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Brigham Young University Hawaii TESOL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심리 연구중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11 hours ago | [YT] | 15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강사·전공자
시험용 지식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일정 및 신청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신청: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집니다.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외우지 말고, 경험하세요.”

16 hours ago | [YT] | 8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우리는 지금까지 조동사(must, may, can, will, would, could 등)는 단순히 “가능하다”, “해야 한다”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보조 장치로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동사는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동사는 화자가 사건을 어떤 세계에 놓고 바라보는가를 결정하는 장치, 즉 현실과 가능성을 연결하는 창입니다.


1. 문장은 ‘내용’과 ‘태도’의 결합이다

모든 문장은 두 가지 층위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내용입니다. “누가 무엇을 한다”라는 사건의 중심이죠.
둘째는 태도, 즉 화자가 그 내용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입니다.

조동사와 시제는 바로 이 두 번째 층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He is at home. → 화자는 이 사실을 현실로 봅니다.
He may be at home. → 화자는 가능성의 세계에서 판단합니다.
He must be at home. → 화자는 확신을 가지고 결론을 내립니다.

문장은 모두 같은 “그가 집에 있다”라는 내용을 말하지만, 조동사가 바뀌면 화자의 현실 인식이 바뀝니다. 이처럼 시제와 조동사는 문장의 내용을 현실에 고정하거나, 혹은 가능성의 세계로 띄워 놓는 장치입니다. 이 기능을 인지언어학에서는 grounding이라고 부릅니다.


2. 우리의 머릿속에는 ‘작은 세계들’이 있다

우리는 '현실'만을 대상으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기억, 상상, 추측, 가정처럼 수많은 정신공간(mental spaces) 을 엽니다. 그리고 언어 표현은 이런 공간 중 하나에 사건을 배치하는 장치와 같습니다.

예를 들면

If I had a car, I would travel a lot.
이 문장은 현실이 아니라 “차가 있는 상상의 세계” 속에서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동사는 그 세계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3. 조동사가 여는 두 가지 창: 사실 판단과 규범 판단

조동사의 의미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사실에 대한 화자의 판단

He may be at home. →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
He must be at home. → “그럴 게 틀림없다.” (확신)

2. 행동에 대한 규범이나 필요의 판단

You must submit the form. → “그 양식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의무)
You don’t have to submit the form. → “그 양식을 제출할 필요는 없다.” (불필요)

형태는 같아도 관점이 다릅니다. “must”는 한쪽에서는 논리적 추론, 다른 쪽에서는 규범적 명령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조동사를 해석할 때는 단어 뜻보다 화자의 관점이 어느 세계에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4. 시제와 조동사

조동사의 과거형인 would, could, might는 단순히 과거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들은 현실과의 심리적 거리를 만들어냅니다.

Would you help me? → “도와주시겠어요?” (정중하고 부드럽게 요청)
If I were you, I would quit. → “내가 너라면 그만둘 거야.” (현재의 반사실)
If I had left earlier, I would have caught the bus. → “일찍 나갔더라면 버스를 탔을 텐데.” (과거의 반사실)

이럴 때 시제와 조동사는 ‘시간적 거리’가 아니라 '심리적 거리'를 조정하는 장치가 됩니다. 이 덕분에 우리는 현실·가능·가정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5. 결국 조동사는 “현실을 보는 시선”이다

조동사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화자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will → 화자가 현실의 연속으로 미래를 본다.
would → 현실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가능 세계를 본다.
must → 강한 판단이나 논리적 확신을 담는다.
may →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연다.
can / could → 능력이나 여지를 말하지만, could는 한 걸음 물러난 태도를 보여준다.

조동사를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시선”입니다. 그 문장을 말하는 사람이 현실을 바라보는가, 아니면 가능성을 바라보는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251107
호모 사피엔스 주지후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렇게 뭔가 인사로 글을 시작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16 hours ago (edited) | [YT] | 24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도치는 문장 안의 자리를 바꿔서 독자의 시선을 먼저 어디에 둘지 정해 주는 기법입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보통은 I have never seen… 이지만, never를 앞으로 빼서 “부정”을 먼저 보이게 합니다.)
Only then did I understand.
(보통은 I only then understood이지만, only then이 앞에 오면서 did I로 조동사–주어 도치가 생깁니다.)

