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기 | Hee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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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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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제주에 와 있는데요. 왜냐면 제가 세바시에 나오게 됐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세바시와 JDC가 함께 진행하는 ‘제5회 영리더스포럼, 제주’에서 청년 연사로 참여하게 되었고, 내일 오후 1시 30분에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 제가 맡은 섹션은 [공동체]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이해하지 않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인데요.

강연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중계”된다고 하니, 혹시 시간 괜찮으시고 관심 있으시다면 편하게 세바시 채널에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곧 있으면 12월입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네요! 그럼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1 week ago | [YT] | 119

희야기 | HeeChan

일상에 몰입해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삶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크게 보이지만, 10년 뒤 돌아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을 일들이 분명 많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나는 지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던지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연말, 큰 관점에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돌아볼 수 있는 회고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마치 인터뷰하듯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같이 대답을 공유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모임은 연속된 프로그램이 아닌 1회성 모임이기에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진 참조를 부탁드리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신청 링크 : forms.gle/KnvU6ZFRoyEfnk9p6

궁금한 부분은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2 weeks ago | [YT] | 57

희야기 | HeeChan

호주 잘 다녀왔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준비해 떠난 여정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기에, 감사의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호주에 가기 전 한동안 저는 이런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무엇이 원동력이 되어서 매일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인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왜 그렇게까지 많이 벌고 싶을까.
명예를 원한다면, 어느 지점에 도달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
가족을 위해서라면, 가족의 행복은 돈으로만 채워지는 것일까.

질문은 질문을 낳았고, 명확한 답은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결론을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호주에서 하나의 실마리는 찾았습니다.

전부터 해보고 싶었으니까!
내가 좋아하니까!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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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전에는 언제나 위험과 불확실성이 따릅니다. 유학도, 해외 취업도 어느 것 하나 합리적 계산만으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결과는 늘 한참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기에 도전이란 건 어쩔 수 없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같은 자리에 머물며 자산을 쌓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는 일이 ‘맞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 도전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묻다 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그냥 해보고 싶어서요!”

그 말이 이번에는 더 오래 남았습니다. 또 그래서인지 논리만으로는 삶을 설계할 수 없다는 사실을 호주에서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 ‘나답게 산다’는 말 역시 어쩌면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내 안의 감정을 솔직하게 따라가 보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호주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이 인터뷰라는 일을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영상을 마무리한 뒤 다음을 준비해 얼른 한 번 더 움직여 보려 합니다.

호주에서 담은 이야기들은 천천히, 하지만 또 빠르게 정리해 영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여정에서 도움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또 다른 도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64

희야기 | HeeChan

호주 인터뷰 잘 다니는 중입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함께 대화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다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보내주시는 응원에 대해 정말 마음에 가닿는 영상을 만들어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이야기 담아오겠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1 month ago (edited) | [YT] | 118

희야기 | HeeChan

이번 5월, 워런 버핏의 마지막 주주총회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몇몇 주주분들을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두 분이 호주에 산다고 하셔서 언젠가 호주에 가면 다시 연락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연락처를 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정말로 호주 인터뷰를 계획하게 되었고, 이번에 다시 연락을 드렸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쪽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리니 지금은 골드코스트에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거리가 있어 만남이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셔서 혹시 제가 그쪽으로 가면 뵐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골드코스트행 비행기를 예약했고 일정을 맞췄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인터뷰이 분들과 소통을 했고 이렇게 해서 호주 인터뷰 일정이 최종적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사진 2)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며 채널을 마무리할 생각이었습니다. 원래 도전해보고자 했던 기간이 딱 1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여전히 도전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딱 1년만!!! 더, 도전을 이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결심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바로 장비에도 투자했네요.

늘 ‘인생이란 무엇일까’를 묻고 다니지만, 여전히 그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공부하고 생각해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번 잘 결정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냥 계속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번 명절 연휴에는 다들 푹 쉬시고, 저는 연휴가 끝나면 호주로 가서 또 좋은 이야기들을 담아오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 months ago | [YT] | 191

희야기 | HeeChan

"희야기 채널 가을 피크닉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9월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선선해진 김에 구독자분들과 직접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은 가을 피크닉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모임은 다음 주 금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니 편하신 날에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강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편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준비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임 일정
1회차: 9월 19일(금) PM 5:30~
2회차: 9월 20일(토) PM 5:30~

📍 모임 장소
여의도 근처 한강 공원

💰 모임 비용
참여비: 15,000원
*식비는 포함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결제 후 1/n로 나눌 예정입니다.

