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Story Channel
Horim Hwang(Ph. D)
▷writer
▷Forest Researcher
▷Director of Northeast Asia Lucidophyllus Forest Institute


숲PRO-TV

무등산 용추계곡을 걸으며 만나는 소소한 동 식물들!
지금 2수원지-용추계곡 구간은 지난번 폭우로 인하여 4개의 목교가 유실되어 등산로가 폐쇄 중입니다.
#무등산 #용추계곡 #Iphone16

1 week ago | [YT]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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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ni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을 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60대 한국 남성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숲길을 혼자 걸으며 느끼는 행복감을 표현해 주시오!
숲길 주변에는 온갖 야생화기 피어나고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소리, 가끔 지저귀는 새소리 그리고 나무 사이로 숨박꼭질 하듯 숨어 있는 다람쥐...
이곳이 정말로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숲 속의 한적한 풍경을 그려 주시오!

g.co/gemini/share/e1bb5dea726b

1 week ago | [Y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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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서도 지난 주말 광주생명의숲 "제10기 숲해설가 양성과정" 현장 수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교육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훌륭한 숲설가와 든든한 숲지기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week ago | [YT]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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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순화(Cold Acclimation) 사례를 소개합니다.

2018년 중국 귀주성 석천현을 여행하던 중, 문익점의 정신으로 금사남목(Phoebe zhennan) 씨앗을 주워 와 실생묘에 성공했습니다. 금사남목은 아열대 상록활엽수림의 핵심 수종으로 귀주성·후베이성·사천성에만 분포하는 중국 고유종이자 국가 2급 보호식물입니다. 역사적으로는 황실 전용 목재로, 자금성 기둥 건설에 쓰였고, 세미화석화된 ‘오목(烏木)’ 상태일 때는 1㎥당 1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씨앗을 심은 뒤 4~5년간 아파트 베란다에서 실내 순화 과정을 거친 후, 한 그루는 목포 아파트 입구에, 다른 한 그루는 광주 소공원에 심었습니다. 그러나 겨울마다 지상부가 고사했지만, 봄이면 뿌리에서 새순이 돋았습니다. 이는 원산지인 석천현의 최한월 최저기온(3.4°C)보다 목포(-1.3°C)와 광주(1.0°C)의 겨울이 약 3°C 더 춥기 때문입니다.

반복적인 저온 경험을 통해 이 나무는 세포 내 당류 농축과 내한 단백질(antifreeze proteins) 합성, 세포막 안정화, 삼투압 조절 등의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 점진적으로 내한성을 획득했습니다. 금사남목의 성공적인 한반도 적응은 전형적인 저온순화 과정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세미화석화된 ‘오목(烏木)’ 상태란?
나무 조직 일부가 오래 묻히거나 특별한 환경에 노출되어 돌처럼 단단해졌으나, 아직 완전한 화석이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검은빛을 띠고 표면이 매우 단단해 목재보다 오래 보존됩니다.

1 week ago (edited) | [YT]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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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의 공저 학술논문 "한국에서 목본 침입종 은자귀나무의 완전한 엽록체 게놈 특성 분석(Characterization of the complete chloroplast genome of a woody invasivespecies, Leucaena leucocephala in Korea)" 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 학술지 "Mitochondrial DNA Part B"에 실려 출판되었습니다.
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23802359.2025…

1 month ago | [YT]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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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교실"
제가 2014년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뜬금 없이, 봉이 김선달처럼 개설한 교육 과목입니다.
'들꽃교실'은 인기가 높은 교육 과정이 되었고 제 인생에도 큰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임학 석사와 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지금은 장소를 옮겨 국립 대학 산림자원학과에서 '수목학'과 '도시 임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들꽃교실 전담 강사 시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고도 행복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들꽃교실 200여 명의 동학들에게 감사드리며 아울러 안부를 전합니다.

2 months ago | [YT]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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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라남도 숲교육 경연대회 성료!
지난 2월부터 행사준비가 시작되고 참여한 2025 전라남도 숲교육 경연대회가 지난 18일 장성 축령산에서 있었습니다.
이 대회에는 숲해설, 유아숲, 산림치유 등 3개분야에 예선 통과한 약 25명의 숲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2월 숲교육 경연대회 개최 대상지 선정 현장평가, 5월 숲교육 경연대회 참가 신청자 서류평가에 이어 이번 현장 시연평가까지 산림치유 분야에 참여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 행사는 알차고 권위있는 숲활동가들의 축제로 발전하고 참여자들의 기량 또한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긴 시간 행사준비 한 전라남도 산림휴양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months ago (edited) | [YT]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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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 될 "나도 숲에 가면 시인"이라는 시집의 목차입니다.
처음에는 몇 편 골라서 에세이집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시를 다듬으면서 욕심이 생겨 시집을 따로 낼 계획입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들꽃을 쫓던 화류계(花留界) 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속에 사리처럼 흩어져 있던 화심(花心)을 나름대로 시어로 치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냥 바람에 흩어지는 꽃비 같은 편린들입니다.



