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계엄 1년이 되는 날이네요. 1년 동안 어떻게들 지내셨습니까. 계엄 1년인데 오늘 주제는 권력형 성범죄입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게 됐네요. 여의도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피해를 당한 여성 동지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힘이 없고 나이도 어리고, 당장 다달이 월급 나오는 직장과 커리어가 절실한 피해자들이 상급자의 희롱을 고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나마 고인물인 선배들을 찾아와서 털어놓고 도움 청한 친구들 중 대부분이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여의도를 떠나버렸어요. 그러는 동안 가해자들은? 여전히 남아서 승진하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이들이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갈 때 마다 울면서 떠난 어린 친구들이 눈에 많이 밟혔어요. 그런 이들의 실체를 알리려다 불이익을 보고 또 떠나는 부수적 피해자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2013년에 제가 팟캐스트를 진행하던 때 게스트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의 장경태는 의원도 당직자도 아니었고 막 정치를 시작해서 여기저기 얼굴을 알리던 청년이었어요. 방송 준비도 잘 해 오고 태도도 밝아서 잘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켜봤고 21대 초반까지 인사 정도는 나눴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참 충격적이고 씁쓸하네요. 청년정치고 뭐고 떠나서 대체 정치를 왜 하는지는 좀 궁금합니다. 그는 초선 때 국회 여가위에서 성폭력 무고죄 확대에 결사반대했어요. 당시 윤정부의 여가부장관에게 '여성을 꽃뱀으로 보는 저질적 인식' 이라며 거세게 꾸짖었죠. 그 때의 장의원은 지금의 장의원을 보고 뭐라고 할까요. 성폭력 무고죄 확대의 위험성에 대해 정말로 알기는 했던 걸까요. 아니면 그저 진영주의로, 윤석열의 무고죄 확대는 나쁜 일이고 본인의 무고죄 고소를 착한 고소라는 걸까요. 그렇게나 핏대 올리며 꾸짖던 일갈도, 신념도 정책도, 자기가 처한 정치적 입장, 개인적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변할 수 있는 거라면 정치를 해서 뭐합니까. 참 부질없네요.
돌아보면, 충격적이고 황당했던, 한 밤 중의 사태가 몇 시간 만에 끝나고 더 갑갑해진 1년을 우리 모두 견뎠네요. 모두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기저효과의 착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바로 잡힐까요? 섣불리 잘 될거라는 말을 하기도 어렵고, 그저 이 시기를 모두 잘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습니다. 저는 그 때 그 때 유행하는 트리보다는 클래식한 레드+그린에 인형과 조명을 잔뜩 다는 걸 좋아합니다. 이제 내년 초 까지 트리를 보면서 힘내야죠. 구독자님들도 각각 도파민이든 취향이든 뭐든 찾아서 즐기세요. 건강과 가족을 더 챙기고요.
아무튼, 손쌀같이 달려온 1년입니다. 이따 6시에 라이브로 뵐게요. ^^ 작고 소중한 우리 채널, 써니사이드를 봐 주시는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입니다. ^^ 공지영 작가님의 새책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와 함께 한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iV6Bj...) 를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 중 두 분을 선정해 책을 보내드리기로 했었죠. 처음에는 소심하게 두 분께만 책 드린다고 했는데... 댓글들 읽다보니 너무나 좋은 글들이 많아서 다섯권으로 수량을 늘렸습니다!
사실은 댓글 주신 분들께 다 책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ㅜㅜ 그러나 아직 미약한 써니사이드, 책을 다 드리는 건 언젠가 꼭.. 이 채널이 좀 더 힘을 키우면 가능하겠죠!!
오래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탈퇴해 어렵게 혼자서기를 하신다는 분,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공부도 하고 계신다는 분, 직장도서관에 공작가님 책 구매 신청하셨다는 분, 이불덮고 귤 까먹으며 수다 떠는 느낌, 라디오처럼 다시 듣기 하신다는 분 등, 비슷한 고민과 책에 대한 감상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댓글들 모두 읽고 답글 드리면서 저도 힐링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너무 어렵게 다섯 분을 선정했습니다.
