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알고 수분을 빼내어 말리어가는 여정 아름답게 불사르며 툭! 과감히 떨구어 내는 우아하고 경이로운 자태에 예를 표합니다.
지난달 경주 출장길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숲은 여전히 청청한 푸른잎이 무성했고, 잔 풀들은 서리를 맞고는 뭉글어져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마른 낙엽이 되어야 할텐데 아직도 푸른 나무를 걱정하고 계신 어르신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낙엽져서 앙상한 나무를 보는것 보다 푸르른 산을 보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푸른잎에 서리를 맞고 날이 추워버리면 잎이 썪고 벌레가 많이 생기고 나무도 병이 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아! 그렇구나! 자연의 섭리에 순응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우리의 삶도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격물치지라! 그 배움이 도처에 있는데 또 새롭게 배운것은 사람만이 아둥바둥 젊어보이려고 자연의 주어진 섭리에 반하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는 알수 없으나, 이젠 서서히 수분을 빼는 작업을 게을리 할수 없겠단 마음이 듭니다. 우아하게 비상하듯 내려 앉으려면...
p.s 한달새 청청하던 푸른잎은 단풍지고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앙상한 가지를 들어냅니다. 어르신, 염려 놓으셔도 괜찮겠습니다. 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사범
낙엽에게 배우다
때를 알고
수분을 빼내어 말리어가는 여정
아름답게 불사르며
툭!
과감히 떨구어 내는
우아하고 경이로운
자태에
예를 표합니다.
지난달 경주 출장길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숲은 여전히 청청한 푸른잎이 무성했고, 잔 풀들은 서리를 맞고는 뭉글어져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마른 낙엽이 되어야 할텐데 아직도
푸른 나무를 걱정하고 계신 어르신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낙엽져서 앙상한 나무를 보는것 보다 푸르른 산을 보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푸른잎에 서리를 맞고 날이 추워버리면 잎이 썪고 벌레가 많이 생기고 나무도 병이 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아! 그렇구나!
자연의 섭리에 순응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우리의 삶도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격물치지라! 그 배움이 도처에 있는데 또 새롭게 배운것은 사람만이 아둥바둥 젊어보이려고 자연의 주어진 섭리에 반하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는 알수 없으나, 이젠 서서히 수분을 빼는 작업을 게을리 할수 없겠단 마음이 듭니다.
우아하게 비상하듯 내려 앉으려면...
p.s 한달새 청청하던 푸른잎은 단풍지고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앙상한 가지를 들어냅니다.
어르신, 염려 놓으셔도 괜찮겠습니다.
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3 years ago (edited)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