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활TV는 동아일보 논설위원(국장)과 펜앤마이크 창간 편집인(편집국장 겸직) 등을 지낸 언론인 권순활이 만드는 시사 유튜브 채널입니다. 자유 대한민국 지키기, 정통언론 정신, 시시비비 원칙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존중합니다.

-현 권순활TV 대표/주필
-동아일보 논설위원/국장, 편집국 부국장, 경제부장, 도쿄특파원 역임
-펜앤마이크 창간 편집인 겸 편집국장, 논설주간, 부사장 역임
-2004년, 2008년 삼성언론상 수상
-계성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외교학과 졸업

[자율구독료]
신한은행 110-183-108360(권순활)

이메일 kwonsh365@gmail.com






권순활TV

[권순활 칼럼] 좌파는 부귀영달 꽃밭길, 우파는 간난신고 자갈길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 1987년 개헌 때 종전보다 사회민주주의 요소가 추가되긴 했지만 헌법의 큰 뼈대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파 가치를 기본으로 하면서 좌파 가치가 일부 가미된 것이 현행 한국 헌법의 근본정신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에서는 헌법 가치에 맞는 우파로 살아가는 것은 간난신고(艱難辛苦)의 자갈길이다. 반면 강성 좌파이거나 최소한 패션 좌파 흉내라도 내면 오히려 부귀영달(富貴榮達)의 꽃밭길을 걷는다. 과거 어느 시기까지는 좌파는 배가 고프고 우파는 배가 부르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천만의 말씀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국무총리 김민석과 집권여당 대표 정청래는 극좌 반미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그 두 사람 외에도 현 정권에서 각계 핵심요직을 차지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1980년대와 1990년대 극좌 운동권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시절 대학가 운동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말하는 ‘민주화 운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진짜 민주화 운동’이 아니었다고 단언한다. 레닌이나 스탈린, 마오쩌둥을 추종하거나 아니면 북한 김일성을 추종한 것이 다수의 한국인이 바라는 ‘자유민주화 운동’일 수는 없다. 사기 치지 말고 제발 좀 솔직해지자.

극좌 학생운동권 출신과 함께 참여연대나 민언련 같은 좌파 단체 출신들도 이 정권을 비롯한 좌파정권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다.
국회 과방위원장으로 얼마 전 딸 결혼식과 관련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민희는 민언련 등 좌파 언론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그런 최민희가 차관급인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과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22대 국회에서는 경기도 남양주갑 국회의원 및 국회 과방위원장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참여연대 출신들은 또 어떤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6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조사해서 내놓은 ‘참여연대 보고서’에 따르면 그때까지 참여연대 전현직 임원의 36.1%인 150명이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313개 요직에 진출했다. 김영삼 정권 22자리, 김대중 정권 113자리에 이어 노무현 정권에서는 158자리로 급증했다. 문재인 정권이나 이재명 정권까지 추가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참여연대 출신들이 각종 요직에 발탁되면서 시중에서는 “속칭 SKY대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위에 한국 최고의 대학 참여연대가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좌파의 득세는 국회의원이나 장차관 같은 눈에 확 띄는 고위직뿐만 아니다. 행정부 소속 공무원들의 전반적인 좌경화는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현 정권이 현재 밀어붙이고 있는 공직사회 물갈이와 숙청작업이 진행되면 그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것이다.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공기업 사장이나 감사는 물론 공기업 비상임이사(사외이사)들도 대거 좌파 인사로 채워진다. 광역 시도와 기초 시군구 같은 지방자치단체나 시도 교육청에서도 좌익 기관장이 들어서면 그들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자리에 좌파 활동가들이 들어간다. 실제로 과거 박원순과 조희연이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된 뒤 서울시와 시교육청, 산하 기관의 요직에 운동권 출신이 낙하산을 타고 대거 내려갔다는 말이 파다했다.

사법부 역시 좌파 성향 법관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와 그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이나 이들과 비슷한 성향의 판사들이 ‘깜’이 되지 않더라도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 등 주요 보직에 잇달아 기용됐다. 지금 우리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좌파 활동 경력은 고난의 길은커녕 초고속출세와 막대한 치부(致富)로 이어지는 일종의 ‘훈장’이 됐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좌파들 사이에 ‘거대한 이권(利權)의 사슬’이 구축됐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쯤 되면 머리 회전이 빠른 젊은이들이라면 굳이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조기 신분 상승과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좌파운동에 뛰어들 만 하겠다.

그럼 지금 한국에서 우파가 직면한 현실은 어떨까. 한마디로 답답하고 안타깝고 한심하다. 권력과 부(富)로 이어지는 지름길인 좌파 활동과 달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한 자유우파 활동은 개인적 보상이 따르지 않는 희생과 헌신으로만 이어지기 십상이다.

오히려 선명한 정통우파일수록 개인적으로는 일제 시절 독립군과 비교될 정도의 가난과 고통을 경험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극좌 종북 세력이 득세하면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신념을 지닌 자유주의 우파운동가들이 벼락출세와 짭짤한 수입이 종종 따르는 좌파운동가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하는 현실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좌파 정권 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권 같은 비(非)좌파 정권 때도 제대로 된 우파 인사의 고위직 발탁은 극히 소수에 그쳤다. 어쩌다 우파 진영에서 신망을 얻는 인사를 기용하려다가도 좌익 야당이나 좌익 언론매체가 난리를 치면 움찔하면서 ‘없던 일’로 한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세훈이 서울시장이 되고 박형준이 부산시장이 된 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시(市) 및 산하기관 인사에서 제대로 된 우파 인사들을 과연 몇 명이나 발탁했을지 의문이다. 구체적 수치는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과거 서울시와 부산시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명백한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공천도 한심했다.
한동훈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천권을 장악한 지난 2024년 4.10 총선에서 국힘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영남 지역과 서울 강남권에서 공천 받은 사람들 중에 뚜렷한 우파 정치인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되나.

