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미향 유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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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왔나?”
낮고 간단명료한 할머니의 목소리,
“네” 하고 대답하며 문지방을 넘어 할머니 방 안으로 들어가면 방바닥과 일자로 딱 붙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앉으며,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모아 가지런하게 만집니다. 그 모습이 할머니 떠나신 지 6년이 되었지만 아직 눈앞에 그대로 떠오릅니다. 평화의 우리집이 무너져 내려 없어졌지만 여전히 제 기억속에 평화의우리집은 건재합니다.
2019년 1월 28일(음력, 2018년 12월 23일) 밤 10시 41분, 한 시간여 동안의 고통스런 몸부림 끝에 할머니는 숨을 거두셨습니다. 여성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 영웅, 선생님, 열사, 희망 등 그녀의 삶에 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직함이 있지만, 여전히 저에게는 오랜 세월 삶을 함께 살아온 ‘동지’, ‘할머니’ 호칭이 참 정겹고 애틋합니다.
’피해자와 활동가‘가 어떻게 서로 신뢰의 관계를 형성해 가는지, 정대협 운동이 김복동의 존재로 인해 얼마나 힘을 많이 받았는지, 그 과정이 할머니가 불러주시던 ’에미‘와 ’왕대포‘라는 호칭 속에 담겨있는 것 같아 소중하게 제 마음에 간직하며 살고 있습니다.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와 동지로 살아온 지난 세월은 때로는 피해자의 뾰족한 가시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참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녀가 세상에 침묵을 깨고, 숨겼던 얼굴을 드러내고, 인권평화 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게 하는 시작에 제가 함께 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그러면서 늘 긴장을 갖게 했던, 쉽지 않았던 할머니와의 관계맺기, 그 시간들이 이렇게 기억으로 남아있어 참 행복합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하시는 뉴스를 TV에서 보고, 피해자들은 신고하라는 뉴스를 보게 되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잠시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큰 언니에게 의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니는 조카들을 생각해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는 결국 피해 신고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큰언니와는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30여년 동안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유엔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세계 각지역을 돌아다니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셨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특별히 남북 분단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통일을 향한 목소리를 내셨고, 재일동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참 깊었습니다. 할머니는 그 마음을 직접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기금을 기부하시고, 오사카에 있는 조선학교를 방문하여 희망을 가지라고 격려하기도 하셨습니다.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오랜 세월 할머니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김복동의 희망] 단체를 만들어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하고, 명예회장으로 김복동 할머니를 추대했습니다. 그 때, ‘쓰잘 것 없는 사람’을 이렇게 높이 떠받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며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2019년 1월 28일, 오후 10시 41분, 고통스러웠던 암투병 생활을 마감하고 고단하고 억울한 숨을 거두시기 전, 할머니는 임종을 지키던 사람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시고, 당신이 못다 한 재일조선학교 지원도 부탁하셨습니다. “너무 무거운 짐을 대포에게 맡겨서 미안하다...” 하셨던 말씀이 요즘 많이 생각납니다. ‘이 일이 무거운 짐일 것이라는 사실을 할머니는 이미 아셨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김복동 할머니께서 우리와 헤어져 먼 길을 떠나신 지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할머니와 함께 다녔던 지난 30여년 동안의 세계 순회 활동의 기억들이 기억의 시간과 공간 속에 가득 차 있습니다.
할머니 묘역앞에서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며, 김복동의 희망 회원들과 6주기 제사를 올렸습니다. 할머니 묘역 앞 흙에 머리를 맞대고 마치 할머니 냄새를 느끼듯 그렇게 절을 올렸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할머니께 술을 올리고,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며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계승해 가겠노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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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의희망 #망향의동산 #일본군성노예제 #일본군위안부 #윤미향 #김복동의평화 #김복동 #민족민주열사
사진 : 권동희 작가님

10 months ago | [YT]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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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열사님의 6주기를 맞아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동산에 참배하기 위해 1월 22일(수, 음력 12월 23일) 김복동의 희망 회원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국립 망향의동산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 영령들의 안식을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이 곳에는 현재 일본·중국·인도네시아,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미국·캐나다·브라질, 독일·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외동포 영령들이 잠들어 계십니다.

