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좋은 공부 너무 감사합니다!ㆍ 저의 소견으로 추측하건대 - 황하를 따라 이동한 황토가 서해대평원을 따라 무거운 물질은 대륙인근에 침식하고, 가벼운 입자는 물길을 따라 멀리 퍼지면서 한반도 서해안 지역에 곱디고운 뻘! 지금의 서해안 뻘을 생성한 것이 아닐까하는 어리석은 추측을 해봅니다 ㆍ 전남 남동부해안, 경남 남해안은 서해안에 비교해서 해안에 뻘이 아주 적습니다 ᆢ 그냥 우문을 던져봅니다
<답변>
국내의 대중 서적에 많이 회자하는 견해와 결이 다른 추론이 돋보입니다.
다른 영상에서 소개했듯이 황하는 강의 길이와 역사적 중요도에도 강의 유량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사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아 삼각주 형성, 서해 퇴적물 및 부유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한반도 서해안 갯벌 형성의 주요인에 대한 영향력 분석은 연구자에 따라 편차가 300% 이상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 정량적 분석을 토대로 한 연구논문 중에서 신뢰도가 높아 보이는 데이터만을 교차분석했습니다.
황하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견해의 논거로 ‘황하에서 배출되는 퇴적물의 약 85~90%는 발해만에 퇴적되고 일부만 황해로 유입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지만 동시에 오류입니다. 황해로 유입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서해 갯벌의 형성에 기여한 비율은 70~80%(황하 전체 배출량 기준으로는 7~8%) 정도입니다.
연간 총 유출량[100년 이전을 기준으로 해야 정확]을 비교해도 압록강, 대동강, 한강, 금강, 만경강, 영산강 등의 전체 담수량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더욱이 서해안에 다다르기 전에 남쪽으로 흐르면서 중간에 퇴적(침전)되는 양이 많다는 견해입니다. 모두 옳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농도의 함사 농도는 앞서 소개한 제약 요건을 상쇄합니다. 흙탕물의 농도가 장강의 55배, 갠지스강의 12배, 미시시피강의 7배입니다. 1 세제곱미터(㎥)의 강물에 44㎏의 황토가 섞여 있습니다. 서해로 흐르는 한반도의 강들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유량이 증가해도 떠먹을 정도[100년 이전 기준]로 부유 퇴적물이 적은 상태로는 갯벌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황하 함사농도를 상대적으로 더 낮게 잡은 연구 논문도 부유 물질의 평균 밀도를 1세제곱미터당 23.5㎏로 잡았습니다. 반면, 압록강, 한강, 금강의 부유 물질 밀도는 0.3 ㎏ 미만입니다. 흙탕물 농도의 차이가 78.33배입니다.
선생님의 추론처럼 서해 해저와 서해안의 남쪽으로 이동할수록 퇴적물의 입자는 더 미세합니다. 갯벌 기여도도 상대적으로 더 감소합니다. 때문에 전라도 지역은 금강에서 유출된 퇴적물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와 세종연구원(원장 홍우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5년 4월 세종포럼에 역사기후연구소 이영철 소장이 강연했습니다. 세종대학교 대양AI홀에서 '편견을 뒤집는 역사지리와 기후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주명건 명예 이사장, 엄종화 총장을 비롯해 60여 명의 보직교수와 산하 기관장이 참여했습니다.
<편견을 뒤집는 역사리지와 기후의 힘>
1. 기후변화로 시작된 인류의 진화와 이동
2. 알려지지 않은 극성 빙기의 제2 피난처
3. 빙하기가 만들어낸 연륙교의 파장
4. 안정된 기후와 생태계 파괴범으로 돌변
5. 빙산의 일각인 동해안 산불마저 두려운 이유
미/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작전)이 발발한 20여 일 후에 제작한 강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대중 강의라 수위를 크게 낮췄는데도 공개 영상에 엄청난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도를 넘은 비난 글은 당연히 차단했습니다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댓글 때문보다는 평소 국제시사 전문가를 자처하며 방송 출연이 잦은 분들의 침묵 혹은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전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모사드 분석으로 추정되는 전력 손실 비교 데이터도 공개했습니다. 반응은 더 험악했습니다. 99.99%의 매체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상황이라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라 싶었습니다. 당시 공개한 데이터가 사실에 가까웠다는 것은 최근의 전황 보도로 입증됩니다.
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의도대로 유럽 경제는 폭망했고 미국은 장기전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군산복합체와 일란성 쌍둥이인 제도권 정치인(민주당, 공화당 대통령은 포장지만 다를 뿐 동일)이 대선에서 탈락하고 군산복합체와 무관한 트럼프가 당선된 겁니다.
이 전쟁을 위해 미국은 최소 7년 이상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정규군 장교와 특수부대원을 양성했습니다. 친러시아 주민들이 많은 동부지역의 학살을 위해 네오나치를 중심으로 민병대도 조직했습니다. 해외에서 양성한 네오나치를 침투시켜 쿠데타 시도를 시작한 것은 20년 도 넘는 세월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예상보다 러시아는 너무 강했고 특히 경제를 포함한 푸틴의 전략기획, 운영 역량이 서방권을 압도했습니다. 그 결과 미 제국의 위상은 오히려 약화했습니다. 반면, 브릭스 체제는 오히려 공고해졌습니다.
