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중, 『김남주 평전』을 통해 김남주 시인을 다시 만났습니다. 평전을 쓰신 김형수 선배께서 손수 보내주신 책이었습니다.
눈으로 꼭꼭 눌러 읽었습니다. 줄을 그어 읽었고, 다시 필사했습니다.
유신독재 타도의 전사로만 알고 있던 김남주 시인의 삶을, 비로소 온전히 껴안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김남주 시인이 살고 투쟁했던 광주와 호남의 시간과 현장, 그리고 시인과 맺었던 시절의 인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가히 ‘근현대 호남학’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깊고 치열한 기록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마음을 때리는 격동과 울림 속에서 김형수 시인께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에 신동엽 문학관장으로 계시는 선배님을 찾아 뵙겠다는 약속도 담았습니다. 김형수 작가께서는 신동엽 문학기행의 공저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김형수 작가님이 운영하고 있는 신동엽 문학관이 자리한 부여를 찾았습니다. “모든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던 신동엽 시인, 자신을 온전히 인간 해방의 길에 던졌던 김남주 시인은 우리 문학이 도달한 가장 높은 봉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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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만난 신동엽·김남주]
구치소 수감 중, 『김남주 평전』을 통해 김남주 시인을 다시 만났습니다.
평전을 쓰신 김형수 선배께서 손수 보내주신 책이었습니다.
눈으로 꼭꼭 눌러 읽었습니다.
줄을 그어 읽었고, 다시 필사했습니다.
유신독재 타도의 전사로만 알고 있던 김남주 시인의 삶을, 비로소 온전히 껴안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김남주 시인이 살고 투쟁했던 광주와 호남의 시간과 현장, 그리고 시인과 맺었던 시절의 인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가히 ‘근현대 호남학’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깊고 치열한 기록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마음을 때리는 격동과 울림 속에서 김형수 시인께 편지를 썼습니다.
그 편지에 신동엽 문학관장으로 계시는 선배님을 찾아 뵙겠다는 약속도 담았습니다.
김형수 작가께서는 신동엽 문학기행의 공저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김형수 작가님이 운영하고 있는 신동엽 문학관이 자리한 부여를 찾았습니다.
“모든 껍데기는 가라”고 외쳤던 신동엽 시인,
자신을 온전히 인간 해방의 길에 던졌던 김남주 시인은
우리 문학이 도달한 가장 높은 봉우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두 시인을 함께 만나는 호사에 함께 간 아내가 특히 더 기뻐했습니다.
#부여 #신동엽문학관 #신동엽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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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 [YT] | 7,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