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단단해지는 영어 공부, 일간 소울영어입니다.
✔️운영자: 레바 김
영어 + 심리 + 언론
20년 넘게 영어를 가르쳤고, 언론정보학과 상담심리학을 전공. 문화와 언어 차이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걸 즐깁니다.
-약력
전) 강남 파고다어학원 스피킹 강사 등 20년 경력
호주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커뮤니케이션 전공
서강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 석사수료
현재 뉴질랜드 거주중
- 저서
‘영어 순발력 챌린지’ (넥서스)
'내향형 영어의 비밀' (위너스)
'챗GPT영어질문법' (로그인)
전자책 ‘일간 소울영어 말하기 노트 1, 2’ (얼룩소)
‘월간 소울영어 1,2‘, ‘소울에 남는 필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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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뉴질랜드를 ‘워라밸의 나라’라고 해요. 그런데 회사가서 하루에 딱 맞춰 7시간만 일하는데도, 삶에 윤기가 없는 사람들을 꽤 봅니다. 거꾸로 때로 하루에 12시간씩 일해야 된다고 해도, 삶을 풍부하게 누리며 사는구나 싶은 사람들도 있잖아요. 여기사니까 진짜 워라밸이 뭘까 궁금해지더라고요.
🇳🇿 워라밸의 나라, 뉴질랜드
제가 있는 크라스트처치의 교통 혼잡 시간은 아주 신기해요. 오후 3시 반쯤부터 차가 막히고, 6시쯤부터 도로에 차가 사라지기 시작하죠. 9시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서비스직은 퇴근이 더 빠르겠죠). 또, 동네산책하다 보면 차가 진흙으로 뒤덮여 있거나, 짐칸에 자전거, 오토바이 실은 픽업트럭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주말이면 변두리 숲속으로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부릉부릉하고 돌아오는 거죠.
뉴질랜드는 한국과 다르게 유튜브나 TV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볼거리도 적고, 쇼핑할만한 장소나 물건도 딱히 없어요. 그래서 이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는 ‘자연’입니다. 주말이나 연휴가 오면 해변이나 산으로 들어갑니다. 스키, 자전거, 말을 타기도 하고, 트레킹 동호회나 달리기 모임들도 많습니다. 딱히, 하나의 유행이 있다기보다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야외 활동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그야말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삶. 너무 좋지 않나요?
📈 뉴질랜드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
그런데 이상하죠. 뉴질랜드는 특히 청소년, 청년층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한국보다는 낮습니다.). 대학 입학이나 학업, 경쟁에 스트레스도 없고, 아이들에겐 천국이라고 불리죠. 졸업해서 취직해도 회사가 4~5시면 끝나고, 게다가 노인복지도 좋은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심지어 최근에는 살기 좋은 뉴질랜드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물론 이유는 우리와 다릅니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옆에 있는 호주로 이민을 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평생을 살면, 딱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겠죠. 또, 어떤 사람들은 밝고 행복하게만 자란 이곳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살률이 높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일종의 ‘고립된 천국’ 같은 느낌인데요. 최근 카페에서 만난 70세 정도의 할머니가 아이패드로 영상 편집을 하는 저를 보더니 직업이 뭐냐고 묻더라고요. “I’m a Youtuber. (유튜버요)’라고 답했더니, 못 알아들으셨습니다. 유튜브가 뭐냐고 하셨어요. 와…
🌐 다른 문화가 주는 교훈
내가 머물던 테두리 밖으로 나와서 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뉴질랜드와 한국의 환경은 극과 극입니다. 한국에서는 ‘지쳐서 죽는 슬픔’이 있다면, 뉴질랜드는 ‘지겨워서 죽는 일’이 생기는 것이죠.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한국은 ‘넘치는 활력과 에너지’가 있는 나라이고, 뉴질랜드는 ‘평온과 힐링’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뉴질랜드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서, 한국 사람들 관점에서 이곳이 다 좋은 것도 아니겠죠. LPG 가스가 떨어져서 주문하면 1주일 정도 걸려서 갖다줍니다. ‘아차~’하고 주문이 늦으면 일주일 동안 본의 아니게 도파민 터지는 콜드 샤워에요. 택배는 보통 빨라도 2~3일이 걸리고, 일주일 넘는 것이 일반적이라 까먹고 있으며 옵니다. 카페에 가서도 빠릿빠릿한 직원을 기대해서는 안 되죠.