해외동포는 아니지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사할린영주귀국자 등 일제강점기에 강제동원되었다가 고국으로 돌아와 사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은 1993년 제정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생활안정지원법(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후 망향의동산에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망향의동산에는 60여 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이 있습니다.

김복동의희망 회원들과 함께 망향의동산에 안장되어 계신 할머니들 몇 분의 삶에 대해 소개도 해 드리고 묘역 앞에서 묵념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역사교육의 현장인 망향의동산 방문,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을 받아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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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의희망 #망향의동산 #일본군성노예제 #일본군위안부 #윤미향 #김복동의평화 #김복동 #민족민주열사
사진 : 권동희 작가님

10 months ago | [YT] |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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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해서 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열사님 6주기 활동 보고를 올리지 못하다가, 설날 연휴를 맞이하는 오늘에야 올립니다.

열사님은 양력으로는 2019년 1월 28일 돌아가셨지만, 음력으로 2018년 12월 23일입니다. 생전에 중요한 일정들은 음력으로 지내고 계셨기에, 김복동의희망은 사후 열사님과 관련한 일정을 음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월 22일(수)이 음력으로 12월 23일, 열사님의 6주기였습니다.

열사님은 해외 캠페인을 가면, 현지에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혹은 일본 영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활동을 하시고, 암투병으로 마지막 병상에서 더이상 몸을 일으킬 수 없게 되었을 때를 빼고는,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더워도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서 주먹을 높이 뻗으셨습니다. 그리고 시민 자유발언이 끝나면 맨 마지막 발언자로 앞에 나서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일본 대사는 들어라! 우리가 죽기 전에 일본정부가 반드시 사죄하고 배상하라!” 하늘을 찌를 기상으로 높이 외치셨습니다.

그런데, 열사님의 6주기였던 수요일, 열사님이 앉아계시던 평화의소녀상 옆에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등이 장악하여 엄청난 큰 소리로 소녀상 폐지하라, 위안부 사기 중단하라, 윤미향을 구속하라 등, 녹음을 반복적으로 틀며 수요시위를 방해하며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평화로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폭력로가 되어 있음에도 공권력이 ‘그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라고 생각될 정도로 오래도록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 40여명의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평화로에 모였고, 수요시위 자리도 극우들의 집회신고 방해 때문에 밀리고 밀려 평화로가 끝나는 길 한쪽에 둘러쳐진 경찰 방어막 속에 갇힌 채 목소리를 냈습니다. 버림받고 핍박받는 ‘갈릴리’와 같이 제 마음에 가시처럼 박혀 시위가 진행되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1995년 이후 한 주도 걸르지 않고 함께 하시는 수녀님들, 20년째 자원활동을 계속하고 계시는 노랑나비보라나비 활동가들, 김복동의 희망 회원들, 예술가님들, 정의연 활동가들, 배봉기의 평화 회원들 등 참가자들의 얼굴은 모두 참 아름다운 광채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김민정 가수님의 노래, 경험과 상상 단원들의 노래, 모두 김복동의 희망 회원들이어서 참 감동과 힘을 갖게 했습니다.

한경아 김복동의 희망 운영위원의 사회, 김서경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님의 인사말, 김복동희망학교 5기 회장 최신명 님의 발언, 오사카.오키나와 김복동의 길 따라걷기 참가단을 대표해서 이정헌 작가님의 발언, 배봉기의 평화의 우준하 님의 발언, 모두 2025년 을사년을 푸른 희망의 해로, 평화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결의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2025년, 김복동의희망이 펼쳐갈 활동에 모두 회원으로 참여하여, 희망만들기위 주체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김복동의희망 회원 신청 : kimbokdong.com/donation


