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사 - Invidious

이리사

* self cam @ self mad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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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아름다움은 다양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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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파도

자꾸만 그대에게 가고 싶어 달려갑니다
너무 먼곳에 있어 닿을 수가 없네요
나를 부서뜨리고 밀려가도 끝이 어디인지요

그리움실은 고깃배 하나 내 몸을 긁고 지나고
억만년 기다림 담은 바위섬 뛰어 넘어
태초의 사랑 깊은 바다속에서 숨쉬건만
보고싶다 보고싶다 해와 달 속삭이건만

해안가 바로 앞에서 뒷걸음치는 운명
지구의 중력이 뒤로 끌며 안된다 합니다
닿는 순간 물방울로 흩어져
공기속으로 없어져버리는 나는
그대에게 달려가는 파도랍니다

3 weeks ago | [YT]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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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별리

쓸쓸히 베어 문 담배
허공에 흩어지는 연기속으로
당신의 외로움 피어나니
님아 그 모습 보이지 마오

뒤돌아선 얼굴 멀어지는 발걸음
벌어진 갈빗대 사이로 휘이잉
선명한 바람소리 지나가니
언제 다시 만날수 있으리오

무심히 바라보는 앙상한 눈동자
세기의 공(공허)은 모두 그대에게 있소
님아 그 모습 보이지 마오
우리 다시 만날 날 있으오리다

6 months ago | [YT]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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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짝사랑 2

네 마음을 훔치고 싶었어
훔치는 데는 재능이 없나봐
네가 훔친 내 마음 찾을 길이 없어
찾는데도 재능이 없나봐
큐피트가 친 장난이겠지

8 months ago (edited) | [YT]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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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짝사랑 1

두손 꼭잡고 한참을 걷고 싶었어
너의 주위를 서성이며 혼자 걸었지

마주앉아 너의 눈동자에 빠지고 싶었어
스치는 네곁에서 입꼬리만 올렸네

달려가 사랑하는 연인처럼 안기고 싶었어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멀리서 바라만 보았지

떠나는 너를 붙잡고 울고 싶었어
보내는 눈가에 촉촉히 눈물만 맺혔네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8 months ago (edited) | [YT]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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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그리움 2

스스로를 달래려
혼잣말이라도 해야 할까
허공에 대고 소리쳐 보아야
슬픔이 옅어질까

내리는 흰눈에게 불러보아야
그리움이 사라질까
어두운 밤하늘 차가운 달빛에게
물어보아야 대답할까

마음속으로 삭히며
아쉬움을 삼키며
켜켜히 쌓인 말 못한
사연들을 떠올려본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동자가
우두커니 창문을 바라보니
어느덧 동녁 저편에 새벽이 밝았다

9 months ago | [YT]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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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그리움 1

미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마저 다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켜켜히 가슴에 남아 차곡차곡
쌓여가는 애정의 잔상

뽑아내려 할수록 깊이 박히는
기억의 파편들

다시 태어나 너를 사랑한다면
미련없이 모두 태우리라

9 months ago | [YT]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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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삐에로

- 어느 가수에게 바침 2 -

내가 웃게 해줄께요
나를 웃게 해주오
움찔거리며 깨어난 감성
솟아 오르는 감정의 편린들
그대없이 나는 느낄 수 없음이요

슬퍼도 즐거운 듯 웃고
기뻐도 슬픈듯 우는 삐에로여
감정의 가면을 써야 하는 운명
불러야만 살 수 있는 그대는
나를 낭만의 숲속으로 데려간다오

삐에로여 !
나의 이니스프리
웃고 슬퍼하며
노래를 불러주오
그대 없이 나는 숨쉴 수 없음이요

9 months ago (edited) | [YT]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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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노래하는 나르시스

- 어느 가수에게 바침 1 -

같이 노래를 합니다
함께 춤을 춥니다
세상은 빛나고 가슴은 뛰놀고
그대 웃는 얼굴따라 나도 웃습니다

노래 부르며 뛸때는
부산항 뱃고동 소리가 울리고
춤을 추다 흥이 날때는
하이얀 메밀꽃이 핍니다

꽃다운 날에 떠난
님이 그리워 눈물 흘리고
먼저 보낸 님과 하늘 여행을 준비합니다

가는 인연은 잡지를 말고
오는 인연은 막지를 않는
만남은 시절임을 몰랐습니다

섬마을 총각 선생님과
소양강 처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박달재를 울고 넘다
화개장터에서 회포를 풉니다

세상은 로즈핑크로 출렁이다
노래가 칼이 되고 별이 되어
무대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다
그대는 주저 앉아버립니다.

아! 나의 어린 나르시스여

10 months ago (edited) | [YT] |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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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사

사랑

가슴뛰던 심장의 두근거림
눈내리는 겨울밤을 밝히던 촛불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다정한 눈빛
이마에 해주던 달콤한 입맞춤
조심스럽게 내밀던 따스한 손길
춥다고 여며주며 다가오던 자상함
사라질때까지 지켜보던 아쉬움
안쓰럽게 바라보던 애잔한 시선
함께 웃었던 짧지만 소소했던 행복
영원히 함께 하자던 약속
너의 죽음이 갈 곳을 잃으면
내가 널 묻어줄께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면
서로 만날 수 있기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평온했다

너는 나를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