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주어-동사도 몰랐던 ADHD 학생이 정신과 전문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ADHD 성인이 집중력과 실행력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의 독특한 뇌 구조에 맞는 맞춤형 학습·업무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돕는 실전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ADHD 당사자이면서 정신과 전문의로서 얻은 이중적 관점을 바탕으로, 의학적 근거와 실제 경험이 결합된 실용적 해결책을 전달합니다.
"ADHD라서 안 되는 게 아니라, ADHD라서 다르게 해낼 수 있습니다."
📚 문의: nojungshin@dothegy.org
정신없는 정신과의사
“반쯤 개어진 빨래, 반쯤 남겨둔 아이디어… 만약 이게 익숙하다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 많은 ADHD 여성들이 비슷한 패턴을 경험합니다.”
끝맺지 못한 흔적들이 꼭 ‘실패’나 ‘게으름’의 증거는 아닙니다. 실행 기능의 어려움이 만든 흔적일 뿐, 그 안에도 창의성과 에너지가 살아 있어요.
작은 단위로 쪼개서 완성감을 느끼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예를 들어 “양말만 개기” 같은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면 뇌가 ‘완료’라는 보상을 경험하면서 다음 행동으로 이어가기 쉬워집니다.
8 hours ago | [YT]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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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ADHD가 있다는 건 관심 없는 일을 억지로는 절대 못 버틴다는 거예요. 흥미 없는 일에선 금세 지치지만, 내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연결되면 놀라운 집중력과 추진력이 생겨나요. 그래서 제가 만드는 모든 일과 제품은 ‘내 가치관’이 중심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하면 다 된다”는 말에 지쳐봤을 거예요. 하지만 ADHD 뇌는 정반대로, ‘의미’와 ‘흥미’가 없으면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그만큼 솔직하고, 가짜 열정은 통하지 않죠.
혹시 스스로 의욕이 안 생기는 일을 붙잡고 있다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답이 가치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건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뇌의 특성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일을 ‘가치’와 연결시키거나, 맞는 환경을 찾아가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1 day ago | [YT]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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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ADHD식 미루기는 이상합니다. 일을 안 하면서도 휴식을 즐기지 못하고, 시작도 끝도 못한 채 그 사이에 갇혀 있는 느낌. 결국 ‘하지 않음’과 ‘해야 함’ 양쪽 모두에게 벌을 받는 것 같죠.”
이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실행 기능의 특성 때문입니다. 작은 단위로 쪼개 시작점을 낮추거나, 환경을 구조화하는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 ADHD를 ‘핑계’로 삼기보다는, 이런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찾는 게 핵심입니다.
2 days ago | [YT] |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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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내 성격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ADHD였다.”
1. 시작은 거창하지만 끝까지 이어가기 어려운 에너지
2. 자꾸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부딪히는 어색한 몸짓
3. 남들보다 더 깊고 강렬하게 다가오는 감정
4. 몸은 멈췄는데 쉬지 않는 머릿속 소음
5. 벅차면 완전히 멈춰버리는 나
“이런 모습들은 단순한 ‘성격의 특이함’이 아니라 ADHD 뇌의 특성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실이 곧 ‘핑계거리’가 되어서는 안 돼요. 진단은 책임을 피하는 출구가 아니라,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단정 대신, ADHD적 특성을 어떻게 다루고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이해와 책임이 함께 갈 때 삶의 방향이 훨씬 달라집니다.”
3 days ago | [YT] |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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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늦게 진단받은 ADHD는 결국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거야’라고 믿었던 그 시절의 나를 애도하는 일이다.”
ADHD로 오랫동안 몰랐던 채 살아온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감정이에요. ‘열심히 안 해서’가 아니라 뇌의 특성과 지원 부족 때문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그동안의 자기비난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 시절의 자신을 원망하기보다, 이제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게 된 것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동안의 노력은 헛된 게 아니라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4 days ago | [YT] |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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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ADHD분들, 상대가 확실히 이해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같은 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나요?”
