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여자손미숙

하염없는
부모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쉼 없는 농사 일로
'아이고~ 허리야!' 노래를 하셨을
나의 선한 친정부모님!!^^
온갖 정성을 다해 가꾸신 갖은 야채를
행여나 시들세라
신문지 뭉치뭉치로 싸서 보내신
두 분 마음이
진하게 풍기는 나물 내음으로
고스란히 내가슴을 파고 든다.

평생을 가슴만 태워 드린
내 지난 시간들 안에서
이제는 두 분을 조금은 평안해 지시게
내 보내 드리고 싶다.
아니 딸자식 걱정일랑 접어 두시고
맘 편히 사셨으면 좋겠다.

너무 멀리 있어서
너무 가까운 마음이라
늘 그 자리 그 모습 일거라
무심히도 지나쳐 버리고
무정하게 내 발등에 불 끄느라 여념없이 살았나보다.
늘 봄이 오고 이맘때면
보내오는 나물을 앞에 두고
오늘 따라 유난히도
힘에 부쳐 하시던 친정부모님 생각으로
가슴이 메어져 온다.

두 분 살아 계심이 내겐
크다란 축복이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힘의원천인 것을
부디 지금 처럼 서로 의지 하시며
사시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날마다 날마다 기도 하는 마음으로
부모님 생각을 접어 둔다.
아버지 엄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두 분 덕분에 행복을 찾았습니다.^^
사랑합니다 .♡

4 years ago | [Y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