국힘은 4.10 총선 때 울산에서도 국힘 지지세가 특히 강하다는 울산 남구갑에 금배지를 단 뒤 결국 민주당으로 옮겨간 좌익 출신 배신자 김상욱을 전략공천했다.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고 최근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원영섭 변호사가 부산진구갑에 공천신청하자 그를 컷오프시키고 뜬금없이 한국교총 회장 출신의 정성국을 공천해 지금까지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서 컷오프시키거나 공천 확정 후 후보를 바꿔 피눈물을 흘린 민경욱 도태우 장예찬 김소연 등의 아픔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4.10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 국힘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과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권에서 힘깨나 쓴 고위 공직자들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를 위해 싸우기보다는 기회주의가 몸에 밴 ‘뺀질이’들이나 우파보다 좌파에 더 기울어진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그동안 좌파들이 누려온 온갖 단물과 특혜에 대한 문제제기는 못하면서 ‘가뭄에 콩 나듯’ 발탁되는 우파운동가들에게 좌익세력이 극우니 친일(親日)이니 하는 낙인을 찍으며 매도하면 제대로 받아치지도 못하고 쩔쩔매거나 오히려 맞장구를 친 자들도 적지 않았다.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및 그 홍위병들 중 상당수는 철지난 극좌 포퓰리즘과 독선, 막말과 욕설, 욕심이 몸에 밴 한계를 갖고 있다. 반대로 뚜렷한 이념도 철학도 없고,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데 기여한 역할도 적은 웰빙 기회주의 정치인들의 몫이 너무 큰 것이 한국 주요 우파정당의 비극이다.

늘 저질 좌익세력과 싸우면서 고생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고 이익 챙기는 사람은 또 따로 있는 저 썩어빠진 체질을 확 바꾸지 못한다면 한국 우파정당, 또는 비좌파정당의 미래는 없다. 나라와 당을 위해서 고생을 하면 나중에 그 보상을 받고 싶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능력 있는 젊은이들을 당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뭔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저질 좌익세력과의 투쟁 현장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지, 국민의힘 소속인지 애매한 언행을 되풀이하는 자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기 당에 칼을 꽂는 자들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말도 안 되는 정당 체질을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국민이 지켜봐야 하는가.
<아래에 언론 게재 해당 칼럼 링크>

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11/30/20251…

3 days ago | [YT] | 796

권순활TV

[권순활 칼럼] ‘당원 중심 당 개혁’ 장동혁에 힘 실어줄 때다

현재 제1야당인 국힘의힘에서는 당을 기존의 기득권 금배지 중심이 아니라 당원 중심의 정당, 자유우파 가치 중심의 정당으로 환골탈태시키려는 개혁세력과 이에 저항하고 반발하는 기득권 수구세력간의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의 주인’인 당원 중심의 당 개혁은 장동혁 당 대표와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중진의 나경원 의원 등이 중심이 돼 전국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면서 착착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당헌 개정안을 투표 참여 전국위원 중 85.4%의 압도적 찬성을 거쳐 확정했다. 이 위원회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당의 철학을 성실히 실천했는지 등을 평가하고 이를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등 공천심사에 활용하게 된다. 국회의원이나 시도 지사, 시군구청장, 시도 의회 및 시군구 의회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현재 5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반면 소위 개념도 모호한 ‘민심’을 내세워 당원 중심 개혁에 반대하는 쪽에는 한동훈 이준석 세력과 함께 당원들의 지지가 약한 상당수 기득권 세력이 가세하고 있다. 12.3 계엄 1주년을 맞아 당 대표 차원의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 등을 요구하고 나선 국힘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중 압도적 다수가 현재 국힘 당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사람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동혁 지도부가 추진하는 당원 중심 당 개혁이 가속화할 경우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당원들이 선호하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은 당연히 당 개혁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당 차원의 계엄 사과를 요구하고 당원 중심 당 개혁을 반대하는 기득권 금배지들의 인식과 국힘 당원 및 국힘 지지 국민들의 인식이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둔 여론조사 결과가 계엄 1주년인 12월 3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힘이 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74.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사과 요구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12.3 1주년을 앞두고 집권 강성 좌익세력과 그들의 홍위병 세력, 지난 10년간 저질 극좌가 주도한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 탄핵에 적극 부역하고 한동훈 이준석 같은 자들을 '한국 보수의 희망'으로 치켜세웠던 중도팔이 기회주의 세력이 합세한 집요한 가스라이팅에도 불구하고 국힘 지지층 4명 중 3명 꼴의 압도적 다수가 '계엄 사과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동훈 이준석 세력을 비롯해 탄핵찬성세력과 당원중심 개혁 반대세력은 그들과 같은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는 당 밖의 세력들과 손잡고 어떻게 해서든지 장동혁 체제를 흔들어 가급적 무너뜨리고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등을 획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 정치학자 출신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정치꾼들과, 당원중심 개혁에 불만인 자들이 현 장동혁 체제 흔들기와 비대위 전환 운운하지만, 이는 자각된 당원들을 간과한 얘기”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12.3의 결과중 하나는 당원과 지지자의 참여성, 자발성의 획득이다. 짧게는 헌재판결까지 4개월, 길게는 지금까지 그 칼바람 속에서도, 간절히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친 그들이다. 이는 동원된 당원, 엘리트 위주의 정당으로부터의 변화를 의미한다. 더 이상 당원과 지지자들이 엘리트들의 박수꾼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렇게 당원으로서의 자각이, 언론의 바람몰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경력이 얼마 안 된 당대표의 출현을 가능하게 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이렇게 경고했다.
“일부 정치꾼들과 당원중심 개혁에 불만인 자들이 현 체제 흔들기와 비대위 전환 운운하지만, 이는 자각된 당원들을 간과한 얘기다. 엘리트중심 정당에선 당원의 의사와 관계없는 이합집산과 깜짝쇼가 가능했지만, 자각된 당원체제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다. 자각된 당원체제에서 일부가 무리한 시도를 한다면, 그들만 떨어져나가게 될 것이다.”

