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전문의 정하늘입니다. 😊
39살, 애 둘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고요. 
2023년 둘째 출산 후  68kg ➡ 54kg (-14kg) 감량한 유지어터입니다.
제가 살을 빼면서 제 컨디션과 체력, 마음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 내 몸의 대사와 호르몬, 장을 이해하면 어렵지 않게 살을 빼고, 건강도 회복합니다.
💡 먹는 것, 자는 것, 움직이는 것,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은 기능의학으로 연결되었습니다.
🔑 기능의학을 공부하다 보니, 약 대신 영양제, 영양제 이전에 건강한 생활습관 처방이 필요하더라구요.
💜 나를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는 루틴을 처방하는 마음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 학력 & 경력
신경과 전문의, 연세대 신경과학 의학박사
대한기능의학회 인증의사, 웰케어클리닉 기능의학 심화과정 수료
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료교수, 고양시 명지병원 임상조교수
현) 울산 동천동강병원 신경과 과장
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중학생 때 자물쇠 달린 일기를 썼는데요.
혹시라도 누가 볼까 싶어서요.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너무 괴로운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이런 문장을 썼어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 시간이 지나면 지금을 웃으며 기억하겠지."
엄청 힘들 때 끝이 있다는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 아니면 내가 이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상황을 바꾸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plan B를 생각해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실행까지 계획해보는 것인데요.
답이 안나온다? GPT에게 물어봅니다.
반대로,
뭔가를 간절하게 원할 때도 plan B 가 도움이 됩니다.
이거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집착하게 되고, 그러면 불안이 따라오더라구요.
3 hours ago | [YT]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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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진료를 하다 힘들 때가 있어요.
나의 최선이 상대의 정답이 아님을 확인할 때입니다.
이미 대학병원에서 뇌혈관질환, 당뇨 진단 후 약을 드시는 중이었는데,
대학병원은 진료가 오래 걸려서 오셨다고 하셔요.
어지러워서, 머리 MRI 찍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 분에게.
혈당은 어떻냐, 혈압이 낮다, 드시는 약은 무엇이냐.
검사한 병원에서 추적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인데요.
해달라는 검사는 안해주고 자꾸 다른 말을 하니 답답하셨을 테고,
저는 저대로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삐져나오고,
환자는 저에게 왜 이렇게 까칠하냐고 컴플레인을 하시는 것이죠 😅
제 기준에,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진료를 권하려는 의도였음을 설명드리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이후에 환자분도 사과해주셨어요..)
저도 이렇게 안따지고 주루룩 검사를 하면 그만인데
이렇게 검사만 쫙 해놓고 큰병원 가세요
- 라고 얘기하는 게 무책임하다고 느껴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요..
나의 최선이 필요한 상대를 알아보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최선을 더 범용적인 형태로 바꾸는 방법이 있을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4 days ago (edited) | [YT]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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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저는 지난 주말에 기쁜 일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1. 제 채널이 구독자 만명이 되었습니다! 🙏 모든 구독자분들께 감사드려요 ❤
2. 브런치북을 마무리해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응모했습니다!
(응모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
3. 앤드엔클럽에 합격했습니다!!
(교육기획자 윤소정님과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공부하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렇게 기쁜 일이 많았는데도,
아이가 열이 나서 아프고,
남편과의 통화 한통 (싸움이라기엔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기에는 조금 불편한 대화)
만으로도 기분이 추욱 쳐지더라구요.
온갖 부정적 생각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나는 왜 이렇게 걱정을 사서 하나,
왜 이렇게 부정적 생각만 하나 했는데요.
인간이 원래 진화적으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나쁜 일은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이 엮인 일들을 더 잘 기억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에 산책을 다녀오고 에너지를 전환시켜서
기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려봅니다.
제 채널을 구독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1 week ago | [YT]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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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저는 원래 글을 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누가 제 이야기를 읽겠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세상에 좋은 컨텐츠들이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감사하게도, 제 영상에 응답해주신 분들 덕분에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종종 커뮤니티 게시글을 쓸 때 좋아요 눌러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그냥 진짜 제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실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변화한 과정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브런치'라는 플랫폼에서 글을 저장해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발행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구독자분과 함께했던 MeCovery challenge 를 통해서 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내가 쓸모없을까봐 걱정하는 인정 욕구가 가득합니다🤣 )
그 용기 덕분에, 묵혀두었던 글들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혹시라도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둡니다 💌
brunch.co.kr/@loveoffate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세상에 진짜 자기만의 이야기를 내놓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week ago | [YT]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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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레지던트 때, 저는 5살 많은 유부남 선생님과 함께 동기로 일을 했는데요.
저와 참 일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이미 사회경험이 저보다 많았고, 아이가 있는 아저씨였기 때문이겠죠?
사람의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요.
저는 아등바등, 하나라도 놓칠까, 엄청 긴장하고 회진을 준비했다면
그 선생님은 설렁설렁, 중요한 것만 챙기고, 적당히 회진을 준비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이것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니, 그분은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하면 분명 뭔가 구멍이 생길 것 같은데 안생기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좀 억울한 느낌도 있었어요.
나는 이렇게까지 하는데, 왜 티가 안날까? 왜 나는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비슷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쓸데없이 생각이 많다고. 왜 그렇게 생각을 하냐고.