이런 어순 바꾸기는 내용 자체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 초점을 바꾸려는 겁니다. 먼저 본 것이 전경(figure)이 되고, 나머지는 배경(ground)이 됩니다.

사람은 장면을 볼 때 전경/배경을 나눠 봅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예요. 먼저 나온 것이 보통 전경이 됩니다. 그래서 문두(문장 맨 앞)는 “주의 창(window of attention)”을 여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의해 초점이 정해집니다.


왜 영어 도치법은 지금의 규칙을 갖게 되었나

— 게르만어 V2의 흔적, 보조동사 체계, 그리고 전경(figure)·배경(ground)

1) 출발점: 게르만어권의 V2 원리

영어의 먼 뿌리는 게르만어입니다. 게르만어권(예: 독일어)에는 “문두에 무엇이 오든, 동사는 항상 두 번째 자리에 온다”는 V2(Verb-second) 원리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도 예전에 ‘… therefore am I’ 같은 어순을 따랐지만, 현대에는 규칙이 느슨해졌고 이런 표현은 고풍스럽거나 문체적 선택이 되었습니다.

다만! 특정 환경에서 V2의 흔적이 살아남아 도치로 보입니다(장소/상황 부사어 도치, 인용부 도치, so-도치 등).


2) 잔존 규칙 ①: 장소/방향/상황이 앞에 오면 동사가 두 번째 자리에

문두에 Here/There, 장소·방향·상황 부사어가 나오면 영어는 여전히 동사→주어 순서를 자연스럽게 허용합니다.
Under the small tree / sat / Tom.
Down the stairs / came / the cat.
In the vase / are / a few flowers.


3) 잔존 규칙 ②: 인용부 도치와 so-도치

인용문 다음에 말하다(say/ask …)가 주어보다 먼저 오는 것도 같은 계열입니다:

“I am hungry,” said Jennifer. — 말한 내용을 먼저 전경화하고, 화자를 뒤에 밝혀 리듬과 초점을 조정합니다. so-도치(So am I., So do I.)도 문두 성분 → 동사 두 번째 자리라는 원리 위에서 간결한 동의를 표현하는 형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4) “부정·제한”이 앞에 오면 왜 조동사–주어 도치가 생기나

현대영어에서 가장 규칙적으로 보이는 도치가 바로 부정·제한(never, rarely, little, only-류)가 문두에 올 때 생기는 주어–조동사 도치입니다.

Never have I seen…
Only then did I understand.
Rarely do I go outside.
Little did they know…

중세영어식으로는 Rarely go I…, Little knew they…처럼 본동사가 두 번째 자리에 올 수 있었지만, 현대영어는 보조동사 체계가 정착하면서 시제·일치를 do/does/did가 떠맡는 do-support를 씁니다. 그래서 문두(부정/제한) → 보조동사 → 주어 → 본동사가 영어의 표준형으로 굳었습니다.


왜 인간은 이런 도치를 “강조”로 받아들일까요?

화자가 무엇을 먼저 말하느냐는 곧 주의의 창을 어디에 여느냐이고, 문두는 가장 강한 전경 자리입니다. 따라서 문두 이동(도치)은 해석의 입구를 바꾸어 독자가 먼저 보게 될 것을 정합니다.


20251106
호모 사피엔스 주지후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렇게 뭔가 인사로 글을 시작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1 day ago (edited) | [YT] | 24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우리가 문장을 쓸 때 능동태(active voice) 를 쓸지, 수동태(passive voice) 를 쓸지, 또는 중간태(middle voice) 에 가까운 표현을 쓸지는 “이 사건을 어떤 시선에서 볼 것인가”,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가” 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전통 문법에서는 '태'를 “주어가 행위를 하느냐(능동) / 받느냐(수동)”로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인지언어학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태를 이해합니다.

'태'는 사건의 ‘도드라짐 구조(figure–ground organization)’를 조정하는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건이라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능동태: The sculptor broke the statue.
수동태: The statue was broken (by the sculptor).

