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마음이 공허하니 자꾸 원망만 늘어간다.
‘나’를 원망하고, ‘남’을 원망하고, ‘상황’을 원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망은 결국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한다.

만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그 인연이 이어지는 끈 역시 어쩌면 정해져 있을지 모른다.
내게 실망해서, 혹은 각자의 이유로 나를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마음속 깊이 그들이 보고싶다
그리운 이들을 언젠가 다시 마주할 수 있으리라는
희미한 믿음을 품으며 오늘도 하루를 버텨보자.

2 weeks ago (edited) | [Y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