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쿠

잘 안쓰는 게시글을 오랜만에 올려요

오늘은 8.15 광복절 입니다
유난히 광복절같은 분위기가 안나는 오늘이네요

작년엔 길거리 공원과 광장에서 작은 태극기를 나눠주며 잊혀진 열사, 의사, 지사분들과 그 외 광복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위한 행사와 페스티벌이 많았고
길에서 받은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오늘은 광복절이라는 것을 다시금 새기며 걸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행정명령 집회금지 상황에도 많은 사람들은 서울 도심에 모이고
그걸 본 사람들은 모두가 조심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말보단 얼마나 잘못했으면 이런 시국에도 저 사람들이 모였겠냐는 이상한 죄인찾기 여론몰이가 가득하네요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문제인 대통령의 75주년 광복절 경축사' LIVE영상 외에는 뒷광고 논란에 대한 셀럽들의 죄송하다는 게시물들이 가득하고 그 속엔 난생 처음보는 그분들의 잿빛 쌩얼과 고개숙인 모습들. 그리고 댓글에는 그래도 '누군 괜찮다', '누군 아니다'라는 판사놀이들뿐

광복절에 대한 내용과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며
현재를 있게 해준 역사적 사건, 위인 혹은 영웅들에게 감사함과 그 분들의 업적을 되새길 수 있는 영상과 사람들의 노력들은 작년과 다르게
찾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빛을 되찾아온 날이라는 '광복절'의
단어마저 무색하게 날씨마저 흐린 오늘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years ago (edited) | [Y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