두 문장은 사건 내용은 같지만, 초점의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첫 번째는 ‘조각가’라는 행위자(agent)에 초점을 맞춰서 “그가 한 일”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조각상’이라는 결과물(patient)을 전면에 세워 “그에게 일어난 일”을 보여줍니다. 결과적 인지가 달라지죠?

즉, '태'란 사건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어떤 요소를 ‘도드라지게(figure)’ 만들고, 나머지를 배경(ground) 으로 물러나게 하는 시선 조정 장치입니다.



우리의 언어적 표현은 항상 어디에서 장면을 보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능동태는 “행위자 중심 시야”입니다.
(The chef cooked the meal. → ‘요리하는 사람’ 쪽의 관점)
수동태는 “피행위자 중심 시야”입니다.
(The meal was cooked by the chef. → ‘요리된 결과물’ 쪽의 관점)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실제로 서로 반대쪽 시점이죠?

이런 차이가 우리의 머릿속에서 사건의 주인공(figure) 과 배경(ground) 의 위치를 바꿉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문장의 초점, 정보 구조, 심지어 감정적 색채까지 달라집니다.



영어에는 형태상으로는 ‘중간태’ 표지가 없지만, 행위자를 흐리게 하면서 대상의 성질을 말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is book reads easily.
The door opens smoothly.
This fabric washes well.

이 문장들은 모두 “누가” 읽고, 열고, 세탁하는지가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행위를 ‘자연스럽게 되는 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유형을 중간태적 서술(middle-like construction) 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화자는 대상 자체의 성질이나 가능성을 전면에 둡니다. 즉, ‘이 책은 잘 읽힌다’는 말은, ‘읽는 사람’보다 ‘책’의 속성(문체가 쉽고, 문장이 매끄럽다는 것)에 초점을 둔 표현입니다.



문장에서 주어(subject) 는 화자가 ‘가장 도드라지게 보고자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태를 바꾼다는 것은 문장의 주인공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Sally bought a book. (행위자 중심)
A book was bought by Sally. (결과물 중심)

이 두 문장은 같은 사실을 말하지만, 듣는 사람이 받는 인상은 다릅니다. 전자는 ‘누가 뭘 했는가’를 말하는 행위 보고, 후자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말하는 결과 보고입니다.

또한 수동태는 종종 객관화(objectification) 에 쓰입니다. 보고서나 뉴스 기사에서 “It was found that…” 같은 수동 표현을 자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화자는 자신을 지우고, 사건 자체만 부각시켜 객관적 어조를 만들어냅니다.



20251105
호모 사피엔스 주지후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출처 입력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렇게 뭔가 인사로 글을 시작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2 days ago (edited) | [YT] | 18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왜 영어는 정보를 ‘뒤에’ 붙여서 확장할까?

영어 문장을 읽다 보면 명사 뒤에 설명이 차례로 붙으며 문장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the man who smiled at me
the book (that) I bought yesterday

같은 구조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한국어에서는 보통

“(나에게 미소 지었던) 그 남자”

처럼 명사 앞에 꾸미는 말이 먼저 쌓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언어의 구조적 유형과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뿌리를 둔 현상입니다.

언어학에서는 구(句) 안에서 중심어(head) 가 어디에 놓이느냐로 언어를 분류합니다.

영어는 중심어가 앞에 오는 head-initial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명사를 먼저 제시하고, 그 명사를 자세히 설명하는 관계절·전치사구·분사구 같은 성분을 뒤에 붙이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
한국어는 중심어가 뒤에 오는 head-final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관형절(관계절) 이 명사 앞에 옵니다.

문장을 듣거나 읽을 때 사람은 예측 가능한 단서를 선호합니다. 이 점에서 두 언어의 전략은 다릅니다.

영어의 전략(‘핵심 먼저, 세부 나중’)
핵심 명사를 먼저 제시하면, 듣는 사람은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를 일찍 확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오는 관계절·전치사구는 이미 정해진 대상을 정밀하게 규정합니다. 이 배치는 구조 예측을 쉽게 하고, 긴/무거운 성분을 뒤로 미루어 처리 부담을 낮춥니다.

