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월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윤시월입니다.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만큼 해드리고 싶은 말,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그중 처음은 초라한 제 계정을 구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겠죠. 채널을 시작한 지 4달이라는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흘러넘칠 만큼 많은 애정을 받아 매일이 기분 좋습니다. 항상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졸린 눈을 뜨자마자 밤새 여러분들이 애정어린 마음으로 달아주신 댓글을 모두 마음에 담으며 읽고 있어요. 고민에 고민을 거쳐 자음 한 글자, 모음 한 글자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댓글에 여러분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나는 주저 없이 모두 받아마셔요.

이 채널은 제 소중한 친구 윤시월의 부탁으로 만들게 된 채널입니다. 세상에서 제가 추천해준 음악을 가장 많이 좋아하는 시월은 병원에 다시 입원하기 전에 부탁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제가 추천해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저는 귀찮았지만, 시월의 부탁은 거절할 수도 없었기에 딱 10개만 만들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대신 니 이름을 쓰겠다는 허락을 받구요. 시월의 이름으로 몇 개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며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애정을 받는 게 저에게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아 지금은 100개를 계획하고 있어요. 훗날은 그때의 저에게 맡기겠습니다.

우리가 무심결에 지나치고 지나가는 하루 속에는 많은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하오의 바람. 해가 지며 만드는 붉은빛의 노을. 눈 내리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모두 그때가 아니면 느끼지 못하고 반드시 그 순간에만 잠시 하던일을 멈추고 느껴야만 하는 것들이에요. 제가 올리는 노래 모음은 모두 제가 하루를 살며 반드시 그날, 그 주에 시월과 여러분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채널을 만든 순간부터 채널 소개말을 적으며 다짐한 일입니다. 저의 결정으로 인해 많은 이로움을 얻는 사람 중 하나가 여러분이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건 꼭 답변 드리겠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고 지내세요.

윤시월 올림

4 years ago (edited) | [YT] | 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