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쁜 암에 걸렸습니다. 소리없이 목숨을 앗아간다는 그런 암입니다 ㅠㅠ 이미 진행이 많이 됐고, 생각보다 온몸에 전이가 많이 됐습니다. 증상과 전이 상태로 보아 말기라고 합니다.
슬픔과 충격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엄마의 모습만 봤어도 어떻게든 손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이런 후회는 자책만 남습니다.
오랜만에 온가족들이 모여 함께 웃음꽃을 피워야 되는 한가위. 다들 부푼 마음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추석입니다.
그런 추석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날, 주치의 선생님께서 급히 수술 일정부터 잡아 주셨습니다. 수술이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을 못 댈 정도만 아니었으면... 정말 엄마를 이대로 보내는 게 아닐까 너무 속타고 간절했습니다.
평생 자식들한테 주는 것밖에 몰랐던 엄마였습니다. 모진 시집살이, 자식들 때문에 견뎠던 엄마였습니다.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일평생 본인의 호사는 누려보지 못한 엄마였습니다. 본인이 가진 게 없어도 뭐 하나라도 더 해주려던 엄마였습니다. 가장 힘들때 위로가 되주었던 내 가장 든든했던 힘이었던 엄마였습니다.
엄마의 마지막은 너무나 생각하기 싫습니다. 어떻게든 엄마가 어려운 병마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해 간병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암이란 게,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것처럼 평온을 깨뜨리는 끔찍한 녀석입니다. 그 끔찍한 녀석과 열심히 대응하고, 엄마의 회복을 위해 당분간 모든 활동을 쉬겠습니다.
아빠랑 체크인! 채널을 열심히 키워보려고 했는데 개인 사정상 당분간 업로드를 쉬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ㅠㅠ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1개는 올리겠다는 약속이 일과 일들로 너무 바쁘다보니 아예 촬영을 나갈 시간조차 없었네요. 어떻게든 우겨넣어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형편없이 만드니 퀄리티도 별로고 초기 기획의도도 떨어지는 것 같아 조금 여유를 갖고 본업이 조금 한가해질 틈, 여유있게 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리소스가 떨어진 제가 지난주부터 다시 촬영을 위해 방방곡곡 뛰기 시작한 결과물을 곧 올려드리겠습니다!!!
역시 주변에서 끄적끄적하는 것보다 조금 시간여유를 갖고 멀리 떠나면 좋고, 색다른 그림도 좋고, 편집하기도 수월하네요.
아빠랑 체크인
잠시만 업로드를 쉽니다.
엄마가 나쁜 암에 걸렸습니다.
소리없이 목숨을 앗아간다는 그런 암입니다 ㅠㅠ
이미 진행이 많이 됐고,
생각보다 온몸에 전이가 많이 됐습니다.
증상과 전이 상태로 보아 말기라고 합니다.
슬픔과 충격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엄마의 모습만 봤어도
어떻게든 손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이런 후회는 자책만 남습니다.
오랜만에 온가족들이 모여 함께 웃음꽃을 피워야 되는 한가위.
다들 부푼 마음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보는 추석입니다.
그런 추석의 긴 연휴가 시작되는 날,
주치의 선생님께서 급히 수술 일정부터 잡아 주셨습니다.
수술이라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을 못 댈 정도만 아니었으면...
정말 엄마를 이대로 보내는 게 아닐까
너무 속타고 간절했습니다.
평생 자식들한테 주는 것밖에 몰랐던 엄마였습니다.
모진 시집살이, 자식들 때문에 견뎠던 엄마였습니다.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일평생 본인의 호사는 누려보지 못한 엄마였습니다.
본인이 가진 게 없어도
뭐 하나라도 더 해주려던 엄마였습니다.
가장 힘들때 위로가 되주었던
내 가장 든든했던 힘이었던 엄마였습니다.
엄마의 마지막은 너무나 생각하기 싫습니다.
어떻게든 엄마가 어려운 병마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해 간병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암이란 게,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것처럼
평온을 깨뜨리는 끔찍한 녀석입니다.
그 끔찍한 녀석과 열심히 대응하고,
엄마의 회복을 위해 당분간 모든 활동을 쉬겠습니다.
