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식당은 왜 그럴까?
맛집이니 그러겠지했고 그 맛을 보기위해 세번째야 식탁에 앉을 수 있었지요.
나는 매운 갈비찜을 먹고 싶었지요..
고기가 두꺼워서 30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옆테이블에서 드시고 있는 돼지고기 볶음을 시켰습니다.
제육볶음입니다.
사진에서 처럼 밑반찬들이 정갈해서 우선 기분이 흡족해졌지요.
동치미도 된장국도 아주 감칠맛이 나고 먹으면서도 군침이 돌게 합니다.
특히 가지조림은 최고였지요.
상추도 아삭아삭한 부채처럼 크고 싱싱했고 이름모를 봄나물 무침도 들기름 향이 참 좋았지요.
상추에 마늘과 매운고추를 된장에 얹고 제육한점 넣고 한입가득 ... 제육쌈밥 그 맛입니다.
제육도 양념을 잘해서 파와 결합되니 파 향과 함께 푸짐한 한입가득한 쌈이 되더군요.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제 그제 이 식당을 갔다가 혼자라고 하니 '자리없다'고 해서 못먹었고...
오기?가 발동하여 친구한명 데리고 둘이가니 구석진 자리를 겨우 허락해줬습니다.
그럴 수 있는 식당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피크시간에 테이블에 덩그러니 혼자앉는 것은 더 많은 분들이 식사할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식당입장에서 매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분주하고 바쁜 피크시간에 분적거리는 맛집에 혼자가는 건 지양해야할 일이란 걸 알았지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온 저는 이제 압니다.
인생은 서로서로 기대고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란 것을요.
혼자보단 둘이 덜 외롭고.
혼자보단 둘이 더 다정하지요.
혼자 아무리 다정해도 그건 혼자의 다정일 뿐.
식당만봐도 혼자서는 거절도 당하고 외롭잖습니까...
그래서 인간은 함께 울고 웃으며 여정의 먼 길을 가야하나봅니다.
인간의 삶에는 희노애락이 존재하고 누구나 그 희노애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인간의 삶이겠지요.
생로병사 또한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고요.
산자는 아프기도 하고 그러다 '별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게 인간의 삶'이라는 안철수 님의 글이 오래전 참 울림이되었지요.
대선을 앞둔 안철수 후보의 묘한 언행은 그를 존경했던 나의 한 시기를 부정해야할 만큼 참 이상한 요즘입니다만...
그건 또 그의 삶이므로 그의 삶은 그에게 맡기고 우린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겠지요.
한때 그의 글을 존경했던 나로서는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도 생로의 과정적 시기를 건너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매운 갈비찜은 못먹어 봤지만 분명 맛있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군더거기 없는 숙수의 손맛이 이 집에는 존재한다는걸 삼수하여 먹은 제육볶음에서 느낄 수 있었지요.
마찬가지로 시장안에 정말 허름한 백반집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갔습니다. 옆테이블에 이미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러 들어오신 분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아들 계시고... 그분들 밥상에 밑반찬을 보고 '아 맛깔스럽다'
주 메뉴인 백반만 먹어도 충분했다는 걸 다 먹고 난 뒤에야 알았지요. 열가지 다양한 반찬에 국...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한 아점이 될 것이기에..
근사한 식당의 위용은 아니지만 실속있고 이런 집이 정말 손맛나는 집이란 걸 익히 그간에 삶의 체험에서 깨달은 저는 근사한 식당의 위용은 그닥 중요하지 않지요. 다만 청결과 정갈은 봅니다.
이 식당이 바로 그런 식당! 식당에 일하시는 두분이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식사를 차려드리는 바쁘고 분주한 모습이 사람사는 모습이지요. 메뉴판을 보다 이런 식당에서하는 내장탕을 먹고싶어졌지요.
내장탕은 기름기가 많아서 잘 먹지 않았는데 이런 식당이면 제대로 된 내장탕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감은 적중했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소곱창, 소고기, 무우, 고사리, 숙주나물, 대파 등을 들어간 내장탕은 고소하다는 느낌의 내장과 사진에서처럼 담백한 맛이 고스란히 전해졌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조개젓이며 깻잎 무침 무채무침 특히 된장은 재래식 집에서 잘 담근 맛 .. 된장에 데친 양배추에 밥을 싸먹으니 그 때 '내장탕까지 시킬 필요는 없었네'를 깨달았지요. 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싹싹 비웠습니다.