또 부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與 ‘내란몰이’ 힘 빠졌는데...아직도 ‘사과’에 발목 묶인 국힘>이란 제목의 12월 4일자 뉴데일리 기사(황지희 기자)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링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거의 모든 국내 레거시 미디어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장동혁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힘을 빼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나마 정치적 편향이 덜한 기사를 낸 곳은 뉴데일리 하나뿐이다.”

“저들은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힘을 더붉어파쇼당의 2중대로 만들려는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은 오롯이 당원들이 지켜야 한다. 만약 장동혁 대표 체제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과 우파 정치는 곧 사멸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계엄 사과와 윤석열과의 절연을 요구하고 당원 중심 당 개혁을 반대하는 기회주의적 기득권 정치인들과, 온갖 압박에도 그런 식의 일방적인 굴복을 거부하고 당원 중심 개혁을 강조하는 장동혁 당대표와 나경원 정희용 이만희 김민전 의원, 김민수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정치인들 중 어느 쪽이 앞으로 자유우파나 보수우파 진영의 정치인으로 살아남고 어느 쪽이 추락하게 될까.

나는 국힘 다수 당원들과 우파 성향 국민들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문재인 이재명 좌익정권에는 겁을 내고 알아서 설설 기는 반면 박근혜 윤석열 비좌파정권에 대해서는 망나니 칼춤 추듯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악마화한 탄핵부역세력의 왜곡된 프레임대로 놀아난 자들이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전망한다.

이미 우파 국민과 당원들 사이에서 그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한 명 한 명씩 뚜렷이 박제되고 있는 그들은 과거 박근혜 탄핵정변 때 고개 숙이고 무릎 꿇으며 온갖 쇼를 벌이고 탈당했다가 세 불리해지자 슬그머니 복당했지만 정치인으로 급격히 몰락한 자들의 길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엄청난 수준의 악의적 가스라이팅과 비난공세에도 끝내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버틴 장동혁 나경원 김민수 정희용 이만희 김민전 김재원 등의 정치인은 이번에 마음고생이 적지않았겠지만 실제로 국힘 정치인들의 표로 연결되는 자유우파나 보수우파 성향 국민과 당원들 사이에서 정치적 기반이 종전보다 강화됐으면 강화됐지, 약화되진 않았을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당 안팎에서 손을 잡은 상당수 세력들의 ‘장동혁 흔들기’와 ‘장동혁 끌어내리기’에 대비해 이들의 책동을 무력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들을 다양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동혁은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미루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 지도부, 특히 최고위원 회의에서 수적 우위를 더 확실하게 차지하고 당 지도부 장악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당연히 새로운 지명직 최고위원은 이호선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처럼 자유시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결기와 강골의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지난 8월 국힘 전당대회에서 ‘제2의 당원혁명’에 힘입어 당 대표 당선이라는 정치 기적을 만들어낸 장동혁 대표의 가장 큰 정치적 힘은 국힘 당원과 자유우파 성향 시민들의 지지다. 장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이들로부터 외면 받는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 장동혁은 정치적으로 몰락하게 된다. 장동혁은 하룻밤사이에 자신의 말을 180도 바꾸어도 무조건 지지해주는 ‘묻지마 지지층’이 탄탄한 김대중이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국힘 사태를 지켜보며 현재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가 한동훈 이준석 유형의 정치인이 아니라 '확실하게 달라진 장동혁'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 국힘 당원들과 우파 시민들이 적지 않다. 또 당 안팎의 ‘장동혁 흔들기’가 본격화하면서 장동혁을 지키기 위해 국힘에 새로 입당했다는 시민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자유대학을 비롯해 각성한 청년우파들과 우파 시민단체들은 장동혁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그를 흔들고 있는 세력에 대한 철저한 응징 활동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럴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탄핵부역세력들의 ‘장동혁 끌어내리기’가 성공하고 김종인이나 한동훈, 이준석 같은 자들이 다시 한국의 주요 비좌파 정당인 국힘 당권을 장악해 당을 말아먹는 암담한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각계의 자유시민들이 제1야당 대표 장동혁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줄 때다.
<2025년 12월 뉴데일리 게재 권순활 칼럼/아래에 해당 칼럼 링크>
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12/07/20251…

6 days ago | [YT] | 1,416

권순활TV

지난 2020년 4.15 총선 등의 사전투표에서 선관위 선거망과 일반 업무망이 분리되지 않고 연결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선관위 신임 사무총장의 올해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선거관리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과거 ‘형상기억 종이’ 운운했다가 슬그머니 철회한 선관위의 거짓말에 이어 또다시 선관위의 국민 기만을 드러낸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 내가 객원 칼럼니스트로 고정칼럼을 집필하고 있는 자유우파 성향 주요 온라인매체 뉴데일리에 현행 선거관리 문제점과 사전투표 제도 개선 문제 등을 다룬 칼럼을 썼다.