다섯 분을 딱 골라야 한다는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 어떤 기준이나 우열도 없고 그냥 모든 분들을 대표해서 다섯 분께 책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sunnysidzzz1@gmail.com 으로 주소, 성함, 전화번호를 주시면 공지영 작가님의 새 인터뷰집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를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입니다. 오늘은 책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세상 소식에서 좀 벗어나, 제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며 편안하게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오늘 준비한 책은 공지영 작가가 오랜만에 출간한 인터뷰집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입니다. 작가님께 선물로 받아 단숨에 읽었는데 정말 신기한 책이었어요. 이건 분명 책이고 내 앞에 아무도 없는데, 읽는 내내 작가님이랑 수다 떠는 환상을 느꼈으니까요.
공지영 작가는 우리시대 가장 유명한 소설가 중 하나로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 정치와 사회 이슈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던 분입니다. 저도 먼발치서 책으로, 에스엔에스를 통해 지켜보면서 그 에너지와 강인함에 감탄했었어요. 그랬던 그가 스스로를 '상처받은 치유자' 로 명명하고 지금까지 7년 째 지리산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의견을 냈던 작가이기에, 사회적으로 큰 일이 터질 때 마다 공작가님의 의견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죠. 이 책은 그런 궁금증들에 대한 응답도 될 것입니다.
너무도 솔직해서 상쾌함마저 주는 이 책. 오늘은 전반부의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들을 오늘 함께 나눌까 합니다. 많은 일을 겪고 스스로 상처입었다고 고백하는 공지영 작가가 말하는 '거리두기', '거절하기', '헤어지기', '참지 않기' 의 기술. 같이 나눠보아요. ^^
안녕하세요 김선입니다. 막바지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 써니사이드 월요일 라이브 한 번 쉬어가겠습니다. 주제에 대해 더 공부해서 대본 만들고 싶은 저의 욕심에 동생피디의 아주 중요한 본업(동생피디는 사실 본업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랍니다) 일정이 겹쳐서 오늘 라이브를 쉬고 다시 공지드릴까 합니다. 주제 정하고 대본 작성하는데 평균 3일이 걸리는 저의 더딘 작업 속도를 좀 개선해야겠습니다. 제 성격이 좀 피곤해서 그런지 주제 정하는 것도 일주일 내내 고민+검색하고 팩트체크에 은근히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제 얼굴과 실명을 걸고 하는 일인데 틀린소리 하면 창피하니까요.
독서의 필요성도 최근에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트위터 중독' 에 '도둑맞은 집중력' 그 자체라 책 읽기가 너무 힘들답니다. 그런데 써니사이드 준비하면서 항상 '온라인' 시간이 길어지고 주제를 연구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다보니 이 여름에 책을 좀 읽어보려고 했는데 다 띄엄띄엄 발췌독만 하고 제대로 읽은 책이 별로 없습니다. 아직 다 읽지 못한 저의 여름독서리스트 공유하고 8월이 가기 전에는 꼭 완독해볼까 합니다. -------------------------------------------------------------------------------------------------------------------------------------------------------------------------------
1.프로보커터(김내훈) - 김어준, 진중권, 서민, 트럼프 주변의 인플루언서 등 정치권 스피커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사례도 다 최근 내용이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어요. 언젠가 저자를 초대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2.동네에서 만난 새(이치니치 잇슈) - 동네에 새가 많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물까치, 오후에는 비둘기, 저녁에는 까마귀가 눈에 띄네요. 초보 새관찰자를 위한 탐조 그림책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구입했네요. 3.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김진표)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공직생활 50년을 돌아보며 10개 정권을 회고하고 공과와 교훈을 돌아보는 책입니다. 일단 문재인정부 부분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김 의장님은 팟캐스트 진행하던 2013년에 초청해서 대담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는(인생 이야기도..) 분입니다. 4.스마트 브레비티(공저) - 기사, 대본, 연설문, 에스엔에스, 기획안... 글 쓰는 일로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했는데 여전히 글쓰기 책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주변에서는 왜 사냐.. 하지만. 에스엔에스 시대의 글쓰기와 자기표현에 대한, 다 아는 이야기가 잘 정리된 책. 5. 적대정치 앤솔로지(송호근) - 계엄과 탄핵,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개헌에 대해 발언한 학자들 중 가장 공감가는 의견이 송호근 교수 안이라 바로 구입한 책. 사실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6.팩트체크의 기초(브룩 보렐) - 전문적이고 시의적절한 주제에 대해 작고 알찬 책을 내놓는 '유유출판사'라는 곳을 알게됐어요. 도서전에 방문해서 구입했는데 써니사이드 라이브 준비하면서 틈틈이 읽어보는 책입니다. 7.싸가지 없는 정치(강준만) - 고등학교 때 강준만 교수의 '인물과사상' 으로 정치 이슈를 접했었던 기억으로 집어든 책. 쓴소리가 상당히 많은데 성찰할 내용도 많습니다. 8.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 - 최근에 훌륭하신 독자님(!) 께 선물 받은 책. 감사합니다. 꼭, 빨리 읽어볼게요!
