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보람된 사례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노인건강을 돌보는 것은 때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가족들과 한 팀을 이뤄 상세하게 잡아드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85세 어머님은 식사를 못 하셔서 배에 구멍도 뚫으신채 요양병원에 계시다, 지난 3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 걸리셨었습니다. 그 당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다른 환자분들은 많이 돌아가셨지만 이 어머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하시고는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하셨습니다.
그래도 점차 몇개월이 지나며 더 쇠약해 지는 것 같아서 '호스피스'를 통해 집에서 편히 돌아가시는 방법으로 가족들과 의논하고 그렇게 도와 드린지 6개월 후...
어머님 따님께서 제게 연락을 주시더니 어머님께서 집으로 가신 후 오히려 더 건강해 지셔서 호스피스에서 나오셔야 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으론 얼마나 어머님께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으셔서 건강이 호전된건가...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님과 함께 여러번 전화로 꼼꼼히 식사, 대변, 소변, 당뇨체크, 인지력/우울증, 걷기 등등 잡아드리며 도와드리니
오늘은 어머님께서 배에 구멍도 떼시고, 입으로 식사도 잘 하시고, 침대/휠체어 신세셨던 분이 이젠 약간의 도움을 받고 몇발자국 걸으실 수 있다고 따님한테 들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간과하기 쉬운 작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잡아드리고 따님이 잘 따라오시는지, 너무 버겁게 해드리는 건 아닌지 잘 살피고, 약이 너무 과한 건 아닌지 주의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환자 본인도,, 따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희망을 놓지 않고 천천히 묵묵히 치료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무거운 짐진 예수님의 양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길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99세까지 88하게 - 임영빈 내과
참 보람된 사례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노인건강을 돌보는 것은 때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가족들과 한 팀을 이뤄 상세하게 잡아드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85세 어머님은 식사를 못 하셔서 배에 구멍도 뚫으신채 요양병원에 계시다,
지난 3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 걸리셨었습니다.
그 당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다른 환자분들은 많이 돌아가셨지만
이 어머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하시고는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하셨습니다.
그래도 점차 몇개월이 지나며 더 쇠약해 지는 것 같아서
'호스피스'를 통해 집에서 편히 돌아가시는 방법으로 가족들과 의논하고 그렇게 도와 드린지 6개월 후...
어머님 따님께서 제게 연락을 주시더니 어머님께서 집으로 가신 후 오히려 더 건강해 지셔서
호스피스에서 나오셔야 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으론 얼마나 어머님께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좋으셔서
건강이 호전된건가...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님과 함께 여러번 전화로 꼼꼼히
식사, 대변, 소변, 당뇨체크, 인지력/우울증, 걷기 등등 잡아드리며 도와드리니
오늘은 어머님께서 배에 구멍도 떼시고, 입으로 식사도 잘 하시고,
침대/휠체어 신세셨던 분이 이젠 약간의 도움을 받고 몇발자국 걸으실 수 있다고
따님한테 들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간과하기 쉬운 작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잡아드리고
따님이 잘 따라오시는지, 너무 버겁게 해드리는 건 아닌지 잘 살피고,
약이 너무 과한 건 아닌지 주의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환자 본인도,, 따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희망을 놓지 않고 천천히 묵묵히 치료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무거운 짐진 예수님의 양들을 돌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길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years ago | [YT] |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