이번 칼럼에서는 특히 4.15 총선 이후 약 5년 반 동안 본인 실명(實名)을 걸고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현행 한국의 선거관리에 문제의식을 표명한 정치인 및 공직자, 전현직 교수, 법조인, 작가 및 시인, 전현직 언론인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아마 한국에서 정식 언론매체를 통해 이 같은 명단이 정리돼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번 칼럼의 후반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칼럼 전체 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뒤에 붙이는 해당 언론사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2020년 4.15 총선 이후 사전투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선거관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한 국민은 수없이 많다.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40% 가량, 국힘의 주요 지지기반인 보수층 응답자의 60% 이상이 선관위의 선거관리 공정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각계 주요인사들 가운데 사전투표를 비롯한 현행 한국의 선거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실명(實名)을 내걸고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공개적으로 밝힌 인사들도 한 두 명이 아니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필자가 지난 5년 반 동안 파악한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지금 바로 생각나는 이들만 들더라도 다음과 같다.(무순)

1.정치인 및 고위 공직자=윤석열 전 대통령,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전 총리), 민경욱 전 의원, 이인제 전 의원, 박주선 전 의원, 김경재 전 의원, 정형근 전 의원, 이동복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고 장기표 위원장, 김용현 전 국방장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이병화 전 노르웨이주재 대사, 정기애 국가기록관리위원장, 홍형 전 주일대사관 정무2공사, 모스 탄 前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 등.

2.전현직 대학교수=이인호(서울대) 맹주성(한양대) 박성현(서울대) 허병기(인하대) 조동근(명지대) 조성환(경기대) 최원목(이화여대) 이호선(국민대) 이제봉(울산대) 김병준(강남대) 송재윤 (캐나다 맥마스터대) 황승연 교수(경희대) 등.

3.법조인=권오용 도태우 박주현 윤용진 현성삼 이하상 이동환 유정화 차기환 김소연 유승수 구주와 강신업 변호사, 고든 창 美변호사 등.

4.작가=이문열 복거일 박선경 김규나 작가

5.전현직 언론인 및 기타=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이신우 전 문화일보 논설고문, 한석동 전 국민일보 편집인, 허정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이상로 전 MBC 국장, 조정진 전 세계일보 논설위원, 이봉규 박사, 공병호 박사, 고성국 박사, 조우석 전 KBS 이사, ‘뱅모’ 박성현 대표, 정재학 시인, 김미영 VON뉴스 대표, 인세영 파이낸스투데이 대표, 전한길 전한길뉴스 대표, 양승오 박사,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 신백훈 박사, 김재수 전 ROTC애국동지회장, 김태산 전 체코주재 북한무역부 대표 등.

선거부정 의혹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지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절대로 한국에서는 선거부정이 일어날 리 없고 한국 선관위의 선거관리는 완벽에 가깝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국민의 주권과 직결되는 선거관리라는 엄청나게 중요한 업무를 맡은 선관위의 반복되는 거짓말들까지 옹호하긴 어려울 것이다.

세계 최대 선진국이자 최대 강대국인 미국에서도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주도하고 외국세력이 개입한 대규모 부정선거가 저질러져 당선자와 낙선자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고 현재 FBI 등을 통한 진상규명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그런데 도저히 한국의 국가기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총체적으로 썩을 대로 썩어 악취가 풍기는데다 ‘형상기억종이 거짓말’에 이어 ‘망 분리 거짓말’까지 드러난 한국 선관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무조건 믿으라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선거부정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맹신론자들이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것이 4.15 총선 선거무효소송을 기각한 법원 판결문이다. 그러나 그 선거소송 재판과 판결문이 얼마나 곳곳에 허점투성이인지는 재판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오죽하면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 파면 결정문과, 대법원의 4.15 총선 판결문을 만약 선진국 법전문가들이 정밀하게 분석한다면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국제사회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란 말까지 나오겠는가.

선거관리의 공정성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어떤 이유로든 선거의 룰이 의심받기 시작했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공학적 사고가 몸에 배인 좌파세력들이 사전투표 등 현행 선거제도 개혁에 기를 쓰고 반대하고 복마전 선관위를 노골적으로 비호해온 것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

선관위의 뼈를 깎는 반성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 그칠 수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 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전투표제 등 선거제도의 근본적인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국민주권과 직결되는 선거관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에 발목을 잡는 세력은 그 누구라도 국민의 엄중한 심판과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11/16/20251…

4 weeks ago (edited) | [YT] | 1,113

권순활TV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등을 지낸 황교안 자유와혁신 당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법리적으로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집권여당 대표가 모두 전과자들이고 그 전과의 성격이 하나같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지금 이 나라에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조은석 내란특검의 무도한 내란몰이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종북 반국가정당인 통진당 해산의 주역으로 한국에서 공안 분야 최고의 검사 중 한 명인 황교안 대표가 자택 문을 부수고 들어온 특검팀 검사를 향해 법을 바탕으로 조은석 특검의 내란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제대로 교육시키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특검의 무도한 수사대상이 될 수도 있는 국민들에게 겁먹거나 주눅들지 말고 정면으로 대처할 필요성을 각인시킨 것도 적지않은 소득이다.

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며 강력한 연대의식을 표명했고 주말 광화문집회를 주도하는 대국본이 특검의 황 대표 체포를 강력히 비판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는등 한국의 종북 극좌세력에 맞서 싸울 역량을 지닌 범우파 진영이 이번 사태에서 힘을 모은 것도 고무적이다.

물론 국힘 내에서 對국민 영향력이 한 줌도 안 되는 친한계 일부 떨거지들이 장동혁의 황교안 체포 관련 발언에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그런 자들은 청산대상일 뿐이다.