일하시는 두 아주머니 일손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카드체크기에 내 카드를 넣고 1만2천원 결제하고.. 밀려드는 손님들에게 잽싸게 자리를 양보하며...
'내장탕 조금 남겼는데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맛있는 반찬들 다 먹다보니'하지 않아도 될 말을하는 것은, 내장탕이 맛이 없어 남겼다고 오해해서 서운하실까하는...
사실은 뒷맛을 느끼려 나중에 먹겠다던 내장탕은 조금 남겨야 될 만큼 배가 이미 차 있었기 때문이었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부연까지 설명하며 밀려드는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나왔지요.
고려시대부터 내장탕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 유래가 있더군요. 그 당시 사람들은 짐승을 잡아 고기를 먹고 남은 내장을 버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내장에는 소중한 영양소가 가득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했다고 하네요.
왜 짐승들도 사냥을 하면 내장부위부터 먹잖습니까.. 부드럽고 맛있는 부위는 살보다는 내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죠...
오늘도 시장음식점에서 아점을 해결했고 훌륭한 초이스였지요. 장터음식점은 이렇듯 맛깔스럽고 사람의 활기가 느껴지고 무엇보다 서민의 삶과 애환이 느껴지는건 저만일런지요..
날이 점점 무더워지고 있네요 이러다 훅하고 초여름이 우리 앞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우리 같이 놀아'할 거 같은 늦 봄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들 스스로 만드시는 하루되세요
지나는 길에 학익시장에 들렸다. 왜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은 상인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맛이 없으면 살아남아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모르는 지역에 가서는 시장 안에 식당을 이용하곤 한다.
정말 허름한 식당을 찾았다. 된장찌개 이거 하나만 전문으로 하시는 큰 누님 같은 주인 아주머니.. '식사 되나요? '몇명이우?' '저 혼자인데요' '아이구..저리 앉아요'
의자도 허름하고 식탁도 4개가 다인 아주 조그만 시장안 된장찌개 식당... 혼자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시며 밑반찬도 내어 놓으시고 금방 주방으로 가셔서 된장찌개를 만드시고...
풀치란 걸 처음 먹어봤고 처음 알게된 풀치조림. 갈치새끼 작은게 풀치라고 말씀하셨다. 큰누님 같은 식당 아주머니는. 이건 작아서 뼈까지 통째로 다 먹을 수 있었고 나는 그렇게 조심스레 입에 갖다 먹어봤다. 알맞게 간이 된 조림 풀치는 이 집의 베스트 밑반찬이구나를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릴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데쳐낸 두릅도 초장과 함께 나왔고.. 미나리 무침도 맛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큰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으며 나온 된장찌개. 호박, 두부정도만 들어간 된장찌개는 그냥 그 옛날 시골맛 그대로.
그 때는 어릴 때라 몰랐지만 그 깡촌 그 산골짜기 마을에서 어머니가 해주실 수 있는 건 아마도 된장을 푼 이런 된장국이나 찌개 뿐이었을 것이다. 시골면의 장터까지 나오려면 걸어서 8km 건 20리를 걸어서 산을 넘고 반나절이나 걸리는 장터까지 다닐 수는 없었을 듯...
농사지어서 자식들 먹이기도 힘에 겨운 하루하루를 반나절이나 그것도 어려운 형편에 다른 식사를 준비해줄 수가 없는 그 때의 어머니 마음이 느껴져서 이 글을 쓰면서도 코끝이 찡해온다..
금방 손님들이 밀려왔다. 내 옆자리에 할머니가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어머니 생각이 났다. 몸이 좀 불편하셨는데 주인 누님의 어머니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냥 손님이셨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 만원을 내고 삼천원을 거슬러 다시 주머니에 넣으시며 나가셨다.
돈 만원을 드릴까? 다니시다 맛난 것이라도 사드시라고... 망설이는데 끝내 할머니는 등을 돌려 저만큼 가시고 계셨다.. 괜히 할머니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하다 할머니는 사라지고 안보이셨다... 그냥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적지만 받으세요...해볼걸 ... 살면서 이렇게 아쉬운 일들이 많다..
