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체크인
<아빠랑 어디가자>의 아빠의 고백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제 인생에 찾아온 불청객 "암"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 날이.바쁜 일상과 잦은 스트레스로 몸을 함부로 쓰던 작년 여름,귀 밑에서 존재를 알 수 없는 딱딱한 세포가 만져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악성종양"암덩어리가 제게 찾아온거죠. 얼굴의 모든 신경세포가 지나는 곳, 이하선(귀밑샘)이라 불리는 침샘.그곳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종 진단은10만 명 중에 2~3명만 나온다는 아주 희귀한 암인 침샘암이었습니다. 자칫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는 수술 후 후유증 고지에 서명하고귀를 떼어내는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치고열흘 가까이 뒤통수에 고인 피를 빼내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산다는 게 무엇일까? 아직 마흔살 젊은 나이에 한창 어리고 예쁜 두 딸이 저렇게 있는데이렇게 몸을 함부로 굴리다간 너무 일찍 가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밤새는 것도 흔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몸이 멀쩡할 리 없는 마흔살 아빠는 침샘암과 심장병... 산정특례를 두개나 받을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저 혼자 제 인생을 사는 건 큰 문제가 없겠지만세상에 생명들을 데려온 부모란 책임이 얼마나 크다는 걸 알기에이제부터라도 정말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인생을 좀 더 재밌고, 행복한 일들로 채우자. 아무리 바쁘더라도 짬짬이 시간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 그래서 시작한 유튜브입니다. 일이 바쁠때도, 아이들 재우고 밤 10시가 되면컴퓨터에 앉아 편집을 합니다. 아이들 웃는 소리, 귀여운 목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힘이 나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도파민(행복 호르몬)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죠. <아빠는 어디가자>가 2월 6일부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언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소중한 구독자 154명의아주 작은 채널이지만...더 재밌고, 즐거운 일들로 앞으로도 가득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아빠의 도전> 콘텐츠를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이제라도 살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꾸고 키워가야죠.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들 모습을 공개하는만큼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방은 상처가 됩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시면그걸로 충분한 채널이오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9 months ago (edited) | [YT] | 13
아빠랑 체크인
<아빠랑 어디가자>의 아빠의 고백
이제 곧 1년이 됩니다.
제 인생에 찾아온 불청객 "암"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된 날이.
바쁜 일상과 잦은 스트레스로 몸을 함부로 쓰던 작년 여름,
귀 밑에서 존재를 알 수 없는 딱딱한 세포가 만져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악성종양"
암덩어리가 제게 찾아온거죠.
얼굴의 모든 신경세포가 지나는 곳,
이하선(귀밑샘)이라 불리는 침샘.
그곳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종 진단은
10만 명 중에 2~3명만 나온다는
아주 희귀한 암인 침샘암이었습니다.
자칫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는
수술 후 후유증 고지에 서명하고
귀를 떼어내는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마치고
열흘 가까이 뒤통수에 고인 피를 빼내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산다는 게 무엇일까?
아직 마흔살 젊은 나이에
한창 어리고 예쁜 두 딸이 저렇게 있는데
이렇게 몸을 함부로 굴리다간 너무 일찍 가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밤새는 것도 흔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몸이 멀쩡할 리 없는 마흔살 아빠는
침샘암과 심장병...
산정특례를 두개나 받을 정도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저 혼자 제 인생을 사는 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세상에 생명들을 데려온 부모란 책임이 얼마나 크다는 걸 알기에
이제부터라도 정말 건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인생을 좀 더 재밌고, 행복한 일들로 채우자.
아무리 바쁘더라도 짬짬이 시간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
그래서 시작한 유튜브입니다.
일이 바쁠때도, 아이들 재우고 밤 10시가 되면
컴퓨터에 앉아 편집을 합니다.
아이들 웃는 소리, 귀여운 목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힘이 나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도파민(행복 호르몬)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죠.
<아빠는 어디가자>가 2월 6일부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언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소중한 구독자 154명의
아주 작은 채널이지만...
더 재밌고, 즐거운 일들로
앞으로도 가득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아빠의 도전> 콘텐츠를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 이제라도 살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가꾸고 키워가야죠.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
그리고, 저희 가족들 모습을 공개하는만큼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방은 상처가 됩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한 채널이오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9 months ago (edited) | [Y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