장동혁 지도부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일차적으로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 할 세력은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세력,선거부정 의혹 진상규명과 선거 무결성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해온 세력,종북 주사파 세력의 대한민국 망치기에 강력히 저항하는 세력이라는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소위 중도 운운하는 자들의 꼬임에 넘어가면 장동혁도,국힘도 바로 죽는다.
좀 거칠게 말한다면 지금도 소위 중도 운운하는 유권자들이 있다면 이재명과 김민석,정청래로 대표되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으면 지지하고 그에 따른 결과는 그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결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

6.3대선 후 치러졌던 지난 국힘 전당대회에서 당연히 당대표에 당선돼야 할 김문수가 낙선하고 장동혁이 제2의 당원혁명에 힘입어 당선된 결정적인 이유는 김문수가 판단착오로 윤석열 탄핵과 선거부정 의혹 진상규명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볍게 여겼다는 점이라는 것을 장동혁과 국힘 최고위원,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1 month ago (edited) | [YT] | 1,049

권순활TV

[권순활 칼럼] 다른 나라 비판한다고 자국민을 전과자 만들겠다고?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는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주목할 만한 뉴스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외국이라고 하지만 요즘 한일(韓日) 두 나라에서 가장 사회적 논란이 되는 ‘외국’은 양국 국민들의 거부감이 부쩍 높아진 중국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집권세력의 ‘외국인 정책’ 방향은 완전히 반대였다. 새로 출범한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은 자국에서 외국인의 일탈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부동산 취득에 제동을 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반면 한국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우리 땅에서 한국인이 중국과 중국인을 모욕하면 최고 징역 5년의 중형에 처하겠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법안을 발의했다.

먼저 일본 상황부터 살펴보자,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1월 4일 외국인 정책 관련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외국인의 위법 행위와 규정 일탈에 (일본) 국민이 불안과 불공평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배외주의와는 선을 긋겠지만, 이러한 행위에 정부가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불법 외국인 체류자와 외국인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하고 외국인이 사회보험료 등 기존 규정을 준수하도록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 방송을 보니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와 관련해서는 특히 국가 안보와 관련되는 군사기지 주변이나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수원(水源) 주변에서 외국인(압도적 다수는 중국인)들이 토지나 주택을 대거 사들이는 것을 막겠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모양이다.

외국인 정책 각료회의 의장은 총리의 복심(腹心)이자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이, 부의장은 법무상과 경제안보담당상이 맡고 대부분의 각료가 멤버로 참여한다. 자민당 총재 선거 때부터 ‘일본을 지키는 외국인 정책’을 강조했던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일본 국민 사이에서 우려가 높아진 외국인 대책 문제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외국인보다 자국민을 중시하는 것은 어느 나라 정부나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부쩍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럼 이번에는 우리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한국에서는 이재명 정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4일 발의한 한 법안이 이틀 뒤인 6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대표 발의한 형법 일부 개정안은 ‘반중(反中) 시위’를 예로 들면서 특정 국가와 국민을 모욕하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의원 9명(이광희·신정훈·박정현·윤건영·이상식·박균택·허성무·서영교·권칠승)과 범여권 무소속 최혁진 의원 등 모두 10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특히 이 개정안은 명예훼손죄의 ‘반(反)의사불벌’ 조항과 모욕죄의 ‘친고’ 조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수사기관이 한국인 반중 인사들을 임의로 수사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입법은 위헌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표발의자인 양부남은 제안 이유에서 “개천절 혐중(嫌中) 집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짱개, 북괴,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어서 빨리 꺼져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일명 짱깨송을 부르면서 각종 욕설과 비속어를 난발하고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에 중국인 개입, 부정선거 중국 개입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특정 국가와 특정 국민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고 이 법안이 중국의 눈치를 본 ‘중국 심기(心氣) 경호법’이라는 비판이 빗발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변명했지만 누가 봐도 중국을 의식한 과잉 법안이라는 질타를 면키 어렵다.

그동안 극좌세력 등이 걸핏하면 거친 폭력까지 동반된 반미 시위나 반일 시위를 할 때 민주당이 그런 시위를 제대로 비판했던 적이나 과연 있었던가. 그리고 반미 반일 시위 때 나온 'Fucking USA' ’양키고홈‘ '노 재팬’ ‘죽창가’ 운운의 명백한 혐오성 구호나 노래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던가. 반면 한국 땅에서 활개를 치는 중국인 간첩을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 통과도 막아오면서 국가안보에 큰 구멍이 나도록 방치한 것이 바로 민주당 아니었던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번 민주당발(發) 악법 발의 사실을 확인해 가장 먼저 보도한 뉴데일리 오승영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다른 나라 비판한다고 자국민을 전과자 만들겠다는 것이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냐. 이 법이 있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후쿠시마 오염수로 반일 선동했다고 처벌됐을 것이다. 중국 심기 경호하자는 '자국민 탄압법'을 대통령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 비판한다고 자국민을 전과자 만들겠다는 것이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냐“라는 그의 반응에 공감하지 않을 한국인은 아마 드물 것이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과 함께 동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 그동안 중국에 휘둘리지 않았던 몇 안 되는 국가로 꼽혔다. 박정희 정부 시절 한국 내에서 중국인들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지 않도록 요즘 기준으로는 다소 무리할 정도로 엄격하게 통제하고 단속한 정책 덕분이었다.

그랬던 한국에서 최근 좌파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과 그런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중국인들의 한국 내 영향력을 하나둘 키워주는 정책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요즘 많은 국민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만 해도 지방선거 선거권 부여, 의료보험 문제, 실업급여 문제, 대학진학 특혜, 대출 특혜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이 자칫 ‘제2의 홍콩’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에게도 함께 적용되는 문제라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특혜 수혜자의 압도적 다수는 모두 중국인이다. 오죽하면 거의 모든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 서로 생각이 다르고 대립하는 한국의 우파와 좌파 국민들이지만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일방적 특혜와 굴종적 태도에 대해서는 함께 분개하고 중국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국민의 비율이 무려 80% 안팎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의식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저런 악법까지 발의한 일부 여당 의원들은 도대체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 저 법을 발의한 의원들과 나중에 혹시 실제 표결까지 가서 찬성하는 의원들은 우파나 보수 성향 유권자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상당수 좌파 유권자들로부터도 강한 반발에 직면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정말 궁금하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의 집권 좌익세력은 도대체 전체주의 공산국가인 중국이나 북한에 무슨 결정적 약점이 잡혀 있길래 중국과 북한 앞에만 서면 저렇게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걸까.
<권순활TV 대표/칼럼니스트>