손님들이 더 밀려오고 있었고 나는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미안해서 할머니가 드시던 그 자리로 밥이며 반찬 등을 옮기고 못들어오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들어오셔서 여기 앉으세요'했다.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이 가게에서는 .... 그러니 내 마음이 좋아졌다
학익시장 허름한 된장찌개 식당은 간판도 없어서 무슨 식당인지 알 수도 없지만 정말 오랜만에 시골 그 순수한 어머니의 손맛과 똑 같은 그런 된장찌개를 먹었다.
현송TV
아쉽고 서운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현송tv에서 저를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유튭을 놓고 멀리 떠납니다...
같은 시공간에 머물러도 저는 유튭 현송tv에는 없을겁니다.
저로 인해 공연히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시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또 저로 인해 행복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이 제가 방송을 시작한 이유였을 것입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지난 5년여 세월...
유튭을 하며 참 많은 상처와 회환과 아픔, 그리고 이별...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지켜보고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쉬워하는 분들의 부탁으로 현송이란 채널의 영상을 당장 삭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어느 순간 모든 영상은 없어질 것입니다. 이 또한 죄송스런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나이 예순에 새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그것이 저의 길입니다.
시청자여러분!
그저 삶을 다하시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별너머의 먼지로 돌야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다복들 하세요...
현송tv를 마치며 이경화 깊은 인사 드리며 맺습니다.
2025.11.2 am3:44
1 month ago (edited) | [YT]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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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 『한그릇먹방』 출간!
먹방? 아닙니다.
밥 한 끼로 써내려간 인생 이야기입니다.
15년 6개월의 감옥살이.
그 안에서 깨달은 건,
밥 한 그릇이 삶이고, 사랑이고, 회복이었다는 것.
유튜브 ‘현송TV’에서 전해온
따뜻한 먹방 에세이
《한그릇먹방》
지금, 당신의 한 그릇은 무엇인가요?
📌 link.coupang.com/a/cCwqSD
#한그릇먹방 #먹방에세이 #현송TV #감동에세이 #밥한끼의위로
5 months ago (edited) | [YT]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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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잊고살던 명ㅇ이 ...
또 구공판 넘어갔네!
이번주부턴 명ㅇ이 사건 십여건 들어간다.
고소 좋아하다 고소로 망하는걸 깨닫게될거다.
언젠간 나올순 있는거 맞지?
5 months ago (edited) | [YT]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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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소설 어리버리
어리버리는 말그대로 어리버리하다.
생각하면 웃음만 난다 ㅋㅋㅋㅋ
요즘 어리버리는 고난의 시간이다.
법원에서 날라온 벌금통지서가 계속 늘어난다.
또 검찰에서 접수한 사건들이 어떤 처벌이 내려질까 병이날 지경이다.
어리버리는 원래 겁많고 기회주의자다.
동물로 치면 쥐같은 자다.
왜 쥐들이 굴속에서 나오기 전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몸은 계속 작은 미동처럼 떨고 있지 않은가...
어리버리가 이 쥐의 동작과 같다.
지금도 어디선가 두리번 거리며 떨고있겠지.,..
어리버리는 모르고 있다.
어리버리를 고소한 추가 사건이 수북하게 쌓여서 경찰로 보내질 상황이란걸...
남을 괴롭힌 댓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어리버리다.
잠시 조사자료 찾느라 수고를 했다만 다시 들어간다면 10건씩 주단위로 들어갈 것이다.
30건을 만들어놨다는 걸 알면 어리버리는 아마도 음독 자살을 하지 싶다. ㅍㅎㅎ
어리버리는 밤에는 택시운전을 한다.
한번은 손님을 태우고 가다 백밀러에 술취한 여성손님의 치마사이를 보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신호등에 서있던 외제차량을 박았다.
박을 데가 따로 있지 외제차라니...
욕망의 동물적 본색이 강한 자다보니 늘 이런 문제가 수시로 일어난다.
