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후원요청드렸고,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엔 수요일에 퇴원시켜야만했던 팬동이 어제 수치 확인차 병원다녀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해질과 신장 수치는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크게 악화되지는 않고 거의 비슷한 수치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신장 수치는 9.5로 이미 너무 높은 상태이고, 일주일째 조금의 개선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는 식욕도 줄고 구토까지 시작해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ㅠㅠ
팬동이는 지난 9월, 급성 신부전 판정을 받았고 당시 신장 수치는 7.8~8.1이었습니다. 그때는 일주일 입원 치료 후 6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는 4.5까지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4살이라는 어린 나이니까 ‘급성이니 다시 좋아질 수 있을 거야’ 라고 믿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상태는 점점 나빠져 입퇴원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좋아질 방법을 찾다가 투석과 줄기세포 치료 사이에서 고민했고, 결국 너무 큰 비용이 드는 투석은 포기하고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를 총 3차례 받았지만 수치는 보시는 것처럼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ㅠㅠ 다만, 식욕과 활력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어 이 수치로도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완전히 도움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팬동이가 그때는 지금보다 신장 수치가 덜 높았고 신장 손상도 덜했을 텐데, 그때 투석을 한 번이라도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 힘들어하진 않았을 것 같아 후회와 자책이 계속 밀려옵니다ㅠㅠ
어제 병원에서 결과보며 상담하는데 입원해도 수액 치료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결국 남은 치료는 투석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투석 후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투석을 하면 일시적으로라도 좋아지니 정말 한 번은 해주고 싶은데… 하루 입원비 16만 원도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그 놈에 웬수같은 돈때문에 당장 해줄 수도 없는 현실이,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ㅠㅠ
제대로 먹지도 못해 살은 점점 빠져가고, 이제는 구토까지 하는 팬동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그리고 또다시… 빤쥬(남집사)와 저는 대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사랑, 내 자식, 내 아기인 팬동이가 아픈데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은데, 그마저도 못 해주는 형편이 너무 서럽고 원망스럽네요ㅠㅠ
팬동이 검사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글을 썼는데 너무 제 신세 한탄만 한 것같아서 죄송합니다… 너무 힘든데 말할 곳은 없고 마음을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세요🙏
팬동이가 퇴원할 때 정산하고 남은 후원금으로 오늘 검사비에 사용했습니다. 우리 팬동이를 위해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리네 고양이
급성 신부전으로 이제 구토까지 시작한 팬동이ㅠㅠ
검사하고 왔습니다..
입원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후원요청드렸고,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엔 수요일에 퇴원시켜야만했던
팬동이 어제 수치 확인차 병원다녀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해질과 신장 수치는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크게 악화되지는 않고
거의 비슷한 수치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신장 수치는 9.5로 이미 너무 높은 상태이고,
일주일째 조금의 개선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부터는 식욕도 줄고
구토까지 시작해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ㅠㅠ
팬동이는 지난 9월, 급성 신부전 판정을 받았고
당시 신장 수치는 7.8~8.1이었습니다.
그때는 일주일 입원 치료 후 6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는 4.5까지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4살이라는 어린 나이니까
‘급성이니 다시 좋아질 수 있을 거야’ 라고 믿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상태는 점점 나빠져 입퇴원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좋아질 방법을 찾다가
투석과 줄기세포 치료 사이에서 고민했고,
결국 너무 큰 비용이 드는 투석은 포기하고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 치료를 총 3차례 받았지만
수치는 보시는 것처럼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ㅠㅠ
다만, 식욕과 활력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어
이 수치로도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완전히 도움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됩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팬동이가 그때는 지금보다 신장 수치가 덜 높았고
신장 손상도 덜했을 텐데,
그때 투석을 한 번이라도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그랬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 힘들어하진 않았을 것 같아
후회와 자책이 계속 밀려옵니다ㅠㅠ
어제 병원에서 결과보며 상담하는데
입원해도 수액 치료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결국 남은 치료는 투석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투석 후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투석을 하면 일시적으로라도 좋아지니
정말 한 번은 해주고 싶은데…
하루 입원비 16만 원도 감당하기 힘들어
도움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그 놈에 웬수같은 돈때문에
당장 해줄 수도 없는 현실이,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ㅠㅠ
제대로 먹지도 못해 살은 점점 빠져가고,
이제는 구토까지 하는 팬동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그리고 또다시… 빤쥬(남집사)와 저는
대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사랑, 내 자식, 내 아기인 팬동이가 아픈데
해줄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은데,
그마저도 못 해주는 형편이
너무 서럽고 원망스럽네요ㅠㅠ
팬동이 검사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글을 썼는데
너무 제 신세 한탄만 한 것같아서 죄송합니다…
너무 힘든데 말할 곳은 없고 마음을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부디 이해해 주세요🙏
팬동이가 퇴원할 때 정산하고 남은 후원금으로
오늘 검사비에 사용했습니다.
우리 팬동이를 위해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week ago | [YT] |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