제가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 한국에서 이민 온 50대 여자분이 계세요. 하얗고 맑은 피부에 체구가 작은 분이신데, 종종거리며 여기저기 닦고 치우시는 거 보면 한국인인 저는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근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우리 남편은 가끔 같이 일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느리고 일을 못 한다고 불평해요. 그래서 내가 그래, 그러니까 당신이 영어 못해도 일자리가 있는 거라고. 감사하라고.” 사람마다 어떤 곳이 나에게 더 잘 맞는가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어디에 있길 선택하든, 감사를 택할 줄 아는 것이 삶의 지혜이겠죠.
⚖️ 매일 선택하는 삶
<Modern Wisdom>의 진행자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자신의 정체성을 커리어 하나에 모두 쏟지 말라’라고 조언합니다. 운동이나 공부, 음악 같은 취미, 친구나 가족 관계 등 다른 중요한 것들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굳이 근무시간이나 워라밸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현실의 워라밸은 단순하지 않더라고요. 낮에 5시간만 산뜻하게 일하고, 여유롭게 산책도 하고, 건강한 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먹고, 하루 8시간 반의 수면시간을 누리는 하루. 그런 완벽히 균형 잡힌 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면, 헛된 꿈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6개월 과로하고, 1주일 해외여행을 가는 삶도 워라밸 좋은 삶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저는 그냥 오늘을 조금 더 잘 살길 매일매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유롭게 걸을 시간은 없을 수 있죠. 그래도 종종거리며 걷다가도 잠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날씨 좋다~’ 혼잣말을 해보고. 요리할 시간이 없다고 배달 음식을 시키고 죄책감을 느끼는 대신 ‘계란이랑 양파라도 넣어서 대충 먹더라도 이것저것 건강하게 먹어야지. 잘한다, 잘한다~’ 자신을 위해 보고. 책 한 페이지 읽을 시간이 없는 삶을 한탄하는 대신, ‘걸으면서 오디오 북 잠깐 들어볼까.’ 그러면서 책에 대한 나의 취향에 대해 자부심도 가져보고. 그렇게 일상의 틈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어, 조금씩 내 삶의 레이어를 풍부하고 깊게 만들어가는 거죠.
저는 이제 귀국이 두 달 남았습니다. 여기 있는 동안 뉴질랜드가 나에게 무얼 가르쳐줬지, 생각하면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별거 없어도, 성실한 하루하루, 내 갈 길 가는 법을 뉴질랜드에서 배운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도 평화의 에너지를 이 글에 담아서 보냅니다. 오늘도 좋은 선택하는 하루 되세요!
🔖 오늘의 명언
Putting every ounce of your identity into a single pursuit — your work — isn’t the best way to live. It’s better to hedge your identity across multiple things. You care about your work, but you’re also a friend, a part-time pickleball player, you like CrossFit, you’re into 80s jazz, you’re a father, a husband. You’re all of those other things.
자신의 모든 정체성을 딱 하나에만 걸고 사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정체성도 여러 개에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당신에게 일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당신은 친구이기도 하고, 아마추어 피클볼 선수이기도 하고, 크로스핏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80년대 재즈 취향을 가졌어요. 아빠이기도 하고, 남편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겐 이런 다른 모습들도 있어요.
-크리스 윌리엄슨 (Modern Wisdom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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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제가 부러운 사람들의 유형이 있어요.
먹고 예쁜 그릇 설거지할 때가 행복하다는 사람,
십 년째 저녁 먹고 나면 산책을 한다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바람이 불어서 휘청한다고 해도,
다음 날 또 일어나 산책을 하고, 기분 좋게 설거지를 하고,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고, 그냥 자신의 하루를 살아갈 것 같은 아우라 같은 게 있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게시글에 댓글들을 읽으면서,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여러분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구나 반가웠습니다.
