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학교에서 지나친 식탐으로 꼴등을 먹은 순디는 '지상에 내려가 식탐 비글이 되어 인간을 행복하게 하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순디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기견 생활을 하기도 하고, 비글구조네트워크에 구조된 후 임보엄마들을 거쳐 마침내 유튜버 '문디' 엄마에게 입양됩니다. 그리하여 유튜버가 된 순디는 BTS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스타를 꿈꾸지만 현실은 게으른 문디 엄마 때문에 실업자 백수 상태로 지내면서, 음식 묻은 휴지만 보면 안 삼키고는 못 배기는 매우 평범한 비글로 살아갑니다.
Sunday(순디) is a 'global-star-wannabe' beagle of Korea, but the realitiy is that he is a toilet paper eater! He was a street dog, but is now an adopted dog!
협업 협찬 및 후원 문의: jaikyoung@gmail.com
후원계좌: 우리은행 167-08-432366 최*경 (입금시 입금자명 옆에 반드시 '순디'라고 표기해주세요!)
비글 순디 - Beagle Sunday
크리스마스 선물 도착!
멀리 밀양에서 김자현 화가 산타님이 보내주셨다.
작년에 순디랑 같이 찾아서 보내드린 네잎클로버가 따님 대학 진학에 기여한 것 같다고. 감사의 말씀과 함께 본인 작품들과 순디 선물(똥봉투, 고깔모자)도 챙겨 주심.
순디는 먹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시무룩...결국 고깔은 인하대 마스코트 안뇽이 차지가 되었다는...
2 days ago | [YT]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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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순디의 계획>
여행가는 순디 아빠 배웅하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가 6시부터 다시 잤다. 소파에서 순디랑 같이.
7시가 되자 순디가 일어나서 앞발로 내팔을 박박 긁으며 깨웠다. 잠시 일어나 순디 아침을 대령했다.
둘이 다시 소파에 누워 잤다. 이번주 너무 피곤한 일정이 많아서 오늘은 작정하고 늦잠을 자려고 했다.
9시가 되자 순디가 다시 이불 밖으로 나가 앞발로 나를 툭툭 치며 히융히융거리며 계속 깨웠다. 나는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뜨고 일어나 차를 끓이러 갔다. 그새 순디는 내가 베개삼았던 쿠션 위에 앉아 애착담요 쭙쭙이를 하고 있었다.
내가 샌드위치와 사과로 아침을 먹으려고 하자 쪼르르 달려와서 같이 먹자고 했다.
순디는 내가 아침을 차려야 자기가 맛있는 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걸 계산했던 것이다.
사과를 나눠먹고 나니 나는 잠이 깨었고, 순디님은 다시 소파 이불 속으로 주무시러 가셨다.
12시에 냉동실에 있던 망고를 처치하기 위해 망고 살사 만들어 멕시칸 네이키드 부리또를 만들었다. 순디 마마는 양념없이 구운 소고기를 얻어드셨다.
잠도 모자라고 날은 흐리고 깨어있어도 너무 피곤하다. 그래도 내가 순디 때문에 삼시 세끼를 차려먹는다.
1 week ago | [YT]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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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사고치고 혼나고 삐침>
오늘 아침 아빠가 화장실 가고, 뒤이어 엄마가 안방 화장실 간 사이, 순디도 배변판에 1똥을 배변판 옆에 2똥을 했다.
엄마가 나와서 배변판 옆 똥을 휴지로 말아서 배변판 위에 얹어둔 다음, 바닥을 닦고 잠시 설거지하러 부엌으로 갔다. 아빠가 거실 화장실에서 안 나와서 순디 똥을 곧바로 치울 수 없었던 것. (순디똥은 욕조에서 배변판까지 씻어야 해서)
엄마가 등돌리고 설거지하는 새, 순디는 재빨리 똥을 허술하게 감싼 휴지를 풀어서 물고 소파 위로 이동. 똥묻은 휴지를 촵촵하려늠 순간, 아빠가 발견하고 엄마한테 신고! 참으로 긴박한 순간에 잡혔다.
휴지 뺏기고 야단맞고, 아빠도 화장실에 오래 있다고 혼나고...
그후 순디는 삐쳐서 눈치를 보게 되었다는 스토리...ㅎㅎㅎ
2 weeks ago | [YT]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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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날이 추워지니까 우리 순디가 훈훈한 사랑의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부가 되고 싶대요. 저는 순디 등에 타고 순디가 딴길로 새지 않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기로...ㅎㅎㅎ
1 month ago | [YT]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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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순디의 놀라운 상상력>
아침에 나오니 저러고 있더라고요.
나름 이불로 연꽃을 만든 것 같기도 하고...
편안히 턱을 받치고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는 걸 보니 웃음만...
억지로 설득하며 이불 펼쳐서 같이 덮었지요. 비글이 스누피가 된 이유를 알 것 같아요.
1 month ago | [YT]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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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단팥빵 도둑 순디>
어제 오전, 내 서재에 앉아 작업을 하려는데 거실 식탁쪽에서 수상한 소리와 비닐봉지 바스락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어딘가 급박하고 애절하게 들렸다. 마음은 급한데 봉지가 잘 안 열릴 때의...나쁜짓 하는 중에 경찰 사이렌 소리 들릴 때의 마음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할까. 분명 순디아빠 소리는 아니었다.
그래서 급히 나가보니 순디가 자기 침소에 엎드려 뭔가를 저지르고 있었다.