아빠랑 체크인! 채널을 열심히 키워보려고 했는데
개인 사정상 당분간 업로드를 쉬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어머니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ㅠㅠ
7 months ago (edited) | [YT] | 18
View 3 replies
아빠랑 체크인
아이가 자랍니다
쪼만했던 아이의 키가
어느새 어깨아래 높이까지 자랐네요
아침마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면
아이는 어느새 한 뼘씩 자라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콩알만하게 자라기 시작해
어느덧 두손보다 약간 큰 생명체로 나와
세상의 중력을 딛고 두 발로 걷고
아야어여 웅얼웅얼대기 시작해
이젠 감정싸움을 합니다.
나는 어느 순간 어른이 되었을까.
어른에 대한 찰나의 성찰도 갖지 못한 채
세상에 핏덩이를 둘이나 갖고
어른 행세를 하려니 영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아이에게 어른 역할을 하려다보니
어른의 자세를 조금씩 배웁니다.
배움의 크기는 미약하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못 자란
어른의 그릇이 영 미덥기 짝이 없습니다.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봅니다 ^^
아이가 자라 부모 곁을 떠나는 시간까지
고작해야 이십여년 남짓인데
뭐가 아쉬워 그렇게 볶고 지지고 하는지...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안고
곱고 소중하게 자라보길 오늘도 기도합니다.
내일 아침에도
아이는 또 한 뼘 자라있을테니까요.
제 키보다 더 훌쩍 클 그날까지... :)
8 months ago (edited) | [YT] | 10
View 0 replies
아빠랑 체크인
<아빠랑 어디가자>의 아빠의 고백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제 인생에 찾아온 불청객 "암"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 날이.
바쁜 일상과 잦은 스트레스로 몸을 함부로 쓰던 작년 여름,
귀 밑에서 존재를 알 수 없는 딱딱한 세포가 만져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악성종양"
암덩어리가 제게 찾아온거죠.
얼굴의 모든 신경세포가 지나는 곳,
이하선(귀밑샘)이라 불리는 침샘.
그곳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종 진단은
10만 명 중에 2~3명만 나온다는
아주 희귀한 암인 침샘암이었습니다.
자칫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는
수술 후 후유증 고지에 서명하고
귀를 떼어내는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치고
열흘 가까이 뒤통수에 고인 피를 빼내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산다는 게 무엇일까?
아직 마흔살 젊은 나이에
한창 어리고 예쁜 두 딸이 저렇게 있는데
이렇게 몸을 함부로 굴리다간 너무 일찍 가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밤새는 것도 흔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몸이 멀쩡할 리 없는 마흔살 아빠는
침샘암과 심장병...
산정특례를 두개나 받을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저 혼자 제 인생을 사는 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세상에 생명들을 데려온 부모란 책임이 얼마나 크다는 걸 알기에
이제부터라도 정말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인생을 좀 더 재밌고, 행복한 일들로 채우자.
아무리 바쁘더라도 짬짬이 시간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
그래서 시작한 유튜브입니다.
일이 바쁠때도, 아이들 재우고 밤 10시가 되면
컴퓨터에 앉아 편집을 합니다.
아이들 웃는 소리, 귀여운 목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힘이 나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도파민(행복 호르몬)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죠.
<아빠는 어디가자>가 2월 6일부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언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소중한 구독자 154명의
아주 작은 채널이지만...
더 재밌고, 즐거운 일들로
앞으로도 가득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아빠의 도전> 콘텐츠를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이제라도 살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꾸고 키워가야죠.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
그리고, 저희 가족들 모습을 공개하는만큼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방은 상처가 됩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한 채널이오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9 months ago (edited) | [YT] | 13
View 5 replies
아빠랑 체크인
to be continue...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1개는 올리겠다는 약속이
일과 일들로 너무 바쁘다보니 아예 촬영을 나갈 시간조차 없었네요.
어떻게든 우겨넣어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형편없이 만드니 퀄리티도 별로고
초기 기획의도도 떨어지는 것 같아 조금 여유를 갖고
본업이 조금 한가해질 틈, 여유있게 작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리소스가 떨어진 제가
지난주부터 다시 촬영을 위해 방방곡곡 뛰기 시작한
결과물을 곧 올려드리겠습니다!!!
