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숙

어버이날
예전과 다른 어버이날~
나도 자식이자 엄마~할머니~
시어머니 친정아버지를
모시다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작년11월부터 시어머니께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십니다
저에 자식들은 미리 다녀갔고 오늘은 남편과 저랑 어른들을
기쁘게 해드리려 치매아버지와 파키슨 시어머니를 같이 촛불을 끄게 해드렸습니다
두분이서 대화하는걸 보니 눈물이 납니다ㅠ
그저 두돌안됀 아가들의 대화만도 못합니다
90살 친정아버지
86살 시어머님
온전한 정신이시면 사돈과 마주하며 티없는 대화가 가능할까요ㅠ
부디 두분 병이 더이상 진행이 안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을 기도해봅니다
친정아버지는 누워만 계신지 26개월 그래도 식사는 잘 하십니다~
시어머님도 아직은 식사를 잘하십니다~
손 얼굴이 긴장하면 떨립니다
생각과 행동은 4차원입니다ㅠ
나이들어도 너무 아프지말고 살수는 없을까요?
태어날땐 축복받으면서
가실땐 온갓고생 다하시면서
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답니다ㅠ
저또한 안아프고 살아갈수 없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안아프도록 노력은 많이 할겁니다 모두 노력해서 고생을 좀 덜하길
다 같이 나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길~~...

4 years ago (edited) | [Y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