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고전 채널📚
혜윰책방에서는 고전과, 그에 딸린 부록서를 선정하여 리뷰합니다.
📖고전📖
고전(classic)이란 단지 시기적으로 오래된 것을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을 뜻합니다. 본 채널에서는 사회학, 역사, 심리학, 과학, 수학에 이르는 다양한 고전들을 추려 그 안에 담긴 인간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부록📖
부록 영상은 해당 고전과 함께 참고할 만한 현대서를 살펴봄으로써 고전과 현대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으로, 부록의 선정 기준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① 근간
② 본편과 반대되는 견해를 제시하는 책
③ 본편의 견해를 심화 및 확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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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늘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마지막 영상을 업로드하고 또 몇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미리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일은,, 인생의 짝꿍을 만나 지난 5월 평생의 약속을 맺었습니다.
가끔은 서로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 풋풋한 신혼이지만 오랜 친구로 지낸 만큼 친근하고 의지가 되어주는 감사한 존재입니다. 나름대로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몇 달 간의 결혼생활을 해보니 지난날의 기대는 실상 먼지에도 미치지 못 할 만큼 결혼은 지나치게 행복한 일이더군요. 행여나 놓칠까 조마조마했던 이상이 하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비본질적이라 흘겨보던 것들이 삶의 최우선목표가 되기도 하는, 놀라운 일이더군요. 늦었지만 제 삶의 큰 행복을 축하해주신다면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
저는 곧 영상으로 인사 드리려 합니다. 유튜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혼집에 작은 작업장도 멋지게 꾸미는 중이니 앞으로 더 자주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중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D
1 year ago | [YT]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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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떻게 인사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예전 스승님으로부터 새해 이메일을 받고,, 울림이 있어 여러분에게도 공유하려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제 스승님께 전달 받은 이메일 원문입니다!
---------------------아 래 ----------------------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기다려 주지 않고 숨가쁘게 변해가는 무정한 세상사에 뒤쳐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면서도, 아무리 기다려도 내 소망처럼 변해 주지 않는 세상 인심에 번민하길 반복하다가 또 한 해와 작별하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모두에게 자기 몫의 좋은 일들과 나쁜 일들이 있어 좋은 일들에서 기쁨과 힘을 얻기도 하고 나쁜 일들에서 슬픔과 고단함도 느꼈겠지요 ㅎㅎ 물론 몇몇은 저처럼 압도적으로 큰 나쁜 일의 부담에 눌려 너무 긴 어두움에서 절망하기도 했겠지만 여기있는 다수에게 올 한 해는 기쁨과 슬픔의 대차대조표에 적어도 적자는 나지 않았거나 흑자가 있어 주위를 밝혀 줄 여유로운 마음이 유지된 시간이었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추석쯤에 마지막 소식을 보낸 이후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뱅뱅사거리 근처 사무실을 정리하고 선릉역 근처로 옮겨 왔습니다. 여름엔 비도 새고 겨울엔 냉기가 너무 심한 다락같은 공간이었지만 건물주의 배려로 소소한 건물관리일을 맡는 댓가로 경제적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없는 솜씨지만 그 사이 손수 수리를 해서 이제는 혼자 필요한 사무를 보기에는 제법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미 몇몇은 연락하고 놀러와서 반갑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서로 넋두리도 나누고 그랬는데 앞으로 상당기간 이 사무실이 제 사랑방이며 초당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라도 열린 공간이니 누구나 살아가다 문득 생각나거나 근처 마실 나올 일 있다가 잠시 수다 떨고 싶으면 연락주고 찾아 오시면 됩니다.
홈페이지도 사라지고 코로나 이후로는 유학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줄은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떻게 알고 연락오는 친구들이 있어 매달 두세명의 학생들에게 작은 강의를 개설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대학의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기간은 그런 수업마저도 없으니 놀러 올 때 운이 맞으면 근처에서 술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으니까 편하게 소주 한 잔 생각나는 사람들도 주저없이 연락 한 번 줘도 좋습니다 ㅎㅎ
한 해 마무리 겸 마음정리 하려고 아직 눈이 채 다 녹지 않은 남한산성 성벽길을 서너시간 둘러보고 후련해진 마음으로 내 소중한 인연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편지 쓰려고 했는데, 돌아오는 전철에서 열어 본 뉴스들에 이선균의 죽음이며 세상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며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정글게임에 관한 소식들이 마음 한켠을 금새 어지럽히네요.
그래도 이렇게 몇 자 적으며 희미해지는 추억들 되새기고 또 각자의 위치에서 오늘도 자기 몫의 희망과 절망을 감당하고 있을 모두의 평안을 기도하며 내 마음도 갈피를 잡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남은 며칠 올 한 해를 정리하며 좋았던 일들에서 자부심과 더불어 겸손을 더 키워나가고 나빴던 일들에서 절망보다 지혜를 얻을 기회를 만드는 시간 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잘 갈피지어진 맘으로 모두의 새해가 좀 더 밝고 환한 쪽으로 시작되길 기원합니다.