한국어의 전략(‘배경 먼저, 핵심 나중’)
수식 정보를 먼저 깔고 핵심 명사를 나중에 제시합니다. 듣는 사람은 앞부분에서 이미 맥락과 제약을 충분히 확보한 뒤 마지막에 대상을 만납니다. 이 배치는 맥락 예고에 유리하고, 서사적으로 배경을 정교하게 세팅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둘 다 인지적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어떻게 효율을 달성하는지가 다릅니다. 영어는 빠른 대상 인식, 한국어는 풍부한 맥락 예고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심리언어학·인지심리학 연구는 문화적 사고 양식과 언어의 정보 배열 습관이 ‘닮은 방향’ 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예컨대 니스벳(Nisbett, 2003)은 서양의 대상 중심(분석적) 경향과 동아시아의 맥락 중심(총체적) 경향을 제시했고, 아동 언어습득 비교에서도 영어권이 명사/대상 중심, 한국어권이 관계/동사 중심 어휘를 상대적으로 일찍 습득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문법 어순의 ‘직접 원인’ 으로 보는 것은 과도합니다. 다만 언어 사용의 선호와 담화 양식이 각 문화의 사고 습관과 서로 조응하며 상호 강화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20251104
호모 사피엔스 주지후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출처 입력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렇게 뭔가 인사로 글을 시작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3 days ago (edited) | [YT] | 36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영어를 배우다 보면 제일 헷갈리는 게 전치사다.

in, on, at, to, for…

단어는 짧은데, 쓰임은 너무 많고 뜻은 제각각이다.
“그냥 외워라”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왜 ‘at school’은 되는데 ‘in school’도 가능할까?
‘on the bus’는 맞는데 ‘in the car’는 또 왜 맞을까?

심지어 ‘on time’과 ‘in time’은 둘 다 맞는데 의미가 다르다니, 영어가 이렇게 비논리적일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의 관점에서 보면, 전치사는 결코 제멋대로가 아니다. 그 안에는 사람이 세상을 공간적으로 인식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몸으로 생각한다 ― 사고의 출발점

사람의 사고는 몸에서 출발한다.

어릴 적 걸음마를 배우고, 물건을 잡고, 떨어지고, 부딪히고, 손으로 밀고 당기며 세상을 배운다. 이렇게 몸으로 익힌 공간 경험이 머릿속에 ‘이미지 스키마(image schema)’라는 기본 구조로 자리 잡는다. 이건 일종의 ‘사고의 뼈대’다.

예를 들어,

위와 아래의 경험으로 “많음은 위로, 적음은 아래로”라는 감각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Prices are going up이라 말할 때, 실제로 숫자가 하늘로 올라가는 걸 상상한다.
무언가를 손으로 잡는 경험이 “연결은 닿음”이라는 사고로 확장된다.
그래서 Please hold on!이 “잠깐만요!”라는 의미가 된다.
컵이나 방처럼 경계가 있는 공간을 통해 “상태는 그릇(안/밖)”이라는 개념을 만든다.
그래서 I’m in love, He is in trouble 같은 표현이 자연스럽다.

이런 표현들은 단순한 관용구가 아니라, 몸의 경험이 언어로 굳어진 결과다.
즉, 전치사는 인간이 몸으로 세상을 이해한 흔적이다.


공간에서 추상으로 ― 전치사의 뜻이 넓어지는 이유

전치사의 ‘공간적 뜻’이 추상적인 의미로 확장되는 과정은 매우 논리적이다.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전치사를 예로 보자.


🌿 in — ‘안에 있다’ → ‘상태 안에 있다’
‘in’은 본래 ‘경계 안에 들어있는 상태’를 뜻한다.
그래서 in the box는 상자 속에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우리는 추상적인 상태도 하나의 공간처럼 인식한다.
그래서 in love(사랑 속에), in trouble(곤란 속에), in danger(위험 속에) 같은 표현이 자연스럽다.

‘사랑’, ‘곤란’, ‘위험’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마치 우리를 감싸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 안에 있다”고 말할 때, 그것은 단지 위치가 아니라 심리적 공간 안에 속했다는 의미다.



