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전문의 정하늘입니다. 😊
39살, 애 둘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고요.
2023년 둘째 출산 후 68kg ➡ 54kg (-14kg) 감량한 유지어터입니다.
제가 살을 빼면서 제 컨디션과 체력, 마음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 내 몸의 대사와 호르몬, 장을 이해하면 어렵지 않게 살을 빼고, 건강도 회복합니다.
💡 먹는 것, 자는 것, 움직이는 것,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은 기능의학으로 연결되었습니다.
🔑 기능의학을 공부하다 보니, 약 대신 영양제, 영양제 이전에 건강한 생활습관 처방이 필요하더라구요.
💜 나를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는 루틴을 처방하는 마음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 학력 & 경력
신경과 전문의, 연세대 신경과학 의학박사
대한기능의학회 인증의사, 웰케어클리닉 기능의학 심화과정 수료
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료교수, 고양시 명지병원 임상조교수
현) 울산 동천동강병원 신경과 과장
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구독자 여러분 따뜻한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있는데요.
1년 전 최겸님 채널, 애리님 집밥클래스의 촬영을 다녀온 일이었습니다.
2024년 10월 25일이었는데요.
제가 변화한 여정을 회고해보면,
2022년 일을 그만두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던 것
2023년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과 겸님 채널을 만나 건강한 몸이 생각과 감정에도 변화를 만드는 것을 실제 경험한 것, 전문가로서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 것
2024년 기능의학을 공부한 것
2025년 유튜브를 시작한 것 이더라구요
그래서 겸님을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려고 간 촬영장에서,
제 이야기에 두눈 반짝이며 응원을 보내주신 집밥 식구들 덕분에 유튜브를 시작할 용기가 났거든요. 아,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달까요.
작년에 촬영한 영상이 겸님 채널에 어제 업로드되었더라구요.
혹시 제 변화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공유드려봅니다.
https://youtu.be/JqPCIKYokIk?si=XChU3...
오늘도 건강하고 평온한 하루 되세요 💜
2 days ago | [YT]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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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엄마는 저랑 같이 옷을 사러 가면 꼭 이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 애가 가운 안에 옷을 입어야 해가지고요..." 그게 저는 참 싫었습니다. 아무도 안궁금한데 왜 그렇게 딸이 의사인 걸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말이죠.
지나고 보니, 엄마는 누구에게라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었나 싶더라구요. 엄마 인생에서 제가, 남들에게 보여주기에 제일 빛나는 것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다 보니 느끼는게 있는데요. 제가 성장기에 느낀 결핍을 아이에게 물려줄까봐 불안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저는 어릴 때 경쟁하는 공부가 너무 싫었다 보니까, 아이한테는 공부 너무 잘 할 필요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한달까요? 정작, 아이는 잘하고 싶을 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누군가의 기준을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 내가 필요해서 하는 공부는 좋은 것이고, 재밌는 것이니까요.
그걸 깨달은 이후로, 아이를 저라는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도 자꾸 아이에 대해 불안이 올라올 때에는, 나의 어떤 결핍이 작동한 것인지를 생각해봅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자라면서 느꼈던 결핍에는 엄마의 어떤 욕망이 반영되어 있었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부모님의 트로피로 사는 삶은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 기대와 믿음 덕분에 제가 이렇게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을 알게 되고, 스토리텔링을 바꾸었더니,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주인공이 보이더라구요.
여러분들이 품고 있을 빛나는 이야기들, 많이많이 발견하시기를 응원합니다.
4 days ago (edited) | [YT] |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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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환자분들이 저에게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실 때,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는데요.
2021년 임상조교수로 일할 때 한 환자분이 제 면전에 컴플레인을 하신 적이 있어요.
"말이 너무 빠르고 무뚝뚝하고 친절하지 않다고요."
그때 너무 당황했었지만, 저는 나름의 변명을 했습니다.
"오늘 환자가 50명인데 초진이 25명입니다. 그러면 한사람당 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고, 제가 할 이야기는 많다 보니 그렇다고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요."
그때와 지금의 나는 뭐가 바뀌었을까 생각해보는데요.
물론, 지금 환자수가 적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환자를 보는 마음도 분명히 바뀌었거든요.
과거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때는 제가 나누어드릴 좋은 에너지가 없었습니다. 바닥난 에너지로 쥐어짜면서 진료를 했달까요.
