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권리가 일찍이 정착한 영미권에서는 "선의로 발동한 권력도 반드시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경계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헌법은 '시민이 할 수 있는 것'을 적은 게 아니라 '나라가 할 수 없는 것'을 규정하고, 어떤 법이 위헌심사를 받을 경우 '시민이 어떤 권리를 침해당했나를 증명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어떤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나 국가가 증명해라'고 시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합니다(엄격심사). 한국도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착한 검열이란 존재하지 않고, 선의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검열기구같은 것은 없습니다. "약간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자유를 포기하는 사회는 자유도 안전도 모두 잃게 될 것" 입니다.
1 day ago | 77
성회오빠.. 마지막 기회야.... 우리 미뇽왕자님이랑 같이 공동으로 팝열어서 소통하는거밖에 방법이없도....😢😢 그러면 우리 울프팬, 젠지팬, 민동이팬들이 성회옵 지켜줄고야....
2 days ago (edited) | 58
성회님 본인이 찬성하든 말든 커뮤 검열 시작이 될 게 뻔한 법이라는 건데 참... 본인도 검열 하나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다 검열된다고 반대하셔 놓고 모순이 심하네요
2 days ago (edited) | 98
적어도 프로스포츠라고 호소할거면 제발 경쟁에 가족좀 그만팔아먹어라 구마유시가 짓밟고 올라올때 경쟁선수들 가족들 다울었다 김성회씨 감성팔이할때가 아니라구요
1 day ago | 48
카나비 법을 이은 마구유시 법 ㄷㄷ 축하한다 마구유시야 너 팔고 다니는 아저씨 덕에 니 이름을 딴 법이 나온다 옮기는 팀에서는 티응갤 만나지 말고 잘 살아라~
1 day ago | 54
김성회의 G식백과
안녕하십니까. G식백과의 김성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커뮤니티 검열의 법제화에는 결코 찬성하지 않습니다.
한 정치인의 ‘티응갤’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읽으며, 어쩌면 오랫동안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이 절망해 왔던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잠깐이나마 들었습니다. ‘티응갤’이라는 세 글자가 e스포츠 씬을 넘어 제도권이라는 수면 위로 떠올랐고, 비슷한 고통을 받고있는 노출된 개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단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인들이 손 대지 못 하는 문제를 권력자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1차원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온라인 전체를 국가가 법제화로 검열하는 급진적 방법이 기대된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이 이 상황을 면피하려는 급조된 발언이 아니라, 오랜 세월 꾸준히 드려왔던 말씀이라는 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더 솔직하게는, 이번 일이 이렇게 급진적인 전개로 이어질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보다 거대한 담론에서 ‘티응갤’ 사례의 방지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드디어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감에 일단 흥분하여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듯, 사안의 심각성까지 고려하지 못한 채 너무나 가볍게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렇게 가벼이 접근할 아젠다가 당연히 아닙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더 고민하고 상세히 말씀을 좋았을텐데, 늘 급한 성격에 손이 방정이라 자주 실망을 드리게 됩니다. 스팀의 제재 예시도 한참 틀린 이야기지요. 지적해 주신 것처럼, 스팀은 사기업이기에 법제화를 통한 제재와는 전혀 궤가 다릅니다. 그 스팀의 예시가 경솔한 생각이었음을 백번 인정합니다.
무겁고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오랜 세월 방치돼 왔던 ‘티응갤’이 드디어 제도권에 언급되었다는 소식의 헤드라인만으로 기뻐 날뛰는 바람에, 정제되지 않은 경솔한 글을 급하게 게시하여,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그릇에 비해 과분한 관심을 받으면서 제가 소화하지 못할 다른 방향의 관심들도 많이 받았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이유도 모를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저와 제 가족들을 향한 말들을 많이도 본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오직 저와 가족들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물어보기라도 하고 싶은 심정에 돈도 시간도 감정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해 봤습니다만, 사실상 유의미한 결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이렇게 당하는 방법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막막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정말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비단 저만 겪고있는 일은 아니며, 저처럼 무대 위에 선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일입니다. 특히 단 한 사람을 타게팅하여 장기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티응갤'의 존재가, 구마유시라는 세계적 선수와 그 가족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고 생각하여, 제 답답한 상황을 팬으로서 응원해 오던 구마유시 선수에게 투영하여 머리가 더 뜨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머리는 가슴보다 항상 차가와야 한다는 것, 입은 머리보다 항상 느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기고 더 조심하겠습니다. 심연을 들여다 보다가 심연이 되지 않기 위해 더 주의하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커뮤니티 검열의 법제화에는 결코 찬성하지 않습니다.
G식백과 김성회 올림
2 days ago | [YT] | 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