나서 피차에 총선때만큼 걱정하는 눈치들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있을 부정을 막기 위해선 사전투표함을 9일 개표때까지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국의 지역 선거관리소에는 자원하여 부방대 위원들이 조를 짜서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는 오늘 새벽에 세 시간을 했는데 다행히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두 분이 함께 했고 선구자방송이 함께 해서 힘들진 않았습니다.

제 뒤의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맡은 분들이 그 새벽에 일어나 정확히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습니다.
함께 지킴이를 하지는 못하지만 간식을 사다주시는 부부도 있었습니다.

다들 한마음이죠. 누구 한 개인을 지지해서가 아닌 정권교체의 열망! 너무나 절박한 마음들!
이 악한 주사파정권을 끝내는 첫걸음 20대 대선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세요!!!

PS: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투표함 싣고 보관소 갔다가 관외 투표지 우체국까지 싣고 가는 차량에 동승하게 되었어요. 작은 눈 최대로 크게 뜨고 잘 지키겠습니다.

3 years ago | [YT] | 7

훌다캠프

17세기 영국의 금서였던 '리바이어던'에서 토머스홉스는 개인의 자유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간의 계약을 통해 절대 권력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가라는 괴물 리바이어던(욥기 41장의 리워야단)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계약의 산물이다.

혼돈의 시기를 살아야했던 홉스는 평생을 공포와 함께 살며 평화를 꿈꾸었지만 한쪽에서는 무신론자로 한쪽에서는 절대왕권 옹호자로 비난받았다.

다행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절대 권력이나 큰정부는 필요없다.
하지만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무정부 상태를 피하기 위하여 우리는 누군가에게 우리의 권력을 이양해야만 한다.
그 누군가가 최선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그것은 이상일 뿐 현실은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의 선택이 되기 십상이다.

어차피 우리는 지상 나라에서의 사명이 끝나기 전에는 천상 나라로 옮겨갈 수 없다. 그렇다면 사는 동안 내가 속한 나라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며 최선을 다해 살아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 사명감을 기지고 열심히 살 수밖에 없다.

다음주에 있을 대선에 부정선거방지대로 자원 봉사 하기로 했다. 투표소에 비해 인원이 턱없이 적다 보니 마음만 앞서지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한 투표소의 팀장이 되어 팀원들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다.
참... 나... 원... 모두 크리스천이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어제는 3.1절 광화문 집회가 있는 날.
카메라 가방을 메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4군데 집회를 찍었다.
하지만 망손이라 영상들이 심하게 흔들려 쓸 수 있는 게 거의 없어 역시나 편집자에게 심한 구박을 받으며 겨우 2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했다.

전광훈목사가 이끄는 집회는 인산인해.
규모도 놀랍고 1부 예배와 2부 행사
진행 자체가 엄청 능숙하다.
바로 맞은편에서 열리는 또 다른 목회자들의 애국기도회는 너무 한산하다.
이동욱회장이 주축이 된 백신패스 반대 집회는 이미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자축하는 의미의 집회가 되었다.
우리공화당의 행진과 행사는 결연함이 느껴졌다.
어차피 안될거 될 사람 몰아줘야지 하며 빠져나간 이들에 대한 분노와 남은 자들의 결기가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이 네 곳의 집회 역시 거의 기독교인들이 주축이 된 행사이다. 옳다 그르다 평가할 자격도 못 되지만 직접 현장에 나가보면 그들의 나라 사랑에 울컥한다. 기독교인만의 나라는 아니지만 우리는 어쩌다 태어났으니 그냥 살다가는 인생이 아니고 남다른 사명감이 있기에 애국심도 남다른 건 사실이다.

광화문이야 상징적인 장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임진각 또 기도원 등에서 많은 이들이 나라의 앞날을 염려하며 모여 기도했다 한다.
정신승리하자는 것도 아니고 지성이면 감천일까봐도 아니고 우리는 다 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작정 안에 이 나라의 앞날을 정해놓으셨다는 것을.
어떤 상황이 닥친다하더라도 당신의 자녀들을 보존하시며 이길 힘을 주신다는 것을.

하지만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 하는 어리석은 인생이기에 오늘도 우리는 간절히 기도한다.
여호와여 ... 진노 중에라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소서!