지난 주 부터 재생할 수 없었던 라이브 <대통령의 옆자리...> 가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구글 측에 여러번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유튜브 스튜디오 전문가와 채팅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님도 역시나 '잘 모르겠다' 는 답변. 결국 전문가님이 '좀 더 알아보고 24시간 내로 답을 주겠다' 해서 채팅을 종료했는데, 종료하자마자 라이브 영상이 짜잔~ 하고 복구되었습니다. (헐) 제 영상이 왜 재생불가였고 왜 다시 돌아왔는지는 여전히 몰라요. 애써 찍은 영상이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지만 영상이 가려질 때,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 아무런 알림도 공지도 없었다는 건 아쉽네요. 구글 전문가님은 무척 친절하고 인내심있게 상담해주긴 했습니다만.
오늘 6시 라이브는 '리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더가 왜 중요한지, 바른 생각과 지식, 공공선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진 리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만들려 합니다. 리더가 괜히 Leader 겠습니까.
국회의원의 '갑질' 문제가 회자되던 요 며칠 비슷한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들 정말 그래?", "너도 당해봤어?", "왜 갑질이 없어지지 않는거지?" 국회 비서관으로 시작해서 청와대 행정관, 보좌관으로 일하며 나름대로 '다양한' 분들과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아는대로,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어제 오후까지 잘 보이던 라이브 <대통령의 옆자리..> 가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상하죠? 내용을 아무리 돌이켜봐도 문제가 없어요. 딱히 특정 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거짓되게 말한 것도 아닌데 왜 안 보이는지(이미 유튜브에 수없이 돌아다니는 허위사실 음해성 콘텐츠들은…?) 음악은 저희가 만든 거고(AI!) 시각자료도 문제가 없고 영상을 퍼오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안 보이네요. 초보라 잘 몰라서 이러는가 싶어 주변에 유튜브하는 분들께 여쭤봤는데 다들 처음 보는 현상이란 반응. 구글에 문의 메일을 보내놨습니다. 답이 오겠죠.
수해가 너무나 심긱합니다. 광주는 물비다가 됐고 충청권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옹벽이 무너져 달리는 치를 덮치는 영상, 물에 잠겨 죽은 소와 시골에 묶여 사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 아픕니다. 계속해서 지적되는 문제, 매번 수해에 시달리는 지역에는 근본적인 대비가 달리져야 할 것 같은데요. 메인뉴스에는 수해 소식 자체가 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의아합니다. ‘과하다 싶게’ 하라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 있는지요.
사회면은 걱정, 정치면은 실소가 나오게 하는 뉴스 투성이지만 일일이 화를 내면 나만 손해. 모두 홧병 없고 안전한 주말 되시고요. 월요일 라이브에서 뵙겠습니다.
