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기 | HeeChan

호주 잘 다녀왔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준비해 떠난 여정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기에, 감사의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호주에 가기 전 한동안 저는 이런 질문을 오래 붙들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무엇이 원동력이 되어서 매일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인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왜 그렇게까지 많이 벌고 싶을까.
명예를 원한다면, 어느 지점에 도달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
가족을 위해서라면, 가족의 행복은 돈으로만 채워지는 것일까.

질문은 질문을 낳았고, 명확한 답은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결론을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호주에서 하나의 실마리는 찾았습니다.

전부터 해보고 싶었으니까!
내가 좋아하니까!
궁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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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전에는 언제나 위험과 불확실성이 따릅니다. 유학도, 해외 취업도 어느 것 하나 합리적 계산만으로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결과는 늘 한참 뒤에야 모습을 드러내기에 도전이란 건 어쩔 수 없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같은 자리에 머물며 자산을 쌓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는 일이 ‘맞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 도전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묻다 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그냥 해보고 싶어서요!”

그 말이 이번에는 더 오래 남았습니다. 또 그래서인지 논리만으로는 삶을 설계할 수 없다는 사실을 호주에서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 ‘나답게 산다’는 말 역시 어쩌면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내 안의 감정을 솔직하게 따라가 보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호주에서, 제가 하고 있는 이 인터뷰라는 일을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영상을 마무리한 뒤 다음을 준비해 얼른 한 번 더 움직여 보려 합니다.

호주에서 담은 이야기들은 천천히, 하지만 또 빠르게 정리해 영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여정에서 도움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또 다른 도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