1 month ago | [YT] | 926

권순활TV

[권순활 칼럼] ‘웰빙 정당’ 국민의힘이 달라지고 있다

장동혁 나경원 김민수 신동욱 등 잘 한다
좌익과 제대로 싸우는 ‘戰士 집단’ 추구
전대 후 국힘 지지율 상승...입당 복당 증가

현 정권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그 전신(前身)인 정당들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부정적 이미지들이 있다. 이념도 강단도 결기도 없는 기회주의적 웰빙 정당, 저질 극좌와 싸우는 사람 따로 있고 공천 등을 챙겨먹는 사람 따로 있는 정당, 결정적 순간마다 배신자들이 나오고 이런 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은 유야무야인 정당, 선거 때 급해지면 핵심적 지지기반인 우파 국민에게 “제발 도와 달라”고 읍소하고는 선거 끝나면 외면하는 정당 같은 이미지들이다. 지금까지 자유우파나 보수우파 애국시민들은 이런 한심한 정당 체질에 분노하면서도 선거 때면 더 저질 좌익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마지못해 투표하는 계륵 같은 존재가 바로 국힘 계열 정당이었다.

이랬던 ‘웰빙 정당’ 국민의힘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는 저질 좌익정권과 제대로 맞서 싸우는 전사(戰士)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아직 일부 세력의 내부 분탕질 움직임은 남아있지만 당의 체질이 확연히 개선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 선두에는 지난 8월 26일 국힘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권을 잡은 장동혁 대표가 있다. 장 대표와 함께 새 지도부를 구성해 대여(對與) 투쟁의 전면에 나선 김민수 신동욱 최고위원과 5선의 중진의원으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치열하게 맞서 싸우는 나경원 의원도 돋보인다. 국정감사 과정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 박정훈 주진우 박수영 김민전 박충권 최수진 의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국민의힘이 지난 10월 27일 당 소속 전국 광역 의원을 대상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연수에서 장동혁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밝힌 내용은 장동혁 체제 출범 후 나타나고 있는 정당 체질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장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건 대한민국 헌법,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 경제, 법치주의를 지켜야 하는 제2의 건국전쟁이자 체제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자유민주주의로 나가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우리의 승리는 그저 남이 먹던 밥그릇을 뺏어서 우리가 먹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우파 신념으로 확실히 무장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지금은 자유민주주의냐 좌파 전체주의냐의 싸움“이라면서 ”선거 때마다 우리가 중도 타령해서 망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좌파 전체주의자들과) 잘 싸우는 사람, 당에 헌신하는 사람이 공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4.10 총선 때 당 비대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천과 선거지휘의 전권을 장악했던 한동훈이 국힘의 텃밭 지역구나 비례대표로 공천해 쉽게 금배지를 달게 한 소위 ‘친한계’의 김상욱 정성국 한지아 김예지 등이 그 이후 지금까지 얼마나 한심한 행보를 보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장동혁과 나경원의 이번 언급에 담긴 메시지는 주목할 만하다.

장동혁 대표는 또 10월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던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국힘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직접 추모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주요 정당 현직 당대표가 직접 추모사를 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좌익 및 당 안팎 기회주의 세력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당대회 선거 때 당원들에게 약속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면회를 다녀온 점,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 확고한 자유우파 법학자인 이호선 국민대 법대 학장을 임명해 당 체질 개선 의지를 분명히 한 것도 ‘박정희 추모사’와 함께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자유우파나 보수우파 국민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와 함께 선풍을 일으키며 원외(院外)임에도 현직 국회의원인 신동욱 최고위원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민수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장동혁 체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수는 탄탄한 논리와 탁월한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순발력으로 우파 성향 국민 뿐 아니라 친(親)민주당 성향 상당수 좌파 국민도 우려하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및 중국인 우대정책들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부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민수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 철회를 촉구하는 자신을 어떻게든 흠집 내려고 시도한 친여(親與) 좌파방송 MBC 기자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오히려 조목조목 반박하고 ‘참교육’시켜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든 장면이 다른 한 방송사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장동혁 나경원 김민수와 함께 전당대회 후 갈수록 전투력이 높아지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사위’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신동욱 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방위원장 최민희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밝혀내 사실상 KO시키고 김현지 의혹도 부각시킨 박정훈 의원, 역대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중 가장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박충권 의원 등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필자의 가까운 지인(知人) 중 한 명은 얼마 전 국민의힘에 매월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으로 입당했다. 60대인 그가 특정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장동혁 당 대표 체제가 당초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만큼 힘을 실어주고 앞으로도 한동훈 이준석 같은 내부총질 배신자들이 다시 당을 장악하는 일만은 막기 위해 투표권이 주어지는 책임당원으로 입당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기회주의적 웰빙 배신자 정당’ 국힘에 정이 뚝 떨어졌던 자유우파 시민들 사이에 장동혁 체제 출범 후 새로 입당하거나 복당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힘의 변모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정당 지지율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6.3 대선 후 윤희숙 류의 패배주의적-기회주의적 ‘혁신 타령’이 한창일 때 10%대 중반까지 추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치 고(高)관여층의 여론을 전화조사보다 잘 반영하는 ARS 조사 기준으로 최근 40% 안팎까지 치솟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서울지역에서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탄핵정변과 대선 패배 후 패색이 짙었던 내년 지방선거는 “이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소위 ‘중도 타령’ ‘국민 눈높이 타령’은 말장난에 불과한 공허한 주장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장동혁 당 대표 체제 2개월을 맞아 권순활TV가 최근 시청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준석 한동훈 대표 체제와 비교해서 장동혁 체제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92%에 이른 반면 부정적 평가는 8%에 불과했다. 간이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이 대부분 우파 성향일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이에서 ‘장동혁 국힘’의 우클릭 변화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동혁 체제’의 국민의힘은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장(章)을 열고 있다. 과거 국힘 계열 정당은 오프라인 신문과 방송 등 좌파나 기회주의에 물든 이른바 올드 미디어에 휘둘리면서 결정적 순간마다 핵심 지지층의 정서에 어긋나는 행보를 보였고 그 결과는 늘 참담한 추락과 실패였다. 두 차례의 탄핵정변은 그 대표적 사례였다.