🔖 신기한 수강생
처음 이런 고민이 시작된 건 한 여자분 때문이었어요. 오래전에 강남역 근처에서 회화 수업을 할 때 늘 새벽 7시 반, 창가 자리에서 수업을 듣는 20대 여자분이 계셨어요. 어느 날, 제가 출근 전 새벽에 고생스러울 텐데 꾸준히 영어 공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어요. 성실한 걸 보니 대단한 목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그냥 아침에 여유롭게 나와서 영어 배우는 게 좋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퇴근길에는 요가 학원에 갔다가 집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그렇게 살더니 결국 요가 선생님이 되었다거나, 원어민처럼 유창해졌다는 이야기의 전개가 아닙니다. 다만, 회사생활의 연차가 쌓여도 늘 한결같이 생기 있고 건강해 보이는 분이었습니다.
💰 럭셔리한 삶
그런데 그렇게 요가는 6년, 저의 수업은 2년째 듣던 어느 날, 우연히 드디어 직장생활하며 학자금 대출을 다 갚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 이분은 학자금을 갚아 나가면서도, 하루의 조금을 떼내어 공부를 하고, 또 조금 떼어 운동을 했구나.’
그 수강생의 하루하루가 뭔가 럭셔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어려운 걸 + 열심히 해야 한다는 착각
심리학자 앤젤라 덕워스는 사람들이 ‘어려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고 말해요. 심지어 자신이 가르치는 명문 유펜대의 학생들을 보며 더 명료하게 이 문제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죠.
예를 들어, 의사 되기가 어렵고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니까, 나에게 맞는지를 고민하기 전에 의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식입니다. 반대로 그게 안될거라고 생각하면, 아예 포기하고 의욕을 잃기도 하죠. 운동이나 공부를 할 때도, ‘좀 버겁고 힘들어야 운동이 되고 있는 거다’, ‘좀 어려워야 공부가 된다’라는 강박으로 애초에 지속할 수 없는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자기 수준에 안맞는 공부, 억지스러운 독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처음에 선택할 땐 쉬운 걸 고르고,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에서는 계속해서 자기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해야 하는 거죠.
🌿 쉽게, 열심히 하세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요즘 우리 책 후기에 자꾸 등장해서 가장 감사한 말
‘영어 공부를 편하게, 쉽게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 분들이 대충 공부하고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닐꺼에요. 만만하지는 않지만 ‘실천하기에 왠지 쉽게 느껴지는 것’을 계속해서 찾아야 오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루 안에 영어 공부도 들어가고, 운동도 있고, 집안일 할 여유도 생기고, 좋은 대화도 나누고, 꾸준히 자기가 좋아하는 루틴을 지켜 나갈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조금씩 실력을 쌓다가, 진짜 여유가 생기면, 하루에 3시간씩 영어공부하는 삶을 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당장 죽을💩, 살💩 열심히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 제가 생각하는 ‘좋은 하루’란, 성과에 쫓겨 정신없이 보낸 하루보다는
그 와중에도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조금씩 지켜 나가는 일상입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전 아직도 운전이 무서워 시동을 걸면서 심호흡을 해요. 어쩔 수 없이, 늘 스트레스가 따라다니죠. 업무 이메일을 쓸 때 내가 상대를 귀찮게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남들 눈엔 뉴질랜드에서의 제 삶이 여유로워만 보이겠지만, 불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잔고를 들여다보며 계산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하루가 꽤 괜찮을 수 있다면, 그건 제가 ‘완벽한 하루’ 대신 ‘좋은 하루’를 선택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나는 오늘도 산책을 했고, 2) 아침에 일어나 아이와 건강한 식사를 먹었고, 3) 누군가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4) 자기 전에 폼롤러로 뭉친 근육을 풀어줬다는 사실이 하루를 충분히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오늘 촘촘하게 일상을 가꾸며, 꼭 좋은 하루 되세요!
📖 앤젤라 덕워스 유튜브 내용 발췌 정리
First, choose easy. Then, work hard. We get a little confused because to us it’s all one thing, when it’s really two stages. There are probably a lot of people who chose the wrong thing by mistake. They chose suffering. And then spend decades.
선택할 때는 쉬운 걸 고르고,
일할 때는 힘들게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둘을 자주 혼동합니다.
하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 단계예요.
많은 사람들이 선택의 순간에 실수합니다.
고통스러운 길을 택하고, 그렇게 수십 년을 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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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 저는 야심찬 삶을 싫어해요.