🌿 on — ‘닿아 있다’ → ‘참여하다, 가동 중이다’
‘on’은 기본적으로 ‘표면에 닿아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on the desk처럼 말이다.
그런데 “닿아 있음”이라는 개념은 곧 연결·지속·참여로 확장된다.
그래서 on duty(근무 중), on your side(네 편에 서서), on standby(대기 중)처럼,
‘무엇인가와 연결되어 활동 중’인 상황을 표현할 때 ‘on’을 쓴다.
‘on’은 물리적 접촉을 넘어 관계의 접속을 뜻하게 된 것이다.



🌿 at — ‘점’ → ‘조준점, 감정의 대상’
‘at’은 ‘하나의 점’을 떠올리게 하는 전치사다.
at the bus stop처럼 ‘지점’을 가리킬 때 쓰이지만,
그 점은 물리적 위치일 수도, 심리적 목표일 수도 있다.
그래서 look at, shout at, angry at처럼 쓰인다.
이때 ‘at’은 “감정이나 시선이 향하는 조준점”을 나타낸다.
즉, ‘at’은 정확히 겨누다, 집중하다라는 심리적 의미로 발전했다.




🌿 to — ‘방향’ → ‘목표, 수여, 지향’
‘to’는 명백히 이동의 경로와 방향을 표현한다.
go to school은 실제로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향하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사람은 물리적 이동뿐 아니라 심리적 지향성도 “이동”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be kind to her(그녀에게 친절하다), a solution to the problem(문제에 대한 해결책)처럼
행동, 감정, 사고의 방향도 ‘to’로 표현한다.
이제 ‘to’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의도와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가리키게 된다.




🌿 for — ‘~을 향해’ → ‘목적, 지지, 대리’
‘for’는 ‘누구를 위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본래는 수혜자(beneficiary)의 공간을 열어주는 말이었다.
I bought it for you는 단순히 ‘너에게’가 아니라 ‘너의 이익 공간 안으로’라는 느낌이다.
이 개념이 더 추상화되어 fight for freedom(자유를 위해 싸우다),
I’m for the plan(그 계획에 찬성한다)처럼 지지·옹호·목적의 의미로 확장된다.
‘for’는 결국 “나의 에너지를 어느 쪽으로 보낼 것인가”를 결정하는 말이다.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출처 입력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출처 입력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렇게 뭔가 인사로 글을 시작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지후 올림.

4 days ago (edited) | [YT] | 55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2026년 대비 주지후 전 강좌 프리패스 60% 할인

안녕하세요 주지후 입니다 ^^

이제 곧 2025년이 끝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겠군요.

새해 맞이 이벤트(?)로 그동안 각종 플랫폼에서 유료로 판매되던 제 모든 강의를 묶은 프리패스를 60%할인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zoom강의와 더불어 이 프리패스를 밟으시면 2026년 첫 영어공부에 4배, 5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 믿습니다.



프리패스 링크는 여기 있습니다. 클릭하세요 ^^

jihubrother.liveklass.com/cu/bNSatKVE

4 days ago | [YT] | 17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부정사와 동명사 두 형식 모두 시제를 직접 드러내지 않는 표현이에요(전문 용어로 비시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현재/미래의 시간 칸을 하나하나 따라가기보다, 행동 전체를 한 덩어리로 묶어서 말하게 도와줍니다.

왜 “한 덩어리”로 보나?

행동을 한 덩어리로 보면 좋은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사물, 물체처럼 다룰 수 있습니다.

원래 “행동(관계)”이던 것이 문장 안에서 사물, 물체 처럼 움직입니다.

예: marriage(결혼), agreement(합의) 같은 파생 명사는 this marriage, a new agreement, many marriages처럼 가리키고(지시), 꾸미고(수식), 셀 수(수량화) 있습니다.

둘째, 시간 진행을 압축해서 전체로 보여줍니다.

시작–과정–끝을 따로따로 그리지는 않지만, “그 행동 전체”라는 윤곽은 선명합니다. 그래서 “그걸 하려는 마음”이나 “그걸 하는 경험 자체”를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예문으로 감 잡기

(1) marry

She decided to marry him.
그녀는 그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to marry는 실제 결혼식 장면을 떠올리게 하지 않아요.
‘결혼한다’는 전체 행동을 결심의 ‘할 일 목록’ 위에 올려둔 느낌입니다. → 목표·의지·방향이 강조됩니다.