역시 주변에서 끄적끄적하는 것보다
조금 시간여유를 갖고 멀리 떠나면 좋고,
색다른 그림도 좋고, 편집하기도 수월하네요.
바쁜 거 조금 끝내놓고 다시 돌아올게요!!
1주만 쉬어가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
아빠랑 어디가자는 계속 됩니다!!!
11 months ago | [YT] | 9
View 0 replies
아빠랑 체크인
유튜버하기 좋은 세상입니다!!!
워낙 기술이 좋아지다보니
핸드폰과 짐벌 하나만 들고도 모든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캠코더 핸드헬드보다 훨씬 고급진 폰카 워킹이 가능해져 찍기도 수월해졌고,
어디든 카메라 들고 찍고다니는 유튜버들이 많다보니
촬영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도 사실이네요.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보는데
아직은 카메라워킹도, 스토리라인 구성도, 편집기술도 형편없는지라
시간되는대로 재미있는 영상들을 붙여서 명맥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지인 분들 위주겠지만 그래도 구독자 100명 이상 봐주신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아빠랑 제주일주" 특별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여행책도 무려 5권이나 최신판으로 준비했고,
블로그며 유튜브며 여러 국내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들
잘 알려지 않은 명소들 곳곳을 찍어볼 생각입니다 ^^
일이 바빠지면 또 잠시 뜸할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미리미리 편집할게요.
지난 한 달, 열심히 달렸지만~~~ 이런 열정으로 지치지 않고 만들어보겠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아빠랑어디가자 #육아 #키즈
1 year ago (edited) | [YT] | 14
View 4 replies
아빠랑 체크인
두 딸과 함께 한 첫 해외여행 <보라카이> 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유튜브를 시작하고 2주 만에 열심히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네요 ^^;;;
이제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국내 편은
좀 더 와일드하고 좀 더 재미있고 좀 더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
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요 !!!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은 초보 유튜버 아빠의 굉장한 힘이 됩니다 ^^
1 year ago | [YT] | 9
View 1 reply
아빠랑 체크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랑 어디 가자>의 초보 유튜버 아빠 곤잘레스입니다.
제 채널은 딸아이와 함께 하는 다양한 여행기입니다.
워낙 역마살이 낀지라 기존 여행 소스도 많지만,
시작은 일단 제가 카메라를 들기 시작한
무렵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필리핀 촬영부터 짐벌을 잡았습니다 ^^
워낙 필리핀 촬영 소스가 많다보니
조금 여러 편으로 제작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촬영도, 편집도 초짜 티가 팍팍 나다보니
너그럽게 봐주시고, 직장인이라 매우 바쁜 시기만 아니면
한주에 2개씩은 꼭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은 세상에 때묻지 않은 어린 딸들이라
얼굴 공개에 많은 고민을 했으나, 그래도 그 천진난만한 표정들을 모자이크 하고 싶지는 않아 최대한 살려봤으니
상처받는 말보단, 딸들처럼 예쁘게 봐주세요!!!
찍다보면 스킬도 생길거라~~~
더 노력하는 유튜버가 되겠습니다 :)
초보아빠 올림 ^^
1 year ago (edited) | [YT] | 15
View 3 replies
아빠랑 체크인
아빠가 된다는 착각
마냥 아이만 낳으면 자연스럽게 아빠가 된다고 알았다.
콩알만한 크기로 엄마의 뱃속에서 만들어져
엄마의 영앙분을 나눠받아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우리는 작은 우주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은
명백히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다.
온전히 나의 시간을 1/N 이상 할애해
아이를 위해 쏟아야 하는 노력과 고민들,
그리고 온전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는 모든 시간의 책임은 바로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이 채널은 아이의 소중한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컨셉이 여행이긴 하나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를 다루는 채널이기보다
누구나 딸아들 키우는 부모라면 고민이 되는 순간들에 대한
삶의 위트와 작은 철학을 담아보려고 한다.
그 순간순간의 기록들이
어린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필모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10년 이상 열심히 담아볼 예정이다 ^^
1 year ago | [YT] | 12
View 0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