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d G

안녕하세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이재명입니다.

최근 매체를 통해서도 릴리즈 되었고, 이제 많은 분들이 인지하는 당사 합병의 건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글을 쓰기로 마음 먹은 것은 무엇보다 팬 분들에게 지금의 과정을 저희 목소리로 직접 말씀 드리는 것이 저희의 기본 자세이며 최소한의 예의일 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2. 돌아보니 제가 e스포츠업을 한 것이 벌써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제게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방송사 중심의 제작환경을 벗어난 것 아닌가 합니다. 이제 e스포츠의 제작 및 송출 전반에 대한 것은 꼭 TV향의 대형 방송사가 아니라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변화는 저희에게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였습니다.

3. 변화의 과정 속에 저희는 유저(USER) FIRST, 재미(FUN) FIRST, 디지털(DIGITAL) FIRST라는 세가지 기치 아래, 2019년 1월 LOUD G라는 유튜브 채널을 런칭하였습니다. 기존 방송체제에서 디지털로의 DNA 변화가 쉽지 않았지만, 선재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였고, 내부 직원 분들의 노력이 더해져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채널 개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40만명이 넘는 구독자와 월간 순이용자(M.A.U)가 200만명이 넘는 성과도 따라왔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넘치고 과분한 사랑 덕이였습니다.

4. 하지만 유튜브의 수익은 아직 제작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고, 저희가 추구하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성숙하기에는 아직 더 많은 투자가 수반 되어야하는 실정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이 과정에서 저희는 부득이하게 합병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합병의 과정에서 여러 기업을 만났습니다.
저는 첫째로 우리 연출자들의 자유로운 제작 환경이 지켜졌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컸고, 둘째로 주주의 이익실현이 아닌, 지금 남은 저희 직원들이 대부분 고용이 보장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좀 더 길게는 합병 이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일치 되어야 함은 물론일 것 입니다.
어떠한 곳은 안정적일수는 있으나 우리의 DNA을 지킬 수 없는 곳이었고, 또 어떤 곳은 핵심사업만을 양수하길 희망하여 고민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 ‘스틸에잇’이냐? 많은 분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여러분의 모든 댓글을 빠짐 없이 보는 성격입니다. 충분히 독자 분들이 걱정하시는 마음을 알고 있고, 어떤 면에서 우려 하시는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서로가 보유한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6. 저희 구성원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게임과 e스포츠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또한 이 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팬 분들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간 저희가 실수도 더러 있었고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이겨내고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팬 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열 일하는 라우드G’, ‘그래도 피드백은 가장 빠르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우리에게 힘이 된다’ 등의 글은 그 어떠한 보약보다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응원 이였습니다.

7. 팬 여러분 지켜봐 주시고 채찍질 해주십시오. 팬 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겠습니다. 저희 모두 더욱 진정성 있게 업무에 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합병 이후 언젠가는 ‘이 회사가 변했다’, ‘라우드 G 힘내라’와 같은 격려의 목소리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담고 있는 소리도 많지만,
말과 글이 아닌 결과물로써 빠른 시일 내 여러분께 더욱 인정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올림

5 years ago (edited) | [YT] | 2,902



@나정현-i2u

떡락각.. 대표의 선택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여러분..

5 years ago | 213

@seong_gyu_

결론 : 스틸에잇 이미지 세탁시켜주겠다 이말같네요 (김하늘 피디 사직했군요....ㅎ)

5 years ago (edited) | 477

@JimmyJim626

우리가 알던 스틸에잇은 그리핀사건말고도 페이커 중국방송 깽판 몰카범 정모씨를 배그팀 선수로 넣고 등 역량보단 논란이 더심한곳이죠 dna를 지키겠다하는데 그 바이러스가 숙주를 잡아먹어 파괴할거 같네요 그동안 좋은 컨텐츠 감사했습니다

5 years ago (edited) | 285

@jihyun2773

그리핀 사건 말고도 스틸에잇이 ㅈ두 시절에 T1 스트리밍에 빨대 꽂아서 이중 송출을 비롯한 온갖 삽질을 한 전력이 있는데 제작 환경 보장이요? ㅋㅋㅋ

5 years ago | 241

@무야호-v9s8b

E스포츠업을 15년간 하셨으면 더욱이 걸렀어야할 기업이 스틸에잇 아닐까요...?