라이브 마치고 귀가하다보니 구독자가 5천 명이 되었네요! (^0^) 아직 서툴고 부족한 작은 채널을 지켜봐주시는 5천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더 자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답답할 때, 혼자만 다른 생각 하는 것 같아 외로울 때 위로가 되고, 다른 생각을 엿보고 싶을 때 참고 정도는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관심과 시간을 내서 써니사이드를 도와주시는 저의 친구들, 그리고 동생피디 늘 고마워요. 이렇게 쓰고보니 마치 100만 구독자 달성이라도 한 것 같지만 지금 딱 그런 기분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6시 라이브는.. 정치가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대선 이후에 정치이야기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들 많으시죠. 편하게 연락할 만한 관계들이 줄었다는 분들도 봤어요.(저도 그렇답니다) 대체 정치가 뭐길래.. 오래된 인간관계와 가족까지도 멀어지게 하는 걸까요. 그냥 다 좋게좋게 지낼 수는 없을까요? 내 생각을 지키면서 어울려 사는 방법, 절대 없는 걸까요? 잠시 후 6시, 라이브에서 함께 이야기해요. ^^
지난 주 라이브 휴방 때문에 문의 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아직 작은 채널인데 궁금해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실은, 지난 라이브 이후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와 비슷한 견해를 갖고 열심히 유튜브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 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조언도 받고 있고 현재 써니사이드를 구독해주신 분들도 거의 다 그 분들의 채널에서 오신 분들이지요. 너무나 감사하고 초보로서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 주 라이브를 해 볼수록 이 채널이 자립(?)하고 확장하려면 저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저와 친한 분들과 비슷한 컨셉, 유사한 내용으로 중복되는 느낌을 드리는 건 약간 반칙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은 제가 열정을 갖고 공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소통해야 앞으로 넓어지고 저에게 조언 주시는 분 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 방법도 구체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갑자기 극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고요, 저의 채널에서 저만의 색깔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볼게요.
뉴스보기가 답답한 요즘입니다. 정치적 견해 때문에, 가족끼리 서로 비난하고 오랜 친구들과도 멀어졌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음도 잘 챙기기 어려운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때에 잠깐이라도 공감하고 마음 붙일 수 있는 작은연못 같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네요. 저 조금만 고민해서 다음 주에는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써니사이드 Sunny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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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년. 앞으로는? + 장경태유감 + 트리 꾸미기
오늘이 계엄 1년이 되는 날이네요. 1년 동안 어떻게들 지내셨습니까.
계엄 1년인데 오늘 주제는 권력형 성범죄입니다. 위계에 의한 성폭력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게 됐네요. 여의도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피해를 당한 여성 동지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힘이 없고 나이도 어리고, 당장 다달이 월급 나오는 직장과 커리어가 절실한 피해자들이 상급자의 희롱을 고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나마 고인물인 선배들을 찾아와서 털어놓고 도움 청한 친구들 중 대부분이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여의도를 떠나버렸어요. 그러는 동안 가해자들은? 여전히 남아서 승진하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이들이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갈 때 마다 울면서 떠난 어린 친구들이 눈에 많이 밟혔어요. 그런 이들의 실체를 알리려다 불이익을 보고 또 떠나는 부수적 피해자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2013년에 제가 팟캐스트를 진행하던 때 게스트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의 장경태는 의원도 당직자도 아니었고 막 정치를 시작해서 여기저기 얼굴을 알리던 청년이었어요. 방송 준비도 잘 해 오고 태도도 밝아서 잘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켜봤고 21대 초반까지 인사 정도는 나눴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참 충격적이고 씁쓸하네요. 청년정치고 뭐고 떠나서 대체 정치를 왜 하는지는 좀 궁금합니다. 그는 초선 때 국회 여가위에서 성폭력 무고죄 확대에 결사반대했어요. 당시 윤정부의 여가부장관에게 '여성을 꽃뱀으로 보는 저질적 인식' 이라며 거세게 꾸짖었죠.
그 때의 장의원은 지금의 장의원을 보고 뭐라고 할까요. 성폭력 무고죄 확대의 위험성에 대해 정말로 알기는 했던 걸까요. 아니면 그저 진영주의로, 윤석열의 무고죄 확대는 나쁜 일이고 본인의 무고죄 고소를 착한 고소라는 걸까요. 그렇게나 핏대 올리며 꾸짖던 일갈도, 신념도 정책도, 자기가 처한 정치적 입장, 개인적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변할 수 있는 거라면 정치를 해서 뭐합니까. 참 부질없네요.
돌아보면, 충격적이고 황당했던, 한 밤 중의 사태가 몇 시간 만에 끝나고 더 갑갑해진 1년을 우리 모두 견뎠네요. 모두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기저효과의 착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바로 잡힐까요? 섣불리 잘 될거라는 말을 하기도 어렵고, 그저 이 시기를 모두 잘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습니다. 저는 그 때 그 때 유행하는 트리보다는 클래식한 레드+그린에 인형과 조명을 잔뜩 다는 걸 좋아합니다. 이제 내년 초 까지 트리를 보면서 힘내야죠. 구독자님들도 각각 도파민이든 취향이든 뭐든 찾아서 즐기세요. 건강과 가족을 더 챙기고요.