어떤 분이 “능력이 많은 것 같은데 직원도 더 고용해서 채널을 더 키워보지 그러냐”라고 조언하시더라고요. “틱톡이 대세니까 틱톡 좀 해봐라” 이런 조언도 여러 번 받았어요. 감사한 조언이지만 이상하게 내키지 않았어요. 스스로도 제가 워낙 일을 좋아해서 성장형 도전이라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더라고요.
💼 오랫동안 일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단해 보이는 일이라서’ 어떤 일을 하는 태도를 경계해요. 때로는 생계를 위해 그 일을 해야만 할 때도 있잖아요. 하지만 경험을 해보니, 계속 그런 방식으로 일을 선택하면 일에 대한 기쁨이 흐릿해지고, 그 자리에 ‘경쟁’, ‘연봉’ 같은 것들이 들어오더라고요. 모든 일에는 그만한 대가가 있는 것이죠.
반면에, 당장 돈은 좀 안 되더라도 나에게 자유를 주는 일, 오래하고 싶을 만큼 의미가 있는 일을 선택하려고 해요. 어떨 때는 단기적으로는 나에게 아주 버거운 일일 때도 있는데, 결국 내가 해내고 싶은 일이라면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받아들입니다. 그러니까 멀리 보고,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고,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커리어 생태계를 만들어가려는 것이죠.
💬 나는 왜 끈기가 없을까
저는 어릴 때는 제가 정말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흔이 넘어서 깨달은 건, 그렇지 않더라고요. 자기 고집이 있고, 일이나 공부를 할 때 내가 원하는 구체적인 방식이 있어서 ‘억지로’ 하는 일을 못하는 거였어요. 게다가 인정 욕구가 커서 성과가 안 나면 두려움과 조바심이 생기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원하는 방식을 찾으면 엄청난 끈질김을 발휘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자꾸 ‘끈기 탓’하지 말라고 말씀드려요. 생각해보면 한국 영어 교육의 방식이 우리에게 적절한 동기부여와 꾸준히 말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끈기가 있나 싶어요. 섬세하고 집요하게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가고, 완벽주의를 털어내다 보면 남들이 뭐라 해도 단단한 영어를 할 줄 아는, ‘시야 넓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죠.
🪞 내 삶의 과제 = 타인을 이해하는 렌즈
제가 다른 것들(육아나 관계, 공부나 일)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느긋하게 바라보는데, 유독 어려운 것이 있어요.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이게 아니라면 저는 인생을 아주 만만하게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원래도 날씬하기보다는 통통했지만, 30대부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요요를 여러 번 반복했어요. 40대 이후에도 “아, 이제는 뺄 수 있겠지” 하면 다시 또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포기하고 싶을 때는 체중 한 번 안 재고 몇 달을 살다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하루에 2~3번씩 몸무게를 쟀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영어 공부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컴플렉스가 있거나 마음이 조급하면 꾸준하기가 어렵구나.
누군가는 그냥 비만 주사를 맞으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가 정말 신경 쓰고 있는 건 살 그 자체가 아니라 ‘나를 돌보지 못하고 나이 들어버린 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 살이 안 빠지면 나중에 주사를 맞더라도(아니면 그냥 살더라도) 일상을 더 만족스럽게,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꿔보자. 멀리 보자. 내가 조급해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영어를 잘하려고 하지 말고, 매일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것처럼.
3개월 다이어트 식단 말고 단백질, 식이섬유 잘 챙겨서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들자. 틈틈이 운동하며 근력 키우고, 심장을 뛰게 하자. 자신을 돌보는 건강한 사십 대 여성이 되자. 마음을 다지며 지내는 요즘입니다.
🌱 자신을 기다려주는 마음
잘 안 되고 어려운 과제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력한 방법이 아니라 ‘자신을 기다려주는 마음’인 것 같아요. 우리가 우리의 루틴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우리 습관들의 주인이 될 때까지 계속 시도하고 지속하는 것이죠. 오늘도 끈기 탓을 하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대신, 단단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내봅니다.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
혹시 추석을 보내고, 느슷해진 일상에 새로운 텐션이 필요하다면,
영어 공부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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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 한국 연예인들 영어 인터뷰 (엔터 사장님들 보셨으면)
10년째 해외 인터뷰 편집 중인 크리에이터이자,
+상담심리 전공자 +영어 강사 20년 경력자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처음 말해보았지만 유창해진 사례이고
+케이팝에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정리해봅니다.