감기 걸리지 마시고 이미 걸린 사람들은 빨리 털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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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23년도 좋았던 일/나빴던 일, 웃고 싶었던 일/울고 싶었던 일, 되새기고 싶은 일/한시라도 떨쳐버리고 싶은 일, 그로 인한 수많은 일과 일 사이에서 좇다가/좇기다가, 손에 쥐기 위해 달리다가/혹은 빠져나가려고 내달리다가, 목표를 달성하고 수면 위에서 평안히 부유하다가/돌연 짓누르는 삶에 깔려 허우적대기를 반복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좋았던 일들에선 자부심과 겸손이, 나빴던 일들에선 절망보다 지혜가 꽃피우는 출발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더 좋은 책, 저답게 소개할 수 있는 더 없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D
1 year ago (edited) | [YT]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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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하루 새 『사랑의 기술』 영상 조회수가 부쩍 늘어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배우 이청아 님께서 트위터(지금은 X)에 제 채널을 소개해주셨네요..! 내면도 아름다운 배우 이청아 님.. 감사무지합니다!! 인생의 자랑이 하나 늘어난 기분입니다ㅎㅎ 앞으로 활동 격렬하게 응원하겠습니다~! 트위터 통해 방문 주신 분들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1 year ago | [YT]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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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약 2주 전에 업로드한 영상 혹시 보셨나요?😊 최광진 선생님의 책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소개하는 영상이었는데요,, 아주 영광스럽게도--아울러 민망스럽게도--책의 저자이신 최광진 선생님께서 영상을 직접 시청해주시고 피드백을 남겨주셨네요😄
책에 담긴 심오한 사유를 톺아볼수록 제게는 더욱이 거인처럼 느껴진 분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시니 가슴 한 켠이 뭉클하고 벅찹니다,, 무릇 책을 가장 사랑하는 건 그 책을 쓴 저자인지라 영상의 내용이 못내 아쉽고 불편할 수도 있는 법인데,, 인문학을 사랑하는 인생 후배에게 건네주시는 격려 말씀이 어찌나 다정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영상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의욕이 사뭇 충만해졌습니다...! (다음 영상은 좀 더 빨리 올려보기로,,,)
아무쪼록,, 우리 모두의 미학을 응원하며 이만,, 총총
P.S: 영상을 시청하시고 미학에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최광진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깊은 공부의 길이 열려 있으니 참고하셔요😊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www.youtube.com/channel/UC9GA...
3 years ago | [YT]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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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어느새 채널을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만 명이 넘었네요…
만 명이라니.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땐 제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적으로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덕에 가능했습니다. 두 달에 한 번 업로드할까 말까 하는 게으른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애정을 갖고 기다려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제 마음을 더 잘 표현하는 노래가 있어 가사를 소개합니다.
걸어왔던 내 걸음걸음이/
쉬이 지워진다 느껴질 때/
원치 않는 마음들이 날 붙잡을 때/
안기고 싶던 이 마음을/
소리 없이 감싸준/
나를 향한 그대의 그 사랑/
강아솔 씨의 <매일의 고백>이라는 노래입니다. 한 구독자 분의 추천으로 듣게 되었는데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이래 겪은 속앓이가 닮긴 것 같아 자꾸만 듣게 되는 노래입니다.
처음 영상을 올렸을 때 제 마음이 정말 그랬습니다. 밤을 꼬박 새워 영상을 만들고 또 기대감 속에 업로드를 하지만 모래 위 발자국을 스스럼없이 훔쳐가는 파도와 같이 제 걸음걸음도 곧장 흩어 없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저를 멈춰 세우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구독자 분들의 응원이었습니다. 덕분에 책을 좋아하게 됐다는, 덕분에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덕분에 사유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는, 소통이었습니다. 늘 소리 없이 감싸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성원에 힘입어 저 역시 꾸준히, 천천히 걸음을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3 years ago (edited) | [YT]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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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
오늘 하루 채널에 유입되는 인원이 평소보다 많아서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한 구독자 분께서 이곳 채널의 영상들을 모 사이트 커뮤니티에 공유해 주셨더라고요 :) 채널 홍보에 힘써주신 '미르언니' 님께도 참 감사드리고, 또 오늘 새로 오신 구독자 분들에게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특히 영상을 더 자주 보고 싶어서 채널을 알렸다는 말씀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전업 유튜버가 아니다보니 여느 유튜버들처럼 영상을 자주 업로드하지 못하는 점이 스스로도 못내 답답하고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이 저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다정한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좀 더 힘을 내어 열심히 영상을 또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울러 요며칠 쌀쌀한 날씨에 아직 겨울을 사는 기분이었는데 여기저기 망울을 터트리는 연분홍 벚꽃들이 제가 봄에 닿았다고 사근대더라고요. 마음 따뜻한 구독자 분들 덕에 실은 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있었음을 깨달은 하룹니다. 꾸준함으로 기필코 꽃을 피워보겠습니다 :D
다들 굳밤입니다🌙🌙🌙
3 years ago | [YT]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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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윰 책방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
올 한 해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사투를 벌이며, 견디고 버티셨을 겁니다.
때로는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때로는 울컥 치밀어오르는 일도 있었을 겁니다.
작은 성취에 짧은 기쁨을 누리다, 커다란 실패와 긴 우울이 잇달았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2022년 새해가 밝습니다.
사실 <새해>라는 것은 인간의 관념일 뿐이고, 지구는 원래 그래왔듯 자신의 궤도를 회전할 뿐일 겁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이야기한 대로 관념을 상상하는 능력이야말로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적인 능력이라면, 새해를 시작으로 또 열심히 도전하는 것은 우리 사피엔스들에겐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만약 도전이 좌절된다면,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념을 스스로 만들어 다시 도전하면 될 따름이죠 :)
반칠환 시인의 시 한 편을 나누겠습니다.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 날 한 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황새는 황새의 속도로, 말은 말의 속도로, 거북이, 달팽이, 그리고 굼벵이는 그들 자신의 속도로 달리면 그 뿐입니다. 타인이 살아가는 삶의 템포와 리듬을 내 삶으로 끌어와 그것을 기준으로 우리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면 새해의 기적은 기대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아무쪼록 새해 첫날에 다 같이 도착하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 성실하지 못한 유튜버를 늘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곽현혁 님, 이채령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years ago | [YT] | 57
View 10 rep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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