📌 신청 방법
신청 링크: forms.gle/NBoPSqgQEmw8sAX78

※ 모임 정원은 회차별 최대 7명이며, 상황에 따라 일부 조율될 수 있습니다.
※ 인원이 마감되면 고정 댓글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참여비에는 식비가 포함되지 않으며, 식사는 현장에서 1/n로 나눌 예정입니다.
※ 우천 시 일정은 순연되거나 실내로 변경될 수 있으며, 사전에 참여자분들과 소통 후 결정합니다.

+ 문의 사항은 댓글 또는 DM으로 남겨주시면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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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 분도 신청 안 하실까 걱정도 되지만..! 오시는 분들과는 최선을 다해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months ago | [YT] | 51

희야기 | HeeChan

"호주🇦🇺 인터뷰이를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10월에 호주에서 촬영을 하며 현지에서 함께 대화하며 이야기를 나눠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호주에 아는 분이 많지 않아서, 혹시 주변에 좋은 분이 계시다면 소개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Q. 뭐하는 채널인가요?
<희야기>채널은 "다양한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채널로, 삶의 철학, 커리어, 사회, 사랑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Q. 유명하거나 특별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나요?
전혀 아닙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싶은 분이면 누구나 좋습니다. 어떤 자격이나 조건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령도, 자산도, 유명세도)

Q.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인터뷰 주제는 기본적으로 인터뷰이 분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덧붙여 질문드릴 예정입니다.

예: 호주에서의 경험, 요즘 사회 분위기, 호주, 한국 사회에 대한 생각, 좋은 삶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요즘 가장 큰 고민 등

Q. 어디서, 언제 찍나요?
📍 기본 지역: 시드니
📅 일정: 10월 18일(토) ~ 10월 25일(토)
※ 연이 닿은 분들이 많다면 멜버른, 브리즈번 등 다른 지역도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Q. 어떻게 신청하나요?
forms.gle/boXL1Ctwn1dGJ3CD8
(신청 후 일주일 내로 회신드리겠습니다)
※ DM이나 메일(khc2151@naver.com)로 간단히 신청해주셔도 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 채널은 인터뷰 내용을 절대 왜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뷰이 분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잘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청이 마감되면 별도의 공지(또는 고정 댓글)로 안내드리겠습니다.

2 months ago | [YT] | 56

희야기 | HeeChan

5년 전, 21살 봄에 저는 아빠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고, 이후 아빠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퇴원 후 집에서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이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빠가 병원에서 한 장의 카드를 받아오셨습니다. 이식 후 5년을 축하하며, 이제 치료가 잘 마무리되었음을 알려주는 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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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년 전, 당시 제 SNS를 봐주셨던 많은 분들이 큰 응원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헌혈증을 모아 전달해주신 분들도 계셨고,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이 가득했던 순간에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다소 사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소식을 나누는 이유는 그때 도움 주셨던 분들께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받은 마음을 잊지 않고 더 많이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끝으로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 months ago | [YT] | 393

희야기 | HeeChan

인터뷰를 하다 보면 늘 느끼는 게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저 역시 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요. 요즘 크게 눈에 띄는 흐름을 세 가지 꼽아보자면 이렇습니다.

첫째는 각국의 재정 적자와 빚 문제입니다. 최근 프랑스의 재정 적자가 GDP 대비 110%를 넘어섰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기에, 이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인플레이션입니다. 10월에 호주 인터뷰를 앞두고 있어 현지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는데, 그곳에서도 인플레이션 대응법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었습니다. “임금은 더디게 오르지만 주거비는 급격히 오른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더군요. 한국에서도 박종훈 작가님의 「인플레이션 대응법」 영상이 큰 호응을 얻은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이제 전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가 된 듯합니다.