💭 오랫동안 느끼던 것들인데요.
점점 연예인들 해외 진출이 일반화되고, 단순히 ‘영어를 할 줄 아냐, 모르냐’가 아니라 소통 능력이 너무나 중요해지고 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엔터 관계자분들이 연습생들 영어 관련 교육을 시킬 때 이걸 아시면 너무 좋겠다 싶은 것들이에요.
🌿 궁극적으로는 자기다운 영어 소통 방식이 나와야 뛰어난 영어 실력
윤여정 선생님의 영어를 들어보면 단순한 문장이지만 위트 있고 뚜렷한 자기 철학이 담겨 있어요.
BTS의 RM 씨 영어 인터뷰는 음악과 자기다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진정성이 느껴지죠.
블랙핑크 제니 씨의 인터뷰는 표정과 제스처가 살아 있어 매력이 있고, 최근 인터뷰를 보면 일에 대한 열정과 주도성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궁극적으로 영어를 잘한다는 건, 영어할 때도 자기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먼저 자기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겠죠.
🧠 영어 임포스터 되지 않게 해주세요.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하는 것’ VS ‘원어민을 흉내 내는 것’은 달라요. 자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야 자연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원어민처럼 말하려고 하다 보면 스스로도 너무 긴장하게 됩니다.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연습의 방향이 중요해요. ‘원어민처럼 영어해야지’가 아니라, 영어권에 공감될 만하면서도 ‘한국인으로서 오리지널한 느낌의 영어’를 해야지 생각하면 임포스터 신드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발음이나 억양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영어라는 외국어로도 “자기 생각을 솔직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태도”를 연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이 탄탄해야 자신감+매력 드러나요.
10년 정도 편집을 하면서, 가끔 긴 인터뷰인데도 편집점을 못 찾겠거나 별내용이 없어 아쉬운 영어 인터뷰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들 사이에서도 화제성을 갖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예요. 인터뷰에 자연스러운 자기 매력이나 내용(substance)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죠. 반면, 뚜렷한 자기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은 영어 실력이 좀 부족해도 어떻게 해서라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그게 해외에서도 굉장한 에너지로 통하는 것을 봅니다.
사실 평소에 한국어로 말할 때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영어를 할 때는 긴장해서 자꾸 그럴싸한 답변하기에 급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 강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죠. *딱 그 지점을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임계점을 넘을 때까지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 연습생 때부터 이런 공부했으면
인터뷰를 많이 보다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이나 예술은 어떤 것인지, 어떤 아티스트가 롤모델이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깊이 있게 파고든 사람이 확실히 생각의 깊이가 생기고, 그 결과 답변에도 엣지(edge)가 생기는 걸 많이 봅니다. 결국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자격은 영어 실력보다도 자기 일에 대한 ‘깊이’이겠죠.
예를 들어, 연습생 때부터 일상 영어뿐 아니라
“네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서구의 아티스트는 누구이니?”,
“한국 팝과 미국 팝의 정서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니?”,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와 너의 차이는 무엇이니?”와 같은
고민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계속 치열하게 영어로 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식사 주문하기, 길찾기는 영어로 능숙하게 못해도 자기 일에 대한 설명은 자신 있게 잘할 수 있어야 프로이겠죠.
⚠️ 반대로 (영어 실력과 상관없이) 영어 인터뷰를 잘 못할 때 나오는 특징은
-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못 알아들었을 때 알아듣는 척하거나, 질문자의 유머 등에 반응이 없고, 케미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침
- 정답 같은, 예의 바르지만 별 의미는 없는 답변을 반복함
- 영어 실력을 증명하는 데 치중해서 답변 타이밍이 부자연스러움
🌏 요즘 케이팝과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무대에서 더 큰 무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은 영어까지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긴 하겠지만, 오히려 이런 식으로 영어 공부를 한다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생각에 깊이를 더하고 자기 정체성을 뚜렷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어요. 또, 한국 엔터 입장에서도 이런 아티스트들의 생각이 해외에서도 존중받는다면 산업의 깊이와 영향력도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그 가능성을 많은 멋진 스타들의 사례를 통해 보고 있죠.
💖 사실 영어 강사 입장에서는 해외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토익 책으로, 수능 문제집으로 만나는 영어에서 벗어나 언제가부터 결국 영어는 실전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멋진 사례가 되어주고 있으니까요.
