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유람하며 향유하는 인생표류기

좋은 사람 멋진 사람 존경할만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인생표류기

의 주인공 인간 배준오의 느낌을

온전히 담아보려 합니다.



Baethur

거미가 제 눈 앞에 보이네요.

조정석 아내 아니고 찐거미인데요.

거미를 보다보니 예전에 곤충 키우던 생각이 나네요.

사람들이 여러 동물을 키우거든요. 이 동물들은 교감이란게 됩디다. 단순 기계들이 아닌 동물입니다. 근데 얘네들은 기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페르몬대로 설계된대로만 움직이는 놈들이지 감정 따윈 없습니다.

그래서 더 좋을 때가 있을겁니다.

감정을 가진 동물들에게 소통을 걸면

그 감정에 반응을 하는데

곤충들은 하질 못하죠.

그래서 가장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친구가 될 수 있는거죠. 따지고보면 들어주는 기계 친구인 셈

옆에만 있어도 좋은 존재라는게 아마 이런게 아닐까 하네요.

감정이 섞인 관계는 다루기가 매우 어렵기에

이 감정에 의해 여러 일이 망쳐질 때가 많지요.

곤충은 어떨까요.

그저 곤충의 삶 속엔 생존 번식 외에 있을까요? 그래서 좋습니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테니까요.

그래서 밥 주는 내 옆에 있을테니까요.

충족이 될수록 다른 부분에서 결핍이 나는데

이상하게 점점 결핍이 없어지네요….

10 months ago | [YT] | 2

Baethur

뭘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단 한 사람이 없어서…

10 months ago | [YT] | 0

Baethur

야망4인조

10 months ago | [YT] | 1

Baethur

궁상맞은 나이

시간이란 것이 인간이 만든 개념이라고 한다.

이 시간 속에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시간의 한 부분을 들렀다가

아쉬운듯 혹은 아쉬우지 않은듯

홀연히 떠난다.

억겁의 시간 속 찰나이지만

누군가에겐 그 찰나가 인고의 시간이고

누군가에겐 쾌락의 시간이다.

그 짧은 찰나 속에서도 젊음과 늙음이 존재하며

사랑과 증오가 존재한다.

뜬금 이런 생각이 드니 난 길고도 짧은 삶을

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그 찰나 속에서도 찰나 단 3초만의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발적인 살인도 단 몇초만에 이루어질텐데

지금 이 흘러가는 1초 1초마다 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누가 내 후두부를 베테르비에프의 훅마냥 갈기드라

그 누군 누고 나인가?

나다 ㅋ

쨌든 내가 이렇게 좀 궁상맞게 산지 오래됐다.

형이 없던 나에게 형이 생기고 나서부터라고 하기엔

그 전부터 이런거에 재미를 많이 들어놨던 놈이라

천성이 구두쇠라고 보는게 맞을듯하다.

물론 아버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면

다 써버리던 과거가 있으니

천성이면서 사정에 맞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정도

라 봐야겠다.

근데 이런 나도 ‘아 나 왜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면 그리고 여러 번 든다면 큰 회의감에 빠진다.

그것도 엄청 큰 회의감이.. 나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치만 어떠하리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

누군가를 믿고 기대한다해도 그 믿음에 대한 행동은 누가 한 것인가? 나다.

그 기대에 부흥하는 것은 그 사람 마음이다.

이런 생각이 최근 들어서 그 후부터는 누군가에게 기대하기보단 나에게 기대하게 되었다.

내가 이 정도 할 수 있겠지? 실망하면 실망하는대로 나 스스로의 책임이니 해결할 수 있으니까

.
.
.

궁상맞은 짓을 좀 많이 한다 나는

예를 들면 소식인 점을 내세워 음식을 여러 번 나눠 먹거나

남들이 잘 안먹는 부위도 먹는다 정도?

쓰레기를 줏어먹진 않으니 인간정도론 봐주길 바란다.

근데 이렇게까지 살며 일하다보니 차라리 지금 이런 경험을 해두는게 훨 낫겠다란 생각이 들더라

다 늙어빠져서 나의 지금 모습처럼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밥도 줏어먹고 다닌다면

얼마나 궁상맞은 짓인가

얼마나 돌맹이짓을 당할 짓인가

얼마나 비웃음을 살 짓인가

얼마나 스스로 무너져내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드라

그래서 난 지금을 즐겨보려 한다.

누군가를 믿어 손해봤던 것도

이젠 이런 경험을 하게 돼서 다행이다 혹은

돈 주고도 못사는 경험 샀으니 이득이다란 생각을 가지며

이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봐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 아직까진 내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난 지금 다시 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정상이 아닌 정상으로


Ps)사진은 나한상이랍니다.
보면 편안해져서…

10 months ago | [YT] | 2

Baethur

일을 안쉬고 계속 하니까

점점 지친다 해야하나

목적이라고 할게 없어지고

그냥 살아지게 되네요.

생각하지 않으면 운명에 잠식되고

자유의지를 발휘하면 삶을 살아간다라 생각하는데

이게 요새는 잘 안되네요.

흥미도 안 느껴지고

의욕도 생기지 않고

그냥 뭘하든 알아서 되겠거니 식으로

흘러갑디다.

그래서인지 고향 내려가기 한달 전 두달 전인데도 설레고 그러네요.

고향이 지금까지 주욱

제 여행지이면서

휴식처이고

꿈이 숨쉬는 곳이였나 봅니다.

더 이상 꿈이라고 할게 남지 않네요.

그저 어린 나이의 투정일지

아님 제가 너무 큰 짐이 생겨버린건지 하는 착각도 들고

이상한 생각(죽음X)만 드네요.