하지만 ‘장동혁 국힘’은 달라 보인다. 올드 미디어의 영향력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휘둘리지는 않는다. 대신 자유 애국시민들이 선호하는 우파 성향 유튜브나 온라인매체 등 새로 떠오르는 뉴 미디어를 올드 미디어 못지않게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신동욱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박수영 주진우 의원,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박민영 이재능 김효은 대변인,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 등은 우파 성향 각종 유튜브 채널이나 개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들을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발신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유우파 온라인매체인 뉴데일리 창간 20주년 기념식에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김문수 21대 대선 후보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런 움직임들은 좌파와 기회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한국의 올드 미디어에만 더는 목을 매달지 않겠다는 국힘 언론관의 긍정적 변화를 보여준다. 참고로 최근 미일(美日) 정상회담을 통해 첫 만남에서 돈독한 친분을 맺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도 올드 미디어가 아니라 각종 뉴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의 마음을 잡은 뒤 집권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정치인들이다.

좌익 전체주의적 폭주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가장 효과적으로 정권과 집권여당에 맞서 저항할 수 있는 집단은 누가 뭐래도 비(非)좌파 야당, 그 중에서도 제1야당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현지나 최민희나 추미애, 나아가서 정권 차원의 여러 문제점들을 국힘 의원들이 폭로하고 공개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현실적으로 제1야당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장동혁 나경원 김민수 신동욱 박정훈 주진우 박수영 김민전 박충권 최수진 등의 활약이 상징하는 국민의힘의 긍정적 변화가 더 많은 국힘 구성원들에게 확산되고 당의 체질이 ‘전사(戰士) 집단’으로 확실히 탈바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권순활TV 대표/ 前 동아일보 논설위원>

1 month ago (edited) | [YT] | 1,502

권순활TV

[권순활 칼럼] 한국 좌파정권은 ‘구들장군’

‘구들장군(將軍)’이란 말이 있다. 영남 지역,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방언이다. 밖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도 집에서만 큰소리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영남 지역에서 “그 사람은 전형적인 구들장군이야”라고 하면 부인과 어린 자식에게만 온갖 큰소리를 치고 행패를 부리는 ‘찌질하고 비겁한 남자’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방구석 여포'와 비슷한 개념이다.

한국의 역대 좌파정권, 특히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정권을 경험하면서 ‘구들장군’이란 말을 떠올리곤 한다. 국내에서는 권력을 앞세워 온갖 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지만 한국 땅만 벗어나면 한없이 초라하고 한심하고 비굴한 모습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2003년 2월 출범한 노무현 정권부터 2025년 10월 현재 이재명 정권까지 최근 20여 년간 한국의 대통령을 맡았던 사람은 모두 6명이었다. 이 가운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정권은 좌파 정권이었고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권은 우파 정권, 또는 비(非)좌파 정권으로 분류된다. 공교롭게도 좌파가 세 명, 비좌파가 세 명으로 같은 숫자였다.

그런데 이들 6명의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거나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모습은 확연히 대조적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미국이나 유엔 방문 때 모두 큰 환대를 받았고 외국정상들과도 활발하게 어울렸다. 외국 정상들이 한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려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미국 의회나 유엔 총회 연설 때는 많은 외국 인사들이 경청하고 박수를 보냈다. 한국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의 외국 방문 모습은 상당수 한국인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지구촌에서 한국 여권(旅券)의 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적지 않았다.

반면 3명의 좌파 대통령, 특히 문재인 이재명 정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외국을 방문해도 홀대받기 일쑤였고 여러 해외정상이 모인 자리에서는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문재인이나 이재명이 다른 해외정상들과 어울리지 못해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뻘쭘히 혼자 서 있는 모습이나, 미국 공항에 한국 대통령 전용기가 도착해도 비중 있는 인사가 영접 나오지 않고 한국 고위관료가 미리 준비해간 카펫을 스스로 까는 촌극도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문재인은 해외에 나가면 미리 준비한 A4 용지 없이는 외국 주요 인사들과 단 5분도 제대로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명이 지난 8월 하순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났을 때 보인 노골적인 아부는 TV를 통해 이를 지켜본 많은 한국인들의 낯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한없이 작아지는 문재인 이재명 정권이었지만 ‘구들장군’답게 한국에서는 공포 분위기의 살벌한 폭정과 실정(失政)이 두드러졌다. 거짓과 광기(狂氣)의 산물인 사기성 탄핵정변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문재인이 2017년 정권을 장악한 뒤 해외에서 조소의 대상이었던 소위 ‘촛불혁명’과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 얼마나 무도한 짓들을 저질렀는지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온갖 수모를 겪었던 이들의 피맺힌 고통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소위 ‘내란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재의 이재명 정권도 문재인 정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과반수 의석을 무기로 급조된 ‘살아있는 권력의 충견(忠犬)’이라는 질타가 쏟아지는 소위 3대 특검. 조은석의 소위 ‘내란 특검’, 민중기의 소위 ‘김건희 특검’, 이명현의 소위 ‘채해병 특검’의 무리하기 짝이 없는 수사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정치수사‘이자 ’과잉수사‘다. 특검을 주도하는 민중기 조은석 이명현 등의 자질, 역량, 도덕성, 좌편향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정권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헌법상의 사법부와 검찰청 구조를 통째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경하려 획책한다. 여기에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대한민국의 본질적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위험한 시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여순 반란사건 반국가세력에 동조하는 이재명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는 만큼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가 아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더는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정권 하의 한국은 이미 상당부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마두로 독재와 비슷한 길로 가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변수까지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한국인들은 베네수엘라인들보다도 더 끔찍한 비극을 맞을 수도 있다.