쉬는 기간에 저를 충분히 회복하고, 채워졌기에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제 에너지 관리를 잘 못한 날은...나누기 힘들거든요 😥)
쉬는 기간, 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준, 저의 인생책이 있는데요.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이라는 책입니다. 제 마음의 문제가 몸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에서 변화가 시작되었거든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혹시 처음 접하신 분들이 있다면 "내면소통"을 추천드려요. 요즘 교수님의 기초강의 들으면서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 정말 좋아서 올려봅니다.
** 벽돌책이라 버거우신 경우, 교수님의 명상수업 책도 있고, 김주환 교수님의 유튜브 강의도 많이 있습니다.
1 week ago (edited) | [YT]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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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오늘 진료 중 어느 환자분께 왜 자꾸 담배를 피우시냐고 물었는데요.
사는게 힘들어서 그러시다는 거에요.
그래서, 안그래도 힘들게 사는 내 몸을 왜 더 힘들게 하시는 거에요?
먹고 사느라 힘들게 사는 내 몸을 더 챙겨주셔야죠.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무기력한 환자분 표정을 보니
당장 힘든 분께, 몸을 더 챙겨주라는 말이,
너무 공허한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분과 대화를 하다가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제 나름의 해결책을 드렸는데, 계속 그게 안되는 이유를 말씀하시는 거에요.
한 5번의 질문이 오간 뒤에, 저도 더 이상 해결책을 드릴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나가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는 거에요.
해결책을 못찾았는데 왜 고맙다고 하실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환자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결책이 아니고, 관심과 질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답을 찾아드리지 못하더라도, 같이 고민하는 것.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1 week ago (edited) | [YT]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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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오늘따라 진료실 밖에 프로필 사진을,
왜 안바꾸냐고 물으시는 분이 2분이나 계셨어요. 🤣
저의 비포 사진이라 일부러 안바꾼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의 비포 사진을 보고, 변화된 저를 만나면
저를 만난 분도 뭔가 생활습관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환자를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안바꾼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은 어쩌다 보니 못바꾼 것도 있어요 ㅎㅎㅎ)
오늘 "유튜브 채널 소울정"의 윤소정님 생각구독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는데요.
자랑과 과시를 구분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내가 잘 살고 있는 삶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때 밑바닥에
'너는 그렇게 되지 못할거야'라는 생각이 깔려있으면 과시
'나도 해냈잖아. 너도 이런 삶을 살 수 있어'라는 마인드가 함께한다면 자랑
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너무 와닿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여러분도 많이 많이 자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 weeks ago | [YT]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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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만성통증과 음식의 연관성에 대한 영상을 올렸었는데요.
저의 반성문과 같은 영상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이라는 책의 교수님과 비슷한 마음이었거든요.
그 교수님도 가르친대로 살았는데, 대사질환에 걸리셨고,
저도 하라는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제 몸도 잘 돌보지 못하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음식과 영양, 기능의학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제가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영상을 만들 때 많이 고민이 됩니다.
식단에 대해서 책이나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이유겠지요.
그래서 저는 안좋은 것을 안먹는 게 1번,
어떤 것을 먹을지는 각자 처한 맥락에 따라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즉, 덧셈보다 뺄셈을 먼저 해보고,
빼기 위한 대체제로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가공식품 간식을 먹지 않기 위해 버터를 먹는 것처럼요.)
제 영상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식단은, 자신만 찾아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딘가 불편할 때, 뭘 더 먹어야 될까 말고,
지금 먹는 것들 중에서 어떤게 안맞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변비가 있다면 건강식으로 먹은 견과류, 그릭요거트가 문제일 수 있는 것처럼요.)
몸이 여기저기 많이 안좋다면 많은 음식을 배제해서 심플하게 먹다가 장이 회복되면 천천히 하나씩 도입해나가는 식단에 대한 책이 GAPS 다이어트라는 책이기도 하고요.
몸이 불편하지 않은, 건강하신 분들은 식단이 비교적 자유롭겠지만,
몸이 아파서 여러 문제가 있는 분들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식단과 건강정보 뿐만 아니라, 재테크, 자기계발,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나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2 weeks ago | [YT] |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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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어릴 때 엄마가 위인전집을 사다놓으셨어요.
위인전을 읽다 보니, 위인이 아닌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10살이 넘으면서, 나는 위인은 될 수 없다고 깨달았어요.
20대에는 드라마에 빠졌는데,
남자친구가 드라마 속 대사나 서프라이즈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거든요.
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없구나 깨달을 즈음 결혼했어요.
30대에는 SNS나 자기계발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 이야기에 홀렸어요.
