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35주년입니다. 그동안 양국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넓혀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러 관계는 급속히 냉각·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한러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러 간의 민간 우호협력의 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윤석열 정권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논란을 이유로 한국을 ‘러시아에 비우호적 조치를 취한 나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비우호적 국가 자체로 지정한 것은 아니며, 각각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러시아 직항로가 단절되었음에도 2024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24만 명, 러시아를 찾은 한국인도 3만여 명에 달합니다. 규모는 줄었지만 2024년 양국 간 무역액은 114억 달러에 이르고 90일 비자 면제 조치 또한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사실상 동맹 관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 역시 러시아와 함께 해야 가능한 전략적 과제입니다. 러시아 내 한류 열풍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라면, 초코파이 등 한국 제품과 K-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한때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누벼왔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 공장은 멈춰 서 있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가동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메우고 있는 만큼 한러 관계 정상화가 매우 시급합니다.
유라시아 대국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본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러시아의 중재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삼청각에서 열린 한러친선협회 문종금 회장이 주최하는 한러수교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습니다. 4대강국 외교에 빠져 있는 한러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빈외교, 국격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UAE 국빈방문을 맞아, 163층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가 태극기 조명으로 물들었습니다. 국격의 상승,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순간이었습니다. 품격 있는 정상회담, 아크부대 방문, 연이은 성공적 경제협력 체결, 그리고 이집트 카이로대학교에서의 깊이 있는 연설까지… 이번 순방은 국익을 중심에 둔 외교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남아공 공화국과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방문까지,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은 지금 더 넓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혁명의 시작, 폐비닐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캐내는 도시유전 정읍웨이브 공장 완공식)
폐비닐 플라스틱을 불태우지 않고 비연소 저주파 파동으로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기름을 뽑아내는 세계최초의 기술을 시현한 도시유전 정읍웨이브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 힘 의원이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준공식에 참석하여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중국의 에틸렌 저가 대량생산으로 여수석유화학 단지가 생존의 기로에 섰습니다. 석유화학제품에서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재생 환원기술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280억 매출 내년 1080억 매출물량이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사우디 영국 회사들도 합작투자를 협의하러 참석하였습니다.
비연소이기에 냄새, 연기, 다이옥신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공장인데 전북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도의원, 정읍시장, 정읍시의원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촌 논밭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폐비닐을 전부 고품질 나프나유로 환원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기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찾아올 만한 공장이라 생각됩니다. 케데헌처럼 도시유전이 세계적 기업으로 뻗어나가 비닐 플라스틱 공해로 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충주에 왔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가을빛이 짙어진 남한강을 오래 바라봅니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걷다 정약용 선생의 선영터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는 신유박해로 순교하신 정약용 선생의 형 정약종을 기리는 시비가 서 있습니다. 다산께서는 강진 귀양살이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오신 뒤, 남한강 뱃길을 따라 이 강 유역을 자주 찾으셨다고 합니다. 선영을 찾는 길에 형의 죽음도 함께 떠올랐을 것입니다. 시대가 남긴 상처와 형을 잃은 슬픔이 깊게 겹쳐 있었을 선생의 마음을 감히 헤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약용 선생께 남한강은 삶을 배우는 길이었습니다. 백성의 숨결이 닿는 자리였고, 하천과 제방, 다리의 형편을 두 눈으로 살피며 실학의 기초를 다져간 현장이었습니다. 남한강은 그에게 생각이 움트는 터전이었고, 수리 행정의 교과서였으며, 백성의 생업을 살피는 장이었습니다.
강가에 서 있으니 시대를 고민한 선생의 사유와 실학정신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관념이 아니라 현실을 붙드는 학문, 백성의 고단함을 자신의 일처럼 품던 태도, 그것이 바로 다산의 정신이었습니다.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니 그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서경의 오래된 가르침은 다산의 실학정신과도 깊이 닿아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산 연구의 대가이신 제 스승 박석무 선생님께서 제가 젊은 시절 들려주신 구절입니다. 그때부터 제 정치관이 되었고, 그래서 제가 만든 싱크탱크의 이름도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였습니다.
정치는 말이 앞서기보다 삶으로 답하고, 관념보다 현실을 살피며, 명분보다 민생을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윤석열이 권력만 붙들고 국민의 삶을 외면했던 그 빈자리에,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실용과 민생의 정치를 다시 세우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걸어가시는 그 길이 굳건히 이어지도록, 저 역시 어떤 자리든 늘 그 길을 지키며 함께 하겠습니다.