3 years ago (edited) | [YT] | 7

훌다캠프

며칠 전 동네 골목의 어떤 집 대문에 태극기와 해병대기가 함께 걸려 있는 것을 봤다. 국경일도 아닌데 몹시 생경했다.
첫째 아이도 해병대 출신이다. 생일이 1월인 큰 아인 7살에 학교를 갔고 재수 같은 것 않고 대학을 가서 19세에 대학생이 되었다. 입영통지서도 안 나왔는데 여친한테 차이고 홧김에 자원해서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때 남편 사업이 어려워 나도 회사에 나가 전화라도 받고 있을 때라 포항까지 따라갈 수가 없었다. 머리를 빡빡 민 낯선 모습의 아이를 입대 전날 서울역에서 배웅했다.
입고 간 옷과 진흙이 잔뜩 묻은 운동화가 종이 박스에 담겨 오던 날 어찌나 울었던지... 아래 윗집에선 초상난 줄 알았을거다. 무려 18년 전 얘기다.

둘째는 군대 가기 싫어 이리 뺀들 저리 뺀들거리다 재수 삼수에 유학까지 다녀오고 대기업 인턴 사원까지 다 마치고 이십대 후반에 육군으로 입대했다.
첫 아이 때와는 달리 나는 하나도 슬프지 않았다.
그런데 억울했다.
국가가 날 위해 해준 게 없는데 왜 내 아들 둘이나 군대를 보내야 하나 암튼 뭔지 억울했다. 작은 아이 군대 가는 날 십수년 전의 큰아이 고생한 기억을 새삼 소환하며 억울해했다.

훈련소에서 젤 나이 많았던 둘째는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전역을 했다. 행정병였던 아이는 수시로 홍천으로 엄빠를 불러재껴 편하게 자가용으로 서울을 들락거렸다. 그래도 좋았다. 그래 그 나이에 나라 지킨다고 고생하는데 부모가 이까이꺼 못해주랴. 제대할 때는 입대할 때 억울하던 맘 싹 사라지고 그저 감사하고 고맙고 그랬다.

언제부터 우리의 주적이 논란거리가 됐을까?
근래 미사일을 연일 쏘아대는 저 미치광이 북한을 겨냥해 주적은 북한이라 말한 야당 대선 후보를 극우우튜버가 딱 어울린다고 비난하는 자들은 대체 국적이 어딜까?
멸공!을 외친 기업 CEO는 왜 비난을 받아야 할까? (군대를 안 가서? 그럼 멸공이란 말 하면 안 되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마냥 간첩을 간첩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난 요즘 도대체 내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지 가끔 헷갈린다.
아마 주택가 담벼락에 생뚱맞게 태극기와 해병대기를 내다걸어 놓은 이도 내 맘이 아니었을까?

3 years ago (edited) | [YT] | 13

훌다캠프

새에덴교회의 소강석목사가 한국교회의 대표란다.
새해 벽두부터 퍼스트를 외치며 우리는 퍼스트가 되어야 한단다. 자기가 자칭 한국교회의 퍼스트란다.
뽕짝을 부르고 하모니카를 불고 정치인을 불러다 온갖 재롱잔치를 하며 아부를 한다.
그런데 너무 이상하다. 참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잘 차려 입고 앞줄에 앉아 그 목사라는 사람의 말끝마다 아멘 아멘 추임새를 넣는다.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또 한 교회. 또 한 목사. 전광훈목사.
애국운동의 대표란다. 나라사랑 문제라면 여기선 명함도 내밀면 안 된다.
분명 예배시간이 맞는데 쌍욕이 난무한다.
보통 사람은 속으로라도 잘 못할 쌍욕이 설교하는 목사 입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그런데 듣는 사람들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일상이듯 하하호호거린다. 심지어 아멘도 한다.
악한 놈들 상대하려면 욕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란다.
하긴 나도 이 정부들어서 욕이 막 나온다.
그런데 예배드리는 설교시간에 그런다.
여기도 그 목사의 말끝마다 아멘 아멘이 추임새로 들어간다. 새에덴교회와 다른 건 이쪽 아멘은 악에 받쳐 하는 아멘이다. 마치 악을 쓰듯 한다.

악을 상대하다 자신들이 악이 되어버린 듯하여 안타깝다.

또 한 교회의 젊은 지도자 김영현.
오른쪽 검지와 중지를 붙여 수시로 내두르며 입에서 술술 말이 막 나온다. 저 놀라운 입심이라니! 참 타고나지 않고는 어려운 재주다.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자의적으로 편집하여 난도질 하는데도 선수! 사람들 마음 훔치는데도 선수다.
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다른 교회들은 비겁한 모습으로 예배도 간신히 드리며 벌벌 떠는데 공격적 전도를 여전히 하는 이 교회에는 후원물품과 후원금이 밀려든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무려 15만이다. 기세등등하여 이제는 그동안 참아왔던 속엣말들을 쏟아낸다.
신학, 교리 다 필요 없단다. 장로교 교리가 성도들 지옥보내는 교리란다. 한국 교회의 존경받는 목회자들을 작살내는 것으로 성이 안 차는지 급기야 위대한 종교 개혁자들을 아작낸다.
신학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새파랗게 젊은 애가, 저보다 훨씬 어린 20살에 영적 무지의 나라 조선에 들어와 복음 전하고 순교한 선교사들을 마구 짓밟는다.
또한 자신의 얼치기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평소에 자신이 그렇게도 비난했던 자유주의 신학자, 좌파 신학자들의 주장을 가져다 쓴다. 뭐 하다못해 논리의 일관성도 없다.

