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파리

옛날옛적에.
엉터리 헬스보충제 정보를 네이버 지식인,블로그 등에서 마구마구 퍼뜨리던 약팔이가 있었습니다.
이 약팔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받았던 보충제 소비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당시에 인지도와 영향력이 굉장히 컸던 파워블로거였는데,
이런 점을 이용해서 아주 교묘하게 본인의 정체를 속이고 보충제 마케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업체와 약팔이의 행태를 조금씩 파헤치기 시작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구독자 3만인 유튜버가 100만 유튜버를 저격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헬스보충제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제품에 들어가는 성분들에 대해 하나씩 설명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강'이었습니다.
가격,맛,디자인,광고모델 등은 나중 문제입니다.
당시에 게이너라는 제품을 '체중증가용 보충제'라며 근본도 없는 마케팅을 하면서
말토덱스트린,결정포도당으로 만든 이상한 제품을 팔아먹던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성분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도 했고,
이렇게 만든 제품들에 대해서 많이 비판했습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말토,포도당,과당 그 자체가 나쁜 재료가 아니라 국산 게이너에 사용하듯이 탄수화물 재료로 팍팍 사용하면 건강에 안좋다.당뇨 위험이 높아진다.그대신 식품첨가물 용도로 소량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였습니다.

그러자 이 약팔이들은
말토덱스트린은 좋은 성분이다.
해외 제품에도 많이 사용한다.
결정포도당도 문제가 없다.
귀리분말,보리분말과 말토덱스트린은 차이가 없다.
라며 반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와 공방을 주고 받은지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어느 약팔이가 슬그머니 말을 바꿉니다.
당시에는 '날자파리가 말하는 단점이 그거밖에 없다는거네...'라는 식으로 옹호하더니
약 1년 뒤에는 ['말토,포도당,과당' 이 세가지 원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때가 벌써 10년 전입니다.

작년에는 좋은 성분이었는데 올해는 나쁜 성분이 될리가 있겠습니까?
그만큼 본인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해 무지했던 겁니다.

동일한 약팔이가 10년 전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인공감미료나 설탕 같은 몸에 유해한 물질은 첨가하지 않았다'

10년 전에 '말토,포도당,과당이 가장 큰 문제,몸에 유해한 인공감미료'라고 이야기했던 약팔이가
현재 팔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몸에 유해한 물질'이라고 했던 '과당,아스파탐,아세셀팜칼륨,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사람 몸에 안좋다고 했던 재료를 이렇게 사용하면 되겠습니까?

제가 예전부터 자주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약팔이들은 상황에 따라,시기에 따라 말이 이리저리 바뀝니다.
어제는 좋다고 했던 성분을,내일이 되면 나쁘다고 말합니다.
이유 : 정확히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저런 보충제를 만들어 팔고 아주 당당하고 자신있게 보충제 정보를 설명하니까
많은 소비자들은 이런 약팔이들이 '보충제 전문가'일거라 착각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이런 약팔이가 운영하는 블로그,유튜브,쇼핑몰에 가서
본인의 건강 상담,제품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 시절부터 이런 것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보충제 판매자나 소비자나,
사실상 지식 수준은 차이가 없다고.

제가 가끔씩 이 약팔이의 과거 자료를 가져와서 따꼼하게 지적을 하는 이유는.
이 약팔이는 15년이 지나도록 본인의 수많은 잘못에 대해 단 한번도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늘 은근슬쩍,스리슬쩍,모르는 척,못 본 척하며 지나갔습니다.
'나다'싶은 사장님은 저에게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과거 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하거나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

제가 예전에 '해외 브랜드'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에 관한 영상인데.
국산 브랜드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은데,
계속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선호하거나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산 보충제 브랜드가 있다면
댓글로 써주세요.간략한 이유와 함께.
나중에 관련 영상을 만들게 되면 참고하겠습니다.

1 month ago | [YT] |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