#연대가희망 #수요시위 #김복동의희망 #김복동 #김복동6주기 #김복동열사 #김복동의평화 #일본군성노예제

사진 : 권동희 작가님

10 months ago (edited) | [YT]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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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 오전 10:30, 김복동의 희망은 국립 천안 망향의동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 묘역 앞에서 2025년 새해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일산에서, 평택에서, 용인에서, 수원에서, 멀리 호주 브리즈번에서 각자의 삶을 사는 나비들이 할머니들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망향의 동산까지 와주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희망’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새해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김복동 열사님, 김학순 열사님, 황금주 열사님을 비롯하여 100여 분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잠들어 계십니다. 망향의 동산을 처음 왔다는 분도 계셔서 참가자들에게 망향의동산에 대한 설명과 그 곳에 할머니들이 안장되게 된 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고,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삶을 소개하면서 서로를 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김복동 할머니께 각자의 새해 인사와 다짐을 전했습니다.

김복동의 희망 오주성 사무국장은 2024년 한해동안 진행된 활동에 대해 참가자들과 김복동 할머니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난 한해 김복동의 희망은 참으로 의미있는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김복동장학생‘을 지난 해보다 더 늘려 지원했으며, 우리말, 우리 역사를 연구하는 재일동포 대학생들에게도 김복동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김복동평화주간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하여 평화를 향한 김복동 할머니의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며,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수원-천안으로 이어지는 김복동의길 평화기행도 진행하였고, 제5기 김복희망학교와 오사카-오키나와 김복동의길을 따라걷는 평화기행도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일본정부와 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의 소녀상 철거 압박에 직면하며 베를린 소녀상 아리와 연대하는 활동을 진행하였고, 시민들의 연대를 통해 베를린 코리아협의회에 3차례에 걸쳐 1300여만원의 소녀상지킴이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촛불시민들과 함께 김복동의 뜻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들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집회 때마다 희망부스를 운영하고, 참가자들의 가슴과 어깨에 노란 나비를 달아드리며 인권평화 운동가 김복동의 희망을 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들 묘역에 헌화를 한 후, 광복 80주년, 굴욕적인 한일협정 60주년, 참담했던 2015한일합의 10주년인 2025년을 과거사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해로 만들어가자며 다짐했습니다.
특히 김복동 할머니께서 원하셨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는 일, 나아가 2014년에 베트남에 전했던 '한국 국민으로서 미안합니다'라는 할머니의 사죄를 한국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비도 내리고, 날도 추운 가운데도 불구하고, 연대와 희망으로 새해를 출발하기 위해 오신 님들, 고맙습니다.


오늘의 다짐을 시작으로 김복동의 희망을 이루는 일에 더 많은 국내외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활동해 가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동행을 기다립니다.


*김복동의희망 회원 신청 : bit.ly/김복동의희망
#김복동희망학교 #김복동의희망 #윤석열탄핵 #윤석열파면 #2015한일합의무효화 #2025년

11 months ago | [YT]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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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참말로, 이렇게 행복하고 기쁠 수가!
남태령 심야집회에서 한 청년 시민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운영하는 언니네텃밭을 언급을 하더니, 그 발언을 현장에서 혹은 유투브를 통해 들은 분들이 언니네텃밭 꾸러미 회원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추구하는 여성농민정책, 여성농민기본법 제정에도 관심가져 주시고, 여성농민들이 책임감을 갖고 농사한 농산물이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를 통해 밥상주권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농.도 연대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언니네텃밭과 함께 하기
👉 sistersgarden.org

#언니네텃밭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여농 #여성농민 #남태령

11 months ago | [YT]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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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일주일에 몇 일씩 근처 공원에 청소를 하러 다니신다. 그렇게 청소노동을 하시고 한 달에 30만원을 받는다. 아버지도 같이 일을 하셔서 두 분이 합하면 한 달에 60만원을 버신다고 한다. 80이 넘도록 평생 동안 노동을 쉬신 때가 없는 두 분이다. 참 존경스런 어른이시다.