혼자가 아닌데 혼자 같고

고독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럴 땐 휴식이 답이라고들 생각하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일단은 부딪혀 보려곤 하네요.

나름 의지가 있을지도?

그래도 지치긴 지치네유

남아있는거라곤 그저 이랬다라고 씹어 넘기기도 체할 것 같은 경험 뿐

다신 이러고 싶지 않네요.

여러분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지키고 계신가요.

10 months ago | [YT] | 1

Baethur

머리 긴 사진이 폐인 시절인데 지금보다 훨 나아보이네요

아무리 웃어도 저 때 피식대는 것보다 크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확실히 젊음이 좋다는걸 느끼고

젊음을 지키는게 어려운 일이고

세월을 맞는게 불가피한 일이란걸 느끼네요

운동은 그냥 슬금슬금 대충 빠숑근육 정도만

유지 중입니다. 사실 별거 안하는데도 알아서 유지가 되는 중

살도 다시 채워넣어서 65 정도

살면서 75이상은 넘어갈 일이 없을 거 같네요 건강은 중요하니까..

운동에 대한 미련은 이제 다 내려놓았네요

아쉬움이 크지만 어린 나이에 아무도 알려줒 않기에 혼자 알아야 했던 상황도 생각해보니

그냥 그래야 했구나 정도로 마무리 되네요.

그치만 언제 한번은 되지 않을까 하여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해보려 합니다

10월의 마무리를 맞이하고 그 동안을 돌아보며..

10 months ago | [YT] | 4

Baethur

그저 작은 호기심이 가족으로 변하는 마술

누군가에게 호기심이 생겨 다가가니

관심이 생긴다.

이 관심은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보고싶어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픈지

무엇을 하는지

와 같은 물음을

수없이 펼쳐내면

태양계를 쭉 둘러놓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작은 마음 하나로 시작해 만들어낸다.

그저 작은 마음 하나가

태양계 전체를 채운다니

누군가에겐 작은 마음일지언정

관심이 생긴 사람에겐

태양계와 같은 매우 거대하고 웅장한 마음이였던 것이다.

차근차근 커지게 된 관심은

곧 애정으로 바뀌고

애정은 사랑으로

사랑은 가족으로 변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순간 사랑하는 대상은 우주로 변한다.

우주는 또 얼마나 넓을까 .ㅡ

표현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볼 수 없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단어를 적고 쓰기엔 쉬우나

그 뜻을 헤아리기엔

너무 넓어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그렇기에 사랑이란건

진지해질 수 밖에 없고

또 유치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너무 넓어 다 알아가려면 진지해져야하고

너무 넓어 남들이 알아갈까 유치해지는거다.

그렇기에 얄팍한 사랑이라고 칭해지는건

그저 성욕이 낳은

거짓말일 뿐

좋아함도

싫어함도 아닌

본능일 뿐이다.

우린 본능에 의해 살아가는가 아님

이성에 의해 살아가는가

뭐가 먼저가 되진 않는다

본능이 충족될 때 이성이 충족되지 않을 수도

이성이 충족될 때 본능이 충족되지 않을 수도

둘 다 안될 수도

둘 다 될 수도 있다.

다만 우린 생각하는 동물이다.

짐승과 우리를 구분하는 것 그것은

남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냐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

나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인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나란 누구인가부터 시작되는 호기심이

누군가의 전부가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

11 months ago | [YT] | 0

Baethur

하루 두끼 꾸준히 먹어도 체중이 점점 빠지네요 62키로대가 되어버렸는데 좀 걱정되네요 ㅋㅋ
이런 적은 단식할 때 딱 한번 있었는데
목적이 없는 체중저하가 아니기에
제 건강 상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좀 심하네요 밥을 먹은 상태인데도 성인남성62키로대면 기아 수준인데 허허..

11 months ago | [YT] | 1

Baethur

모든 것에 감사함이란걸 담으면

미미해보이는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에 그치면 물 한 방울에 불과하나

그것이 모인다면 바다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youtube.com/shorts/nqX8Ajl3YU...

감사할줄 아는 사람을 주변에 두는 것 또한 좋은 일이지요

작은 것에도 큰 것에도 감사할줄 안다는 것은

사랑이란 것도 안다는 의미니까요.

1 year ago | [YT] | 2

Baethur

타지 생활하며 가장 어려운게 있다면 사람이다.

난 아직 더 배워야한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어느정도는 된다 생각했다.

이 사람이 믿을만한 인물인지

같은 길을 바라봐도 되는 인물인지

옆에 있어도 되는 인물인지

구분이 된다고 착각했다.

일종의 정이란 것에 매혹되어

난 여전히 닫힌 시야로 사람을 봐왔다.

아난다와 부처 마등가의 여인 일화처럼

누구든 오물투성이인 몸인데

그든 나든 같은 사람인데

무엇이 좋다고 따르는지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계속 좋은게 좋은거지하며 지냈다.

근데 이젠 아닌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기대하게 되고

기대하게 되면

기대게 된다.

그리되면 내 의지는 점점 미약해져

내 안에 조금이나마 자란 나무가

기대감에 부풀었던 물풍선이 터져 만들어진

상실감의 바다에 잠기게 된다.

슬픔을 머금은 흙에선 그 무엇도 자라지 않는다. 그 무엇도

난 또 내 성장을 막은 것인가?

다행히 난 크게 약한 편은 아니라

이런 상황이여도 다르게 키워보면 된다 생각한다.

그럼에도 기억이 상처가 안되는건 아니다.

난 그저 내가 약하지 않기에 상처 안에

또 다른 나를 키워갈 뿐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아픈 일이지만

나를 찾아가는 내 여행은

언제나 봄 같기에

오늘도 떠난다.

1 year ago | [Y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