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캣독 wonderful.catdog

안녕하세요. 원더풀캣독 멍집사입니다.

그동안 냥이들 영상이 많이 안올라와서 궁금하셨을텐데요 (하셨겠쥬? ㅎㅎ)

물론 집사가 게으르고 현생에 바쁜것도 있었지만요.. ㅎㅎ
사실 내일은 저희 빅마마 알리가 고양이별로 떠난지 100일이 되는날이에요.

2025년 4월 5일 저녁 알리가 갑자기 뒷다리가 마비가 오고 병원에서는 토요일을 못넘길거라고 했지만 알리는 모든 가족들과 남은 자신의 새끼들 눈에 담고 인사를 하고 3일만에 월요일 새벽까지 엄마한테 아이들 부탁한다는 듯이 인사하고 출근전 준비하러 모두 일어나는 시간에 조용히 정말 피나는곳 하나없이 깨끗하게 예쁘게 급하게 가버렸어요. 심지어 캐나다에 있는 막내동생한테도 마지막숨이 끊기기 직전 전화도 와서 막내언니한테까지 인사하고 대부분 눈을 뜬채로 간다는데 우리알리는 눈까지 감고 잠든것처럼 긴 여행을 떠났어요.

알리를 처음본건 2016년 필리핀에서 빌리지안에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와서 였어요. 저희가 이사오기 전부터 집앞 터줏대감으로 있던 아이였는데 2017년 초에 범백으로 아이들이 많이 죽고 그당시 태어났던 분이, 솜이, 한이와 집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집안에 없던 고양이들만의 규칙을 만들어주고 스프레이 하고 다니던 아이들 혼내고 (계단 난간에 오줌싸려하는 잭 궁둥이 때리기등 ) 그렇게 큐티와 둘이 흔들리지 않는 양쪽 기둥이되서 집을 지켜주던 그리고 사람 맘을 어찌나 잘 읽는지 슬퍼하면 옆에서 위로해주고 허리아픈거 같으면 허리에 올라와있고 배가 안좋으면 배위에 올라와있고 그렇게 한국에 까지 같이 와서 큐티 아플땐 큐티 지켜주면서 10년가까이 같이 지냈어요.

사실 자주 감기는 걸렸지만 그외 아픈곳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큐티도 1월에 죽을고비 넘겼는데 알리도 다리는 못쓰지만 좀더 있어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급하게 소풍을 가게 될줄 몰랐어요.

그래도 예쁘게 편하게 갔으니까 지금쯤 좋아하던 그리니즈 이빨과자도 실컷먹고 먼저 가서 사고치고 있었을 제이콥 혼내면서 지내고 있을거라 믿고 있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고양이들 긴영상은 알리 장례식 이후로 찍은게 없더라고요.. 장례식 영상은 다시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구요. 워낙 저희집에서 큐티와 기둥처럼 있던 아이라 보내고 나니 알리의 빈자리가 정말 컸어요. 그래도 49일 까지는 알리 무드등을 보면서 인사하고 그 뒤로는 편히 놀수있게 최대한 모른척 하고 있기는 합니다. 😄

그동안 저희 빅마마 알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2025.04.07 08:00 AM

1 month ago | [Y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