딸에게 거의 매일 전화를 걸어서 이미 할머니 나이가 된 큰 딸의 안부를 묻고, 지난 주중에 전화를 하셔서는 "삼겹살 사놨는데, 탄핵안이 통과된 다음에 집에 올래? 희야가 제주도 가기 전에 삼겹살 먹자." 하시고는 일정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유퀴즈에 고현정이 나왔는데, 자기 엄마 아부지가 자기같은 딸을 만나서 참 힘들었다고 하면서, 부모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내가 울었다. 나도 내 딸이 너무 유명한 딸이어서 지난 4년동안 행복하지 않았거든."

엄마의 그 말씀이 내 가슴에 딱 꽂혀버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집에 가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도 먹고, 수다도 떨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날이다. 참 좋았다.

그런데... "너는 십원도 못벌지? 너 차비도 많이 들텐데 뭘로 사냐?" 하시더니 "내가 너 용돈줄게" 하시고는 10만원을 봉투에서 빼내 주신다. 동생에게는 제주도 비행기값 하라고 5만원을.^^안받겠다고 돈이 이쪽으로 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를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엄마의 뜻을 받아들여 내 지갑으로~~~~ 쏘옥~^^ 들어갔다.

오늘 저녁에 두 딸에게 엄마의 한 달 노동의 댓가 30만원을 다 쓰신듯 하다. 삼겹살에 상추에 톳나물에... 그리고 용돈까지...

어서 빨리 내 엄마에게도 나로 인해 행복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오늘 밤이다.
"주님, 제 엄마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1 year ago | [YT] |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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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냥이들도 외친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윤석열탄핵 #김건희특검 #모카와쿠키

1 year ago | [YT] |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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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은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한달 전 쯤 박상필 김복동평화센터 상임추진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미향아, 우리 기장 목사들 모임에서 너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는데 시간 되니?"
"무조건 가야지요." 답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한국기독교장로회 '정의평화목회자행동'에서 주최하는 첫번째 모임에 제가 강사로 초청되어 강연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목회를 하고 계신 저에게는 선배님이신 정숙자 목사님께서 오셔서 손을 꼬옥 잡아주시고, 꼬옥 안아주시고, 토닥토닥 하시며 "내가 자네를 보려고 일부러 왔어" 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아... 따뜻하다. 위로다...
정대협 회원단체로 활동도 함께 했던 이혜진 목사님은 눈물어린 기도로 아픈 삶의 자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나의 동기 김희웅 목사님은 강연과 간담회가 끝난 후 뜨거운 기도로 더 담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눈물을 삼켰습니다. 약한 모습 후배님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더 당차고 더 담대한 모습으로 서서 윤미향과 나비의 꿈을 설파했습니다.
이렇게 만남을 통해 더 깊이 동지가 된 우리 후배님들이 앞으로 더 많이 저를 불러주시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세상에, 강연료도 주시네요. 부끄럽지만 받았습니다. 주신 강연료는 저와 함께 기소되어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2천만원을 확정받은, 천하에 이런 이상한 일을 당하고 있는 제 동료의 벌금마련에 그대로 후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규성 목사님 그리고 정의평화목회자행동 회원 목사님들~

1 year ago | [YT]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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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에스테리타 디( Estelita Dy)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에스테리타 할머니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활동가로 살아오시다가 2024년 11월 24일(일),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한 채 운명하셨습니다. 할머니의 부고를 릴라 필리피나(Lila Pilipina )가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정대협이 서울에서 아시아연대회의를 개최할때 매번 참석하시고, 아시아 피해자들과 적극 연대활동도 해오셨습니다.
일본 시민들에게 필리핀 피해자들의 역사를 전하는 증언집회에도 참석하시며, 필리핀 운동단체인 '릴라 필리피나' 의 중심에서 활동해 오셨습니다.