아무튼, 손쌀같이 달려온 1년입니다. 이따 6시에 라이브로 뵐게요. ^^
작고 소중한 우리 채널, 써니사이드를 봐 주시는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1 day ago | [YT]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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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공지영 작가님 책 받아보실 분들!! 빨리빨리 주소 보내주세요.
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입니다. ^^
공지영 작가님의 새책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와 함께 한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iV6Bj...) 를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 중 두 분을 선정해 책을 보내드리기로 했었죠. 처음에는 소심하게 두 분께만 책 드린다고 했는데... 댓글들 읽다보니 너무나 좋은 글들이 많아서 다섯권으로 수량을 늘렸습니다!
사실은 댓글 주신 분들께 다 책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ㅜㅜ 그러나 아직 미약한 써니사이드, 책을 다 드리는 건 언젠가 꼭.. 이 채널이 좀 더 힘을 키우면 가능하겠죠!!
오래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탈퇴해 어렵게 혼자서기를 하신다는 분,
안정적인 직장을 나와 새로운 관계를 맺고 공부도 하고 계신다는 분,
직장도서관에 공작가님 책 구매 신청하셨다는 분,
이불덮고 귤 까먹으며 수다 떠는 느낌, 라디오처럼 다시 듣기 하신다는 분 등,
비슷한 고민과 책에 대한 감상 나눠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댓글들 모두 읽고 답글 드리면서 저도 힐링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너무 어렵게 다섯 분을 선정했습니다.
@멋쟁이토마토 575 님
@클로이 -m9k 님
@J그레이스 -f5x 님
@ssongssong5178 님
@j_dory 님
다섯 분을 딱 골라야 한다는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 어떤 기준이나 우열도 없고 그냥 모든 분들을 대표해서 다섯 분께 책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sunnysidzzz1@gmail.com 으로 주소, 성함, 전화번호를 주시면 공지영 작가님의 새 인터뷰집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를 보내드립니다.
2 weeks ago | [YT]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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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입니다.
오늘은 책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세상 소식에서 좀 벗어나, 제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며 편안하게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오늘 준비한 책은 공지영 작가가 오랜만에 출간한 인터뷰집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입니다. 작가님께 선물로 받아 단숨에 읽었는데 정말 신기한 책이었어요. 이건 분명 책이고 내 앞에 아무도 없는데, 읽는 내내 작가님이랑 수다 떠는 환상을 느꼈으니까요.
공지영 작가는 우리시대 가장 유명한 소설가 중 하나로 활발한 작품 활동은 물론 정치와 사회 이슈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던 분입니다. 저도 먼발치서 책으로, 에스엔에스를 통해 지켜보면서 그 에너지와 강인함에 감탄했었어요. 그랬던 그가 스스로를 '상처받은 치유자' 로 명명하고 지금까지 7년 째 지리산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의견을 냈던 작가이기에, 사회적으로 큰 일이 터질 때 마다 공작가님의 의견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죠. 이 책은 그런 궁금증들에 대한 응답도 될 것입니다.
너무도 솔직해서 상쾌함마저 주는 이 책. 오늘은 전반부의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들을 오늘 함께 나눌까 합니다. 많은 일을 겪고 스스로 상처입었다고 고백하는 공지영 작가가 말하는 '거리두기', '거절하기', '헤어지기', '참지 않기' 의 기술. 같이 나눠보아요. ^^
라이브 이후에 댓글 남겨주신 분들 중 두 분을 선정해서 책을 보내드립니다!
3 weeks ago | [YT] |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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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써니사이드 여름 휴가(?)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선입니다. 막바지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 써니사이드 월요일 라이브 한 번 쉬어가겠습니다.
주제에 대해 더 공부해서 대본 만들고 싶은 저의 욕심에 동생피디의 아주 중요한 본업(동생피디는 사실 본업으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랍니다) 일정이 겹쳐서 오늘 라이브를 쉬고 다시 공지드릴까 합니다. 주제 정하고 대본 작성하는데 평균 3일이 걸리는 저의 더딘 작업 속도를 좀 개선해야겠습니다. 제 성격이 좀 피곤해서 그런지 주제 정하는 것도 일주일 내내 고민+검색하고 팩트체크에 은근히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제 얼굴과 실명을 걸고 하는 일인데 틀린소리 하면 창피하니까요.