다양한 목적으로 연예인 영어 인터뷰를 보시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그리고 해외 활동하시는 연예인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1 week ago (edited) | [YT] |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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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답변 외워서 하는 거다’,
‘외국에서 살아서 잘하는 거다.’
연예인들의 영어 인터뷰를 올리면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마 이분들은 ‘즉석에서 툭툭 나오는 말’만이
진짜 영어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표현력 좋은 이중언어자들일수록
(심지어 전문 통·번역사조차도)
공식 석상에 나설 때 정말 철저히 준비합니다.
영어 잘하기로 유명한 국내파 BTS RM도
여전히 해외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보며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어릴 때 해외에서 자란 블랙핑크 제니 역시
인터뷰를 앞두고 꾸준히 영어 연습을 한다고 밝혔죠.
마치 운동선수가 운동을 잘하지만 매일 계속 연습하는 것처럼,
가수가 노래를 잘하지만 계속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오히려 영어 실력 있는 사람일수록
자기 한계를 명료하게 이해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며 자기 능력을 펼쳐 갑니다.
저의 경험을 고백하자면, 몇 년 전에 영어 라디오 생방송에 10개월 정도 출연한 적이 있어요.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워서 바로 기회를 걷어차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저를 잘 아는 작가분이 저를 믿고, 할 수 있으니까 그냥 하라고 응원해서 덜덜 떨며 했습니다.
그래도 실수할까 무서워서 전날부터 할 말을 준비하고, 당일 오전이면 계속 중얼중얼 연습하며 방송국으로 갔죠.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조금씩 경험을 쌓으면서 저의 한계와 가능성을 이해하며 ‘객관적인 자신감’을 쌓았구나 싶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혹시라도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여러분의 성실함을 얕잡아본다거나, 원어민 사대주의에 빠져 이러쿵저러쿵 평가를 일삼는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세요.
우리의 가장 멋진 롤모델은 (완벽한 사람보다도) 매일 더 성장하길 선택하는 사람들이며,
우리의 강점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니까요. 뚜벅뚜벅 함께 가요.
추석 연휴, 평안하고 에너지 충전되시길요!
📺 캐나다에서 성장한 안효섭 씨의 영어 인터뷰 영상을 올렸습니다.
시간 나실 때 ‘나라면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대리 경험하시면서 영어 공부 자극 받아보세요!
https://youtu.be/LNU_7ZJrHOU?si=AN8sG...
2 weeks ago | [YT]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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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오늘은 저의 노트와 일상을 공유해봅니다.
저처럼 무언가 잘못되면, 일단 자기 탓 혹은 자기 의심부터 하는 사람,
일을 통해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사람,
또는 예민한 사람이라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면 압도될 때가 있어요.
혹시 여러분도 그럴 때가 있으신가요? 그럴 때 어떻게 차분함을 되찾으시나요?
💭 머릿속에 스치는 부정적 감정 신호
저는 여전히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잠깐이지만 제 머리 속을 스칩니다.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들이죠.
- 유튜브 영상을 안 올린 지 17일이 되었어! 망했어.
- 책의 5분 강의 영상을 아직 12개나 더 만들어야 해. 이러다가 구독자들이 나에 대한 신뢰를 잃을 거야!
- 내일 집 검사(house inspection)를 하는 날이라니. 잔디 깎고, 세탁실 정리해야 해. 시간이 없어. 큰일 났어.
- 강아지 검역 서류들, 내가 서류 놓치면 어쩌지. 돈이 너무 많이 들면 어떡하지?
- 내일 공항까지 운전할 수 있을까? 안 가 본 데이고, 로터리도 있고, 주차장도 복잡할 것 같아.
🔁 과거의 반응
불안하면 일이 손에 안 잡혀서, 계속 이거 했다 저거 했다 빙빙 돌았어요.
아니면 위급해 보이는 일 하나에 몰두해서 밥을 굶고, 때로는 긴장해서 숨을 제대로 안 쉬고 일해서 두통이 오기도 했죠.
그렇게 겨우 하나 끝내고 나면 안도감에 치킨과 맥주가 땡기기도 하고요.
