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야
너를 만난지 벌써 11년이네.
처음 너를 만났던 순간을 잊지를 못하겠어.
솜뭉치인 너를 만지기도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 며칠전에 스케일링하면서 건강검진도 했는데 쌤이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고 하셔서
기분은 좋았지만 노견에 속할수록 이별이 멀게 느껴지지는 않아.
언제 올지 모르는 순간이지만 너의 하루하루를 기록해서 미미가 곁에 없을지라도 영상으로 기억하고 위로받고 웃고 울고 하려고.
오래오래 같이하자
작은 오빠가 중2때 키우겠다고 해서 키우게 됐지만 오빠들은 다 떠나고 오빠들보다 미미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거 같애.
사랑해. 영원히.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