지역 갈등이나 세대 갈등, 계층 갈등은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은 그런 수준의 갈등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자칫하면 대한민국 자체가 무너져 내리고 엄청난 국가적, 국민적 참극과 파멸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최소한의 정신 제대로 박힌 국민이라면 공유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 공동체가 열차를 타고 지나고 있는 터널 저 편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이 터널의 출구에서 비치는 햇빛이 아니라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다른 열차의 불빛이라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으스스하지 않은가.
<권순활TV 대표/ 前 동아일보 논설위원>

1 month ago (edited) | [YT] | 813

권순활TV

이재명 정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장동혁 신임 당대표 체제로 출범한 뒤 이제 두 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과거 이준석 한동훈 전 당대표 체제와 비교해서 장동혁 당대표 체제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 month ago | [YT] | 2,277

권순활TV

나는 지난 9월 28일 자유우파 성향 온라인매체 뉴데일리 게재 고정칼럼과 권순활TV 영상칼럼을 통해 <부자와 인재, 돈과 기업이 떠나는 나라>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 칼럼의 도입부에서는 글로벌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내놓은 <2025년 부(富)의 이동 보고서>에 올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자가 작년의 두 배인 24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같은 올해 ‘부자(富者) 탈출’ 순위는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지만 인구 대비 부자 유출은 세계 2위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 칼럼과 영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상당수 언론매체와 시사 유튜브 채널들에서 헨리앤파트너스의 보고서 중 한국인 부자 탈출 급증 내용을 잇달아 소개하기 시작했다. 일부 매체는 기사에 이어 사설로도 다루는 등 갑자기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 칼럼이 공개된 뒤 현 시국상황과 맞물려 상당히 많은 사람이 접하면서 공감이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여기에다 뉴데일리가 온라인 게재 이틀 뒤인 9월 30일 조선일보 사설면 아래에 게재하는 자사(自社) 매체홍보 광고에 이 칼럼 전문을 지면 제한에 맞춰 압축해 내보낸 내용이 오프라인으로도 추가로 세상에 알려진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나는 언론매체에 게재하는 칼럼이나, 유튜브를 통해 내보내는 영상을 제작할 때 ‘명적(鳴鏑)의 효과’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명적’은 ‘울리는 화살’이란 뜻으로 중국 한고조 유방을 쩔쩔 매게 한 고대 흉노 영웅 묵특 선우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다. 내가 판단하기에 세상에 알려 많은 국민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내용인데 제도권 언론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소홀히 취급한 내용을 픽업해 비중 있게 그 의미까지 포함해 소개함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이 공동체에 크든 작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전격체포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문제를 다룬 일련의 유튜브 영상과 뉴데일리 칼럼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무리한 체포와 관련해 나는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이형우 서울남부지검 검사와, 이 무리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현지 서울남부지법 판사의 실명(實名)을 영등포경찰서장인 지지환 총경의 이름과 함께 아마 모든 언론매체 및 유튜브채널 등을 포함해 넒은 의미의 언론매체 중 가장 먼저 세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진숙 체포 후 도대체 이 무도한 체포영장 신청에서 발부까지 관련된 경찰관 검사 판사가 어떤 자들인지를 관심을 갖고 추적하다 이동호 변호사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이진숙 체포영장 사본을 통해 이형우 검사와 이현지 판사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내용은 해당 판사와 검사의 이름이 확인된 직후 바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먼저 보도한 뒤 뒤에 뉴데일리 칼럼으로 정리해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현지 판사와 이형우 검사의 실명이 공개된 뒤 소위 내란특검이 청구한 박성재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것은 이제 판사들 사이에서도 그동안 좌익정권의 자동판매기처럼 남발되던 무리한 영장 발부에 대한 개인적 부담이 조금씩 커지면서 사회적 국민적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하는 짓들을 보면 거의 극좌 전체주의를 방불케 하는 무모하고 무도한 짓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후손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미친바람에 굴종하거나 굴복하거나 침묵할 수는 없다. 우리 모두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광기(狂氣)와 폭정의 시대에 맞서고 이 미친바람을 가급적 빨리 잠재우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저항하는 일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만들어 내보내는 유튜브 채널의 썸네일과 제목에서도 소위 <난리 났다, 큰일 났다 끝장났다>는 식의 유뷰브 조회수를 겨냥한 내용 없는 추상적 과장 대신 가능하면 핵심적인 정보를 포함하는 정통언론식 기법을 지키려고 한다. 이렇게 할 경우 <난리 났다, 큰일 났다, 끝장났다>보다는 여러 가지로 제작 부담은 좀 더 크고 조회 수에는 득보다는 실이 큰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내가 세상에 내보내는 콘텐츠와 관련해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명적(鳴鏑)의 효과’를 감안하면 그게 더 실효성이 있고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얼마나 이 세상에서 더 살지는 모르겠지만 ‘호랑이는 아무리 굶어죽어도 풀을 뜯어먹지는 않는다’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자존심은 지키고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1 month ago | [YT] | 1,580

권순활TV

8월 22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누가 새 당대표에 선출됐으면 좋겠습니까?(성명 가나다 순)

4 months ago | [YT] | 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