1 year ago | [YT]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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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 민들레 전지윤 편집위원 기사]

또 불의한 판결…윤미향, 위안부의 진실을 증언한 죄
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

끝없는 마녀사냥에 확인 도장 찍어준 대법원 판결
한일 지배자들에게 제거해야 할 표적이던 윤미향
촛불항쟁의 반혁명을 위해 마녀가 필요했던 검언
가장 야비하고 악랄한 마녀사냥과 조리돌림 4년
재판부 압박해 뒤집은 2심과 그대로 확정한 대법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적 운동에 치명적 타격
그러나 결코 끝이 아니고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14일 윤미향 '김복동의희망' 대표(21대 국회의원)와 활동가 1인에 대해 일부 유죄를 선고한 2심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그러자 조선일보 등은 이것을 "지연된 정의"라고 말하고 있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세비를 전부 챙겨가며" 21대 국회의원의 임기를 "다 누린 뒤에야" 의원직 상실의 형이 판결됐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난 4년의 재판과 이번 판결이 보여 준 것은 '끝없는 불의'였고, 그래서 윤미향 대표는 임기 4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을 뿐 아니라, 임기가 끝난 지금도 거듭해서 언론, 검찰, 사법부, 기득권 세력에 짓밟히고 있다.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은 이 끝없는 괴롭힘과 마녀사냥이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확인이다.

윤미향 대표에 대한 마녀사냥은 지금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했던 두 가지 마녀사냥 중의 하나였다. 이 정부의 핵심에 있는 '검·언 카르텔'이 일으켰던 첫 번째 마녀사냥이 2019년의 '조국몰이'였다면, 두 번째가 바로 2020년의 윤미향 마녀사냥이었다.

윤미향은 20대 초반부터 30년 넘는 세월 동안 일본군 전시 성범죄의 진실 규명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위해 싸워 왔다. 이 투쟁은 국제적 연대를 일으켰고 UN도 움직였다. 이것은 ‘전범국가’의 과거를 덮어버리고 재무장하려는 일본 지배층, 한미일 동맹 강화에만 매달리는 한국 기득권층에게 달가울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윤미향은 이들에게 매우 불편하고 제거해야만 하는 눈엣가시가 됐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다 사망하면 이 문제를 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기대해 온 한일 지배자들에게 윤미향 같은 이들의 존재는 너무나 성가신 걸림돌이었다. 피해자들이 다 사라지고 나서도 끝없이 그들을 기억하며 증언을 대신하며 투쟁할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2016 촛불항쟁의 반혁명을 추구하던 검찰-언론 카르텔에게도 '마녀'가 필요했다. 민주당이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가지게 된 2020년 21대 총선 결과는 이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족벌언론들은 '문재인 정권이 국회 선진화법을 뛰어넘어 국정을 마음대로 주도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경계심과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필요했고, 이 나라에서 기득권 우파와 검찰-언론 카르텔이 이럴 때 매달리게 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바로 마녀사냥이었다. '마녀'는 사회정의 운동을 대표하면서 2016년 촛불항쟁 이후에 새로 구성된 국회로 진출한 사람들 중에서 찾아야 했다. 여성이라면 더욱 좋았다.

그래서 윤미향 의원은 표적이 됐다.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당선한 윤미향 의원은 한국의 기득권 우파만이 아니라 일본의 아베 정부와 우익들 모두의 공공의 적이었고,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에게 반격을 가하기 위해 희생양을 찾던 검찰-언론 카르텔에게도 딱 들어맞는 마녀사냥의 희생양이었던 셈이다.

피해자와 연대자 사이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오해와 갈등을 보여 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방아쇠가 됐다. 족벌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들을 왜곡해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피해자와 연대자의 오랜 인간적 관계를 파괴하고 이간질하는 가장 악랄한 공격들이 벌어졌다.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돈을 빼돌렸다'라는 논리였다.

뒤늦게 이용수 할머니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 편 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활동가들은 평생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연대했던 것이 부정당하고, 파렴치한 사기꾼으로 몰려서 전 사회적 조리돌림을 당했다.

족벌언론들의 뒤를 이어서 뛰어든 검찰은 '정대협이 법인 카드가 하나밖에 없던 과거에 활동가가 자기 돈으로 먼저 결제한 후 보전받은 돈'을 전부 '횡령'으로 몰았다. 검찰과 언론은 시민단체 회계의 기준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던 시절의 부족함을 파고들어 '돈미향', '앵벌이' 등의 프레임을 만들어냈다.