제 기억으로 전쟁 2년 차가 넘어가도록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전달했던 이는 2~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3주 전부터는 유튜브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급증했습니다. 반복되는 이들의 행태를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 혹여 “천조국의 미제무기는 넘사벽”이라는 말을 하는 군사전문가들이 출연한 채널은 피하시길 권합니다. 만 3년 동안 연일 우크라이나가 압승하고 있다고 방송했던 이들입니다.
이제라도 언론과 전문가들의 거짓과 무지만을 탓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90% 이상이 허위 정보인 전쟁 보도에 다시 속지 않으려면 아랍, 인도, 독일, 러시아 권역의 객관적인 언론 사이트를 즐겨찾기 폴더에 담아두고 틈틈이 비교하면 좋겠습니다.
학림tv
유용한 질문이 있어 공유합니다.
<질문>
선생님!좋은 공부 너무 감사합니다!ㆍ 저의 소견으로 추측하건대 - 황하를 따라 이동한 황토가 서해대평원을 따라 무거운 물질은 대륙인근에 침식하고, 가벼운 입자는 물길을 따라 멀리 퍼지면서 한반도 서해안 지역에 곱디고운 뻘! 지금의 서해안 뻘을 생성한 것이 아닐까하는 어리석은 추측을 해봅니다 ㆍ 전남 남동부해안, 경남 남해안은 서해안에 비교해서 해안에 뻘이 아주 적습니다 ᆢ 그냥 우문을 던져봅니다
<답변>
국내의 대중 서적에 많이 회자하는 견해와 결이 다른 추론이 돋보입니다.
다른 영상에서 소개했듯이 황하는 강의 길이와 역사적 중요도에도 강의 유량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사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아 삼각주 형성, 서해 퇴적물 및 부유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한반도 서해안 갯벌 형성의 주요인에 대한 영향력 분석은 연구자에 따라 편차가 300% 이상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 정량적 분석을 토대로 한 연구논문 중에서 신뢰도가 높아 보이는 데이터만을 교차분석했습니다.
황하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견해의 논거로 ‘황하에서 배출되는 퇴적물의 약 85~90%는 발해만에 퇴적되고 일부만 황해로 유입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지만 동시에 오류입니다. 황해로 유입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서해 갯벌의 형성에 기여한 비율은 70~80%(황하 전체 배출량 기준으로는 7~8%) 정도입니다.
연간 총 유출량[100년 이전을 기준으로 해야 정확]을 비교해도 압록강, 대동강, 한강, 금강, 만경강, 영산강 등의 전체 담수량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더욱이 서해안에 다다르기 전에 남쪽으로 흐르면서 중간에 퇴적(침전)되는 양이 많다는 견해입니다. 모두 옳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농도의 함사 농도는 앞서 소개한 제약 요건을 상쇄합니다. 흙탕물의 농도가 장강의 55배, 갠지스강의 12배, 미시시피강의 7배입니다. 1 세제곱미터(㎥)의 강물에 44㎏의 황토가 섞여 있습니다. 서해로 흐르는 한반도의 강들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유량이 증가해도 떠먹을 정도[100년 이전 기준]로 부유 퇴적물이 적은 상태로는 갯벌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황하 함사농도를 상대적으로 더 낮게 잡은 연구 논문도 부유 물질의 평균 밀도를 1세제곱미터당 23.5㎏로 잡았습니다. 반면, 압록강, 한강, 금강의 부유 물질 밀도는 0.3 ㎏ 미만입니다. 흙탕물 농도의 차이가 78.33배입니다.
선생님의 추론처럼 서해 해저와 서해안의 남쪽으로 이동할수록 퇴적물의 입자는 더 미세합니다. 갯벌 기여도도 상대적으로 더 감소합니다. 때문에 전라도 지역은 금강에서 유출된 퇴적물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정리하면, 황하가 서해안 갯벌 형성에 이바지하는 비중은 최소로 잡아도 60% 이상으로 절대적입니다.
1 month ago (edited) | [YT]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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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역사공부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팔괘 방향도> 이미지입니다.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극지 방향과 적도(;황도) 방향을 명시했습니다.
後天八卦(文王八卦) 기준입니다.
북반구 기준으로 중/고위도[북]에서 태양[남]을 보는 방향이 아니라, 현대인에게 익숙한 지도 제작 방향 기준으로 뒤집었습니다.
이 <팔괘 방향도>로 보면 팔괘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섬서, 하남 등 차이나의 중원 지역에서 산동이나 한반도를 진(震) 방향이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인쇄 가능한 해상도 파일입니다.
4 months ago | [YT]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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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한글(HWP)에서 '한자 폴더'만 별도 관리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역사기후연구소 이영철 소장입니다. 학림TV 시청자분들에게도 도움이될 것 같아 정보 공유합니다.