그런데도 장로교 목사들이 이 젊은이를 아낀단다.
자기를 향해 성도들 지옥보내는 목사라 비난한 사람을 아끼고 위한단다. 참 눈물 나는 사랑이다. 암~ 모름지기 목사라면 그래야지.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는데. 그렇지만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철 없는 아이가 안전모도 쓰지 않고 오토바이 타고 마구 질주하는데도 아이구 잘하네하며 그 속도감에 놀라며 박수쳐주는 게 진짜 사랑인가?
그러다 이사람 저사람 다치면 나는 책임 없다 오리발 내밀 건가?

김영현이 하는 말은 선동인가 설교인가?

지금은 한국 교회가 내우외환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았다.
대선, 포괄적차별금지법, wcc등 종교 혼합문제, 포스트모더니즘, 백신패스, 젠더, 페미, 갈라치기, 비대면예배....
내부적으론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이단의 창궐, 외부적으론 예배의 탄압과 기독교를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 등등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차리고 기본기를 다지자.
지금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나라가 곧 망하게 생겼고 주님이 곧 오시게 생겼는데?
그러니 더 진리를 분별하여 아는 지식과 영적 분별력을 길러야지. 그래야 세상이 끝장나든 어쨌든 하나님나라를 볼 것이 아닌가.
제발 정신 차리고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자.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Marana tha!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3 years ago (edited) | [YT] | 15

훌다캠프

우리집에는 도도, 금순, 딱지 세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어요.
쉐프인 큰아들이 대학 4학년 때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 년간 인턴쉽을 했고 그때 동물보호소에서 미쿡 스트릿 출신인 도도를 입양했죠.

고양이를 싫어하다 못해 무서워하던 저는 도도를 기르며 지구최강 치명적 매력을 가진 고양이 덕후가 되었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길거리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소위 캣맘이 되었습니다.

캣맘이 된 첫 해 겨울, 유독 추웠던 그 해 겨울에 저는 늘 울고 댕겼어요. 눈 위에 찍힌 야옹이들의 발자국만 봐도 눈물이 났죠. 그러다 만난 게 금순이였습니다. 비쩍 마른 모습에 임신을 해서 배만 뽕야하게 불러서는 대형마트 주차장 앞에서 뒹굴거리며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던 길냥이.

유기묘였던 금순이는 개냥이였고 시계도 없는 주제에 새벽기도 가는 시간을 어떻게 아는지 어김없이 옷가게 차양 아래서 컴컴한 새벽시간 변함없이 저를 기다렸고 늘 맛난 캔과 사료를 얻어먹으며 살았습니다.

6마리의 새끼를 낳은 금순이는 그 작은 몸뚱이로 자기보다 두 배는 더 되는 몸집을 가지고 동네 대장 노릇을 하는 양순이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며 새끼들을 지켜냈죠.

결국 새끼 세 마리는 일찌감치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나머지 새끼들과 금순이까지 지켜내기가 버거웠던 저는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 금순이를 옆동네에 입양보냈습니다.

밤이 되면 새끼들이 잘 못 될까 열댓번씩 들락거리며 맘을 졸였지요. '치즈'라는 동네 바보형아 같은 차칸 고양이가 기특하게도 뚜니, 레오, 딱지와 함께 있었지만 그야말로 함께 있는 것 외엔 해 줄게 하나도 없는 치즈였어요.

그날도 변함없이 밤 12시에 나가 맛난 간식 먹이고 들어왔는데 새벽에 나가보니 애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겨우 구석에 숨어 덜덜 떨던 레오와 딱지를 찾았지만 끝내 뚜니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레오는 강남으로 입양갔고 딱지는 우리집으로 들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입양보낸 금순이가 지금 왜 우리집에서 살고 있는지는 다음편에)

주일 저녁에 그 레오를 만나러 갔습니다.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레오아빠와 소식을 쭉 주고 받으며 사진도 영상도 보고 있었지만 레오를 실제 만나는건 처음이었어요.
어찌나 설레든지요...