어리버리는 계속 악제가 넘쳐나는데 모두 본인이 만든 결과물이지 누굴 탓할 것이 아닌데도 늘 세상을 원망한다.
한심한 어리버리다.
규똥김이 바로 어리버리 본명이다.
이름도 참 귀하다 귀해 ㅋㅋㅋ
어리버리야 어리버리하지 않다 세상은
그리고 너보다 못난 사람은 없다.
그 나이에 쪽방에 사는 사람도 없다.
오래전에 신신애가 불렀던 노래가사도 모르냐?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지금 네 삶이 네 영혼이고 네 능력이다.
5 months ago | [YT]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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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가짜 법무사]소설2화
어리버리는 택시운전도 술 때문에 못하고,휴대폰 비도 없어 죽을지경이었는데, 가짜 법무사 일을하며 휴대폰 요금도 내고 술에 고기도 사먹고 목 늘어진 티셔츠도 10년만에 갈아입었다.
그러나 어리버리는 자신이 책임도 못질 일들을 벌여놓고 시치미를 떼고 있는데 괴롭힘을 당한자들은 이자의 쥐같은 짓을 모를 리가 없다.
어리버리는 곧 닥칠 여러사건들을 짐작도 못하고 있다. 본래 막힌자이고 이해력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감옥의 범죄자에게 이용당하는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으니...
범죄자는 그의 마누라와 접견중이다.
'여보 어리버리 그놈 잘 이용해. 멍청하긴해도 때론 돈 몇푼주고 써먹을만은 하니까' 범죄자의 마누라는 남편이라는 자의 말을 듣고 '어리버리 그놈 답답해 말도하기싫어'한다.
정말 답답한가보다..
자세히 생각하면 생긴것도 어리버리, 말하는것도 어리버리긴하다.
삶도 어리버리,사는곳도 어리버리!
인생자체가 어리버리다.
어리버리는 벌금이 나왔는데 벌금을 못내고 감옥갈 처지에 범죄자의 요구로 법무사처럼 자격도 없이 고소장을 써주는 일을하고있다.
크게 닥쳐올 감당 못할사건이 먹구름처럼 몰려오는걸 알리가 없다 어리버리다보니...
전화가왔다.
어리버리는 전화를 받고 놀라 쓰러질뻔했다.
사람이 간담이 약하고 진실이 없던 인생이라 쥐같은 삶과 쥐같은 인생을 살아온지라 이런 폭풍우에 휘말리니 감당을 못하는 어리버리..
'여보세요? 네?...'
어리버리는 전화한통에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
그걸 몰랐다.
어리버리는 무슨 전화를 어디서 받았길래 주저앉은것일까?
이 광경을 손금보듯 읽고있는 빠꿈이는 허둥지둥대는 어리버리가 가엾고 불쌍해보였으나 다신 못된짓을 못하게해야겠다고 모질고 독하게 마음먹는다..
하루하루 벌어질 앞날을 어리버리는 짐작도 못하고 있었다..
6 months ago (edited) | [YT]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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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한그릇먹방]이란 책을 썼었습니다
혼자서 표지까지 완성했습니다
AI기능이 너무 좋더군요
표지에 대한 입력값을 넣으면 만들어지더군요
책 내용은 물론 여러차례 교정까지 며칠밤을 꼬박새며 출판사에 원고를 넘겼습니다
주먹세계 선배님들의 자서전은 많지만 지난세월 무용담을 회고라는 명목으로 쓰고싶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다른생각 다른삶을 사는 나 자신이 무지몽매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밥을 먹는 이야깁니다
긴 옥살이로 깨우친 심오한 얘기들도 담겨있고,여러분들도 잊고사는 가족의 애틋함도 들어있습니다
애환도 희노애락도 녹아들어 있지요
저자가 느끼고 반추하는 이야기들은 바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대신 저자가 말하고 있을 뿐이지요
세계적 대문호들의 회고를 보면 처녀작은 대부분 쓰레기였다고 스스로들 말하는걸 봤는데요..
그래서 저는 꾸미지 않고 기억에 충실하고 가볍게 쓰려 애썼습니다
책읽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크크출판사 》등 모든 온라인 서점에서 [한그릇먹방]검색해서 구매하실 수있습니다
곧 온라인 모든서점에서도 구매가능합니다
6 months ago (edited) | [YT]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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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단편소설
[가짜 법무사]
알콜 중독자는 가정과 지인들로부터 버림 받았다.