독서의 필요성도 최근에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트위터 중독' 에 '도둑맞은 집중력' 그 자체라 책 읽기가 너무 힘들답니다. 그런데 써니사이드 준비하면서 항상 '온라인' 시간이 길어지고 주제를 연구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다보니 이 여름에 책을 좀 읽어보려고 했는데 다 띄엄띄엄 발췌독만 하고 제대로 읽은 책이 별로 없습니다. 아직 다 읽지 못한 저의 여름독서리스트 공유하고 8월이 가기 전에는 꼭 완독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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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로보커터(김내훈) - 김어준, 진중권, 서민, 트럼프 주변의 인플루언서 등 정치권 스피커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사례도 다 최근 내용이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어요. 언젠가 저자를 초대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2.동네에서 만난 새(이치니치 잇슈) - 동네에 새가 많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물까치, 오후에는 비둘기, 저녁에는 까마귀가 눈에 띄네요. 초보 새관찰자를 위한 탐조 그림책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 갔다가 구입했네요.
3.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김진표) -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공직생활 50년을 돌아보며 10개 정권을 회고하고 공과와 교훈을 돌아보는 책입니다. 일단 문재인정부 부분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김 의장님은 팟캐스트 진행하던 2013년에 초청해서 대담한 적이 있는데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는(인생 이야기도..) 분입니다.
4.스마트 브레비티(공저) - 기사, 대본, 연설문, 에스엔에스, 기획안... 글 쓰는 일로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했는데 여전히 글쓰기 책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어요. 주변에서는 왜 사냐.. 하지만. 에스엔에스 시대의 글쓰기와 자기표현에 대한, 다 아는 이야기가 잘 정리된 책.
5. 적대정치 앤솔로지(송호근) - 계엄과 탄핵,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개헌에 대해 발언한 학자들 중 가장 공감가는 의견이 송호근 교수 안이라 바로 구입한 책. 사실 아직 시작을 못했습니다.
6.팩트체크의 기초(브룩 보렐) - 전문적이고 시의적절한 주제에 대해 작고 알찬 책을 내놓는 '유유출판사'라는 곳을 알게됐어요. 도서전에 방문해서 구입했는데 써니사이드 라이브 준비하면서 틈틈이 읽어보는 책입니다.
7.싸가지 없는 정치(강준만) - 고등학교 때 강준만 교수의 '인물과사상' 으로 정치 이슈를 접했었던 기억으로 집어든 책. 쓴소리가 상당히 많은데 성찰할 내용도 많습니다.
8.단순한 기쁨(피에르 신부) - 최근에 훌륭하신 독자님(!) 께 선물 받은 책. 감사합니다. 꼭, 빨리 읽어볼게요!
3 months ago (edited) | [YT] |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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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안녕하세요. 소중한 구독자님들 ^^ 써니입니다.
지난 주 부터 재생할 수 없었던 라이브 <대통령의 옆자리...> 가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구글 측에 여러번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유튜브 스튜디오 전문가와 채팅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님도 역시나 '잘 모르겠다' 는 답변. 결국 전문가님이 '좀 더 알아보고 24시간 내로 답을 주겠다' 해서 채팅을 종료했는데, 종료하자마자 라이브 영상이 짜잔~ 하고 복구되었습니다. (헐)
제 영상이 왜 재생불가였고 왜 다시 돌아왔는지는 여전히 몰라요. 애써 찍은 영상이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지만 영상이 가려질 때,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 아무런 알림도 공지도 없었다는 건 아쉽네요. 구글 전문가님은 무척 친절하고 인내심있게 상담해주긴 했습니다만.
오늘 6시 라이브는 '리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더가 왜 중요한지, 바른 생각과 지식, 공공선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진 리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만들려 합니다. 리더가 괜히 Leader 겠습니까.
국회의원의 '갑질' 문제가 회자되던 요 며칠 비슷한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들 정말 그래?", "너도 당해봤어?", "왜 갑질이 없어지지 않는거지?" 국회 비서관으로 시작해서 청와대 행정관, 보좌관으로 일하며 나름대로 '다양한' 분들과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아는대로,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잠시 후 6시, 써니사이드 라이브에서 만나요!
4 months ago | [YT] |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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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안녕하세요, 써니입니다.