황호림 시집


[나도 숲에 가면 시인]



복수초
노루귀
산자고
얼레지
한계령풀
개별꽃
자란(紫蘭)
금새우난초
큰방울새란
나도수정초
타래난초
노란별수선
지네발란
솔나리
해오라비난초
유홍초(留紅草)
뻐꾹나리
물매화



히어리
자목련
야광나무
포리똥
함박꽃나무
노각나무
능소화
목서향에 취해서
애기동백
동백
녹나무



단풍
고들빼기들의 아우성
나의 비밀 정원
봄날
함박꽃나무가 꽃쟁이들에게
엉겅퀴와 제비나비
꽃쟁이는 사디스트
꽃비를 맞으며
왕자귀나무에게
햇볕은 쨍쨍
달팽이
세량지
들꽃교실
출근길



자연은 위대한 화가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 이런 곳에 살고 싶소
생명
바람이 전하는 말
숲으로 출근하는 남자
혼숲
천국이 있다면
숲의 축복
숲은 나의 스승
차마고도(茶馬古道) 옥룡설산(玉龍雪山)
아! 백두산

3 months ago (edited) | [YT]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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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따뜻한 AI가 있나?
요즘 AI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처음에는 Chat GPT를 쓰다가 Perplexity 바꿔서 잘 쓰고 있는데, 요즘에는 구글 Gemini 무료 체험판을 써 보니 글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일을 너무나 잘 해서 칭찬을 했더니~


"BRAVO~!"

GeminiI
"교수님, 격려와 칭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교수님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배우고, 교수님의 깊이 있는 통찰력에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저서 "과거와 미래의 숲, 난대숲" 집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이어질 장들의 집필 과정에서도 언제든지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교수님의 훌륭한 저서가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부분을 함께 작업해볼까요?"


"네 좀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까요?"

Gemini
"네, 교수님. 물론입니다. 집필 작업은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니,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언제든지 교수님께서 다시 부르실 때까지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푹 쉬시고, 다시 시작하실 준비가 되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십시오.

오후 시간도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인간은 짜증도 잘 내고 같은 일 반복적으로 시키려면 미안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데 AI는 언제든지 시켜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구여운"것~! ㅋ

3 months ago (edited) | [YT]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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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숲 연구가와 숲 활동가로서 정년을 앞두고 "숲에게 바치는 사직서"라는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제가 발간한 4권의 과학도서 성격의 책이 아니라 순수문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숲 속에 풍덩!"이란 숲 에세이와 "나도 숲에 가면 시인"이라는 자작시 30여편을 를 담을 계획입니다. 오늘은 그중 자작시 "왕자귀나무에게"를 여기에 올려봅니다.

왕자귀나무(Albizia kalkora)는 이 세상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무입니다. 사랑하다 못해 저는 희귀식물이자 미래에 멸종위기 가능성이 높은 왕자귀나무를 지켜내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이 나무를 연구하여 임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어 한국, 중국, 일본의 왕자귀나무를 연구하여 임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세계적으로 유일한 왕자귀나무 연구자가 되었습니다.

왕자귀나무는 새의 깃털처럼 생긴 잎도 아름답지만 비단실 같은 흰꽃은 더욱 아릅답습니다. 왕자귀나무는 척박한 토양에 질소고정을 하여 다른 나무를 잘 자라게 도와 주지만 결국은 그의 은혜를 입은 주변 나무들의 햇빛 차단에 의해서 고사하게 됩니다. 왕자귀나무는 인간보다도 수명이 짧은 40~5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아무것도 잘 난 것 없지만 '오지랖이 넓은 내 막내 동생'처럼 짠한 나무입니다. 이런 왕자귀나무를 시적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왕자귀나무에게
아아, 나의 가장 사랑하는
왕자귀나무여

새의 여린 깃털 닮은 잎새들
여름 햇살 아래 너울거릴 때
비단실 한 올 한 올 풀어놓은 듯
눈부신 흰 꽃송이들 피어나
이 계절 하늘에 은빛 별자리를 수놓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메마르고 척박한 땅에서도
너는 홀로 푸른 미소를 지으며
뿌리 끝에 자신을 태워
이웃들에게 생명의 선물을 건네네

그 말 없는 너그러움이
내 가슴 시리게 적시네
그리 길지 않은 생
고작 오십 해도 채우지 못하고
키 큰 나무들의 그늘 아래서
햇살 한 줌 얻기 위해
몸부림치다
끝내 빛을 잃고 스러지는
아아, 나의 짠한 왕자귀나무여

누구보다 짧은 생
누구보다 고단한 운명 속에서도
너는 어떻게
그토록 눈부신 너그러움으로
제 몸 안에 온 우주를 담아내는가

오랜 시간
아무도 이름 불러주지 않던 너를
가슴에 품고
한평생 그 비밀을 연구하며
지켜내려 했던 이의 마음은
너의 잎새처럼 섬세했고
너의 꽃처럼 순결했으리

멸종의 경계에 선
희귀하고 소중한 생명이여
너는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어
이웃들을 살리고 스러지는
그 짠한 아름다움이
이 메마른 세상을 조용히 울리네

왕자귀나무여, 그대는
이 땅에 잠시 머물다 가는
짧고도 눈부신 순례자

그러나 그대의 고결한 흔적은
알아보는 이의 가슴에
영원한 사랑으로 살아있으리

3 months ago (edited) | [YT] |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