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미’는 생존의 이유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매혹적’이라는 단어를, ‘아름답다’는 인정의 조각을 얻기 위해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피부를 가르는 차가운 빛, 손끝의 유리 같은 광택, 계절마다 잘려나가는 머리칼, 옷장 속 늘어나는 형상들. 시간과 금전, 고통조차 대가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이기적으로, 그리고 집요하게 ‘미’를 쟁취해왔다. 단련된 부드러움이 내 안에 남았듯, 나의 ‘미’ 또한 상처를 재료로 완성된다.
살아있는 이 순간, 모든 아름다움을 가지고 싶어. 퇴폐적이지만 살아 숨 쉬는 네 눈빛도, 흐르듯 아름다운 네 몸도, 화려함이 어색하지 않은 저 하늘도. 내 우스꽝스러운 몰골은 나만 봐도 충분해. 어떤 아픔이 따라와도, 더 예뻐질 수 있다면 뭐든 못 할 게 없을 것 같아.
외면도, 내면도 결국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물이다. 예쁨받기 위해 만들어졌고, 살아남기 위해 선택되었다. 비열함도, 이기심도 부정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빼앗는 것이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따질 이유 없다. 그건, 쟁취하는 것이다.”
그린미로greenmiro
@greenmirolover
요동치는 (미와 성형)
나에게 ‘미’는 생존의 이유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매혹적’이라는 단어를, ‘아름답다’는 인정의 조각을 얻기 위해 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피부를 가르는 차가운 빛, 손끝의 유리 같은 광택, 계절마다 잘려나가는 머리칼, 옷장 속 늘어나는 형상들.
시간과 금전, 고통조차 대가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이기적으로, 그리고 집요하게 ‘미’를 쟁취해왔다.
단련된 부드러움이 내 안에 남았듯, 나의 ‘미’ 또한 상처를 재료로 완성된다.
3 months ago | [Y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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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미로greenmiro
@greenmirolover
(미와 성형)
살아있는 이 순간, 모든 아름다움을 가지고 싶어.
퇴폐적이지만 살아 숨 쉬는 네 눈빛도, 흐르듯 아름다운 네 몸도,
화려함이 어색하지 않은 저 하늘도.
내 우스꽝스러운 몰골은 나만 봐도 충분해.
어떤 아픔이 따라와도, 더 예뻐질 수 있다면
뭐든 못 할 게 없을 것 같아.
외면도, 내면도 결국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물이다.
예쁨받기 위해 만들어졌고, 살아남기 위해 선택되었다.
비열함도, 이기심도 부정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빼앗는 것이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따질 이유 없다.
그건, 쟁취하는 것이다.”
3 months ago | [Y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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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미로greenmiro
@greenmirolover
내 눈으로 보았던 네 눈
“많이도 사랑받고 싶었구나. 많이도 애썼구나.
네 눈을 보면, 네가 어떤 감정으로 살아왔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텨왔는지 느껴져.
인정받기 위해 감내했을 아픔들이 고스란히 스쳐가.
잠시나마 네 삶을 함께 살아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3 months ago | [YT]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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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미로greenmiro
@greenmirolover
어떠한 감정의 중간 어딘가.(청춘2.)
(배경)죽지 못해 하루하루 숨을 쉬는 내가 미웠다. 정작 왜 죽고 싶은 사람의 숨은 뭐 이리도 끈질긴지 납득되는 순간이 없었다. 이해가 안 되는 순간들의 연속에도 내 다리는 움직이지 못했다.
자신을 받아들여 보니
이제서야 청춘이 온 듯. 보지 못하였던 것들이 보였다.
3 months ago | [Y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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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미로greenmiro
@greenmirolover
어떠한 감정의 중간 어딘가.(청춘1.)
극단적인 감정의 사이에 아름답기도 잔인하기도 찬란하기도
3 months ago | [YT]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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