그는 갈곳이 없었다
죽고싶었으나 죽을 용기도 없었다
삶은 그지 같았고 비참한 나날이었다
쪽방에서 기숙을 하였다
창피함을 모르는 그는 단체주방에 밥만 무상으로 해놓는 밥을 퍼서 컵라면에 말아서 매끼를 떼웠다
목늘어진 옷은 족히 10년은 더 입은거 같다
생긴거 자체가 빈곤이었고 노숙자상이다
이자는 돈천원의 귀중함을 아는 자였고,더 욕심도 없었다.택시운전을 하며 거스름돈 1000원이 남으면 '천원만 주세요'한다.
돈만주면 무슨 짓이든 다하고 살아왔다
돈의 노예다
지조도 정신의 기둥도 없다!
현실도 정신도 거렁뱅이 딱 그존재다
이 거렁뱅이가 요즘 택시운전을 안해도 밥벌이를 하는데 남의 고소장을 써주고 몇푼씩 받는것이다
변호사법 위반이 아닌가..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거렁뱅이처럼 살던자가 술도 고기도 사먹으니 주위사람의 의심을 샀고 ...
감옥에 있는자와 모종의 계약을 하고 자격도 없이 고소장을 작성해주는 것이다
감옥에 있는자는 이 거렁뱅이를 이용한다
거렁뱅이는 자신에게 나온 벌금을 걱정말라며 다 내줄것처럼 말하는 감옥에 같힌 자의 말을 철썩같이 믿는 눈치다
감옥의 다람쥐는 이런 거렁뱅이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다람쥐의 그간 수없이 많은 이와 같이 이용후의 뒷 결론은 팽 아니었던가...
수전노 같은 다람쥐!
결국 거렁뱅이와 다람쥐는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둘이 치열한 싸움으로 전개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다람쥐는 변호사비도 떼어먹는 자가 아니던가..
어리버리 거렁뱅이 벌과금을 절대 안내준다.
어리버리의 착각이지!
배신에 배신을 하며 살아오는 이둘은 누가 먼저냐의 문제이지 두달을 못넘긴다
두고보시라!
어리버리는 모르고 있었다
불법으로 돈받고 써준 고소장 한장은 본인 이름으로 두장의 고소장이 접수된다는걸!
'어리버리야!
대필고소장은 내가 네이름으로 두배 넣는다는거 기억해라.
전화기 편지 압수수색 조심하고..
변법은 압수수색한다'
어리버리를 지켜보던 한 사내가 곰곰이 생각하며 중얼거리고 있다...
'이해력 떨어지는 어리버리가 글의 뜻이나 알까?싶은 생각을하게된다'
1부 끝
2부는 좋아요로 이어갑니다
6 months ago (edited) | [YT]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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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삼수째 도전하여 결국 고짓집에 입장하였지요.
점심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식당은 왜 그럴까?
맛집이니 그러겠지했고 그 맛을 보기위해 세번째야 식탁에 앉을 수 있었지요.
나는 매운 갈비찜을 먹고 싶었지요..
고기가 두꺼워서 30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옆테이블에서 드시고 있는 돼지고기 볶음을 시켰습니다.
제육볶음입니다.
사진에서 처럼 밑반찬들이 정갈해서 우선 기분이 흡족해졌지요.
동치미도 된장국도 아주 감칠맛이 나고 먹으면서도 군침이 돌게 합니다.
특히 가지조림은 최고였지요.
상추도 아삭아삭한 부채처럼 크고 싱싱했고 이름모를 봄나물 무침도 들기름 향이 참 좋았지요.
상추에 마늘과 매운고추를 된장에 얹고 제육한점 넣고 한입가득 ...
제육쌈밥 그 맛입니다.
제육도 양념을 잘해서 파와 결합되니 파 향과 함께 푸짐한 한입가득한 쌈이 되더군요.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제 그제 이 식당을 갔다가 혼자라고 하니 '자리없다'고 해서 못먹었고...
