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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흐름이 조금씩 기울어가는
목요일입니다.

이미 수요일의 고비를 넘었고,
주말까지는 아직 거리가 남아 있는 날.
우리는 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을
차분히 꺼내 봅니다.

어제보다 나아졌는지를 따지기보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이
이 날에는 충분한 의미가 됩니다.

말없이 감당한 책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인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선택들을
하나님은 하나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지금의 걸음이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그 속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 시편 121:8

오늘이 특별히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목요일은
조금 지쳐도 다시 한 번 걸음을 옮기는 날이니까요.

이 평범한 하루의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앞서 가시며,
뒤에서 밀어주시고,
옆에서 조용히 동행하십니다.

오늘도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합니다.

1 day ago | [Y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