송영길TV
■ 송영길대표 방송출연 안내 / live
* 11월 25일 (화) 오전 8시 20분
[뉴스토마토]
* 전수미의 뉴스인사이다 / 정치9단
많은 시청과 함께 응원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19 hours ago (edited) | [YT] |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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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것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밥은 묵었능가?”
“이거 잔 가지가소.”
어릴 적 이웃 아주머니나 할머니,
그리고 제 어머니께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말들입니다.
그 진한 전라도 말 속엔
누구라도 먹여주고, 뭐라도 쥐여주려는
우리네 인정이 그득히 담겨 있었습니다.
찬 서리 내린 날,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옛마을을 지나며」 중에서)
시인이 포착한 그 마음은,
한낱 미물에게도 나눌 줄 알았던
한국인의 ‘정(情)’이자 심성이었습니다.
오늘 제게도
어느 마을 어귀, 감나무 끝에 매달린 까치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따뜻헌것이그리운계절입니다
#까치밥 #감나무 #전라도말 #한국인의정
#말과마음 #가을의끝 #마음의온기 #송영길
1 day ago | [YT] | 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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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관계 복원이 시급합니다]
대한민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35주년입니다. 그동안 양국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넓혀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러 관계는 급속히 냉각·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한러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러 간의 민간 우호협력의 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윤석열 정권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논란을 이유로 한국을 ‘러시아에 비우호적 조치를 취한 나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비우호적 국가 자체로 지정한 것은 아니며, 각각의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즉,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러시아 직항로가 단절되었음에도 2024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24만 명, 러시아를 찾은 한국인도 3만여 명에 달합니다. 규모는 줄었지만 2024년 양국 간 무역액은 114억 달러에 이르고 90일 비자 면제 조치 또한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사실상 동맹 관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 역시 러시아와 함께 해야 가능한 전략적 과제입니다.
러시아 내 한류 열풍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라면, 초코파이 등 한국 제품과 K-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한때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누벼왔습니다. 지금 현대자동차 공장은 멈춰 서 있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가동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메우고 있는 만큼 한러 관계 정상화가 매우 시급합니다.
유라시아 대국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본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러시아의 중재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삼청각에서 열린 한러친선협회 문종금 회장이 주최하는 한러수교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습니다. 4대강국 외교에 빠져 있는 한러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러수교35주년 #러시아 #외교 #실리외교
#전략적동반자 #한번도평화 #북극항로
#이재명정부 #송영길
2 days ago | [YT] | 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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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금) 오후 2시 라이브 방송 취소 안내>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2시에 예정되었던 라이브 방송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후 6시 <송영길의 뉴스비평> 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 days ago | [YT] | 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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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빈외교, 국격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UAE 국빈방문을 맞아, 163층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가 태극기 조명으로 물들었습니다.
국격의 상승,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순간이었습니다.
품격 있는 정상회담, 아크부대 방문, 연이은 성공적 경제협력 체결,
그리고 이집트 카이로대학교에서의 깊이 있는 연설까지…
이번 순방은 국익을 중심에 둔 외교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남아공 공화국과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방문까지,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은 지금 더 넓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송영길TV 뉴스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외교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외교의 진전을 확인하겠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남아공 #튀르키예 #국익외교 #대한민국외교
#송영길TV #송영길
2 days ago (edited) | [YT] |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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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의 뉴스비평
* 11월 21일 (금) 오후 6시
* 장소 : 광주 서구 유덕로 112
#이번_주_뉴스비평은 광주에서 live로 진행됩니다
- 이재명 대통령, 중동ㆍ아프리카 성과와
- 동북아 재편, 중일 갈등과
- 한러 관계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 론스타 소송, 긴 여정의 승리
- 항소 후폭풍...검난, 징계가 답
3 days ago (edited) | [YT] |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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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 가족의 마음이 모인 날]
어제는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시시도 함께였습니다.
내년 1월 변호사시험을 앞두고 맹렬히 공부 중인 아들까지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았습니다.
아내와의 인연을 떠올렸습니다.
학생운동·노동운동의 동지로 만나 결혼 후에는 계양 지역구를 묵묵히 지켰고, 지난 옥중선거와 옥바라지까지 묵묵히 제 길을 함께 걸어준 아내입니다.
평생 금·은·보석, 화려한 옷, 해외여행을 멀리하고 조그만 연립주택 전세집에 만족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홀로 80만km 넘는 길을 운전하며 상갓집·결혼식 등 제가 감사해야 할 분들의 애경사를 챙겨온 아내이기도 합니다.
