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병원 의사들 (암오케이)

항암제의 가장 두려운 부작용이라면..
대표적으로 오심과 구토가 있습니다.

다행히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효과적인 항구토제가 많이 개발이 되어 있어서
항암 당일 구토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항암 후 2-3일이 지나서 나타나는 오심,
즉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은 아직 상당수의 환자 분들이 겪고 있어요.
한번 이런 부작용을 겪으면 다음에도 또 이럴까봐 걱정이 되시지요.
종종 이런 걱정 때문에 병원에 들어서기만 해도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오심과 구토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은 아킨지오 (NEPA)라는 항구토제와 알록시 (PALO)라는 항구토제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인데요.
(출처: Cancer Med. 2019; 8: 2064– 2073. doi.org/10.1002/cam4.2091)

막대그래프 숫자는 항암 후 1-5일째 울렁거림이 없었던 환자의 비율을 의미한답니다.
점점 심해지는 부작용이라면 이 숫자가 항암을 여러 번 할수록 (오른쪽으로 갈수록) 줄어들겠죠.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구토제의 효과가 시간이 가도 유지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항암제로 인한 오심, 구토는 약제의 특성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 구토가 심한 약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카보플라틴),

✔ 중간정도인 약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

✔ 구토가 심하지 않은 약 (5-FU, 파클리탁셀 등)으로 나눠지며,

대부분의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는 구토가 심하지 않은 약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오심 구토의 정도는 개인차가 많고, 한번 겪으면 심리적인 불안이 해지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여 추가적인 구토억제제를 처방 받으세요.

2 weeks ago | [Y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