인문학을 가까이하는 분은 신규 한자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윈도우(Windows)를 새로 설치하거나 HWP(한글)를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애써 등록한 한자를 모두 상실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상위 버전으로 바꾸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인데요. 오래전부터 제공되었던 ‘한자 폴더 관리 기능’입니다. 윈도우 재설치 등에도 유용하지만 업무용과 가정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관련 자료(6페이지 분량)는 연구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아래 링크주소)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tinyurl.com/26ug8dl9
4 months ago | [YT]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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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인류 문명은 기후가 안정되면서 시작
youtube.com/clip/Ugkx8ME3_aNBF19hlC6JDF_m0f0mmntcj…
7 months ago | [YT]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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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이영철 소장 2025년 4월 세종포럼 강연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와 세종연구원(원장 홍우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5년 4월 세종포럼에 역사기후연구소 이영철 소장이 강연했습니다. 세종대학교 대양AI홀에서 '편견을 뒤집는 역사지리와 기후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주명건 명예 이사장, 엄종화 총장을 비롯해 60여 명의 보직교수와 산하 기관장이 참여했습니다.
<편견을 뒤집는 역사리지와 기후의 힘>
1. 기후변화로 시작된 인류의 진화와 이동
2. 알려지지 않은 극성 빙기의 제2 피난처
3. 빙하기가 만들어낸 연륙교의 파장
4. 안정된 기후와 생태계 파괴범으로 돌변
5. 빙산의 일각인 동해안 산불마저 두려운 이유
7 months ago | [YT]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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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지도로 보는 기후 이야기 -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
youtube.com/clip/UgkxC4Tj1i7Uik8rPYfLJRoq4B-KC3YAm…
8 months ago | [YT]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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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총·균·쇠가 간과한 초원 로드와 모피 로드의 차이
youtube.com/clip/Ugkx2lXV9mvKzJDjQUK1w53tRMsUf2RYe…
8 months ago | [YT]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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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다시 쓰는 황하 역사 1. 지각변동으로 1,500㎞ 늘어난 황하
8 months ago | [YT]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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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youtube.com/clip/UgkxxyPBUwpQ_c9zGQJGd0tjlTwS-ZGby…
8 months ago | [YT]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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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림tv
미/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작전)이 발발한 20여 일 후에 제작한 강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대중 강의라 수위를 크게 낮췄는데도 공개 영상에 엄청난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습니다. 도를 넘은 비난 글은 당연히 차단했습니다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댓글 때문보다는 평소 국제시사 전문가를 자처하며 방송 출연이 잦은 분들의 침묵 혹은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전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모사드 분석으로 추정되는 전력 손실 비교 데이터도 공개했습니다. 반응은 더 험악했습니다. 99.99%의 매체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상황이라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라 싶었습니다. 당시 공개한 데이터가 사실에 가까웠다는 것은 최근의 전황 보도로 입증됩니다.
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의도대로 유럽 경제는 폭망했고 미국은 장기전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군산복합체와 일란성 쌍둥이인 제도권 정치인(민주당, 공화당 대통령은 포장지만 다를 뿐 동일)이 대선에서 탈락하고 군산복합체와 무관한 트럼프가 당선된 겁니다.
이 전쟁을 위해 미국은 최소 7년 이상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정규군 장교와 특수부대원을 양성했습니다. 친러시아 주민들이 많은 동부지역의 학살을 위해 네오나치를 중심으로 민병대도 조직했습니다. 해외에서 양성한 네오나치를 침투시켜 쿠데타 시도를 시작한 것은 20년 도 넘는 세월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예상보다 러시아는 너무 강했고 특히 경제를 포함한 푸틴의 전략기획, 운영 역량이 서방권을 압도했습니다. 그 결과 미 제국의 위상은 오히려 약화했습니다. 반면, 브릭스 체제는 오히려 공고해졌습니다.
제 기억으로 전쟁 2년 차가 넘어가도록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전달했던 이는 2~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2~3주 전부터는 유튜브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급증했습니다. 반복되는 이들의 행태를 볼 때마다 씁쓸합니다.
혹여 “천조국의 미제무기는 넘사벽”이라는 말을 하는 군사전문가들이 출연한 채널은 피하시길 권합니다. 만 3년 동안 연일 우크라이나가 압승하고 있다고 방송했던 이들입니다.
이제라도 언론과 전문가들의 거짓과 무지만을 탓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90% 이상이 허위 정보인 전쟁 보도에 다시 속지 않으려면 아랍, 인도, 독일, 러시아 권역의 객관적인 언론 사이트를 즐겨찾기 폴더에 담아두고 틈틈이 비교하면 좋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 1-5편 몰아보기[2022년 3월 24일 온라인 강의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1UlHh...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가 흘린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적인 실상[2023년 2월 9일 업로드]
https://www.youtube.com/watch?v=TGQv-...
8 months ago (edited) | [YT]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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