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소리 - Invidious

여러분 고맙습니다!

3 hours ago | [YT] | 7

아직 미성년자이던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갔던 대전극장.
그곳에서 마주한 영화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였습니다.
런닝타임이 4시간에 가까운 긴 영화는, 어린 제겐 너무 버거워 지루함 속에서 몸을 배배 꼬게 만들었지요.

그땐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장면들이, 세월이 흘러 어느덧 나이 든 지금에서야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인물들의 고뇌와 시대의 무게, 그리고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
시간은 제게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를 선물해 준 셈입니다.

유튜브 속 수많은 영상들이 사라져가는 와중에, 다행히 해상도가 좋은 버전을 발견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냥 긴 영화일 뿐이었지만, 세월을 거슬러 다시 만난 삶의 이야기로서 공유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도,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이 겹쳐질지도 모르니까요.

blog.naver.com/042sory/224015593486

1 day ago (edited) | [YT]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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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소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커뮤니티를 통해 인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유튜버라면 방송으로 직접 인사를 드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이렇게 글로 먼저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께는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유튜브 채널에 올인하며, 정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초보 채널로 출발했습니다. 초반에는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콘텐츠와 채널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음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튜브는 수익을 내기 위한 활동’이라는 단순한 전제조차 깊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바보 같을 정도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뒤로 미뤄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합니다. 수익이 어렵다면 멈추거나, 콘텐츠를 정비하거나, 채널을 유지할 다른 수단을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지금이 바로 그 기로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길을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채널의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의 길은 길고 때로는 험난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 길에서 ‘존재감’과 ‘성취’를 느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은 저 혼자가 아닌, 함께해 주시는 구독자 여러분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긴 안목으로 지켜봐 주시고,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응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현재도 멤버십으로 채널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마음이 제게는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콘텐츠와 의미 있는 채널 운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