오기?가 발동하여 친구한명 데리고 둘이가니 구석진 자리를 겨우 허락해줬습니다.
그럴 수 있는 식당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피크시간에 테이블에 덩그러니 혼자앉는 것은 더 많은 분들이 식사할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고 식당입장에서 매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지요...
분주하고 바쁜 피크시간에 분적거리는 맛집에 혼자가는 건 지양해야할 일이란 걸 알았지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온 저는 이제 압니다.
인생은 서로서로 기대고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란 것을요.
혼자보단 둘이 덜 외롭고.
혼자보단 둘이 더 다정하지요.
혼자 아무리 다정해도 그건 혼자의 다정일 뿐.
식당만봐도 혼자서는 거절도 당하고 외롭잖습니까...
그래서 인간은 함께 울고 웃으며 여정의 먼 길을 가야하나봅니다.
인간의 삶에는 희노애락이 존재하고 누구나 그 희노애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인간의 삶이겠지요.
생로병사 또한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고요.
산자는 아프기도 하고 그러다 '별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게 인간의 삶'이라는 안철수 님의 글이 오래전 참 울림이되었지요.
대선을 앞둔 안철수 후보의 묘한 언행은 그를 존경했던 나의 한 시기를 부정해야할 만큼 참 이상한 요즘입니다만...
그건 또 그의 삶이므로 그의 삶은 그에게 맡기고 우린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겠지요.
한때 그의 글을 존경했던 나로서는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도 생로의 과정적 시기를 건너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매운 갈비찜은 못먹어 봤지만 분명 맛있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군더거기 없는 숙수의 손맛이 이 집에는 존재한다는걸 삼수하여 먹은 제육볶음에서 느낄 수 있었지요.
오늘도 행복한 점심이었습니다.
2025.4.30
7 months ago (edited) | [YT] | 27
View 3 replies
현송TV
요즘 학익시장근처에 일이 있어 자주 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시장안에 정말 허름한 백반집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갔습니다.
옆테이블에 이미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러 들어오신 분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아들 계시고...
그분들 밥상에 밑반찬을 보고 '아 맛깔스럽다'
주 메뉴인 백반만 먹어도 충분했다는 걸 다 먹고 난 뒤에야 알았지요.
열가지 다양한 반찬에 국...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한 아점이 될 것이기에..
근사한 식당의 위용은 아니지만 실속있고 이런 집이 정말 손맛나는 집이란 걸 익히 그간에 삶의 체험에서 깨달은 저는 근사한 식당의 위용은 그닥 중요하지 않지요.
다만 청결과 정갈은 봅니다.
이 식당이 바로 그런 식당!
식당에 일하시는 두분이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식사를 차려드리는 바쁘고 분주한 모습이 사람사는 모습이지요.
메뉴판을 보다 이런 식당에서하는 내장탕을 먹고싶어졌지요.
내장탕은 기름기가 많아서 잘 먹지 않았는데 이런 식당이면 제대로 된 내장탕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감은 적중했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소곱창, 소고기, 무우, 고사리, 숙주나물, 대파 등을 들어간 내장탕은
고소하다는 느낌의 내장과 사진에서처럼 담백한 맛이 고스란히 전해졌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조개젓이며 깻잎 무침 무채무침 특히 된장은 재래식 집에서 잘 담근 맛 ..
된장에 데친 양배추에 밥을 싸먹으니 그 때 '내장탕까지 시킬 필요는 없었네'를 깨달았지요.
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싹싹 비웠습니다.
일하시는 두 아주머니 일손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카드체크기에 내 카드를 넣고 1만2천원 결제하고..
밀려드는 손님들에게 잽싸게 자리를 양보하며...
'내장탕 조금 남겼는데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맛있는 반찬들 다 먹다보니'하지 않아도 될 말을하는 것은, 내장탕이 맛이 없어 남겼다고 오해해서 서운하실까하는...
사실은 뒷맛을 느끼려 나중에 먹겠다던 내장탕은 조금 남겨야 될 만큼 배가 이미 차 있었기 때문이었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부연까지 설명하며 밀려드는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나왔지요.
고려시대부터 내장탕을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 유래가 있더군요.