5 years ago | 362

@안굴러가유

간단하게 말해서 지금 떠나는 사람들은 라우드지 채널이 스틸에잇의 영향을 받을까 "우려"되는게 아닙니다. 그냥 스틸에잇을 싫어하고, 그들이 뻔뻔하게 돈 벌어먹는걸 용납할수 없는거죠. 왜냐맨이 이전과 100%같은 재미를 보장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연예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이유가 뭘까요? 퍼포먼스가 부족해서? 다시 범죄를 저지를까봐? 그냥 이미지가 망가진거죠. 개인으로서 혐오하고 보기가 싫은 거잖아요. 스틸에잇이 딱 그렇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는 이해합니다. 가족같은 제작진 제대로 돈 주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셨겠죠. 허나 DNA, 안정성 같은 요소들을 고려할 때, 이 채널의 주 시청자층과 기업 이미지도 고려하셨어야죠. 아니, 고려하셨겠죠. 그러고도 저울질끝에 스틸에잇을 선택하셨을거고. 그럼 김하늘PD와 롤 시청자가 다 떨어져나가는것도 당연하죠. 안정성,제작환경을 고려해서 버림받은건데. 우리가 일만 잘하면, 재미있기만 하면, 김민아씨가 하차했을 때처럼 이또한 극복할수있다고 생각하셨다면 너무 안일한 생각입니다. dna를 언급하셨는데 라우드지의 dna는 비단 제작진, 제작환경,출연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롤판, 이스포츠판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베이스가 되었다고 봅니다. 설상가상 김하늘PD가 관둔 이 시점에서 라우드지의 dna는 이미 훼손되었죠. 어쩌면 다른 시청자들을 통해 라우드지가 계속 승승장구할수도 있겠죠. 스틸에잇에 민감한 시청자는 많지 않을 수도 있고. 하지만 그렇게 재탄생한 라우드지는 이미 예전의 라우드지가 아니게 되겠죠. 그걸 감안하고 스틸에잇을 선택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그럴거면 논란을 공표하는 공지같은건 올리지 않았겠죠.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이렇게 장문의 덧글을 남기는 겁니다.

5 years ago | 77

@user-fz9uu7bm3j

e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안겨줬던 회사랑 합병을 하시면서 '저희 구성원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게임과 e스포츠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이런 문구는 왜 넣으시나요 그리핀 사건은 속 시원히 끝나지도 않았고 , 피해자인 카나비선수 씨맥감독도 최근에 조규남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들었는데....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못한 팬들앞에서 그 가해자들과 합병하시면서 e스포츠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같은 문구는 쓰지마세요 역겨우니까

5 years ago | 250

@눈곱낀물개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계약했다면 15년동안 e스포츠에 종사했다는 말은 좀... 그리고 후두둑 떨어져 나가는 관심과 팬들을 조금이라도 신경쓰는척 하는 자세도 좀..

5 years ago (edited) | 136

@김미러-g5b

합병 이후 언젠가는 ‘이 회사가 변했다’, ‘라우드 G 힘내라’와 같은 격려의 목소리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탁기 풀로 돌리겠다" 이거죠? 역겹네요

5 years ago | 66

@그냥웃지요-f2d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5 years ago | 187

@VincentJI

왜냐맨 시즌1부터 보기 시작해서 라우드지를 구독했던 한 시청자로서 이번 결정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결정하신거겠지만 한명의 롤 플레이어, 그전에 E - sports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받아드리기 힘든 결정이네요. 가장 걱정되는건 부디 김하늘 PD님에게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부디 그런 일이 없었으면합니다. (피디님 사직서 내셨다고 하시네요...) 출연자, 제작진 모든 분들 모두 즐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재밌는 영상 감사했습니다. 김하늘 PD님, 왜냐맨, 유키카 앞으로 더 잘되시기를 ~

5 years ago (edited) | 54

@김잠몽

와 롤판을 봐온사람이 스틸에잇을 선택하면서 롤관련을 한다?

5 years ago | 274

@The28Later

신념을 지키는것과 현실과 타협하는것 모두 장단점이 있을겁니다. 현실과 타협하여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면 단점으로 잃게 되는것은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되겠죠. 팬심과 자본적여유 둘다 잃는 어리석은선택이 아니었길 바랄뿐입니다. 그동안 양질의컨텐츠 제공해주셔서 감사했고 또한 재밌게봤습니다. 같이갈 수 없게되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5 years ago (edited) | 42

@ergo824

투자자들 중에 제일 돈 많이 준다더라가 이유라고 하면 차리리 그런갑다 하지. 게임방송을 한다면서 그것들하고 합병을해? 잘 계세요. 그만 보렵니다

5 years ago | 127

@강한이-s8c

15년을 e스포츠 판에 잇었으면서 스틸에잇같은 그지같은 기업 밑으로 기어 들어갈 판단을 하다니..완전 폐급 수준인데..

5 years ago | 36

@축신호날두-x3o

민철이형 잘못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 때문에 왜냐맨이 힘들어 진다

5 years ago | 124

@selectk8439

"나도 E-스포츠를 사랑한다.", "스틸에잇이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해준다." 등 거추장 스러운 미사여구를 붙여서 설명 하고 있지만, 결국은 "만나본 여러회사중에 스틸에잇이 가장 돈 많이줘서 계약했다." 라는 말로 밖에 안 보이네요. 오히려 대표님이 사랑하신다는 E-스포츠 판을 썩고 병들게 하는 주범중에 하나가 스틸에잇 같은 회사라는걸 팬들은 그동안의 사건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회사 합병을 원하는 기업이 스틸에잇밖에 없었다.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합병했다, 죄송하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이해라도 하려고 하겠습니다만, 여러회사를 만났는데 굳이 스틸에잇과 합병을 하셨다? 결국 돈 때문에 스틸에잇을 고르신건데 그냥 솔직하게 돈 때문이다 말씀하셨으면 차라리 솔직해서 더 나았을거 같네요.

5 years ago (edited) | 124

@useless_boring_life

그 결과물은 안보는 것으로 하렵니다. 그간 좋은 컨텐츠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5 years ago | 35

@deet4646

벌써부터 입장문에도 스틸에잇 냄시나는거같네 ㅋㅋ

5 years ago | 321

@nemurinyumemi2270

김하늘 나갔으면 말 다한거지 잘가라

5 years ago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