어제 오후까지 잘 보이던 라이브 <대통령의 옆자리..> 가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상하죠? 내용을 아무리 돌이켜봐도 문제가 없어요. 딱히 특정 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거짓되게 말한 것도 아닌데 왜 안 보이는지(이미 유튜브에 수없이 돌아다니는 허위사실 음해성 콘텐츠들은…?)
음악은 저희가 만든 거고(AI!) 시각자료도 문제가 없고 영상을 퍼오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안 보이네요. 초보라 잘 몰라서 이러는가 싶어 주변에 유튜브하는 분들께 여쭤봤는데 다들 처음 보는 현상이란 반응. 구글에 문의 메일을 보내놨습니다. 답이 오겠죠.
수해가 너무나 심긱합니다. 광주는 물비다가 됐고 충청권 피해가 큰 것 같습니다. 옹벽이 무너져 달리는 치를 덮치는 영상, 물에 잠겨 죽은 소와 시골에 묶여 사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 아픕니다. 계속해서 지적되는 문제, 매번 수해에 시달리는 지역에는 근본적인 대비가 달리져야 할 것 같은데요. 메인뉴스에는 수해 소식 자체가 별로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의아합니다. ‘과하다 싶게’ 하라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 있는지요.
사회면은 걱정, 정치면은 실소가 나오게 하는 뉴스 투성이지만 일일이 화를 내면 나만 손해. 모두 홧병 없고 안전한 주말 되시고요. 월요일 라이브에서 뵙겠습니다.
4 months ago | [YT] |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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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써니사이드를 구독해주시는 소중한 5000분께 감사드립니다.
라이브 마치고 귀가하다보니 구독자가 5천 명이 되었네요! (^0^)
아직 서툴고 부족한 작은 채널을 지켜봐주시는 5천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더 자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답답할 때, 혼자만 다른 생각 하는 것 같아 외로울 때 위로가 되고,
다른 생각을 엿보고 싶을 때 참고 정도는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관심과 시간을 내서 써니사이드를 도와주시는 저의 친구들, 그리고 동생피디 늘 고마워요.
이렇게 쓰고보니 마치 100만 구독자 달성이라도 한 것 같지만 지금 딱 그런 기분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4 months ago | [YT] |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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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오늘 6시 라이브는.. 정치가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할게요.
대선 이후에 정치이야기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분들 많으시죠. 편하게 연락할 만한 관계들이 줄었다는 분들도 봤어요.(저도 그렇답니다) 대체 정치가 뭐길래.. 오래된 인간관계와 가족까지도 멀어지게 하는 걸까요. 그냥 다 좋게좋게 지낼 수는 없을까요? 내 생각을 지키면서 어울려 사는 방법, 절대 없는 걸까요? 잠시 후 6시, 라이브에서 함께 이야기해요. ^^
5 months ago | [YT]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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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동생피디랑 라이브 준비 중입니다! 잠시 후 6시부터 이것저것... 사는 이야기(조금은 속터지는 이야기일수도) 수다 떨어요.^^
5 months ago | [YT]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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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사이드 Sunnyside
안녕하세요 ^^ 써니사이드 김선입니다.
지난 주 라이브 휴방 때문에 문의 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아직 작은 채널인데 궁금해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실은, 지난 라이브 이후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와 비슷한 견해를 갖고 열심히 유튜브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 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조언도 받고 있고 현재 써니사이드를 구독해주신 분들도 거의 다 그 분들의 채널에서 오신 분들이지요. 너무나 감사하고 초보로서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 주 라이브를 해 볼수록 이 채널이 자립(?)하고 확장하려면 저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저와 친한 분들과 비슷한 컨셉, 유사한 내용으로 중복되는 느낌을 드리는 건 약간 반칙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은 제가 열정을 갖고 공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소통해야 앞으로 넓어지고 저에게 조언 주시는 분 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 방법도 구체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갑자기 극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고요, 저의 채널에서 저만의 색깔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볼게요.
뉴스보기가 답답한 요즘입니다. 정치적 견해 때문에, 가족끼리 서로 비난하고 오랜 친구들과도 멀어졌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음도 잘 챙기기 어려운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때에 잠깐이라도 공감하고 마음 붙일 수 있는 작은연못 같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네요. 저 조금만 고민해서 다음 주에는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months ago | [YT] |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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