범죄현장에 달려가보니, 조리대 위에 있던 크림단팥빵이 든 비닐을 통째로 물어와서 비닐을 찢으려던 중이었다!
우리가 자리를 비우자 식탁 의자로 올라가 조리대 위의 빵을 훔친 것.
빵의 크림도 기름지고 단팥도 달고 짜서 순디가 먹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얼른 빼앗고, 먹으면 안 되는 거라고 야단을 쳤다. 침대에 살포시 기대고 시무룩하게 듣고 있더니 이후에 계속 의기소침....
소파 이불에 머리 박고 궁둥이만 내놓고 있었다. 춥지도 않은데, 마음이 추운지 위장이 허탈한지...
결국 내가 졌다. 수제과자 잔뜩 숨긴 후 보물찾기 한판 시키자 금방 풀렸다. 이건 모두 똥으로...다음날 하루 5회(아침, 저녁 도합) 응가. 실화다...ㅠㅠ
1 month ago | [YT]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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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순디도 이제 옷 입고 산책 가요. 아침에 쌀쌀하면 사람도 두꺼운 옷 입으니까요. 개니까 안 춥겠지 생각하면 큰일 나요.
잘 땐 오리털 이불 덮고요(사실 내 패딩).
제가 TV 보면서 운동 좀 하려고 하면 자기랑 놀자고 막 점프해서 팔을 잡아당겨요. 내가 말을 안 들으면 뭔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항의도 하고요.
좀 놀아주면 놀다말고 빙그레 웃으며 냉장고로 가요. 냉장고에 코 박고 나한테 문 열라고 눈치 주고요. 맛난 거 주면 우다다다 뛰거나 소파 위에서 지렁이춤.
요즘 선선해지니까 아침엔 나를 깨운 다음 소파에 같이 이불 덮고 누워있자고 해요. 우리의 행복한 계절이 돌아온거죠.
그렇게 서로 몸을 덥히고 있다가 7시가 되면 이불 밖으로 튀어나와서 밥 달라고 하고요. 시계 못 보는 척하지만 볼 줄 아는 것 같아요.
비글한테 한번 빠지면 약도 없나봐요. 이 사랑은 지겨움을 모르네요.^^
1 month ago (edited) | [YT]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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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오늘 우리 순디 입양 6주년 되는 날이예요. 순디의 6번째 생일 파티!(정확한 나이는 모름. 9-11살 사이 추정)
한우도 구워주고 고구마케이크도 구워주고 닭똥집도 삶아주었죠. 사과, 배, 시골 두부 도 먹이고요.
생파 할 땐 긴장해서 안 웃더니, 다 먹고 나서 웃고 뛰고 난리 부르스를 떨더군요. '생각할수록 너무 좋은 날이었다' 싶은가봐요. 까불더니 밤에는 저렇게 쓰러져 자네요.
앞으로도 늘 오늘처럼 행복하자!
네가 오고 나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단다. 너는 우리집 행운의 천사야!
(영상은 곧 편집하여 올리겠습니다)
2 months ago | [YT]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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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1시간만에 왔더니 크게 짖은 이유>
5시간 혼자 두고 나갈 때도 1시간만 나갈 때도 속이 꽉 찬 '콩' 2개와 껌 2개를 주고 가는데, 오늘은 동네 식당에서 점심 먹느라 1시간만에 집에 왔다.
문을 열자 문앞에 나와있던 순디가 큰소리로 "왕!" 하고 짖더니 황급히 거실로 달려갔다.
따라가보니 소파 위에서 검은색 콩 속의 고구마를 열심히 빼먹고 있었다. 옆에 있는 빨간색 콩 속을 보니 거기도 고구마가 좀 남아있었다.
그러니까 순디가 짖은 이유는 "너무 빨리 왔잖아!"라는 뜻. ㅎㅎㅎ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며 콩 두 개를 천천히 먹으려 했는데 우리가 방해했나보다.
순디가 우리 말을 알아 들으려고 애쓰듯이, 우리도 순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3 months ago | [YT]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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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순디 - Beagle Sunday
<엄마 졸업식날 대형사고 친 순디>
순디맘 졸업식날 아침, 시골에서 상경한 80대 부모님께 거한 아침상을 차려드리고 졸업식에 가려고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순디가 그만...
할머니가 껍질 깎다가 떨어뜨린 복숭아 씨 반쪽을 삼켜버렸어요.
당장 병원에 데려가 X레이를 찍고 구토를 유도해야 하나 고심했지만, 출발해야 되는 시간이고 졸업식을 위해 힘들게 올라오신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순디를 두고 집을 나서는 마음이 한없이 어두웠지요. 지금까지 더 심한 걸 삼키고도 모두 똥으로 배출한 경력이 있으니 이번에도 똥으로 나오겠지...기도하는 마음으로요.
학교 가서 우수대학원생 시상식, 박사학위 수여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마음은 순디 걱정...
오전 8시 반에 나가서 오후 5시쯤 돌아오니 일단 순디는 멀쩡.
그래도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불편해 하진 않더군요.
그날밤 새벽 2시, 남편이 저를 깨워서 일어났더니 "이거 좀 봐!" 하더군요.
순디가 토해서 일어나보니 마침 복숭아씨를 토했더라고...
휴.......
토한 거 치우면서 그렇게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그때부터 순디 포함 온 가족이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답니다. 같이 자다가 순디가 우리 입술에 발길질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조차 행복!
잠시도 방심해선 안 되는 우리 집 애물단지 1호 순디!!! 너때문에 졸업도 못할 뻔했다!
3 months ago | [YT]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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