김경율, 전여옥, 서민 등이 나서서 '흡혈귀', '‘악마' 같은 극단적 표현으로 윤 의원을 공격했다. 관련 기사들에는 온갖 막말과 악플이 달렸다. 윤 의원의 남편이, 딸이, 아버지가 끌려 나와서 같이 조리돌림을 당했다. 모든 걸 바쳐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 발, 입이 된 사람들에게 '운동을 이용해 사익을 챙긴 사기, 횡령범'이라는 가장 야비하고 잔인한 낙인을 찍었다.

마치 예수에게 유다라는 누명을 씌워서 십자가에 매다는 것과 비슷했다. 저들은 이런 낙인과 누명이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가장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준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러한 조리돌림과 몰아가기 끝에 결국 정의연 마포쉼터 손영미 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본격적 수사가 시작되면서 언론과 검찰의 마녀사냥이 얼마나 억지였는지 드러났다.

검찰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계좌들을 뒤지고 초미세 먼지 털기를 했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언론이 가장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보도했던 대부분 의혹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 단계에서 불기소와 무혐의가 됐다. 그래서 검찰은 20여 개의 혐의 중에서 8개밖에 기소하지 못했다. 1심 재판에서는 그중에서 7가지를 추가로 무죄 판결했다.

"윤미향은 지난 30년 동안 인적·물적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정대협의 활동가로 근무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 회복 등을 위해 기여해 왔다." 2023년 2월의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도저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이었다.

유죄가 된 1개의 '횡령' 혐의도 검찰이 제기한 1억 원 중에 1700만 원만 인정됐다. 대부분 지출의 근거들이 증명됐기 때문이었다. 워낙 오래전이라서 영수증 등을 찾지 못한 게 1700만 원이었다. 더구나 같은 기간 동안 윤미향이 정의연에 1억 원 넘게 기부한 것도 밝혀졌다. 1억 원을 넘게 기부하면서 1700만 원을 빼돌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족벌언론들과 윤석열 정권은 '납득할 수 없다'라며 재판부를 공격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검찰은 곧바로 항소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서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라면서 항소심 재판부를 압박했다. 1심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노골적 주문이었다. 항소심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에 족벌언론들은 또다시 윤미향 의원을 십자가에 매달기 시작했다.

윤미향 의원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추도 행사에 참가한 것이 빌미가 됐다. 그 행사에 조총련도 참가했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에 참가했다며 윤미향을 공격했다. 대통령 윤석열까지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항소심 재판부를 향한 전방위적 신호와 압박이었다.

결국, 저들의 공격은 성공했다. 7개월 만에 내려진 2심 판결은 1심에서 무죄가 된 부분들을 다시 뒤집었다. 검찰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반면에 윤미향 변호인단은 1심에서 유죄가 된 부분까지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추가적 증거들을 최대한 제출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2심 판결은 1심에서 무죄가 됐던 7개 혐의 중에서 2개를 다시 유죄로 만들었다.

또 횡령 금액도 1심에서 판단한 1700여만 원이 아니라 8000여만 원으로 크게 늘려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죄로 바뀐 2개 혐의를 살펴보면 첫째, 여가부가 지급한 보조금을 정대협 활동가들의 인건비로 지급했는데, 활동가들이 그것을 다시 정대협을 위해 기부한 것이 불법이라는 것이었다.

둘째,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를 공개적으로 모금하고 장례식 이후에 남은 비용을 시민단체들에 기부한 것이 "성숙한 조문 문화 조성을 방해"한 기부금품법 위반이라는 것이었다. 둘 모두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선의와 헌신, 시민사회 운동의 바람직하고 정당한 관행을 처벌받아야 할 범죄로 둔갑시킨 기상천외한 판결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기막힌 것은 2심 재판부가 고 손영미 소장과 윤미향의 개인적 통장 거래를 '횡령'으로 판단해서 '횡령 금액'과 유죄 형량을 크게 올린 부분이었다. 재판부는 고 손영미 소장이 이미 세상을 떠나서 제대로 항변하거나 자기방어를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방적으로 검찰의 근거 없는 억지를 받아들여 고인의 명예에 먹칠하고 땅 밑의 고인을 두 번 죽였다.