이건 ADHD에서 자주 나타나는 ‘멈추기 어려운 설명 루프’예요. 머릿속에서는 ‘혹시 못 알아들은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계속 맴돌아서 말을 반복하게 되죠. 사실은 이해받고 싶은 마음, 오해받기 싫은 마음이 강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머릿속에서 계속 도는 불안은 종종 “놓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이라, 핵심 한 문장을 미리 정리해두고 그 한 문장만 말하기로 스스로 규칙을 세우는 것도 좋아요.
혹은 글로 메모를 남겨두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days ago | [YT] |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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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평범한 사람: “아침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ADHD: 눈 뜨고 잠깐 확인하려다, 파자마 입은 채 인터넷 정주행으로 하루 시작해버림.
‘잠깐만’이 하루를 다 잡아먹는 경험, ADHD 당사자라면 너무 공감될 거예요.
아침 첫 행동을 ‘인터넷’ 대신 ‘몸 깨우는 습관’으로 바꿔보세요. 물 한잔, 스트레칭 1분이면 하루의 흐름이 훨씬 달라집니다.
6 days ago | [YT] |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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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ADHD 집의 특징:
-물건이 여러 개씩 있음
-여기저기 쌓여 있는 더미들
-정체 모를 “잡동사니 서랍”이 수두룩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선들이 한가득
-예쁘게 꽂아만 놓고 읽지 않은 책더미
-쓰다 만 플래너 묘지
-잠깐 불탔다가 사라진 취미 묘지
많은 ADHD 가정에서 이런 풍경이 낯설지 않습니다. 할로웰(Hallowell)은 이를 “pile syndrome (더미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ADHD의 실행기능 문제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지요. 정리·분류 능력의 어려움이 쌓이다 보니 물건이 “무덤”처럼 축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건 ADHD 두뇌가 얼마나 호기심 많고, 아이디어가 넘치며, 새로움에 쉽게 끌리는지 보여주는 흔적이기도 합니다.
👉 완벽한 정리를 목표로 하기보다, “보이는 한 구역만 관리” 같은 작은 구조화를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모르는 선 전용 박스”, “읽고 싶은 책 3권 전용 칸”처럼요. 작은 구조가 ADHD 두뇌에겐 가장 큰 힘이 됩니다.
1 week ago | [YT] |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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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일반인은 말하죠: “그냥 하면 되잖아?”
ADHD 있는 사람: “와, 놀라운 조언이네요. 다음번에 제가 물에 빠지면 ‘그냥 숨 쉬어’도 한번 해볼게요.”
😂 너무 공감돼요. ADHD의 어려움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실행 기능의 차이에서 비롯된 건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얘기하죠.
“그냥 해라”보다 효과적인 건 작은 단계로 나누고 환경을 조정하는 전략이에요. 할 일을 세분화하고 외부 도움(알람, 구조화된 일정)을 활용하면 시작이 훨씬 쉬워집니다.
1 week ago | [YT]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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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정신과의사
“ADHD는 17달러짜리 꼭 필요한 물건 앞에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317달러짜리 충동구매는 2초 만에 해버리고, 두 주 뒤에는 옷장 속에서 ‘부끄러움’이란 이름으로 썩어가게 만들죠.”
많은 ADHD 성인들이 돈·시간·에너지 관리에서 이런 모순적인 패턴을 경험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ADHD 뇌는 보상과 즉각적인 자극에 특히 민감해, 실제 필요보다 즉각적 흥분을 더 강하게 추구하는 경향이 있죠.
✔️ 결제 전 “내가 이걸 일주일 뒤에도 원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작게는 ‘24시간 룰’(큰 금액은 하루 지나고 사기), 위시리스트에 먼저 담기 같은 구조를 만들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1 week ago | [YT] |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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