✏️ 검은 펜 + 빨간 펜
요즘 제가 찾은 방법은 ‘검은 펜’과 ‘빨간 펜’을 들고 해야 하는 일을 작게 쪼개는 거예요.
검은 펜으로 현실에 맞게 30분 혹은 최대 1~2시간 내에 실천할 수 있는 일의 단위로 작게 쪼개어 목록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영상 만들기(X)’ 대신 ‘영상 원고 쓰기(O)’로 해야 실천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다 할 때마다 빨간 펜으로 체크를 하면
1. 무엇에 집중할지가 명료해지고,
2. 하나씩 컨트롤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 생긴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중간에 “오케이, 일단 여기까지!”를 외치고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낮잠도 잔다는 거예요.
내가 그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휴식이나 다른 활동을 할 마음의 여유(=자신감)이 조금씩 커집니다.
나를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나면 다시 앉아서 하나씩 할 일들을 크로스해 나갑니다.
때로 꾸역꾸역하지만, 그럴 때마다 오히려 내가 굉장히 강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너그럽지만 단호한 ‘행동’
저처럼 예민하거나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해야 할 때 긴장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슷한 어려움이 있으실 거예요.
누구에게나 장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잖아요.
‘잘 안 되는 건, 나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천천히 연습하면 돼.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이런 너그럽지만 단호하자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이 저에게는 바로 ‘검은 펜 + 빨간 펜’으로 목록 만들기입니다.
📘 영어 공부가 마음의 짐이신 분들에게
바쁘고 긴장되는 삶 속에서 영어 공부를 매일 한다는 게 큰 마음의 짐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독서나 명상, 운동처럼, 영어 공부도 자신을 돌보고, 스스로를 위해 나의 세상을 넓혀주는 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하루 5분이라도 내 일상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매일 ‘체크 표시’를 해 나가면서 나 자신을 단호하지만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꼭 영어공부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오늘도 작은 실천으로 뿌듯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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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eeks ago | [YT]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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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경험해보니, 해외에서 산다고 해서 저절로 🌍글로벌 마인드가 생기는 건 아니더라고요.
타문화 속에서 지내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잃은 채 타문화를 무조건 흡수하려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중문화의 경험을 자기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 그리고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이런 분들은 모두 자기 문화에 대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타문화의 장점을 존중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번 영상을 준비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메뉴판은 이름을 단순화하고 ‘백반’, ‘정식’처럼 조화를 중시하는 <총체적 사고>를 반영하고,
🇺🇸 미국의 메뉴판은 재료와 조리법, 선택 사항을 세세히 나열하는 <분석적 사고>를 보여주죠.
(출처: <생각의 지도>, 리차드 니스벳)
이 두 방식을 비교할 때, 어느 쪽이 더 우월한지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상황에 맞게 사고 방식을 전환할 줄 아는 유연함인 것 같습니다.
1️⃣ 서양인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는,
그들의 기준에 맞춰 세세하고 꼼꼼하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것.
2️⃣ 한국 문화를 소개할 때는,
통합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적 사고의 아름다움과 강점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지식과 자긍심을 갖는 것.
이런 태도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마인드 아닐까요?
글로벌 마인드는 단순히 해외에서 오래 살았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 두 관점을 모두 이해하고, 그 차이를 삶 속에서 지혜롭게 적용할 줄 아는 유연한 시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영상보기 (한국과 서양 메뉴판 다른 이유)
https://youtu.be/r6r7yMHSeKs?si=Z0PjX...
3 weeks ago (edited) | [YT] |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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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오랫동안 무언가를 지속하는 데는 ‘강한 의지력’보다
‘다정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결국은 그게 끈기를 만들어주니까요.
얼마 전에 친구가 큰맘 먹고 실내용 자전거를 사들였는데, 계속 타질 않더라고요.
그리고는 “다리가 아프다, 오래 못 타겠다.” 핑계를 댔죠.
그래 놓고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산책은 다니는 거예요.
산책량을 점차 늘리더니, 결국 매일 달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물었습니다.
“자전거는 다리가 아픈데, 뛰는 건 괜찮아?”
친구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답했어요.
“다리는 둘 다 아픈데,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운동하는 걸 못 하겠어. 답답하고 힘들어.”
만약 친구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자신의 게으름만 탓하는 사람이었다면,
영영 자신의 운동 스타일에 대해 알지 못했겠죠.