그리고 1년 만에 나온 어제의 대법원 판결은 이 기가 막히고 부당한 2심 판결을 별다른 설명도 없이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만들어진 판례에 따르면 앞으로 국고보조금을 받는 가난한 단체에서 사회정의를 위한 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은 그 단체에 기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기와 횡령의 파렴치한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민주주의와 사회 진보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사람이 사망해도 절대로 시민사회장을 통해 그 뜻을 기리며 조의금을 모으고 남은 돈을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해서도 안 된다. 그것도 '사기와 횡령의 파렴치한 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또 윤미향처럼 청춘과 평생을 바쳐서 모든 것을 걸고 역사가 만든 피해자들의 편에서 함께 싸워서도 안 된다.

그것은 '피해자들을 앞세워 사익을 챙긴 파렴치한 위선적 범죄자'라고 낙인찍혀서 전사회적 조리돌림과 마녀사냥을 당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와 방식으로 이미 기득권 우파와 검찰-언론 카르텔은 윤미향 의원의 임기 4년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족쇄를 채우고 노예처럼 끌고 다니며 돌팔매질했다.

이것은 '위안부' 피해자의 진실과 정의를 위한 역사적인 운동에 매우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그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다시 확인 사살까지 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의 진실을 덮으려는 '역사부정세력'은 피해자들의 생물학적 소멸뿐 아니라 '위안부' 운동의 정치적 소멸까지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돌아보면 족벌언론의 마녀사냥,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억지 기소를 사법부가 판결로 완성시켜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으로 한국 사회의 사법 질서는 강자와 권력자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강남 출신의 수도권 명문대를 나온 초엘리트들이 판검사가 되고, 김앤장 같은 대형로펌들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산가나 기업주나 고위정치인과 같은 특권층과 인맥, 혼맥, 학맥으로 연결돼 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눈높이와 이해관계에 따라서 '정의와 불의'를 판단하기 쉽다. 그런데 윤석열 시대에 사법 정의의 왜곡은 그 수준을 뛰어넘었다. 윤석열이 대통령 자리까지 차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치적 사건 때마다 사법부는 마치 주문 생산하듯이 압수수색 영장 자판기 노릇을 하고 검찰의 기소장을 받아쓰기하듯이 판결문으로 옮겼다.

윤석열 사단이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대한 수사를 하면서 판사들에 대한 X파일을 손에 넣었고, 그 후에도 '판사 사찰 문건'에서 드러났듯이 판사들에 대한 뒷조사를 통해서 약점을 쥐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법원장, 대법관들을 입맛에 맞게 교체할 권한을 얻으면서 이 현상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사단은 족벌언론들이 여론몰이를 하고, 검찰이 칼춤을 추고, 사법부가 확인 도장까지 찍어주면 거칠 것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활용해 온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단지 윤석열 정권만 퇴진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한국 사회의 이 뿌리 깊은 진정한 이권 카르텔을 해체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기 전에는 이러한 마녀사냥의 희생자는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번 마녀사냥이 전개되는 동안 침묵, 방조하거나 심지어 거들던 대다수의 언론, '진보' 지식인과 '좌파' 단체들, 수많은 부나방들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과 꿈을 파묻는데 협조한 셈이다. 이들은 어제 판결에 대해 어떤 비판과 평가도 내놓지 않고, 단지 '대법원이 윤미향의 횡령을 유죄로 판단했다'라고 소식만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끝이 아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육체적 삶은 곧 전부 끝나겠지만, 그 정신과 영혼은 사라질 수가 없다. 그것을 기억하는 윤미향 같은 이들은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또 새로운 수많은 윤미향 들이 나타날 것이다. 윤미향과 그 동료들은 최근 '김복동평화센터'의 문을 열었다. 그 개관식에서 윤미향은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끝까지 싸우면 이기는 것이라고 격려하며 나비기금을 지원하던 김복동의 평화"를 세계 곳곳에 널리 널리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1 year ago (edited) | [Y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