Marriage is a lifelong commitment.
결혼은 평생의 약속이다.
marriage는 ‘결혼한다’는 행동을 사물처럼 이름 붙인 명사입니다.
그래서 this marriage, new marriages, many marriages처럼 지시·수식·수량화가 자연스럽습니다. → 물체처럼 다뤄집니다.


(2) learn

I want to learn French.
나는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
to learn은 ‘배우는 과정의 한 장면’이 아니라, 배우기라는 전체 행동을 목표물처럼 봅니다.
화자의 욕구·계획·의지가 겨냥하는 표적(target) 같은 느낌입니다.

Learning a new language takes time.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learning은 ‘배우는 경험 전체’를 덩어리로 끌어온 표현입니다.
그래서 문장 주어 자리에 잘 오고, 일반 진리를 말할 때도 자연스럽습니다.


20251101
호모 사피엔스 주지후



영어, 생각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9일의 인지 혁명

🌍 완전히 새로운 영문법 9일 완성 ― 제2기 모집 안내
“문법은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보는 우리 인간의 사고 방식의 흔적이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영어를 ‘그림처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강사
주지후 (지후영어 tv)
인지언어학 연구자

🎓 강의 개요
이 강의는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의 관점에서, 영어를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접근합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한번 이해하면, 영어는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이 됩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The Modern Language Journal(2024)에 실린 연구에서도 인지언어학 기반 수업(CL-ILP)이 전통 문법 교육보다 전체 케이스 중 93.5%에서 높은 학습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즉, 언어를 암기가 아닌 감각적 이해로 배우는 방식이 훨씬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 커리큘럼 안내

이번 강의는 총 9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는 ‘문법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투영하는 방식을 하나씩 탐구하며 이어집니다.

제1강 ― to부정사와 동명사: 행위의 시점과 인지적 거리 (11월 10일 월요일)
첫 시간에는 to부정사와 -ing(동명사) 의 차이를 다룹니다. 두 형태는 모두 한국어로 “~하기”로 번역되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to부정사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목표’나 ‘의지’를 향한 관점, -ing는 이미 경험한 행위나 감각적 몰입을 보여주는 관점입니다. 예문을 통해 영어 화자가 행위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제2강 ― 전치사와 부사: 공간에서 태도와 관계로 (11월 12일 수요일)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전치사와 부사를 단순한 ‘위치 표현’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적 사고방식의 틀로 살펴봅니다. ‘in, on, at, to, for’ 같은 전치사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태도, 관계, 감정, 사회적 거리까지 표현하는 인지적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공간 개념이 어떻게 추상화되어 의미가 확장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제3강 ― 관계사: 영어의 뒤로 이어 붙이는 사고 (11월 14일 금요일)
세 번째 시간에는 관계사(wh-, that)를 다룹니다. 한국어가 정보를 ‘앞으로 쌓는 언어’라면, 영어는 ‘뒤로 이어 붙이는 언어’입니다. The man who smiled at me나 the book I bought yesterday 같은 문장을 통해, 영어식 사고가 어떻게 뒤로 뻗어나가는지, 즉 문장이 확장되는 방향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4강 ― 태(Voice): 시선과 초점의 이동 (11월 17일 월요일)
이 강의에서는 능동태와 수동태,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간태’를 함께 다룹니다. 태는 단순히 문법적 형태가 아니라, 화자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를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행위자’를 강조하면 능동태, ‘결과나 영향’을 강조하면 수동태로 표현됩니다. 이 차이를 통해 문장의 초점과 시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배웁니다.