그 당시 사람들은 짐승을 잡아 고기를 먹고 남은 내장을 버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내장에는 소중한 영양소가 가득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했다고 하네요.
왜 짐승들도 사냥을 하면 내장부위부터 먹잖습니까..
부드럽고 맛있는 부위는 살보다는 내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죠...
오늘도 시장음식점에서 아점을 해결했고 훌륭한 초이스였지요.
장터음식점은 이렇듯 맛깔스럽고 사람의 활기가 느껴지고 무엇보다 서민의 삶과 애환이 느껴지는건 저만일런지요..
날이 점점 무더워지고 있네요
이러다 훅하고 초여름이 우리 앞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우리 같이 놀아'할 거 같은 늦 봄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행복들 스스로 만드시는 하루되세요
2025.4.29 학익동 재래시장에서 내장탕을 먹고...
7 months ago (edited) | [YT]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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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TV
지나는 길에 학익시장에 들렸다.
왜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은 상인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맛이 없으면 살아남아 있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 모르는 지역에 가서는 시장 안에 식당을 이용하곤 한다.
정말 허름한 식당을 찾았다.
된장찌개 이거 하나만 전문으로 하시는 큰 누님 같은 주인 아주머니..
'식사 되나요?
'몇명이우?'
'저 혼자인데요'
'아이구..저리 앉아요'
의자도 허름하고 식탁도 4개가 다인 아주 조그만 시장안 된장찌개 식당...
혼자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시며 밑반찬도 내어 놓으시고 금방 주방으로 가셔서 된장찌개를 만드시고...
풀치란 걸 처음 먹어봤고 처음 알게된 풀치조림.
갈치새끼 작은게 풀치라고 말씀하셨다. 큰누님 같은 식당 아주머니는.
이건 작아서 뼈까지 통째로 다 먹을 수 있었고 나는 그렇게 조심스레 입에 갖다 먹어봤다.
알맞게 간이 된 조림 풀치는 이 집의 베스트 밑반찬이구나를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릴 시간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데쳐낸 두릅도 초장과 함께 나왔고..
미나리 무침도 맛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큰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으며 나온 된장찌개.
호박, 두부정도만 들어간 된장찌개는 그냥 그 옛날 시골맛 그대로.
그 때는 어릴 때라 몰랐지만 그 깡촌 그 산골짜기 마을에서 어머니가 해주실 수 있는 건 아마도 된장을 푼 이런 된장국이나 찌개 뿐이었을 것이다.
시골면의 장터까지 나오려면 걸어서 8km 건 20리를 걸어서 산을 넘고 반나절이나 걸리는 장터까지 다닐 수는 없었을 듯...
농사지어서 자식들 먹이기도 힘에 겨운 하루하루를 반나절이나 그것도 어려운 형편에 다른 식사를 준비해줄 수가 없는 그 때의 어머니 마음이 느껴져서 이 글을 쓰면서도 코끝이 찡해온다..
금방 손님들이 밀려왔다.
내 옆자리에 할머니가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어머니 생각이 났다.
몸이 좀 불편하셨는데 주인 누님의 어머니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냥 손님이셨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돈 만원을 내고 삼천원을 거슬러 다시 주머니에 넣으시며 나가셨다.
돈 만원을 드릴까? 다니시다 맛난 것이라도 사드시라고...
망설이는데 끝내 할머니는 등을 돌려 저만큼 가시고 계셨다..
괜히 할머니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나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하다 할머니는 사라지고 안보이셨다...
그냥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적지만 받으세요...해볼걸 ...
살면서 이렇게 아쉬운 일들이 많다..
손님들이 더 밀려오고 있었고 나는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미안해서 할머니가 드시던 그 자리로 밥이며 반찬 등을 옮기고 못들어오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들어오셔서 여기 앉으세요'했다.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이 가게에서는 ....
그러니 내 마음이 좋아졌다
학익시장 허름한 된장찌개 식당은 간판도 없어서 무슨 식당인지 알 수도 없지만 정말 오랜만에 시골 그 순수한 어머니의 손맛과 똑 같은 그런 된장찌개를 먹었다.
2025.4.28 길가다 썬글라스를 낀 멋진 녀석을 만난날....
7 months ago (edited) | [YT]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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