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티브의 전래식단 이야기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산림을 벌채해야한다!

우리의 평범한 눈으로는 푸릇푸릇 건강해보이는 빽빽한 임야는 사실 생물다양성이 매우 낮고, 탄소 포집과 영양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망가진 생태계나 다름 없습니다. 이를 두고 재생농업의 선구자이자 교육자 중 하나인 리처드 퍼킨스는 "수직사막(Vertical Desert)"이라 일컫기도 했죠.

이전 영상들과 방송에서도 여러차례 설명드렸듯, 본래 "진짜" 건강한 자연에선 여러 동물들의 영향을 비롯 다양한 요인들이 저런 빽빽한 숲이 생겨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훨씬 더 다이나믹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마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이 회복한 것 같은 우리나라의 산림은, 되려 인간의 강력한 개입으로 조성된 인위적이고 불완전한 상태에 불과한 것이죠.

아래 영상은 역시 인위적으로 조성된 스페인의 무가 계곡(Muga Valley)의 참나무 숲을 벌채하여 생물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는데요, 무가 계곡의 현재 모습이 놀랍도록 우리네 산림 사정과 비슷하네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산지관리법은 산림과 숲이 가진 생태적 환경적 잠재력보단 "보존"을 위한 방치 대상으로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는 산림에 가진 국민들의 보편적인 시각 영향도 크다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자연은 방치하는 게 가장 좋은 거라고 배워온 사람들이 대다수며, 공무원들 입장에선 애써 그 인식을 바꾸기 보단 가만히 있는 게 편안할 테니 그 입장도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고요.

그렇지만 작게나마 재생농업적 가치를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한글자막까지 달린 아래 영상이 올라온 걸 보고 이렇게 공유 드립니다 ㅎㅎ

1 month ago | [Y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