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텝

10만 유튜버는 얼마를 벌까? (수익공개)

감사하게도 저는 어제 구독자 수 10만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얻은 결과라 감회가 정말 남다르네요.

이쯤 되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구독자 10만 명이면 돈 얼마나 벌어?"


사실 수익은 구독자 수보다 조회수와 업로드 빈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그럼에도 제 기준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보시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지난 5개월동안 유튜브로부터 받은 수익인데요 (※2번 사진)

"유튜브 조회수 + 구독자 후원 + 멤버쉽"까지 모든 다 합한 금액으로

한달 평균 약 '90만원' 정도를 벌고 있네요~

충격적이죠..?ㅋㅋ

구독자 10만명이면 대한민국 유튜버 상위 0.42%라는 건데 수익이 한달에 100만원이 안된다니...

그래도 양베리는 방송 출연해서 돈 많이 벌잖아

이런 말도 종종 듣곤 하는데요.

KBS, JTBC, SBS와 같은 공중파나 혹은 달란트투자, 신사임당과 같은 대형 유튜브 채널에 자주 출연하다보니

출연료로 상당히 큰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ㅋㅋ

여러분 놀라시면 안됩니다... (※3번 사진)

사실 방송에 출연한다고해도 회당 '10만원' 정도를 받는 게 일반적이에요

물론 한시간 정도 촬영하고 10만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긴하지만

촬영만 한시간이지 해당 촬영을 위해 질문지에 맞는 답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시간은 보통 생각을 잘 못하시는 포인트거든요.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2013년, 저는 한국교통대학교(구 철도대)에 입학했었습니다.(※4번 사진)

당시엔 “졸업하면 코레일 취업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 제 동기들 대부분이 코레일이나 서울교통공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늘 공허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순천 여행 중에 묵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제 인생을 바꾸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5번 사진)

이날 저녁에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이 모여서 조촐한 파티가 있었어요

투숙객들과 어울리던 중, 한 누나가 “영화감독을 꿈꾸며 준비 중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은 혼자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지만, 그래도 매일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정적인 미래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삶​이 있다는 걸 처음 본 거죠.

그 누나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1년 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을 노트에 적어 내려갔고

결국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남들은 늦었다고 했지만, 누나는 묵묵히 나아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날 저도 아주 강렬한 마음이 생겼어요

'나도 진심으로 나만의 꿈을 찾고 싶다...'

안정적인 직장을 갈 수 있는 기회 vs 꿈을 쫓는 불확실한 미래

몇년에 걸친 고민을 했지만 저는 결국 꿈을 쫓기로 했어요

평생 라면만 먹더라도 저는 나중에 죽는 그 순간

꿈을 쫓아보지 못했던 것은 정말 죽도록 후회스러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를 어떻게 운영할건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아가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핵심은 당장의 돈보다 이루고 싶은 꿈이 우선이다

그래서 저는 돈도 안되는 무료강의를 만들고

돈도 안되는 책을 8개월 동안 쓰고

돈도 안되는 유튜브를 계속 운영하는 진짜 이유가 사실 "꿈" 때문이에요

물론 그렇다고 돈이 필요없다는 건 아니에요

돈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사기꾼이죠

물론 저 조차도 흔들릴 때도 많고 가끔 타협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꿈"을 쫓는 걸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럼 양베리가 그토록 이루고 싶은 꿈이 뭔데?"

라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요.

이건... 대부분 사람들이 들을 땐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기도하고

또 너무 철학적인 것도 같아서

지금의 제 모습에서 이야기하면 너무 부끄러운 얘기가 될 것 같지만

살짝만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꿈을 쫓는 사람의 멘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종 꿈은 나중에 풀어볼게요!)

그래서 제가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결국 이 꿈 때문이에요.

제가 스스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조언의 설득력이 약해질 테고

또 실패가 없다면 실패를 겪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도 없겠죠.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고 험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늘 응원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든든하고 그래서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제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신 회원 및 구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week ago (edited) | [YT] |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