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3기 창단식 구름에게 쓴 편지 中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매해 여러분을 만나는 자리가 있다는 게 참 행복합니다.
음..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눈인사도 한번 못드리고 저한테 섭섭했던 거 많은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행복한 그런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을 보내고 일 년을 보내는 우리.. 같은 식구들..구름들..
먼저 이렇게 한자리에서 눈을 오래 맞출 수 있어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음..조금은 쑥스럽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제 마음을 고백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즐겁습니다.
이 말 밖에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때론 동생같이 또 때로는 누나같이 엄마같이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시는 우리 구름 한 분 한 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
가끔씩 들리는 속상한 말들이나 뜻하지 않은 일들이 마음에 남아 쓰라릴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제 만병통치약, 제 빨간약, 제 방패막이가 되는 건 우리 구름이라는 거 아시죠?

머지않아 한 20년이 되는 날..
20년이..20년 후에 예고없이 내리는 비를 볼 때 불현듯이 하늘에 뭉쳐있는 구름을 봤을 때
여러분과 제 마음이 소중한 연인을 생각하듯이 지금처럼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20년 뒤에 비를 봤을 때 아 그 때 한 청년이 있었구나..
20년 뒤에 제가 구름을 봤을 때 우리 구름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솜씨없는 글로 제 마음을 표현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아..참 이렇게 음..글을 써본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전 이제 잠을 자야 될 것 같습니다..

2004년 12월 어느 날 사랑하는 구름 팬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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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년 그날이 되었네요...비가 오면 늘 떠오르는 한 사람....
비는 구름을 보기 위해..하늘을 가끔씩 올려다 보시는지...

2021.1.1 한 구름이...추억을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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