술을 마셔도 뭔가 그 자리에서의 의미를 찾는달까요.
(재미있으면 됐지, 무슨 또 의미를 찾냐고, 피곤하다고...)
요즘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제는 그냥 내가 그런 사람인가보다 합니다. 억울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자기만족이구나. 누가 알아주거나 티나지 않아도요.
그렇다고 모든 일에 그렇게까지는 하지는 않으니까요.
커뮤니티를 모집해놓고, 또 혼자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떠오른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ㅎㅎㅎ
고민을 멈추고, 일단 신청해주신 분들께 메일을 발송해드렸는데요,
혹시 받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2 weeks ago | [YT]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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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10/4 토요일 진료 후에 어제까지 쉬고, 오늘 10일만에 출근했습니다.
시댁에 가서 차례도 지내고,
가족과 상하이 여행도 다녀오고,
서울에서 열린 신경과 학회에도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눠서 좋았고,
한편으로는, 여행 와서도 일 생각을 하는 제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현존. 시간낭비. 아직 어렵답니다 🤣
아무래도 루틴이 깨진 시간을 보내서인지, 오늘 컨디션이 조금 안좋더라구요.
아침부터 멍하니 있다가, 일기도 정리하고, 글도 올려봅니다.
이번주에 MeCovery 3차 챌린지도 시작됩니다. 🙌
그리고 감사하게도, 63분께서 MeCovery community 에 신청해주셨더라구요.🙏
신청해주신 내용 꼼꼼히 읽어보고,
여러분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신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2 weeks ago | [YT]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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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유튜브를 하고
Me_Covery 챌린지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연결되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이야기를 좋아하고요,
서로의 이야기가 연결되었을 때 갖게 되는 좋은 에너지를 믿거든요.
중요한 점은, 결이 비슷해야 하다는 것이지만요.
더 많은 이야기를 모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커뮤니티를 모집합니다.
Dr. 정하늘과 함께하는 나를 회복하는 커뮤니티 신청:
bit.ly/4mK4vw5
긴 연휴, 모두들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최근 읽은 인상적인 문구를 전합니다.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낭비하는 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연휴 좋아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시간을 낭비하시면서 지내시길 💛
저도 그럴 예정이라서 다음주는 업로드를 쉬어가겠습니다.
저와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커뮤니티 신청도 확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1 month ago | [YT]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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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오늘 우울하고 무기력한 증상을 고치고 싶다는 50대 후반 여성분이 오셨는데요.
다행히 유기산검사는 그렇게 나쁘지 않으시더라구요.
살다 보면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도 있지 않겠냐고,
지금 상태를 너무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도 그게 쉽지 않다고 하세요.
우리가 무언가를 내려놓기 어렵다는 것,
즉 집착하고 있을 때는, 그게 나에게 너무 중요한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하지 않은, 에너지 넘치는 나라는 정체성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느냐고,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가족들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그걸 인정해주지 않아서 힘들다고.
오히려 날카로운 말로 힘들게 한다고.
가족들은 환자분의 가족에 대한 헌신이, 상처가 된 부분이 있어서 그럴거라고.
환자분의 헌신과 노력을 부정해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
그냥 각자 마음의 상처가 튀어나온 것이니, 그러려니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오롯이 하루 한시간만이라도 환자분을 위한 시공간을 가져보시라고요.
요즘은 검사결과 설명, 약 처방보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진료의 본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1 month ago (edited) | [YT]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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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8월에 모집했던 미커버리 챌린지 2차를 진행중인데요.
이 챌린지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약 말고, 영양제 말고,
진짜 생활습관만 바꿔도 몸이 달라지지 않을까?
아니, 바꾸기 전에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만, 제대로 기록만 해보더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을 먹기 전에,
내가 먹고 자고 움직이는 것들, 나의 몸과 감정에 대한 것들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나한테 맞는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이 나의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번주가 2차의 마지막주인데요.
저와 챌린지를 함께해주신 분들 덕분에
제가 생각한 것들이, 적어도 저와 함께한 분들에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나는 한다고 하는데 왜 안되지? 한다면,
진짜 알고 있는대로 하고 있나?
특히! 잠을 잘 자고 있는가? 꼭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month ago (edited) | [YT]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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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의대생일 때, 병원 실습을 돌면 회식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저의 실습조의 에이스였기 때문에, 교수님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공부도 잘한다면서 왜 질문에 대답을 잘못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가르쳐주신대로 열심히 했는데요? 제가 대답을 못했다면 가르친 사람 잘못이겠죠."
레지던트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2년차 때인가, 교수님이 그러시는거에요.
"정하늘 선생은, 들어올때 정말 총명했는데, 갈수록 왜 총기가 사라지지?"
저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1년동안 한게 뭐죠?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트레이닝을 잘 따랐을 뿐인데요?"
저는 진짜 억울했거든요?
하라는대로 했는데, 왜 나한테 뭐라는 거야.
근데, 진료실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왜 저를 낫게 못하시는거에요?"
이 질문에 저는 종종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게 현대의학의 한계겠죠."
저는 진짜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근데 그 공부의 방향이 틀렸다는 생각은 못해봤던 것 같아요.
이제라도 방향을 찾았으니,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방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걸, 기억하려고 합니다.
혹시, 지금 나 열심히 하는데, 뭔가 안풀려 답답하시다면
방향이 맞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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