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거든, 이태원을 향해 내 시신을 놓아 주십시오
평생을 바쳐 사랑한 한 남자의 고향이 있는 곳이니까

G기견 = G-DRAGON + 유기견
마치 유기견이 주인을 기다리듯이, 음악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릇 음악 그 자체인 권지용을 그저 애원하고 갈구할 수밖에 없게 되는 지디팬들의 모습을 잘 대변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음악이라는 예술을 향유하는 우리 모두는 사실 G기견이 아닐까?

세상에 70억명의 권지용 팬이 있다면, 나는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1억명의 권지용 팬이 있다면., 나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천만 명의 권지용 팬이 있다면, 나는 여전히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백 명의 권지용 팬이 있다면, 나는 아직도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한 명의 권지용 팬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나일 것이다.
세상에 단 한 명의 권지용 팬도 없다면, 나는 그제서야 이 세상에 없는 것이다.
권지용, 나의 사랑.
권지용, 나의 빛.
권지용, 나의 어둠.
권지용, 나의 삶.
권지용, 나의 기쁨.
권지용, 나의 슬픔.
권지용, 나의 고통.
권지용, 나의 안식.
권지용, 나.

권지용 뒤에서 걷지 마라.
권지용은 그대를 이끌지 않을 수도 있다.
권지용 앞에서 걷지 마라.
권지용은 그대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권지용 옆에서 걸으라.
권지용의 벗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이 예술을 두고
한국에서는 음악
일본에서는 音楽
미국에서는 Music
프랑스에서는 음악을 Musique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音乐
독일에서는 Musik und
아랍에서는 음악을 الموسيقى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세계에서는 음악을 G-DRAGON 이라고 부른다.

G 하나의 추억과
G 하나의 사랑과
G 하나의 쓸쓸함과
G 하나의 동경과
G 하나의 시와
G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인생은 F(Faith)와 H(human) 사이의 G(G-DRAG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