역시 유전자의 힘은 무섭네요.
식탐 많은 딱지와 체형도 똑같고 어쩜 눈빛, 말투가 저리 같을까요. 참 신기합니다.
길거리 밥엄마였던 저를 기억할 리는 없지만 다행히 겁이 없는 개냥이인지라 그동안 참아왔던 뽑뽀를 백만번은 해줬습니다.
같이 사는 치즈냥 치치도 엄청 착하고 순해서 계속 벌러덩을 하며 첨보는 손님 접대를 착실히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레오는 완전 뚱냥이더군요.
제가 고양이 확대범에게 레오를 입양보낸 거였어요.
하지만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이 확대범이 잘 생기고 목소리가 아주 좋거든요.
특히나 자기몸도 몇 년간 확대를 한 흔적이 여실히 보여서요 ㅋㅋㅋ

브런치카페에 가서 그 고양이 확대범과 고양이를 원래 좋아하는 둘째 아들과 감바스랑 음... 들었지만 전혀 생각나지 않는 제목의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록치 않은 세월을 살아내느라 늘 마음이 편치 않은 요즘이지만 때로는 선물 같은 시간들이 주어집니다.

1번 감바스와 오믈렛
2번 착한 치치와 레오
3번 모름
4번 모녀지간인 딱지와 금순이
5번 광합성 중인 까칠한 도도와 금순, 딱지

3 years ago (edited) | [YT] | 9

훌다캠프

미혹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란다.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란다.
믿게 되는 것, 회개 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니 가능하단다.
그러면서도 최종 결정은 인간에게 있단다.

그래서 구원은 취소될 수 있단다.

하나님의 전적 주권을 엄청 인정하는 듯 말은 잘한다.
아니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입담이 세다.
청산유수같이 줄줄 입만 열면 성경 구절을 들이대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사랑의 하나님이 어찌 누군 천국으로 누군 지옥으로 보낼 수가 있느냐.
마치 불신자들이 늘 우리를 공격하는 논조 그대로를
살짝 포장하여 주장한다.

그건 인간의 선택의 결과라면 말이 되고
하나님의 선택이면 절대 말이 안 된단다.
왜? 사랑의 하나님이니까...

선악과가 뭔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선이 뭔지 악이 뭔지도 모르고 그 정의를 자기가 규명하려는 자가 지도자의 자리에 있다.
잘못된 지도자 밑에서 오랫동안 배운 자가 그 스승의 가르침이 여전히 옳다고 주장한다.
그 스승은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했단다.
기존의 권위는 다 필요없다는 태도고 자기가 세상 젤 의롭고 젤 억울하다.

오랜 시간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성경을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정립해 놓은 것은 진리가 아니고 일개 개인이 직통계시로 단시간 깨달은 바는 진리란다.

참 무서운 세상이다.
결국 너도 옳고 나도 옳다?
종교다원주의에는 그렇게 한목소리로 핏대를 올리는 이들이 참진리 앞에서는 쉽게도 서로 옳다고 인정해버린다.

진리라는 건 한쪽이 맞으면
한쪽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리는 거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모든 일은 선이다.
하나님이라 선하신 일을 하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3 years ago | [YT] | 11

훌다캠프

사기꾼들에겐 부자들이 아닌 가난한 자들이 좋은 먹잇감이다. 그들은 너무 절박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에 찬찬히 따져보면 금세 드러날 거짓말에도 곧잘 넘어가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어느 시대고 이단이 창궐한다.
사람들의 절박함과 두려움이 이들의 딱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래서 미혹의 영이라 한다.
이미 드러난 이단은 사실 별 거 아니다. 더 이상 미혹이 아니라 알고도 빠지는 거니 누굴 탓하랴...
하지만 아직 경계가 모호한 자들은 극히 위험하다.

더구나 이들이 애국을 외친다면 미혹은 더욱 심해진다.
풍전등화 같은 나라를 바라보며 불안을 넘어 두려움까지 가지는 이들의 마음을 뺏기엔 애국이 가장 미혹하기 쉬운 포장지다.

그래서 누구든 애국을 외치면 하나 되자 한다.
마치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페미든 좌파든 죄다 끌어들이는 소위 우파 후보 진영 같은 짓을 한다.

지금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진리가 뭐가 중요하냐 그런 건 나중에 따져도 된단다.
불신자들의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숫자에 있지 않다 하면서 기드온의 300 용사가 어쩌구저쩌구 하던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단 논란이 있든말든 따르는 사람이 많고 애국을 외치면 어떡하든 면죄부를 주고 함께 하고 싶어 안달을 한다.

두려우면 마음이 급해지고 그러면 마귀의 올무에 걸리는 거다. 어차피 더 이상 들으려하지 않는 자들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수밖에 없다.

어리석은 자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

3 years ago | [Y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