다들 왜 이렇게 멋있게 살지. 그들을 질투할수록 나는 불행했어요.
40을 앞둔 시점, 알게 된게 있다면.
나는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좋아한 거더라구요.
이야기 소재는 일상과, 내가 오늘 만난 사람들에게 관심만 가지면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이야기는 내가 만들기 나름이니까요.
여전히 책, 드라마, SNS 속 컨텐츠를 보면서 영감을 받는데요.
그러다 보면 종종 질투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와봅니다.
이 컨텐츠가 내 이야기를 어떻게 확장시켜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데요.
그러면 질투가 고마움으로 바뀌더라구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응원하겠습니다. 🤗
(원래 오늘 영상을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 ㅠㅠ 주제는 안좋은 음식들이 왜 만성통증을 유발하는가? 인데요. 내일 올려볼 수 있도록 화이팅해보겠습니다.)
3 weeks ago (edited) | [YT]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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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치매 환자분들께 "잘 지내셨어요?"라고 인사를 드리는데요.
지난주에 한 환자분이 "네, 선생님도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어주시는거에요!
신나서 줄줄 제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오신 보호자분이 "선생님 진짜 신나셨나보다."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1년 전, 처음 오셨을 때, 정말 무뚝뚝하고 세상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보이셨거든요.
(간단하게 스토리를 편집해보면)
손주 두명 키워놓고 혼자 지내게 되시면서, 나를 챙길 이유가 없어졌고,
무기력하게 매일 라면을 드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초진부터 잔소리를 잔뜩 했어요.
환자에게도 (10년 뒤 어떻게 지내고 싶으세요? -> 남의 손 안빌리고 내 손으로 내 살림살이 챙기고 싶어요 -> 그러려면 내 몸을 잘 챙겨야 합니다 -> 잘 먹어야 해요)
보호자에게도 (환자분이 건강을 챙길 이유가 있으려면? ->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필요합니다 -> 환자분의 희생과 수고를 충분히 인정해주시고 감사를 표현해주세요)
그렇게 만난지 1년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저도 싫고, 병원 오기도 싫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는 저도 좋고, 저 만나러 병원 오는 것도 좋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자랑하겠다고 말씀드렸거든요. 🤣
사실 진료실에서 이런 감동을 경험하는게 어려운데요.
어떻게 이런 순간들을 늘려갈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보겠습니다.
오늘도 평온한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
3 weeks ago | [YT]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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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찬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남편이 삼립호빵 2박스를 사왔습니다.
아휴, 저건 또 왜 사왔나.
한봉지를 보니 당류가 20g 정도 되더라구요?
봉지채 넣고 레인지 돌려도 된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애들이 잘먹는다고 박스채 사온 걸 보고
하고싶은 말은 많았으나 하지 않았습니다. 😂
엊그제 하나 먹어보니 맛은 있더라구요.
삼립호빵 상자를 볼 때마다 약간 답답한 마음이 드는데요.
아이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건강한 식단을 할 때,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위협(?)받는 경우가 있어요.
초반에는 의욕이 넘쳐서 제가 먹는 스타일을 강요도 했지만,
식단보다 중요한게 관계라고 생각해서 잔소리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하자는 마음이랄까요.
그렇게 지속적으로 제 할일을 했더니
어느새, 남편은 라면은 끊었고 콜라 대신 탄산수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호빵도 언젠가는.. 안사오려나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그것도 내 욕심이지 라며 흘려보냅니다.
각자의 타이밍이 있으니까요.
(커피를 끊어보기로 했으나 또 마시고 있는 저를 보면서도 다그치지 않기로..합니다)
1 month ago | [YT]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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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메이커 Dr정하늘
종종 아는게 병일 때도 있어요.
제가 처음에 기능의학을 공부할 때도 그랬거든요.
모르고 살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도
중금속, 환경호르몬, 첨가물 등등 따질 게 너무 많은거에요.
그런 수많은 정보들에 압도(?) 당하다 보면
그냥 내려놓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거 다 따지는 게 더 스트레스 아니야?
그냥 모르고 사는게 낫겠다.
사실, 저도 자주 그런데요.
그럴 때마다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완벽할 필요가 없다, 아니 본질적으로 완벽할 수 없다.
그리고 이렇게 기준을 세워봅니다.
이 이야기가 내가 가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도움이 된다면 내 행동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합니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바로 실행할 수 없는 것들은 가지치기가 필요하더라구요.
1 month ago | [YT]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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