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Sun

이 글은 루카의 소회 입니다.

저는 한때 조정(Rowing) 운동선수 였어요. 조정은 노(Oar)를 이용 8명이 후진방향으로 가는 경기로 씨트가 앞뒤로 움직이며  하체로  하는 운동 입니다. 경기중에는 방향키를 잡은 콕스가 뒷쪽에 앉아 진행방향을 보며 8명을 지휘 합니다. 호흡을 맞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조정은 절대적으로 8명의 들숨과 날숨이 일치하여 노가 물을 차는 시점과 빼는것이 정확하게 일치해야 합니다. 배가 좁고 길어 작은차이에도 바란스가 깨지어 노가 길어 제대로 힘을 못쓰게 됩니다. 그래서 경기중에는 콕스만을 보며 오로지 콕스의 구령에 따릅니다. 콕스는 상대팀과 8명선수의 상태를 살피며 작전을 진행합니디. 2천미터 경기중 약300미터 남은시점 부터는 피치를 올려 모든걸 쏟아  부을땐 8명의 마지막 악까지 나오도록 독려 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중대앞  골목에서 막걸리로 팀윜을 또 확인  합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쌍투스성가대 연습과  전례행사에 참여하면서 옛기억속에 그시절과 많이 겹치는 걸 봅니다. 팀웤이 중요하고, 호흡을 정확히 일치시키고, 콕스의 구령에 하나로 움직이고, 오로지 콕스만 바라보며 경기하던 모습을 요즘 새삼 느낌니다. 내가 컨디션이  좋다고 힘을 더쓰거나 빨리하면 바로 발란스가 깨지고 방향도 돌아가게 됩니다.

동료를 믿고 그리고 나도 동료의 믿음에 따라 페이스 유지하던 시절,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겨낸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 경기에 들어가면  오로지 콕스 명령에 따라 움직이던 옛날의  조정팀이 쌍투스성가대 입니다. 06/05/25. 루카

5 months ago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