제5강 ― 도치(Inversion): 초점과 강조의 원리 (11월 19일 수요일)
다섯 번째 시간은 영어 문장에서 강조와 리듬을 조절하는 원리를 배웁니다. “Never have I seen such clarity.”, “Only then did I understand.” 같은 문장을 통해 도치가 단순한 문법 변형이 아니라, 화자의 초점을 시각적으로 이동시키는 장치임을 이해합니다. 언어의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제6강 ― 조동사와 가능세계(Modality): 화자의 판단을 언어로 표현하기 (11월 21일 금요일)
여섯 번째 강의는 조동사(must, may, can, will 등)를 다룹니다. 조동사는 단순히 ‘가능성’이나 ‘의무’를 표현하는 문법 요소가 아니라, 화자가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판단하느냐를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영어가 ‘현실세계(real world)’와 ‘가능세계(possible world)’를 구분해 사고하는 방식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must와 may의 의미 차이가 논리적·심리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제7·8·9강 ― 실전 영작 연습: 영어식 사고로 문장을 만들기 (11월 24일·26일·28일)
마지막 세 번의 수업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으로 구현하는 시간입니다. 앞선 강의에서 다룬 인지적 원리를 바탕으로, 영어식 시점, 초점, 관계, 판단 방식을 스스로 문장에 적용합니다. 단순히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살아 있는 문장’을 직접 구성하며 사고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이 9회의 여정이 끝날 무렵, 여러분은 문법을 외우는 대신 ‘그림처럼 이해’하게 되고, 문장이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를 드러내는 체계임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 강의 운영
진행 방식: Zoom 실시간 강의
녹화본 제공: 강의 종료 후 당일 업로드, 종강 후 1개월간 무제한 시청 가능

💡 강의 철학 ― “문법은 언어의 그림이다.”
이 강의는 전통적인 규칙 암기 대신, 언어의 의미 구조와 사고 틀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산/불가산은 “물질”이 아니라 프레이밍(단위 설정) 의 문제입니다.
→ Two coffees, please 는 “두 잔의 커피”라는 사회적 단위를 세는 표현입니다.

동명사와 부정사는 단순한 문법 형태가 아니라 행위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
→ I like swimming은 경험의 몰입, I like to swim은 습관과 의지의 선택을 드러냅니다.

진행형은 사건의 내부를 확대(zoom-in)하여 보고,

단순형은 사건 전체를 한눈에 조망(zoom-out)합니다.

관사 a/the는 문법 규칙이 아니라 공유된 인식의 신호입니다.

💬 수강생 후기 (1기 발췌)

“영문법이 이렇게 ‘그림처럼’ 보인 건 처음이었어요.” – 김○아
“왜 영어가 그렇게 말하는지 드디어 이해됐습니다.” – 신○호
“암기가 아니라 사고로 배우는 문법,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YURI L**
“수업이 끝나면 머릿속에서 문장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 최○현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문법은 배웠지만 영어식 사고가 잘 잡히지 않는 분
✅ 언어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사, 강사, 전공자
✅ 시험용 문법이 아닌 ‘진짜 영어 감각’을 기르고 싶은 학습자
✅ 문법·의미·사고의 연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

📅 강의 일정
기간: 2025년 11월 10일(월) ~ 11월 28일(금)
횟수: 총 9회 (월·수·금 오후 8시)
플랫폼: Zoom 실시간 강의 + 녹화본 제공

📍 수강 신청
👉 forms.gle/jAjMHru9yfSBFDAJA

“영어를 외우지 말고, 느껴보세요.”
문법은 규칙이 아니라 사고의 렌즈입니다.
이번 9일, 당신의 영어가 달라질 것입니다.

Cognitive English Grammar Special Course
“문법을 해석하지 말고, 경험하세요.”


(공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을 절판합니다.

혹시 아직 이 책을 못 보셨던 분들은 2025년 남은 기간 내에 꼭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2026년부터 새롭게 연구하고 집필할 여러 원고들을 염두에 두고 이쯤에서 이 책을 절판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 좋은 컨텐츠로 또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

- 주지후 올림 -

6 days ago (edited) | [YT] | 32

지후영어 (언어학 커뮤니케이터)

<모든 전자책 절판 예정 안내>

안녕하세요 주지후입니다 ^^ 이제 2025년이 끝나면 저는 새로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동안 판매하던 전자책을 모두 절판하고, 더 이상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 권의 전자책 중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올해 안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적의 영어 뇌 트레이닝: jihubrother.imweb.me/shop_view/?idx=30
주지후 어원보카 제1권: jihubrother.imweb.me/?idx=14
주지후 어원보카 제2권: jihubrother.imweb.me/?idx=18

2026년부터 새로운 일에 집중하면서, 더 스스로를 발전시켜서 여러분들께 어떤 식으로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week ago (edited) | [Y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