된장찌개 한 그릇, 굴국밥, 짜장·짬뽕에도 기뻐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아내의 생일에 아내를 향한 가족의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제는 연남동의 한 식당에서 따뜻한 생일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식사 후, 낙엽이 수북히 쌓인 거리를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 가족에게 선물이 된 하루였습니다.
#아내 #생일 #가족의시간 #연남동
#따뜻한하루 #낙엽길 #송영길
3 days ago | [YT] | 1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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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대표 초청 강연회
《포럼 광주생각 창립1주년》 송영길TV Live
* 11월 21일 (금) 오후2시
* 장소 : 올림픽기념 국민 생활관 세미나실
(광주 광역시 서구 금화로 278)
"헌법과 민주주의의 중요성"
" 광주발전을 위한 정치인의 생각"
* 문의 : 김길원 사무총장 010 5186 0321
#포럼광주생각 #헌법과민주주의 #송영길
4 days ago (edited) | [YT] | 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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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혁명의 시작, 폐비닐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캐내는 도시유전 정읍웨이브 공장 완공식)
폐비닐 플라스틱을 불태우지 않고 비연소 저주파 파동으로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기름을 뽑아내는 세계최초의 기술을 시현한 도시유전 정읍웨이브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 힘 의원이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준공식에 참석하여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중국의 에틸렌 저가 대량생산으로 여수석유화학 단지가 생존의 기로에 섰습니다. 석유화학제품에서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재생 환원기술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280억 매출 내년 1080억 매출물량이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사우디 영국 회사들도 합작투자를 협의하러 참석하였습니다.
비연소이기에 냄새, 연기, 다이옥신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공장인데 전북 국회의원, 전북도지사, 도의원, 정읍시장, 정읍시의원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촌 논밭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폐비닐을 전부 고품질 나프나유로 환원시킬 수 있는 혁명적인 기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찾아올 만한 공장이라 생각됩니다. 케데헌처럼 도시유전이 세계적 기업으로 뻗어나가 비닐 플라스틱 공해로 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도시유전 #정읍웨이브 #우리기술 #로카본 #박균택의원참석 #김용태의원참석 #전북도지사정읍시장국회의원시의원전원불참 #기후위기 #지구를구하자 #송영길
5 days ago | [YT] | 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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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남한강에 있습니다]
충주에 왔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가을빛이 짙어진 남한강을 오래 바라봅니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걷다 정약용 선생의 선영터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에는 신유박해로 순교하신 정약용 선생의 형 정약종을 기리는 시비가 서 있습니다.
다산께서는 강진 귀양살이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오신 뒤, 남한강 뱃길을 따라 이 강 유역을 자주 찾으셨다고 합니다.
선영을 찾는 길에 형의 죽음도 함께 떠올랐을 것입니다.
시대가 남긴 상처와 형을 잃은 슬픔이 깊게 겹쳐 있었을 선생의 마음을 감히 헤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약용 선생께 남한강은 삶을 배우는 길이었습니다.
백성의 숨결이 닿는 자리였고, 하천과 제방, 다리의 형편을 두 눈으로 살피며 실학의 기초를 다져간 현장이었습니다.
남한강은 그에게 생각이 움트는 터전이었고, 수리 행정의 교과서였으며, 백성의 생업을 살피는 장이었습니다.
강가에 서 있으니 시대를 고민한 선생의 사유와 실학정신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관념이 아니라 현실을 붙드는 학문, 백성의 고단함을 자신의 일처럼 품던 태도, 그것이 바로 다산의 정신이었습니다.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니 그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서경의 오래된 가르침은 다산의 실학정신과도 깊이 닿아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산 연구의 대가이신 제 스승 박석무 선생님께서 제가 젊은 시절 들려주신 구절입니다.
그때부터 제 정치관이 되었고, 그래서 제가 만든 싱크탱크의 이름도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였습니다.
정치는 말이 앞서기보다 삶으로 답하고, 관념보다 현실을 살피며, 명분보다 민생을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윤석열이 권력만 붙들고 국민의 삶을 외면했던 그 빈자리에,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실용과 민생의 정치를 다시 세우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걸어가시는 그 길이 굳건히 이어지도록, 저 역시 어떤 자리든 늘 그 길을 지키며 함께 하겠습니다.
가을빛 남한강을 바라보며 다산의 마음과 오늘의 마음을 함께 떠올립니다.
날씨는 서늘하지만 햇살은 더없이 좋습니다.
남은 일요일, 저물어가는 가을을 편안히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정약용 #정약종 #남한강 #실학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다산의길
#길에게길을묻다 #송영길 #이재명대통령
1 week ago | [YT] | 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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