마지막은 ‘기술과 삶’입니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 “휴대폰이 우리의 삶을 무너뜨린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도둑맞은 집중력」, 「도파미네이션」 같은 책이 서양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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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온라인 독서 모임인 <에피스테메 클럽>을 운영하며 매달 도서를 함께 읽고 공부해왔는데요. 이번 달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깊이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은 도서를 같이 읽어보고자 합니다.

📖 사회경제 섹션 | 박종훈 작가님의 《세계 경제 지각 변동》
📖 인문철학 섹션 | 크리스틴 로젠 박사님의 《경험의 멸종》
📖 경제 섹션 | 매달 읽어온 주간지 《매경 이코노미》

*참고로 다 읽으실 필요는 없고, 희망하는 섹션의 도서만 신청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물론 혼자서도 이 책들을 읽을 수 있지만,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요약문을 작성하며, 보증금 같은 장치까지 있으면 더 깊이 있고 성실하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 <에피스테메 클럽>이기도 하고요! (*전체 온라인 진행)

이번 달 모집은 이번 주 일요일인 8월 31일에 마감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청 링크 : forms.gle/bfz3xfwdNE5bhGix7

3 months ago | [YT] | 111

희야기 | HeeChan

20살에 유튜브를 시작해 꾸준히 운영하던 어느 날, 동아리 회식 자리에 갔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한 선배가 제 옆에 앉아 술잔을 건네며 물었습니다.

“희찬아, 전부터 궁금했는데… 너 올리는 영상이랑 글, 누가 보긴 해?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그래. 그렇게 진지한 주제의 콘텐츠를 누가 보는지 잘 이해가 안 돼서."

사실 이런 말을 처음 들은 건 아니었습니다. 동기든 선배든, 스쳐 지나가듯 비슷한 말을 하곤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속상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채널을 5년이나 운영했지만 구독자가 4,000명을 넘기지 못했으니, 그들의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얘기들을 ‘힌트’처럼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구독자가 늘고, 성과를 만들면 더 이상 이런 말을 듣지 않게 될 거라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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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6년 차, 드디어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그 후 약속이 부쩍 늘었고, 하루는 한 부장님과 식사 겸 술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분과의 자리라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식사를 마치고 술자리에 앉자마자 이런 질문이 날아왔습니다.

“희찬아, 너 구독자가 몇 명이라고 했지?”
“최근에 10만 명 달성했습니다.”
“와, 꽤 많네. 근데… 그런 영상 누가 보긴 하니? 나는 사실 나는 너 영상 아예 안 봤거든. 그래서 궁금해서.”
“무거운 주제긴 하지만 그래도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10만 명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구나. 근데 말이야… 인생 살다 보면 ‘아니다’ 싶을 땐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다? 그런 영상… 솔직히 재미도 없고 사람들이 많이 보는 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적당히 하다가 취업 준비해. 그런 결정이 진짜 용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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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로 살다 보면 친구들이 콘텐츠 상담을 해올 때가 있습니다. “뷰티 채널 해볼까?”, “운동 채널 어때?”, “영화 채널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끔은 속으로 ‘사람들이 저걸 정말 볼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생각이 틀릴 때가 많습니다. 제겐 ‘왜 저런 걸 찍지?’ 싶었던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기도 하니까요.

이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 시야가 생각보다 훨씬 좁다는 것. 둘째, 내가 확신했던 가능성의 판단이 정말 자주 빗나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제가 “안 될 거다”라고 장담했던 아이디어가 잘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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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10만 명을 달성하면 이런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니다 싶으면 포기해라”, “너 영상 누가 보긴 하냐”는 말을 듣습니다. 아마 평생 안고 가야 할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마치 제가 유튜브 콘텐츠를 평가할 때 수없이 틀렸던 것처럼요. 그래서 누군가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더라도, 그 말에 너무 흔들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제 가능성을 완벽히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막아선 안 되는 것도 같습니다. 때로는 아프게 들리는 말 속에, 내가 외면했던 진실이 숨어 있을 때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려 합니다.
어쨌든 이 일이 즐겁거든요.

3 months ago | [YT] |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