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할머니 유미Tv

20대에도30대에도 제모습을 바라보면 그저 그렇게 생겼구나, 했지요.
50대에 고개를 돌려 거울을 바라보는순간 제 모습이 넘 이쁘게 보이는거예요.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데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소식이 들려왔어요.
그렇게 높지 않은 곳인데 작업하다 낙상 사고를...
뼈골절정도로 여기고 응급실로 들어가 경과를 접한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없는 경추손상 완전사지 마비라는 진단결과ㅠㅠ
이대로 멈출 수는 없다. 살려보자, 노력을 했지만 마비된 몸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퇴원한 번 못한 채 6년 입원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어린아이의 몸이 된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짐을 했습니다.
평생 손과 발이 되어주겠노라고...
외롭고 힘든생활을 흥얼대는노래로 달래며 지냈어요.
60이넘어 더늦기전에 하고 싶은 걸 해보자 하는 맘으로 학생증을 발급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해 교수님 과제물이 콘텐츠제작 이었습니다.
즐겨부르는 노래를 유트브로 만들어 과제물로 내보자 했지요.
그 후로 과제물이 인연이 되어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유친님들 고맙습니다.
사랑해 주는 님들이 계셨기에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인연 소중하게 여기며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2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