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회

우리의 승리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의 시작
정당하고도 평등한 사회의 첫걸음은 이제 시작되었다!
- 윤석열 파면 선고에 부쳐
 
122일의 투쟁이 승리했다. 당연하고도 정당하다. 우리가 만든 승리이다.
어떻게든 뒤로 돌리려는 세력들이 존재함에도 역사는 기어코 더 나은 세상으로 전진한다.
 
지난 12.3 비상계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 영하의 날씨와 폭설, 여러 슬픔을 딛고 시민들을 광장을 열었고 그곳에서 서로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켰다.
광장에는 언제나 페미니스트가 있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서 서로를 지키고 역사를 지켜온 시민들 안에 여성들이 있었다. 응원봉이 빛나던 여의도 탄핵 광장에도, 연대의 역사가 새로 쓰였던 남태령에서도, 눈 맞으며 키세스 전사가 되었던 한강진에서도 여성과 페미니스트들은 깃발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결국 승리했다.
 
오늘 이뤄진 윤석열에 대한 파면은 혐오와 차별을 근간으로 누군가를 배제하고 소외하는 정치와 결별하겠다는 선언이 되어야 한다. 시민을 탱크와 총으로 겁박하는 정치의 종말, 차별과 혐오를 중심 가치로 삼아 시민을 자기 뜻대로 지배하고 통치하던 정치의 종말을 보았다. 그러한 정치를 유지하고 강화시켜온 윤석열과 내란 동조범 모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오늘 윤석열 파면은 이제까지 페미니스트들이 만들고자 했던 다시 만들 세계의 시작이다. 광장의 정치가 만들었던 차별과 혐오없는 세상이 일상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은 일상의 성평등을 만드는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025년 4월 4일
윤석열OUT성차별OUT페미니스트들

4 months ago | [Y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