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lind cat, 이쁜과 Lucy 집사

2007년 12월 18일,
눈이 샤방샤방 내리는 어느 어두운 골목길...
김장용 고무다라 위에서 울던 2달된 새끼야옹이가 벌써...
14살 노묘가 되었네요.
여전히 저에게는 아기같은, 이쁜이와의 소중한 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영상을 간직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잦은 구토때문에 찾았던 병원 건강검진에서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말을 듣게 되서 얼마나 기뻤는지....
다행히 구토는 많이 호전되었고 이쁜이와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하루하루 절실히 느끼며 지내고 있답니다.

선천적 눈기형으로, 고름으로 두 눈이 덮여있던 너와의 2007년 첫만남
데리고 간 병원에서 빛 감지외에는 볼수 없다는 것과 눈을 덮은 고름으로 보아 어미가 버린 듯 보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그렇게 시작된 너와의 인연

함께 2009년 캐나다행 그리고캐나다에서 3년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너를 부모님댁으로 보내야 했던 7년
그리고 2020년 다시 만난 우리, 그리고 현재까지...

영화같았던 만남과 우리들의 시간들,
내 인생 쵝오의 보물,
우리 이쁜이 무지개다리 건너 하늘에 별이 되는 그날까지 늘 곁에 있을께
31살까지...함께하자 내 사랑, 내 이쁜

삼색집사#노묘집사#31살까지 살자#고양이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