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리뮤직🎸AriesMusic

안녕하세요
양뮤입니다!
오늘 기분 나쁜 일도 있었고 해서
신세한탄글을 잠시 써봅니다

여느때처럼 퇴근 후 동호회로 달려가서
짐을 풀고 좀 쉬는데(빈 방은 딸랑 한 개)
거의 매일 오시고 가끔 담배도 같이 피는 큰 형님
이 방에서 나오시길래 인사를 드리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연습 안하냐?"였습니다

이게 뭐가 기분이 나쁘냐면 꽤 예전부터 계속
저 말을 한번씩 던지신다는거죠
한두번이면 그냥 저 생각해서 그러나보다 하는데
계속 저러니 돈내고 동호회가서 잔소리 듣는 기분이라
슬슬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1차로 짜증이 났지만 참고 대기하다
늘 연습하는 방이 비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연습시작했습니다

한참 연습하던 중에 최근에 좀 친해진 누님이 있는데
연습중에 불쑥불쑥 들어오시곤 합니다
오늘도 불쑥 찾아오셔서 연습은 잠시 중단되고 별로 쓰잘데
없는 토크정도 하고 가셨고
옆방엔 어느새 새로 오신지 얼마 안 된 회원분이 자리를
잡으셨구요

그렇게 한 두 곡 더 치고 잠시 담배피러 나갔다 왔는데
설치해 놓은 트윈 페달의 샤프트?의 우측부분이 탈거되어
있더라구요(볼트로 조여서 고정하는 방식이라 자연적으로
빠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놀라긴했지만 일단 연습을 해야해서 다시 결착시키고
연습을 마저하고 갈 시간이 되어 정리하다보니
눈에띄는 게 악보의 한쪽페이지 중간쯤이 세로로 찢어져
있는 흔적과 가방포켓이 살짝 열려있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아이패드가 들어있는 수납공간이라 항상 꽉 잠궈놓습니다)

이런 몇몇의 흔적들을 종합해 본 바
제가 자리를 비웠을 때 누군가 들어와서 저 난리를 쳐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원장님한테 얘길해도 돌아온 대답은 이런일 흔히 있으니
별 신경쓰지 말아라뿐
누군가 들어온 것 같긴한데 들어왔는지도 모르겠고
누가 들어온건지는 더더욱 모르겠네요
CCTV도 없어서.....
하.............

그래서 현재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마음의 휴식처로 여기던 동호회가 이젠 불신의 공간으로
바뀐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씁쓸하네요..
가급적이면 오래오래 다니고 싶은데 ...
어떻게 해야 할 지 혼란스럽네요

아무튼 일단 자고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month ago | [YT] | 0



@chick_BASS

정말 속상하셨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러 가는 공간인데 이러면 더이상 즐거운 공간이 아니게 되어버리잖아요

1 month ago | 1