우리는 빈번히 우리 자신을 잘 안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가는 데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다정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그치는 대신
한 번에 하나씩 마주하며 고민해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죠.
찾으려 노력하지 않으면
안타깝게도 남들이 말하는 방식을 쫓다가
지쳐버리기 일쑤입니다.
‘월간 소울영어’로 4주간 공부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서 가장 반가운 건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라는 표현을 볼 때입니다.
이 책 역시 여러분에게 딱 맞을 수도 있고,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는 무엇일까?’라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이 책에는 고민을 함께해주는, ‘다정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 월간 소울영어 2호 출간 기념
2주간(~10/6) ‘더 다정한 가격’
4,800원 → 3,600원
📘 이번 2호 주제
“불닭볶음면, 캐데헌, 물결(~), 영국식 설거지법”
👉 월간 소울영어 2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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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와 2호 순서 상관없이 아무거나 먼저 하셔도 됩니다. 주제를 보고 끌리는 걸 고르세요!)
👉 스마트 스토어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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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eeks ago (edited) | [YT]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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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전 세계적으로 케데헌이 난리다”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불닭면은 소셜 미디어가 한몫했지” 이건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좋은 대화 주제를 찾지 못하는 이유,
정말 내가 관심 있는 주제를 영어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영어 회화를 시작하면 ‘음식 주문하기’, ‘길 묻기’, ‘자기소개하기’만 반복하다가 끝이 나기 십상이지요.
👉 나의 뇌가 당기는 영어 공부를 해보세요!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흥미에 맞는 주제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 표현이 흡수되듯 머릿속에 남습니다.
✨ 예시 표현
- KDH is blowing up everywhere! (케데헌이 전 세계적으로 난리야!)
- Social media played a big role in this! (이건 소셜 미디어가 한몫했지.)
실제 말하고 싶은 주제들로 읽고, 듣고, 쓰고, 말해보세요!
👉 《월간 소울영어 2호》 주제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이유
• 불닭면의 성공 비결
• 물결(~) 기호와 문화 차이
• 영국식 설거지법
👉 월간 소울영어 2호(전자책2권+오디오파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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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5분 강의와 함께 공부하기
youtube.com/playlist?list=PLQ...
4 weeks ago (edited) | [YT]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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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소울영어
🌅 새벽 7시 회화반에서 시작된 고민
새벽 7시 회화반을 가르치면서 저는 비밀스러운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새벽 수업을 듣는 분들은 대부분 직장인이었어요. 졸음을 쫓으며 새벽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의지와 노력이죠. 가끔은 졸면서 수업을 듣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영어가 늘지 않더라고요. 계속 수강을 하라고 해야 하는지,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복습을 해야 영어가 는다거나, 꾸준히 더 열심히 하라는 말이 전혀 내키지 않더라고요.
🤔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게 과연 의지 탓일까? 학원까지 오가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너무 효과가 없는 건 아닌가? 하루 10분이라도 집중해서 제대로 공부하는 게 낫지 않을까?
💡 새로운 시도
그래서 카톡 채팅방을 만들고, 사람들을 초대하기 시작했죠. 오늘 배운 내용을 제가 직접 녹음해서 파일로 올리고, 점심시간에는 복습 문장들을 정리해 문자를 보냈습니다. 배운 것이 반복되고, 마음에 남길, 그들의 의지와 노력이 결과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그렇게 저의 영어 콘텐츠 만들기는 시작되었습니다.
📌 3가지 원칙과 월간 소울영어
1. 마음에 남도록 반복되게
2. 짧은 시간 효율적으로, 틈틈이 공부할 수 있게
3. 성인들이 말하고 싶은 주제로, 써먹기 좋게
그렇게 20년 넘게 영어를 가르치며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 경험,
그리고 수강생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책이 월간 소울영어입니다. 4주 동안 언제나 핸드폰만 펼치면 어디서든 듣고, 읽고, 말하며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책. 드디어 월간 소울영어 2호가 나왔습니다.
🎉 월간 소울영어 2호 출간 기념 할인
2주간(~10/6) 4,800원 → 3,600원 할인합니다.
☕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값으로 영어와 더욱 친해지세요!
👇월간 소울영어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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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ago (edited) | [YT] |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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